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6/03 00:16:42
Name Lunatic Love
Subject Uzoo배 StarLeague Losers match BoxeR vs fOru


전 경기 oov와 Kingdom의 결투는 oov의 승리로 끝났다.

2경기에서 oov의 더블이후 건설되는 팩토리와 뿜어져 나오는
유닛의 수는 도저히 나도 허접하게 테란하지만, 마치 치트키를
쓰는듯했다. - "저게 어떻게 되지?" 하는 느낌...-_- -

뭐 그건 그렇다치자.


Nal_rA와의 대결도 곧 있을 것이고, 확실히 BoxeR의 대 플토전 메카닉이
싸워 이기길 바랬다. Nal_rA가 극단의 변칙적 플레이로 테란과의 게임을
풀어간다면 fOru는 반대편 극단에 서서 지극히 정석적인 움직임으로
플레이 하기때문에 fOru와 정석적으로 싸워 이기지 못하면 Nal_rA와 있을
결전의 향방도 결정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프로토스를 나또한 상대해봤지만- -0- 조낸 초보예요~; - ,
원게이트 옵저버를 잘하는 프로토스는 한마디로 "방법이 없다." -_-



극단적인 변칙으로 어떻게든 틈을 벌리던지 아니면 정석으로 누가
더 단단하고 견고하냐로 승부수를 띄워야한다.

...

레이드 어설트에서 벌어진 첫번째 경기.

BoxeR는 우선 동선 가장 먼 곳에 빠르게 멀티를 가지고 가는 선택을
한다. 미네랄멀티에서 양껏 미네랄을 모은뒤 그것으로 유닛뿐 아니라
여유있는 미네랄 속에서 커멘드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기에 그러리라.

마치 로템 12시 2시의 대결에서 12시의 플레이어가 앞마당보단 삼룡이
멀티쪽을 안정적으로 가지고 가는듯한 것이라 보면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러면서 에드온 하지 않은 스타포트에서 레이스 한기를 뽑아 정찰 겸
셔틀 요격용으로 fOru의 본진에 보낸다.

드라군 다수를 전진배치 시키서 일까. 셔틀과 질럿, 리버로 승부수를 띄우려는
의도를 파악하고 셔틀을 격추시킨다. 그것이 두번정도 지속된다. 그러면서
가스멀티까지 확보.

이후 BoxeR는 모아놓은 많은 수의 벌쳐를 긴 동선으로 돌려서 fOru의
양멀티 프로브에 꽤 심대한 타격을 입힌다.

단단하진 않을지라도 꽤 리드미컬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든다.

그러면서 천천히 중앙진출.
하지만, fOru는 그리 만만한 프로토스 유저는 아니었다.
BoxeR의 진출을 최대한 늦추면서 생산한 탱크를 잡아낸다.
때마침 벌쳐가 본진에 드랍되나 케리어까지 준비된 상황.

멀티2개로 최대한 유닛을 짜내서 상대의 움직임을 늦추고 테크까지.
슬슬 쌓이는 캐리어로 진출을 견재하면서 다시한번 중앙에서의 교전을
벌인다.

언덕지형에 드라군을 배치시키고 양방향에서 둘러치는 타이밍과 유닛조합은
정말 기막히게 좋은 진형과 함께 움직임으로 BoxeR의 유닛을 괴멸시킨다.

- 중앙의 중요 거점에서의 필요한 승리를 모두 fOru가 챙겼다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유닛이 많아서 어택땅해도 된다는건 평지에서 넓게 자리잡으면
모를까 레이드 어설트는 확실히 중앙교전시 지형때문에 전투시 복합적인
요소가 많다. -

이후 안전하게 멀티를 확보한 fOru는 캐리어를 계속해서 모으면서
유닛 업그레이드도 충실히 한다. - 한번 일점사하면 핵폭탄보다 데미지
더나올 정도...인것 같았다. -0- -

물론 충실히 업그레이드 된 골리앗이 있으나 확실히 진형의 이점이 있다면
캐리어는 참 테란에게는 골치아픈 유닛이다.

필살기로 고스트의 락다운을 시도하나 고스트를 담은 드랍쉽이 격추되고
소수의 고스트가 락다운에 성공하나 승부를 뒤엎을 만한 요소는 되지 못했다.

BoxeR는 통한의 GG를 친다.

리드미컬한 벌쳐 게릴라도 좋았다. 이후 물량에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진형도 좋았다. 하지만, fOru가 아주 미세한 차이로 더 좋은 진형과 조합,
그리고 싸워야할 타이밍에 싸워주었다. 그래서 fOru가 이겼다.



두번째 경기. 러쉬 아워_우주

과거 Marine은 Reach에게 이 맵에서 더블이후 바카닉을 시도했다가
2g 아쉬운 전진에 그만 패했었다.

그만큼 이 맵은 정석테란으로 명성이 높은 그도 타이밍을 노린 변칙적
전략으로 밖에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생각했나보다. 여기저기외기러기-_-
많은 다리지형과 교전 후 자리잡기 힘든 맵타일과 지형 등으로 그랬으리라
본다. - 물론 Reach와의 교전서 중후반까지 가기 싫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

BoxeR는 최근 대부분의 테란이 플토와 경기할때 쓰는 전략인
다수마린 + 탱크 + 마인업벌쳐 조합 즉 Cloud식 fake Double을 선택한다.

우선 마린으로 드라군을 공격하며 밀어내나 이는 옵저버없이 다수 드라군이후
빠르게 멀티를 가지고 가는 다나토스 스타일의 플레이에 반하는 빌드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옵드라의 화신-_- fOru는 역시 옵저버를 준비해 놓고
그나마 마린 탱크 조합을 사업된 드라군의 컨트롤로 밀어낸다.

이후 벌쳐 게릴라를 시도하나 탄탄하게 수비하게 되고 두 선수 서로
안정된 멀티와 자원 수급 속에서 대규모 물량전을 준비한다.

- 게릴라도 없이 자원만 모으면서 유닛생산을 준비한다. -

그리고, 바로 한타 중앙 교전.
BoxeR의 위치선정, 조합, 물량 다 좋았다. 하지만, fOru의 그것이 조금
더 좋았다.

- 나는 BoxeR팬이다.ㅠ_ㅜ 이런거 이야기하는거 그리 즐겁지는 않다. -

스톰의 도움없이도 저걸 어떻게 이길까 싶을 정도로 아주 기막히게
질럿이 달려들었고, 드라군이 달려들었으며 셔틀에서 질럿들이 떨어졌다.

한방에 밀릴뻔하지만, BoxeR는 멋드러진 수비와 함께
fOru의 주병력을 밀어낸다.

그러면서 천천히 fOru는 캐리어준비.
아비터까지 준비하는 여유(?)를 부린다.

공격 타이밍도 없고, 게릴라할 틈도 없고 방법을 찾을 수 없겠다 생각하는
순간. 그 틈을 비집고 벌쳐2기와 탱크1기를 드랍해서 타 스타팅멀티를
타격하는데 성공한다.

그 유닛의 게릴라 위치가 너무 좋았기에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fOru도 늦게나마 캐리어로 게릴라 병력을 잡아낸다.

이후 중앙교전은 캐리어만 잡으면 되겠지라 예상했으나 그또한
기막힌 비율의 지상유닛 조합으로 아주 압도적인 병력이 있지 않는한
이길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전경기에서는 늦게 락다운을 준비했으나, 이번 경기에선 미리
준비한다. 하지만, 고스트의 마나가 부족했을까 제대로 락다운을 걸지도
못하고 모두 잡히고 결국 BoxeR는 또 한번의 GG를 치고 만다.


...


fOru 이재훈 선수의 과거 테란킬러라 불뤼던 명성을 다시 찾은 듯한
게임운영. 정말 두려운 것이라 할 수 있겠다


BoxeR가 이번경기에서 심한 결점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패배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면 단지 모해설의 말을 빌어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교전;;;에서 패한 것 때문이리라.



메카닉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됐다라고 생각된다.

발전되고 향상된 BoxeR의 안정적인 운영이 단지 패배때문에 어울리지
않는 옷으로 평가절하되지 않길 바랄뿐이다.





by Lunatic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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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03 00:26
수정 아이콘
2경기때 고스트를 뽑아놓고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했던 것은 캐리어의 수가 생각보다 적고, 지상군과 함께 왔기 때문에 당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스트의 수로 봐서 마나가 꽉차있는 고스트도 있었을 것인데 한번도 락다운을 걸지 못하고 본진으로 뺀 것은 캐리어에 락다운을 걸어 골리앗으로 잡으려고 해도 지상병력이 꽤 있어 부담이 되었고 또 당황했기 때문에 고스트를 뒤로 뺀 것 아닐까요;;
Dive To Blue
05/06/03 11:0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아직 멀었음.갈 길이 아주 멈.
하스바리
05/06/03 11:28
수정 아이콘
부족한게 많았음....물량도, 운영도, 싸우는 방법도...
다만 전략만큼은 나쁘지 않았떤듯...
Boxer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물량과 운영과 싸우는 방법만
조금 개선하면 될듯..
The_Pro]T[osS
05/06/03 11:54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지만 강민선수의 테란전은 극단의 변칙적 플레이라기보단 이재훈선수와 비슷한 비교적 무난한 스타일이죠. . 단, 섬맵 지존답게 섬맵에서의 테란전은 신인시절부터 확실히 독특하고 달랐다고 봅니다.
05/06/03 14:35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는 분명 무모함이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두경기 다 forU의 말도안되는 환상의 전면전 능력이 결정적인 승인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아직도 발전의 단계에 있는 BoxeR의 대플토전 여정에서 너무도 강한 상대(적어도 어제만큼은 제대로 샤이닝 프로토스-_-)를 조금은 빨리 만난 것이 아닌가 싶을정도로..내일 Nal_rA와의 경기에서도 셧아웃당한다면 분명 아직도 문제가 많다는 결론이 나오겠지만 말이죠. 나름대로 잘 싸워주었다고 봅니다.
05/06/03 15:04
수정 아이콘
그렇죠. 강민선수 대 테란전 만큼은 타종족전에서 보여주는 극단의 플레으는 별로 없죠. 강민선수도 무난하게 테란 잘잡는 스타일이죠.
흐르는 물처럼.
05/06/03 16:56
수정 아이콘
음...확실히 1경기는 물량이 부족한 느낌이었고요..
2경기는 재훈 선수가 잘싸운 느낌이 드는군요..
호수청년
05/06/03 17:00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제 기억속의 강민선수는 테란전에서도 전략적 플레이를 많이 가지는 선수로 남아있는데요.

변길섭선수를 상대로 더블넥서스, 임요환선수로 전진캐넌, 섬맵이긴 하지만
아비터 리콜 두방!! ㅠ.ㅠb 비록 패하긴 했지만 한승엽전에서의 언덕아래 캐넌러쉬.

정석에 비해선 턱 없이 부족한 경기임에는 틀림없지만 워낙 임팩트가 강한 경기들이어서 그런지
강민은 늘 전략적으로 기억됩니다.
저마다 보는 관점을 차이니깐요~

어쨌거나 어제 퐈퐈곰의 옵드라사랑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
05/06/04 01:21
수정 아이콘
한때 엠겜에서 테란전 80% 대 승률을 보유하던 강민선수였습니다..
그때의 강민선수는 그 어떤 플토보다도 정석과 힘싸움에 능했습니다..
거기다 종종 선보이는 전략적인 플레이 때문에 그와 싸우는 테란은 악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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