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달되었던 공지사항들을 모아놓은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5/08 08:56:11
Name Apatheia
Subject [알림] PgR21.com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운영진 직함을 지니게 된지는 반년 가량이 되었습니다만

공지게시에는 처음 올리는 글이군요.

[공지]라는 딱딱한 말머리까지 갈 것은 없는 글이라 생각해서

[알림]이라는 말머리를 달았습니다.



원래 퍽이나 작은 규모로 출발했던 이 곳은

이제 제법 큰 곳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과도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운영진이 보는 pgr과 유저들이 느끼는 pgr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 때문에, 얼마전부터는 주기적으로 제법 큰 논쟁들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이일이 있기 직전에 탄야님의 글이 큰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그 글과 관련되어 삭제된 것은 탄야님 본인의 글 세편 뿐입니다.

그리고 그 삭제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탄야님이 필요성을 인정하셨고

다른 많은 분들도 '결과는 씁쓸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운영진의 결정에 찬성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지적하시는 예전의 경직된 pgr이었다면...

그 글은 훨씬 이전에, 그리고 훨씬 좋지 못한 방법으로 삭제되었을 겁니다.

면식 있는 게이머들에게서 원망을 들으면서도 그 글을 내버려 둔 것은

이 일이 좀 더 많은 이들의 눈에 무리가 없는 방법으로 처리되기를 원함이었습니다.

저희는, 적어도 저는 그것이 최선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저희들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눈에는 차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이곳을 어떻게 하면 하고 싶은 말 하면서도 어지럽지 않은

그런 곳으로 가꾸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해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하지만 여지껏 pgr이 쌓아온 짧지 않은 세월동안의 방식이랄까?

그런 것들을 완전히 탈피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운영진들도 사람이니까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것마저 그래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좀 가혹하신 겁니다.

지금도 계속 올라오는 운영방침에 대한 불만을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번 탄야님 사건에서의 운영진의 대처가

과거와 비교해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는지를 한번만 더 생각해 주시고

그런 글들을 올려 주십시오.

터럭만큼이라도 나아진 것이 있다면, 그걸로 조금만 봐주십시오.

저들도 노력하고 있다지 않습니까?

학교 다닐때, 딴에는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별로 오르지 않았을 때

그 속상한 기분 모르시는 분이 혹시 있나요?

pgr 운영진들은

여러분의 글을 마음대로 지우고 여러분의 생각을 핍박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그런 권력중독자들은 아닙니다.

다만 뜻같이, 마음같이 일이 풀려나가주지 않을 뿐이지요...



모두들 하시는 말씀입니다.

pgr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라고...

조금만 지켜봐 주십시오. 너무 닥달하시지 말고요...

그것조차 싫으시다면 그땐 할 수 없습니다만...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조금만 더 지켜봐 주세요.

비난은 그때 하셔도 늦지는 않을 겁니다.


-Apatheia, the Stabl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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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02/05/08 15:17
수정 아이콘
충분히 공감합니다. 이러한 운영진의 노력이 많은 사람들을 여기 PGR21에 묶어두고 있는게 아닐까요? 여타 게임관련 사이트와는 사뭇다른 분위기의 pgr21. 더욱 건강한 사이트가 되길 바라며 운영진님들 고맙고 수고하세요.
02/05/09 02:25
수정 아이콘
힘 내시기 바랍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3개월 전에 비해서 정말 눈에 띄게 부드러워지셨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피지알에서 글 잘쓰시는 분들의 명문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제게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거친 논쟁의 회오리 속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운영자님들의 모습과... 그 속에서 힘겹게 변화를 향해 내딛는 작은 발걸음들을 확인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알기 때문에...
운영자님들이 인간적으로 점점 좋아지는군요.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지금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님들이 또 이 곳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Rokestra
02/05/09 13:29
수정 아이콘
네...사실 이번 논쟁은 주제의 중요성을 떠나서, 시기적으로 너무 좋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pgr 운영자들이 자신들의 운영체계를 스스로 고민해보고,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차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에서 말이죠. 영화 '넘버 3'에 보면 '우는 넘 뺨 때리는 식'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일주일 정도의 논쟁 유예 기간을 말씀하셨는데, 한 한 달간은 지켜보기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열릴지도 모르는 '뜨거운 감자' 게시판을 한 달에 한 주 동안만 열어 놓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지요~(한주일에 주말만 여는 것도~)
바이폴..
04/01/08 05:09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본문을 읽으면서부터 기억이 나는...
괜시리 슬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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