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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3 06:31
서울 지하철 공사 적자가 연간 얼마인데 돈이 없어서 ai로 안내방송 하겠다는 건 이해합니다
근데 성우님 동의도 안 받고 학습데이터로 가져다 쓰면 안되겠죠...
25/10/03 07:35
감정이 필요없고 형식과 내용만 있으면 되는 분야는 금방 대체되겠죠... 오히려 서울교통공사가 오래 기다려준 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 아쉽습니다.
25/10/03 08:20
진짜 돈새는 구멍이 한두개가 아닐텐데
돈 아낀다는 명분으로 저 푼돈을 쥐어짜네 크크크 성우분들 오래하면 나름 그 지하철의 아이덴티티도 쌓이는 영역인데
25/10/03 09:37
(수정됨) 제가 얼마전 미국에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경유를 하다보니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을 번갈아서 타게 되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안전 관련해서 안내방송을 틀어주는데, 델타는 제가 이번에 처음 타봤습니다만, "델타항공과 함께한 100주년에 감사드립니다." 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인종과 과거 유니폼을 이용한 코스프레쇼 느낌으로 만들어서 틀어주더랍니다. 그리고는 대한항공을 오는 편으로 탔는데, 딱봐도 AI티가 나는 목소리, 등장인물, 배경을 사용해서 입모양도 말하는 것에 잘 맞지않고 대충 MMO 포트폴리오 같은 조합된 여성 캐릭터가 비행기 안인지 밖인지 모호하게 대충 이미지 덩어리인 것 안에서 건조한 목소리로 '비상구는 비상시 점등되니 몸을 숙이고 승무원의 지리에 따라 짐을 버리고 따라와 주십시오' 등을 말하는데,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고요. 외국인들, 아니 그냥 나이좀 있는 한국분들이나 어리고 젊은 분들도 그렇고... 다른 분들이 보시고서 대한항공이 첨단을 선도하는구나 안내방송도 all AI네 라고 선해해주실까? 아 아니면 별로 중요하진 않은 분야니 바꿔본 것일까? 델타가 엄청 특이하거나 특별하게 준비한건 아니었는데, 두 개를 같이 어느 정도 시간을 차이두고 보니까 별별 생각이 들더랍니다.
비행기가 아닌 서울 지하철에서는 또 이런 변화가 어떤 가치를 가질까요?
25/10/03 10:31
그런 경우는 보통 결정권자가 ‘야 요즘 ai가 대세라며 그걸로 바꿔봐’ 한 거겠죠. 멀쩡하게 기존 영상이 있는데 저퀄리티로 바꾸는 거일테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은 이해해주지 않을 테지만, 영해보이고 싶고 실적 내고 싶은 결정권자에게 그딴 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크크
25/10/03 09:56
성우업계에서도 주로 광고나 내레이션 하던 사람들은 일거리가 줄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연기측면에서는 폭발적인 발전이 있었음에도 AI가 절대 쉽게 따라올순 없을거라 생각해 안심하더라구요 진짜 초상집은 아나운서가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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