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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24 01:22
(수정됨) 나라장터 수주는 운빨이다보니 능력 안되서 바로 하청주는건 안하는 업종이 있을까 싶긴 한데 재하청은 진짜 용감하긴 하네요.
25/10/24 03:17
기본적으로 자격과 실적만 있으면 되는데 실제로 똑같은 공사를 했었는지는 묻지 않으니까요.
사실 경험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할게요 " 모두 경력자만 찾으면 신입은 어디서 일하나" 물론 전기공사 같은건 실적이 있어야하니까 경력이 있겠지만 그 전기공사가 배터리 교체같은 공사를 의미하진 않겠죠
25/10/24 09:57
정부과제 얘기기는 하지만 회사에서 필요한 부품을 개발하려고 A라는 업체에 개발을 요청하였는데, 그 업체는 B라는 회사에 하청을 주고 B 회사는 C라는 업체에 하청을 주고 C는 D에게 하청을 주는 놀라운 업계 관행을 보아와서... 그래서 부품 개발비가 2억인가 그랬는데 정작 실제 개발한 D는 2000인가 4000인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25/10/24 01:29
헌트릭스 골든 작곡가 이재님 경험담 들을 때도 느꼈던 건데 노력에 대한 보상이나 당장의 행,불행이 미래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만사에 너무 좋아할 필요도 낙담할 필요도 없네요.
25/10/24 02:38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스템이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인정할 수만 있어도 다르죠. 같이 일하는 공직자들도 진짜 어딜 가도 잘할 사람들이 잘 되는 경우가 드물더라구요
25/10/24 03:28
공뭔지인에게 옛날에 듣기로는
관공서에서 저런 특수한 일 관련 계약 입찰 올릴때는 저런 사고 (무경험 무자격 업체가 막 입찰함) 없게하려고 계약 올릴때 관련조건(자격증 및 경력등) 조건 까다롭게 넣어서 올리는거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25/10/24 05:19
불탈지말지는 솔직히 저같은 시정잡배보다 좀더 나을거같은 분이 공사하셨을거라...
공무원은 그냥 사고나면 멍석말이 당하는 1번타자, 2번타자 이런거라서 그러려니 해요. 내가 저걸 하고싶어서 했나 크크크
25/10/24 07:28
낙찰 받은 업체는 조건을 맞춘 업체가 맞죠..당연히 재하도급은 금지되어 있구요.
문제는 그 업체가 재하도급을 준다는 겁니다. 아주 오래전에 독립기념관도 이게 문제가 되었었죠.
25/10/24 07:05
공무원이 나라장터 입찰 딴 업체에게 일을 가르쳐야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일을 할 업체를 나라장타에서 뽑았는데, 입찰성공한 업체는 A업무를 해봤긴 커녕 아무 것도 모릅니다 차자리 A업무를 해본 다른 업체에게 하청이라도 주면 나은데 금액 온전히 자신이 다 가지겠다고 하면 답 없죠. 그러면 담당 공무원이 A업무에 대해 공부한뒤에 입찰업체에게 어떻게 업무를 수행해야할지 로드맵을 세세하게 제시해줘야 합니다. 크크
25/10/24 07:35
그런 경우도 있나요?
저희는 공무원 자주 바뀌어서 바뀔때마다 저희가 다 알려주는데… 문제는 잘 알려줘서 1인분 할 정도가 되면 갑자기 인사이덩 앤딩…
25/10/24 11:34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못할 업체가 낙찰되게 된 책임-> 평가프로세스에 관련된 사람이 담당자보다 윗사람일 확률이 99%거든요
25/10/24 08:06
벼라별 민원이 많아요.
이래서 자격있는 업체에게 주겠다고 규정을 만들면 그 다음해에 바로 민원 들어옵니다. 민원 들어오면 관공서는 무조건 답변을 하도록 되어 있는게 또 규정이어요. 답답하죠 진짜.
25/10/24 08:11
입찰이라는 시스템이 가진 맹점이 좀 있죠
모두가 실력이 있다면 더 낮은가격으로 높은 품질을 달성하는 업체가 일을 따가는게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은 실력 부족한 업체가 저가 입찰하고 실력 있는 곳은 그 가격에 할 이유가 없는... 물론 입찰 가격이 유일한 평가 요소는 아니지만 여전히 숫자가 눈에 가장 잘 띄는 차이고 공무원 입장에서는 왜 이런 높은 가격이 굳이 이 업체랑 계약했죠? 뭐 받아먹었음? 하는게 피곤한 일이기 때문에 업체의 실력이라는 부분을 면밀히 판단하는게 힘들고 애매모호하기도 하고 결국 실력없는 업체가 수주한 프로젝트는 이런 하청에 재하청이라는 공공 입찰의 본래 의도와는 다른 형태로 일이 가는
25/10/24 08:32
맞습니다 공무원 복지부동 마인드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각 부처마다 제일 많이 신경쓰는게 소위 '청렴도'입니다 그놈의 청렴도 우수 간판 달려고 업무 효율은 관심 없고 '뭐 받아먹었음?'만 따지는데 일개 현직 공무원이 무슨 영광 누리려고 독자적으로 업체 실력 판단해서 선정한답니까? 아무 시비거리 없게 서류 잘 갖다주고 입찰 가격 낮은 업체 선정하는거죠
25/10/24 08:31
댓글에서 말이 많이 나왔지만, 공공기관의 입찰이라는 제도가 문제가 많습니다.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최저가 입찰 아니면 배임/횡령 아니냐는 감사의 눈이 무서워서 무조건 단가를 후려칠 수 밖에 없는 구조고, 입찰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그돈왜?' 라서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건 저품질 내지는 낮은 실력에 단가를 맞추는 기업들이 입찰...
25/10/24 11:41
(수정됨) 맞아요... 저희도 번역회사라 나라장터 번역 입찰 꽤 자주 들락거렸는데
나와 있는 단가가 말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도대체 정상적으로 번역하는 회사가 이걸 입찰받아서 수익을 내는 게 가능한가 싶었습니다. 번역이라는 게 원료나 설비 따위 필요 없이 쌩으로 인건비만 지출하면 되는 구조인데, 단가가 말도 안 되게 낮다면 그냥 인건비를 후려치는 수밖에 없거든요.
25/10/24 08:39
(이미 같이 일해봤고 일잘하는지 아는) 업체랑 수의계약 못하고 최소조건만 맞으면 최저가 입찰이 강제되는 거라 수준미달인 계약이 생길 수밖에..
25/10/24 08:48
[수주업체 역시 배터리 이전 경험이 없어 충전율을 30% 아래로 낮춰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 이 부분 궁금한게 단순하게 충전이 되어있는 배터리를 옮기는 그 것 때문에 불이 났다고 보는게 맞을까요? 작업자 실수로 쇼트난거 아닌가요?
25/10/24 09:38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0246
완충에 가까울수록 불안정한 상태가 되기때문이라고 하더군요
25/10/24 10:00
(수정됨)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배터리가 만충되어 있는 상태와 30% 이하인 상태에서의 에너지 양이 쇼트에 의해서 급격하게, 한번에 확 빠진다면 어느쪽이 더 위험할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자동차로 치면 100Km/s 와 30Km/s로 얻어맞았을 때의 사망률???
물론 작업자 실수로 불난 건 맞는데 매뉴얼 상 실수로 쇼트를 내도 안전할 수 있게 선 작업을 하고 일을 진행하였어야 하고 위 업체는 그걸 하지 않은 거죠.
25/10/24 11:40
그게.. 욕은 좀 먹을지언정 이상적인 방향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서 깔끔하게 해답을 제시하는 걸 본 적도 없어요.
25/10/24 09:15
지금 현재의 규정이 만들어진 건 그걸 이전의 사람들이 악용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규정을 누군가가 악용하고 있고, 그러면 규정이 더 복잡하고 이상하게 바뀌고.
결국 사람이 문제고 윗선이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다 뜯어고친다거나 하지 않으면 규모가 크던 작던 영원히 반복될 문제에요.
25/10/24 09:18
나라장터 입찰전문 업체는 법인만 몇십개 들고 들어오죠. 당당하게 우리가 들어갈꺼니 마진 얼마 줄 꺼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얼마전 밤11시에 집앞에서 도로공사를 하는데 (워낙 막히는 곳이라 밤에 하는 건 맞음) 자기들 수신호를 트럭 경적으로 합니다. 문의했더니 저소음 도로포장 조건으로 입찰을 넣었는데 무전기는 없는 업체...라는데 암만 그래도 밤11시에 경적을 5초간격으로 울릴 생각을 어떻게 하는건지.
25/10/24 10:31
(수정됨) 입찰할 때
기술이 어느 정도 이상 필요한 것들은 , 납품계획 한글파일 10페이지이하 혹은 ppt 20 페이지 이하로 내게하고 최소한의 기술평가해서 납품 물건에 대한 이해도를 판단하고, 과락은 다 떨어뜨린 다음에 가격 평가해야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25/10/24 10:57
이럼 또 특정기업 특혜준다고 민원러쉬죠...
사실 여성 장애인 중소 3종신기 우대중인 입장서는 이런 기술적인거 아무리 애써봐야 저기 훅 밀려버리니 거의 의미 없긴 합니다. 예전에 특전사 사용 대검 좋은 특정 브랜드거 쓰려고 온갖 몸 비틀면서 사양서 제시했는데도 어느 여성대표 미용기업이 여성 가산점으로 치고 들어와서 중국제 싸구려 짝퉁 제출했는데도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써야 했던 사건이 있었죠.
25/10/24 11:34
무지성 경쟁입찰의 폐해죠 뭐..
공기업 계약담당 하고있는데 면허 보는 공사나 용역은 그래도 괜찮은데 물품구매는 어처구니 없는경우 많습니다 동네 미용실도 입찰넣음.. 2단계경쟁이니 지명경쟁이니 PQ니 제도는 다 있지만 별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뭐 우선구매(장애인, 여성 등)은 생각보다 문제있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장애인기업은 정말 복지기관에서 공장제대로 차려서 하는 경우도 많고, 여성기업은 보통 A업체 사장이 자기 아내 명의로 B업체 만들어서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죠. 인증을 좀 편법스럽게 받는게 문제라면 모를까 사회적기업이라서 일을 제대로 못한다 같은 경우는 잘 못들어봤습니다.
25/10/24 11:43
(수정됨) 정부기관, 공공기관하고 일해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다면 누구나 다 알게 되는 고질적인 문제지만, 깔끔한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는..
효율도 올리면서 공정하게 하면서 정치적인 방향성도 챙겨야 하는 딜레마죠. 진짜 이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걸까요?
25/10/24 12:06
(수정됨) 사실..... 궁극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청렴도와 효율성은 어느 정도 반비례 하거든요.... 한국은 지나칠 정도로 청렴도를 중시하는데(공무원이 언론타기 제일 좋은게 뇌물이죠) 그 반작용으로 효율성은 개판이죠.... 청렴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는 사회주의 지상낙원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와 사실상 동의어입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대신에 정부가 경제를 돌릴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25/10/24 12:15
어찌보면 제도를 만들 때 사람의 선의를 가정하고 만들면 안된다는 명제의 좋은 반례가 공공사업 입찰이죠.
뇌물, 담합 사건 등이 터질 때마다 그걸 보완하는 시스템을 계속 만들어 붙이다 보니 점점 효율성은 떨어지고, 제도는 누더기가 되어가고, 게다가 여성, 장애인, 지방기업 등등의 명분도 덕지덕지 붙어버려서 더 이상해졌죠.
25/10/24 13:04
없죠. 애초에 입찰이 만들어진 이유도 따지고보면 부패방지고, 그 이후로 덕지덕지 붙은 조항도 다 이유가 있어서 발생한 건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공무원에게 좀 더 광폭적이고 강한 권한을 주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또 역으로 다른 곳이 부패하게 될 수 밖에 없죠. 모두가 모두를 감시하는 판옵티콘, 감시사회가 아닌 이상 어떻게 해도 해결이 되지 않을 문제에요.
25/10/24 11:46
이 문제는 절대 해결 못하죠. 비싸고 좋은 업체 쓰면 무조건 문제 삼는데요 크크 단순하게 제도적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공적 시스템을 이해하는 가치관적 문제라서 해결이 안됩니다. 사회가 바뀌어야하는 문제라
25/10/24 12:11
저도 차라리 뇌물을 감내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이 쪽은 감시가 되니깐...
저 개인적으로는 언론의 과대표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예시 라고 봅니다. 공무원이 뇌물 받으면 안되니깐 뇌물 받아서 나오는 결과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죠...
25/10/24 12:18
그렇죠 . 그런 연장선이기도하고 사회적 특징인데 제도에 대해서 리스크를 헷지할 생각보다 아예 단점이 없어야한다고 생각(실제로 다른 단점이 생겨지는건 흐린눈)이 지배적인 곳이라.. 편익계산 기준이 망가진케이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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