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0/24 16:42:23
Name Sir.Lupin
Subject "작렬! 체인 라이트닝!" 한빛소프트배 겜비씨 워3 2차리그 1주차 경기결과
● 한빛소프트배 겜비씨 워크래프트3 2차리그 1주차  (듀얼토너먼트 16강 A그룹 경기, 2002.10.23) 경기 결과

“ 작렬! 체인 라이트닝!”

전지윤과 추승호 선수의 대접전으로 마무리 되었던 1차리그, ‘역사의 시작’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기도 전에, 새로운 영웅들과 기존의 영웅들의 뒤섞임 속에 “영웅의 재탄생- The Rebirth of Hero”라는 부제를 안고 출발한 한빛소프트배 겜비씨 워크래프트3 2차리그는 또다시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전쟁의 나팔이 불리기 시작했다.

제 1경기는 1차리그의 최종 영웅, 관록의 랜덤 Shoo[SAINT] 추승호 선수와 약관 17세, 2차리그 최연소 출전자인 Forever_Ghoul 언데드의 김도형 선수와 로스트 템플에서의 경기. 김도형 선수의 ‘구울의 극단적 활용’이라는 플레이상의 특징을 어떠한 종족에 대해 보여줄 것인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추승호 선수가 선택된 종족은 구울 전투의 백미를 장식하게 될 ‘언데드’. 김도형 선수의 선 알타, 후 크립트, 1영웅 상대 본진 게릴라라는 독특한 빌드오더와 전략을 초반에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추승호 선수의 애콜라이트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홀오브더데드 업그레이드의 타이밍을 늦추자 경기의 흐름은 김도형 선수에게 기울어졌다. 위기의 순간에, 관록의 추승호 선수가 선택한 카드는 밤시간에, 7시 지역 상점의 크립들을 사냥하지 않고 지나가며 건설한 몰래 멀티. 이 몰래 멀티로 다시 팽팽한 경기 흐름을 회복하는데 성공. 두 영웅들의 사냥과 순간적인 교전이 흐른 뒤, 추승호 선수가 김도형 선수의 블랙 시타델을 무리하게 강제 공격하며 대다수의 병력을 손실 시키는 순간, 자신에 찬 김도형 선수가 추승호 선수의 블랙 시타델에 대한 보복 공격. 그러나 김도형 선수 역시 대다수의 병력과 영웅을 잃는 상황이 발생, 이후 추승호 선수가 생산한 병력에 김도형 선수의 멀티가 파괴되면서 개막 경기는 1차리그의 최종 영웅 추승호 선수가 차지하게 되었다.

제 2경기는 1.03 시대, 가장 암울한 종족으로 평가 받는 오크로 예선을 무패로, 그리고 유일하게 진출한 DayFly[Pooh] 이중헌 선수와 로데론 나이트 엘프의 대명사 eNoLja_DrivER 명무신 선수와의 아일오브드레드(V1.22)에서의 경기. 멀티지역 크립들이 캠프로 설정되어 있다는 맵의 특징을 이용하여 노 알타 빠른 멀티를 시도한 이중헌 선수에게 명무신 선수가 선택한 카드는 빠른 발리스타 조이기. 이중헌 선수의 헤드헌터 반부대 가량이 생산된 시점에서 멀티 지역에 건설되어 있던 알타가 파괴되면서, 오크의 암울함을 다시한번 증명해 보이는 시간이 다가오는 듯한 순간.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 후에, 전열을 재정비해서 공격해 들어오는 명무신 선수의 병력에 멀티 지역이 막대한 파괴를 입으며 이중헌 선수가 헤드 헌터 이후에 생산해낸 와이번으로 간신히 방어해 내는 데 성공. 명무신 선수의 끊임 없는 압박을 힘겹게 힘겹게 방어해 내며 중앙 지역 상점의 크립들을 2군데 사냥하면서 블레이드 마스터와 파시어의 레벨을 올려가는 순간 완전히 파괴된 멀티. 그리고 첫번째 대접전. 중앙 상점 지역에서 조우한 두 선수의 병력이 탈론과 와이번 중심으로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서로가 많은 피해를 입지만, 전투의 결과는 작렬하는 체인 라이트닝의 효과를 본 이중헌 선수의 백중 우세. 그리고 두번째 대접전. 드루이드오브 탈론과 헌트리스, 드라이어드의 종합적 병력 구성으로 이중헌 선수의 본진을 파괴하려 데몬 헌터가 메타 모포시스로 변신하며 공격을 시작하는 시점, 명무신 선수의 본진을 공격하기 위해 움직였던 이중헌 선수의 영웅과 병력은 다시 회군하며, 자신의 본진 외각에서 아무런 움직임 없이 대기. 그 정적의 순간은 명무신 선수의 메타 모포시스가 다시 데몬 헌터로 돌아가는 시간을 벌기 위한 고요. 그리고 대접전! 하늘의 대규모 탈론 부대에 대한 파시어의 작렬하는 체인라이트닝!! 서로의 병력이 전멸하고, 레벨 8의 데몬 헌터와 각각 레벨 6의 블레이드 마스터와 파시어만이 남은 상황. 그후..서로의 본진과 멀티의 자원이 고갈된 시점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시작한 데몬 헌터를 쫓아가며 제거하는데 성공한 이중헌 선수의 영웅들. 명무신 선수가 마지막 자원을 쥐어짜며 생산하기 시작한 데몬 헌터를 파시어의 어스 퀘이크로 신전을 파괴하자, 명무신 선수의 모든 건물들이 일어나서 이중헌 선수의 본진으로 공격을 시작. 그러나, 파시어의 어스 퀘이크가 이중헌 선수의 본진을 공격하고 있던 명무신 선수의 건물들을 하나하나 파괴하자 전쟁은 종료. 이렇게 해서 제 2경기는 유일한 오크 예선 통과자 이중헌 선수의 기적적 승리.  

제 3경기는 두 관록들의 대결. 랜덤의 Forever[SAINT] 봉준구 선수와, 오랜 게임 경력을 가지고 있는 휴먼 플레이어 St_JuJu 주정규 선수와의 트랑퀼 패스에서의 대결. 다시한번 1경기와 마찬가지로, 랜덤 플레이어들의 종족이 상대 종족과 동일하게 선택되는 가운데, 봉준구 선수는 선 마운트킹을 생산하며 2배럭 풋맨을 중심으로 경기 초반을 운영. 주정규 선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풋맨의 운영을 극도로 끌어 올리며 크립 사냥을 진행해 나가는 가운데 조우하게된 봉준구 선수의 마운트킹과 풋맨. 이 전투에서 주정규 선수는 아크 메이지의 집요하며, 뛰어난 컨트롤로 본진 깊숙히 필사적으로 몸을 피하던 봉준구 선수의 마운트 킹을 잡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는데 성공. 이후 프리스트와 소서리스의 메지컬 휴먼 체제를 선택한 봉준구 선수에 맞서 주정규 선수는 풋맨과 나이트라는 파워 유닛으로 밀어 부치며 적절한 네게이션 완드의 사용과 매스 텔레포트의 운영으로 봉준구 선수를 압도. 제 3경기는 1차리그와는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진정한 ‘휴먼의 베이직’을 보여준 주정규 선수의 승리.

제 4경기는 워크래프트3 출시 이후 펼쳐진 각종 메이저 대회 본선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진출하는데 성공한 나이트 엘프 ReX.jojo 황연택 선수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절대 강자 Showtime.WeRRa 오크 김대호 선수와의 로스트템플에서의 경기. 암울한 오크에 대한 항변? 로스트템플 6시 지역 연구소 지역 빈 공간의 타워 사냥을 시작으로 8시 지역에 몰래 건설한 배럭. 그 배럭에서 생산된 것은 캐타펄트. 그리고 본진에서는 비스터리. 재플린을 이용한 캐타펄트 및 라이더 게릴라 후 와이번 체제를 준비해온 김대호 선수의 전략은 가장 정석적이며, 가장 노련한 나이트 엘프 플레이어란 평가를 받고 있는 황연택 선수의 대응에 완전히 차단. 그 후 김대호 선수의 경기, 김대호 선수의 오크는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제 4경기는 황연택 선수의 승리.

1차 전쟁 후, 다시한번 격렬하게 시작된 한빛소프트배 겜비씨 워크래프트3 2차리그의 1주차 듀얼토너먼트 16강 A그룹 경기는 본선에 진출해 있는 두명의 오크 플레이어의 명암이 엇갈린 가운데, ‘나이트 엘프의 시대’에 나이트 엘프 대 나이트 엘프의 같은 종족간의 중요 전투를 남겨 놓고 있는 16강 B그룹의 2주차 경기에 그 뜨거움을 남겨 놓으며 막을 내렸다.

한빛소프트배 겜비씨 워크래프트3 2차리그는 겜비씨, 스포츠 투데이가 공동 주최하며, 한빛소프트 후원 하에, 캐스터 김철민, 해설 이승원, 김동준의 진행으로 매주 수요일 7시, 겜비씨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

* 경기 종합 *

제 1경기 로스트 템플 : 추승호 랜덤 언데드 VS 김도형 언데드 : 추승호 승

제 2경기 아일오브 드레드 : 명무신 나이트 엘프 VS 이중헌 오크 : 이중헌 승

제 3경기 트랑퀼 패스 : 봉준구 랜덤 휴먼 VS 주정규 휴먼 : 주정규 승

제 4경기 로트스 템플 : 황연택 나이트 엘프 VS 김대호 오크 : 황연택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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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02/10/24 17:07
수정 아이콘
이중헌...그는 완벽한 노력파 게이머이다..
그는 오크의 자존심을 지켜낼것이다
02/10/24 17:08
수정 아이콘
이중헌선수 정말대단..+_+ 휴먼마저 이긴다면 진정한 오크의 영웅이 될듯.. 김대호선수도 파이팅이요~
02/10/24 18:10
수정 아이콘
관전평 잘 봤습니다.^^
이거 JuJu님 팬까페에 퍼가고 싶은데 퍼가도 될지....^^;;
Index of Life
02/10/24 18:19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경기들이었습니다..^^
이오승
02/10/24 19:12
수정 아이콘
이중헌님의 오크는 역쉬 대단하군요 ^^a
로드펄~
02/10/25 02:14
수정 아이콘
필자분이 겜비씨 워3 피디 아니신지? 그렇게 알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상세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내용과 결과를 올려주시니 워3 팬인 로드펄~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황역택 선수 1차리그 전 시범경기부터 쭉 봐왔는데, 이기고 있는 경기도 어이없이 뒷심 부족으로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김대호 선수의 다양한 전략과 견제에도 정석으로 돌파하셨다니, 그경기 꼭 보고 싶네요.

오늘 승리하신 추승호, 이중헌, 주정규, 황연 택 선수 들께 축하드리고, 비록 첫경기 패배하셨지만, 김도형, 명무신, 봉준구, 김대호 선수의 멋진 경기 기대해봅니다.
02/10/25 12:05
수정 아이콘
김대호 김도형 명무신 봉준구선수..누구하나 호락호락한 선수는 아니죠..
특히 김도형선수는 어린선수답지않게 대담하고 화끈하더라고요..참 관심이 많이 가는 선수네요..
아트랜덤이현
02/10/25 16:42
수정 아이콘
이중헌님 참 대단하시네요 ^^; 오크의 희망으로 계속 선전 하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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