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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23 23:59:14
Name Alan_Baxter
File #1 TOKYO2020.jpg (982.2 KB), Download : 51
Subject [유머] 개인적으로 역대 최악의 올림픽 개회식이네요. (수정됨)


솔직히, 평창 때도 호평은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도쿄 올림픽을 보니 완전 선녀네요.

아무리, 코로나 상황 때문에 규모를 축소해야 했겠지만 이건 규모와 상관없이 2016년 리우 올림픽 폐막식 때 생각하면
규모를 최소화해도 일본이 워낙 문화 컨텐츠가 탄탄한 나라라서 그걸 활용하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 같고,
원래 컨셉도 네오 도쿄라고 해서, 마리오 등 각종 문화 컨텐츠를 선보이는 형식이었는데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공연이 의미 불명에..  입장 시 게임 오프닝 음악을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에도 일본이 자랑하는 여러 문화 컨텐츠를 보여줄 수 없었다는 것이 참 이해가 안되고 답답하네요.
이럴거면, 홍보 할 때 왜 애니 캐릭터를 내세운건지 모르겠고,

연설은 평창올림픽과 비교할 때 거의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훈화 수준이었습니다..

-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 약 3분 50초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 6분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약 6분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 약 13분


저는 한국인 평균적으로 일본을 그나마 긍정적으로 보는 축 중 한명인데
(물론 일제시대는 잘못되었고, 독도 한국 땅이고, 자민당 싫어합니다.)

기대가 큰건지 실망이 너무 커서 충격이네요....

그나마, 픽토그램 하나 건질만 했는데 그것 조차 다른 올림픽 개막식이었으면 B급이라고 넘겼을 거 같네요.

아무튼, 피카츄나 마리오 한명이라도 나왔으면 이렇게 실망을 안했을텐데 참 2016년 폐막식 때 잘 보여줘놓고선, 기대치 확 높여놓고선
본편을 이렇게 실망시키다니 황당하고 어이가 없네요.

유치시킨 그 아베가 왜 개회식에 참석 안하고 도망갔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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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곰
21/07/24 00:00
수정 아이콘
영국급을 기대했는데...
인간atm
21/07/24 00:00
수정 아이콘
개회식 컨셉 자체를 진중하게 한다고 했으니 예상은 되었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21/07/24 00:01
수정 아이콘
역대급 예고편, 최악의 본편.
21/07/24 00:01
수정 아이콘
mbc만 아니었으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봤을텐데 옆집 불타는거 구경하고 왔더니 우리집이 불탔네요...
21/07/24 00:02
수정 아이콘
예고편 사기죠 ..
스토리북
21/07/24 00:05
수정 아이콘
가부키에 광기어린 피아노도 절레절레....
Alan_Baxter
21/07/24 00:06
수정 아이콘
네, 그래미 상 받은 유명 아티스트라서 올린거 같은데 그래미고 뭐고 하나도 안 멋있고, 안 괜찮았는데 말이죠.
가부키는 언급할 가치도 없고요.
닭강정
21/07/24 00:06
수정 아이콘
코로나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냥 뭔가 할 생각 자체가 덜해보였어요.
21/07/24 00:0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일본의 만화나 게임 캐릭터들이 개막식에 나올 것을 엄청 기대하시는 모양인데, 사실 그런 건 다 주류가 아닌 서브컬쳐라서 오덕계열에 가까운 사람들이나 우와~ 하는 거지 그렇지 않은 더 많은 사람들은 좀 유치하거나 기괴하다고 생각할 듯 합니다. 가령 미드 '빅뱅'에서 게임과 SF에 열광하는 주인공들의 묘사가 어떤 지를 보면.. (참고로 저도 소시적엔 일본 게임/애니 광이었습니다.)
스토리북
21/07/24 00:08
수정 아이콘
마리오 예고편으로 세계적인 대히트를 쳤는데 무슨 말씀입니까....
21/07/24 00:13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대히트가 무려 국가원수가 게임캐릭터로 코스프레를 했다는 그 의외성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즉 일회성이죠. 그런데, 본편에서도 계속 게임/애니 캐릭터만 줄줄이 나와서 세계인들에게 일본문화 = 서브컬쳐 라는 인식을 심어주면 그게 과연 일본에게도 득이 되겠냐 말이죠.
스토리북
21/07/24 00:14
수정 아이콘
일본은 만화와 게임강국인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엔딤님이 왜 부끄러워 하시는지....
21/07/24 00:16
수정 아이콘
득일거같은데요
벤틀리
21/07/24 00:22
수정 아이콘
쿨재팬 정책으로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퍼트리려고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수출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독려하고 있는데 게임 애니 캐릭터를 내세우는게 득이 되겠냐 라고 하는 건 좀;;

정부 차원에서 일본 영화 애니 게임 만화 수출을 엄청 독려하는 정책을 거의 10년째 펼치고 있습니다
21/07/24 00:25
수정 아이콘
어..그걸로 일본이 벌어먹은 이미지+알파가 얼마나 되는데 득이 안 될리가 있나요.
대박났네
21/07/24 00:37
수정 아이콘
미국의 인식이 뭔상관이죠
전세계는 200개국이 있고 서브컬쳐에 열광하는 나라가 얼마나 많은데
일본문화 = 서브컬쳐라는 인식을 심어주면 대성공 아닌가요?
Janzisuka
21/07/24 00:56
수정 아이콘
개이득요…
리자몽
21/07/24 07:43
수정 아이콘
문화승리 모르세요?

아베가 바보라서 마리오 코스프레 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아베가 마리오 인기에 탑승한거죠
모쿠카카
21/07/24 00:08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하기엔 저번 폐회식때 도라에몽 마리오 등등 잔뜩 나왔는데 호평 많았습니다.....
벤틀리
21/07/24 00:09
수정 아이콘
이미 도라에몽 마리오가 리오 올림픽 폐회식에 멋지게 등장했고 호평일색이었던지라
블래스트 도저
21/07/24 00:17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것 보다 IOC가 상업 캐릭터들을 올림픽 세레머리에 올려줄까도 의문이죠
마리오야 공식게임이 있다 치더라도요
너의색으로물들어
21/07/24 00:17
수정 아이콘
라이트노벨이나 심야 애니메이션 같은 게 서브컬쳐지
닌텐도 계열이나 드래곤볼 원피스를 비주류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걸요
21/07/24 00:27
수정 아이콘
마리오랑 포켓몬스터 정도면 서구권에서도 메이저죠....그리고 일본이 꼭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 같은거 안가져와도 문화적으로 저렇게까지 허접하게 할 나라가 아니라고 봐요. 저건 그냥 의욕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
아밀다
21/07/24 01:23
수정 아이콘
저도 좀 비슷하게 생각해요. 인터넷에야 "그거 왜 안 나와!" 하는 반응이 많은데... 그 직접적인 수요층이 인터넷에 많으니 그런 거 아닐까 싶고. 일본을 소개하는 한 섹션 정도로 피카츄, 마리오, 도라에몽 이 정도 급들만 추려 나오는 게 최대 아니었을까.
21/07/24 02:26
수정 아이콘
프랑스 시골마을 서점에서도 나루토나 원피스를 취급하는걸 보고 놀랐었네요..
그런걸보면 생각보다 더 많을겁니다
리자몽
21/07/24 07:44
수정 아이콘
프랑스에서 일본 문화 인기가 이정도군요

아 하긴 생각해보니 프랑스는 100년 전부터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죠
사카이 이즈미
21/07/24 00:08
수정 아이콘
급한대로 스가 총리가 루이지 탈이라도 썼어야..
스토리북
21/07/24 00:10
수정 아이콘
스가는 개회식 내내 영혼출타한 표정으로 있던데, 본인도 망한 거 빡세게 체감했던 것 같습니다.
블래스트 도저
21/07/24 00:25
수정 아이콘
국왕이 개회선언 하는데 멀뚱멀뚱 하다가 뒤늦게 기립하는
리자몽
21/07/24 07:45
수정 아이콘
스가야 뭐 아베 욕받이라는거 다 아는 사실이죠

스가도 지금 수상하기 매우 싫을 껍니다

(정확히는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스가가 수상할 일은 없었고, 계속 아베가 집권했겠죠)
동싱수싱
21/07/24 00:10
수정 아이콘
귀만 아픈 개막식이었어요. 그 IOC 위원장인가 뭐시긴가 그분도 무슨 얘기를 그렇게 길게하는지
더블에스
21/07/24 00:15
수정 아이콘
티저 사기당한 기분…….
예상은 했지만 뭘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망햇어요…
21/07/24 00:17
수정 아이콘
퍼퓸 안무 맡으신 분이 만드신 컨셉으로 같어도 평타는 쳤을 것 같은데 갈아 업고 딴 걸 공연한 모양인가 보네요.
21/07/24 0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간에 레트로컨셉으로 나온 영상 하나만 분위기가 따로 노는게 원래 전에 만들어놨던 영상을 우린거 같고 나머지는 싹 다 갈아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하긴 솔직히 저런 분위기에서 무슨 축제를 하겠습니까. 일본이 아무리 망했다한들 아직까지도 아시아 전체 문화력 순위 1위고 저렇게까지 허접하게 할 나라가 아닌데, 저 정도면 그냥 개최할 의욕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죠 ㅠㅠ
Janzisuka
21/07/24 00: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레토르 느낌 쭈욱 갔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갑분 피아노
워체스트
21/07/24 00:26
수정 아이콘
코로나때문에 축소된건 핑계뿐이고, 무엇보다 가장 전세계가가 힘들었을때 그 메세지에 대해 가장 크게 와닿을 올림픽에 집중될 수있는 환경인데
그걸 못살린건 매우 큰 문제라고 봅니다.
KBS 해설진이 그부분에 대해서 매우 쓴소리를 내더라구요.
21/07/24 00:28
수정 아이콘
저도 다 봤는데 뭐지 싶더라구요
아라온
21/07/24 00:32
수정 아이콘
진짜 픽토그램빼곤…
Janzisuka
21/07/24 00:33
수정 아이콘
….사기당한 기분…
진짜 폐막식덕분에 기대했는데..
게다가 좀 분위기 살리나 싶어지면 다시 우울해지고 난해해지고..B급 감성으로 느낌 좋아쟜다가 갑자기 또 가부키에 난해한 공연…
화룡정점은 교장선생 훈화
그리고 제발 에네르기파라도 나오길 기대했던 성화..
어름사니
21/07/24 00:35
수정 아이콘
코로나 때문에 힘든 거야 다 알죠. 다 아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못했어요. 다른 데 보면 비대면&무관중을 오히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은 사례도 많은데. 이건 그냥 준비가 부족했던 거죠.
Alan_Baxter
21/07/24 00:38
수정 아이콘
맞아요. 오히려 무관중인거, 코로나19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서 충분히 좋은 영상이라든지 평창에서 나왔던 AR이라든지 활용 가능한데,
의미 이해하기도 어렵고, 너무 허접한 공연으로 꽉 채웠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몽키.D.루피
21/07/24 00:39
수정 아이콘
아무도 책임안지(려)는 조별과제 결과물 보는 느낌이었어요.
대박났네
21/07/24 00:41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에 못미치긴 했는데 중요한건 개회식보다 실제 대회 운영이니까요
선수들이 무사히 경기만 잘 치를수 있도록만 한다면 이시국에 제역할 한거라고 칩시다
나의 연인
21/07/24 00:43
수정 아이콘
엉망진창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개회식
티모대위
21/07/24 00:44
수정 아이콘
이게다 책임자 해임때문이다?
21/07/24 00:46
수정 아이콘
코로나 때문에 안 열릴 줄 알고 멍때리고 있다가 확정나니까 부랴부랴 만든 느낌이긴 했습니다 크크크
21/07/24 00:55
수정 아이콘
성화봉송 할 때 브금으로 라벨의 볼레로를 틀던데 그것도 좀 의아하더군요, 충분히 훌륭한 자국 음악가가 있을텐데, 굳이 볼레로를 틀 이유가 있을지?
일본의 프랑스 사랑은 유별나다지만 좀 웃겼어요.
21/07/24 01:53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면 이것도 디지몬 어드벤처 브금...
동년배
21/07/24 01:37
수정 아이콘
일본 애니는 서브컬처라고 퉁칠 수준이 아니죠. 전세계 어린이들이 자라보면 본 컨텐츠 비중 따지면 일본 애니들이 해리포터나 마블 영화(만화) 보다 더 많을 겁니다.
이정재
21/07/24 01:59
수정 아이콘
저건 그냥 불가능해보임
21/07/24 01:59
수정 아이콘
도요타도 손절쳤는데 다른 회사들도 다 손절했겠죠.
일본 애들도 닌텐도나 서양쪽에서 인기많은 드래곤볼, 나루토 같은거 쓰고 싶었겠죠.
닌텐도 하나만 했어도 충분히 괜찮게 뽑았을거 같은데
곰성병기
21/07/24 06:00
수정 아이콘
개막식 못봤는데 얘기들들어보면 거의 싸펑급인듯
21/07/24 11:07
수정 아이콘
진짜 최악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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