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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7 15:15
30전후 합격에 세후 200초인데 100만원씩 모으는게 핸드폰비 얼마 식비얼마 빼면 나머지 저축이런식으로 숫자로나 가능하지
사회초년생한테 아니 사회초년생이 아니여도 현실적으로 쉬운게 아닙니다 5000원 만원 5000원~ 1달 카드값 300만원이 괜히 공감받는게 아니죠 이미 본문에도 소비 최소한으로 살기싫다고 나오구요
25/09/17 15:47
세전 200초인데 월에 100을 모은다고요?
기숙사 제공하고 유니폼 입고 일하는 회사 들어가는 게 아니라면야 200초로 그렇게 모으기 힘들죠.
25/09/17 15:49
중간 생략하고 말하면야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 저출산인거죠. 그 때 단칸방에서 너무 많이 낳아서.
모은 돈이 없더라도 혼자 벌어서 가족 건사할 수 있으면 됩니다만, 그만큼 수익이 없으면 어렵죠.
25/09/17 15:04
뭐 그냥 쪼들릴 것 같아서 못하겠다 그러면 그러냐 싶겠다만 왜 자꾸 낳지도 않은 애를 파는지 모르겠어요. 결혼 하기 싫은 이유 중에 이게 제일 마음에 안 드는 듯
25/09/17 15:04
공무원 커플도 결혼을 못할 정도면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사회의 문제인 건지, 특정 개인의 문제인 건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함께 살 수 없는 현실이 그저 슬픕니다.
25/09/17 15:08
한국정도의 선진국에서 공무원 부부면 제가보기에 늙어죽을때까지 전 세계 선진국 일반시민 평균을 내봐도
상위퀄리티 이상의 삶을 살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삶이든 자식교육이든 뭘 얼마나 대단한 그런게 꼭 필요하다는 그런 분위기가 팽배한지 모르겠어요 크크 수십억짜리 자가 아파트 들고 시작해서 자식교육에 쉽게 억대 쓸수있는 상류층의 삶 아니면 의미가없다고생각을하나?
25/09/17 15:21
뭐... 그 가능성이 매우 높긴 하죠.
근데, 여자 27~29에 저 조건이고, 외모가 준수하고, 결혼을 결심한 상태라면 굉장히 인기가 많을 킹능성이...
25/09/17 15:48
주작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이게 맞겠네요.... 크크 어디서 들었든 스스로 생각했든, 지금 결혼시장에서 가치가 높은상황인데 (외모가 괜찮다면) 충분히 상향혼 할 수 있는데 같은 공무원 만나는게 손해보는 느낌 드는거...
25/09/17 15:12
결혼서약을 괜히 "건강할때나 아플때나 부유할때나 가난할때나 당신을 배우자로 사랑하겠습니다." 라고 하는게 아니죠.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죠. 차라리 지금 그만하는게 나을지도요.
25/09/17 15:13
(수정됨) 돌이켜 보면 돈보다는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훨씬 소중했다 생각이 들고
결혼하고 애낳아 키우려면 뭐가 부족하다 뭘 준비 해야한다 이러면서 허비한 시간이 아까웠네요. 돈 몇푼때문에 시간 허비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생각보다 젊은시절은 금방 간다구요.
25/09/17 15:13
그래도 둘다 안정된 직장에 있기만 해도 안심이 될텐데.
곧 아이가 셋이라 육아휴직 안되면 퇴사해야 할 수 도 있어서 머리가 터질 것 같네요 ㅜ
25/09/17 15:15
결혼 선배님들 많이 계시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결혼은 아무리 따져봐도 산술적으로는 손해 뿐입니다.
안 따지고 주변 가리고 배우자만 보고 결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25/09/17 16:35
조별과제/연대보증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현재처럼 자기 몸 혼자 건사할수 있다면 굳이 짝지어지는게 부담이겠으나, 혹시 선생님이 자기 몸 혼자 건사할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도와줄 사람도 없는거죠 (사회 복지 시스템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지...).
25/09/17 15:17
제가 아는 공무원 커플 다들 잘 삽니다.
안정적이라 돈 못쓰고 살지도 않아요. 이건은 그저 자기랑 똑같이 버는 남편은 용납할 수 없었을 뿐이죠. 그리고 아이는 낳아보시면 알겠습니다만 돈보다는 시간을 주로 요구 합니다. 육아 프로그램 보면서 애들한테 저렇게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말 많이 보는데 애들이 원하지도 않은 좋은 장난감 사줄 생각하지말고 시간내서 같이 놀면 더 좋아 합니다.
25/09/17 15:26
수도권 기준 집사는건 확실히 빡셀겁...빌라살면야 되긴 하는데 그걸 당사자 면전에서 빌라 다세대 살면 되지라고 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25/09/17 15:28
전 안타깝기 보다는 그냥 자기가 선택한 길이지 싶네요. 자산이 없어도 공무원 부부면 한국의 중간은 넘을텐데, 그렇게 사는게 싫은거니까요. 부모가 금전적 지원을 해주지 못하는데 급여가 강하지 않고 안정적인 공무원을 직장으로 택했다는거 부터가... 저는 본인 처지에 비해 소비성향이 너무 크지 않나 싶기만 하군요. 제가 동나이 한국 중간보단 두 배 정돈 버는거 같은데 공무원 정도 벌었더라도 내 애 잘 키울거란 자신은 있었을거 같거든요.
25/09/17 15:31
애한테 미한할거같다는 이거저거 따져보고 결국 지금 만나는 사람보다 상향혼하고 싶다 랑 같은거죠. 왜 애를 앞세워서 정당화하려는건지.
25/09/17 15:32
남친 벌이가 본인 성에 안 차서 갈아 끼우고 싶은 거면서, '헤어지자고 하면 그냥 받아들일 예정이야'는 또 무슨 유체이탈 화법인지.
박재정인가...
25/09/17 15:33
뭐 여자가 먼저 합격해서 일하고 있으면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 정보 다 들어올텐데 특히 공무원 사회면… 얘기하기 좋아한다는 이미지가 있죠
저 선택을 해서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있을법한 내용이네요
25/09/17 15:36
저렇게 생각하는게 전혀 나쁜게 아닙니다. 그냥 본인의 가치관일 뿐입니다.
그저 빨리 남친에게 말 하고 헤어지는게 최소한의 예의고, 본인에게도 좋습니다.
25/09/17 15:37
흔한 주작이죠.
공무원이 둘이 합쳐 평생 월 400 받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 공무원 많은데 많이들 부부공무원으로 결혼해서 잘 삽니다. 오히려 공무원들이 결혼률 젤 높아요
25/09/17 15:38
요즘 힘들다고해도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지 이런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렇게 돈이 필요하면 본인이 더 좋은 직업을 가지지?
25/09/17 15:40
저런 조건에서 결혼하고 행복하게 사는 평범한 사람들 정말 많은데
미혼입장에서 그런 사람들이 보이질 않죠 sns나 각종 커뮤에선 저 조건보다 훨씬 월등한 사람들만 보이다보니 저 조건이 평범한 조건임을 믿기 어려운 사람들이 생겨나서 결혼이 줄어드는거라 추측합니다 그리고 애 핑계라고 생각 안 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막연히 아이를 떠 올리는 거죠
25/09/17 15:42
둘다 공무원이면 모아둔돈은 딱히 필요하지 않지 않나 싶은데 뭐
본인이 여자고 공무원이니 상향혼 하고싶다는걸 에둘러 얘기하는걸로밖에 안보이는...
25/09/17 15:47
본인이 현재 인기가 많겠죠. 그래서 다른 조건 좋은 남자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논리를 만들어서 정당화하는 과정이죠. 결국 지금 남친보다 다른 분과 결혼하고 싶다는 거라... 헤어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25/09/17 15:52
실수령액 400만원이면 수도권에서 특별히 소비가 많지 않으면 4인가족 오손도손 살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호봉도 오르고 해서 좀더 많이 받을겁니다. 물론 500,600만원 그이상으로 출발하는 집보다 슬기로운 소비생뢀이 필요하지만요. 하지만 윗글은 그런 답변보다는 상향혼을 하고싶다는 이야기를 둘러서 하고 있는걸로 보이긴 하네요.
25/09/17 15:56
공무원 맛벌이면 워라벨도 나쁘지 않을 거고,
안정성은 말할 필요가 없고, 수입도 대한민국 평균을 생각하면 상위 30% 안에는 들어갈건데 어디서부터 잘 못되었는지 모르겠네요...
25/09/17 16:06
공무원이 출산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있고 복직해도 불이익 없다보니 봉급 이상으로 여자들에게 메리트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그걸로 상향혼을 노리다가 이도저도 안되고 나이를 먹는 케이스를 상당히 많습니다. 주변 부부공무원들 보면 80년대생 선배들까지도 서울에 다들 아파트 한채씩 있고 애들 잘 키워요.
25/09/17 16:10
결혼에 대한 거야 본인의 가치관 및 선택이지만
'헤어지자고 하면 받아들일 예정' 이라는데 만약 헤어지자고 안하고 그냥 이대로 연애나 하면서 살자고 하면 그것도 받아들일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이 답변에 yes 로 답할 것이 아니라면 태도를 좀 더 확실히 해야겠죠 헤어지자고 화법의 일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보기에 좋아 보이진 않아요
25/09/17 16:23
그건 고려 할 부분이 안되는게
본문에 쓴 글처럼 결혼+아이로 협박?하며 계속 남자 쥐어짜서 남자집에서 빚이라도 내게해서 최소 전세금이라도 뽑아보는거고 결국 이것도 여의치 않게되면 남자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게 '만들겁니다' 보통 이렇게 흘러가더라고요.
25/09/17 16:11
저런 생각을 설령 가지고 있다고 쳐도 그걸 굳이 불특정 다수가 보는 게시판에 글을 쓰는건 글쎄요?
아무리 봐도 주작 가능성이 매우 높네요
25/09/17 16:22
반대로 1기 신도시 중산층 2세들사이에서는 같은 도시에서 자란 공무원끼리 결혼하려 한다고 하더군요. 양가 사정비슷하고 자란 환경 비슷하고 벌이 적어도 둘이 합쳐 작은 집이라도 마련 가능하고(당연 양가에서 받아서…) 한가족 욜로 하면서 살기 어렵지 않고… 딱히 대비 안해도 노후에 연금 그리고 유산도 적지 않게 둘아올 것이고… 그런 계산이라고 하더군요.
25/09/17 16:24
그냥 나 즐기면서 살고 싶다 하면되는데..
애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거보면 삶을 어떤식으로 보고 있는지가 바로 보이는 말이죠.. 남들 하는거 다 누려야 마음이 풀리는 그런..
25/09/17 16:32
저도 돈때문에 결혼 못하겠다고 생각한게
지금월급 한 3배즘 벌었으면 결혼하고 싶다고 소개 해달라거나 맞선이라도 알아볼건데. 육아 자금들고 애들짐 안되게 노후자금까지 남겨두고 할 만한 능력이 아니라 안하는게 좋겠다 싶습니다. 그러다 드는 생각이 출산에 대한 지원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25/09/17 16:34
대한민국 30대 연봉 평균이 4천에 중위값이 3천정도 된다고 알고 있는데 맞벌이하면 8천이니까 내가 애 낳고 일 안하는 기간동안 8천 정도 벌어와줄 사람이 필요한거죠 현실적으로. 사실 서울만 아니면 연봉 5천 정도로도 4인가족 생활이 가능한걸로 알고 있는데 그놈의 서울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5/09/17 16:42
저는 상급지 따지는 애들이 이해가 안 가는게 어릴 때 강남, 압구정이 아닌 이상 처음부터 지금의 위상이 된게 아니거든요. 살다보니 평가가 높아진 곳에서 자란거죠. 그래놓고 배우자 고려할 때 상급지 아니고 현실에 맞는 하급지 살자고 하면 입 삐죽 나와서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전국에 고평가 받고 비싼 동네들에 대해 10~20년 전 시세 보면 다들 이구동성으로 한 마디하죠. [그 때 사놓을껄껄껄껄껄]
25/09/17 16:44
저는 다른 관점에서 보고 싶어요.
왜 아파트만 고집하냐 과거에는 더 열악하게 시작했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현재 상태에서 갈수록 더 나아지는 희망이 보이냐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현재 부모님과 살고 있는(정확히 말하면 얹혀있는...) 상태에서 내가 누리는 정도의 삶을, 결혼하면 더 낮아지는데 받아들일수 있는가. 그리고 지금의 수준까지 다시 올라오려면 얼마나 걸릴것인가. 절대적 수준이 중요한게 아니라 현재의 상태에의 변화가 더 중요한게 사람이거든요.
25/09/17 16:46
상향혼 욕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막막한 것도 사실이긴 하죠.
SNS 탓, 비교탓하기엔 뭐 이미 봐버린 걸, 비교하게 되버린 걸 어떻게 할까요. 안 본 눈 삽니다가 될 일도 아니고..
25/09/17 16:54
아이를 떠나서 없는 사람들은 결혼이 필수가 아닌가 싶어요. 당연히 젊을때는 필요 없지만 나이먹고 약해지면 그때 옆에 있어줄 사람이 있냐 없냐가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혼자만 남을수록 클꺼 같거든요. 그때가서 연애하면 된다 이런 생각하겠지만 나이 먹고 사회에 쩌들어 만나는거랑 그래도 낭만 한스푼 있을때 만나는거랑은 천지차이인거 같아서..
돈 있고 능력되면 사실 나이먹고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는거 훨씬 낫겠죠. 근데 그거 아니면 점점 힘든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25/09/17 17:00
얘한테 미안해
남친이 혜어지자하면 그러겠다 ....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현실적이며 내 욕망에 충실할 뿐이야 하지만 사랑은 감정이야. 사랑엔 희생과 배려가 필요해 결국은 모순적이고 이기적인게 인간이라면, 차라리 솔직하고 위선이라도 없으면 좋겠어요
25/09/17 17:00
돈 없이 사랑만으로 가정을 꾸릴 수는 없습니다 크크. 가스라이팅 시도하는 남자분들 너무 많으시네요. 돈 없이 자라봐서 아는데. 본문에서도 친정 지원 얘기 1도 안나오는 것도 그렇고...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습니다. 상향혼이나 하다못해 동급의 남자와도 결합이 불가능하다 싶으면 그냥 혼자 살아야지... 생각이 들어요. 비전이 안보이니까. 그렇다고 자식 잘 키워서 자식 덕을 보려고 하겠습니까? 일단 저는 싫습니다;; 제가 그 부담을 받으면서 자랐어서요. 저분은 공무원이니까 그나마 덜하겠지만, 비교적 불안정한 직장을 사는 여성분들은 언제나 출산 후 경력단절의 위험에 처해 있기도 하고요.
25/09/17 17:02
(수정됨) 이 글 댓글 반응만 봐도 확실히 여긴 2-30대 주류 커뮤니티는 아닙니다. 단칸방이 어쩌구 주작이 어쩌구.. 아예 핀트가 나가있어요. 아직도 된장녀 이 시대 프레임에 갇혀계신 것 같아요.
온라인에서만 그러시고 밖에서는 '야 전쟁통에도 다들 결혼하고 애 낳고 했어.' 이런 소리만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25/09/17 17:13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죠.
애 핑계가 아니라.. 따져보면 많이 생각나요. 지금 애 하나 낳고 키우고 있는데 해주고픈건 많은데 돈이 많이 드니까요. 모든 부모가 더 좋은 환경 더 나은 환경을 주고 싶은건 당연하니까요. 지금 내가 부모님 밑에서 살아온 환경 정도도 애한테 못해줄 것 같으면 결혼 포기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25/09/17 17:26
여기 달린 리플들을 직접 받고 듣는 입장에서... 본인 자식한테도 할 수 있는 말만 했으면 좋겠다고 항상 속으로 생각합니다.
본인 자식한테는 단칸방에서도 다 결혼하고 자식키우고 다 했다는 말 안했거든요... 본인 자식 결혼상대한테는 따지고 따지고 요구하고 본인 자식한테는 어렸을때부터 아무나 결혼하지마라 남자는 능력없으면 시체다 금지옥엽 키운 내 딸 저런 놈한테는 시집 못보낸다 교육 그렇게 시켜놓고 다른 사람 자식한테는 쉽게들 말하더군요 결혼율 출산율 수직나락하는 이유요? 제가 잘 알겠더라구요
25/09/17 17:47
내딸이 9급 공무원이고 같은 9급 공무원하고 결혼하겠다고 할때
지금은 수입이 작아도 둘이서 맞벌이 하면 살기 그렇게 어렵지 않을거라는게 내자식한테 못할말인가요? 남자가 백수도 아니고 9급 공무원인데 자식한테 못할말은 하지 말라니 굉장히 당황스러운 댓글이네요.
25/09/17 18:45
저도 당황스럽습니다. 본문 같은 여자들은 왜 그렇게 우리가 봤을 때 당황스러운 생각을 할까요??
제가 리플 단 이유를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제 부모님 뻘 나이대 분들과 직장 동료인 상황입니다. 거기다 제가 딱 본문 글쓴이 나이대입니다.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은 부모에게 물려받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걸 우리모두가 알고 있으니 교육에 열을 올리는거겠죠? 저희는 유아기~청소년기에 사회에 교육받아서 물려받은 생활 양식대로 삽니다. 그게 교육입니다. 그리고 그게 인간입니다. 제 또래들은 저희 부모세대 즉 베이비 부머 세대의 교육의 결과입니다. 그러한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님은 저랑 나이차이가 그렇게 많이 안날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왜냐면 저는 님 말에 100% 공감하거든요. 하지만 각 또래들의 생각과 환경이 제각각 다르듯이 저희 또래 생각은 저희 부모세대의 제각각 다른 유산이겠죠... 저도 나름 연봉 6000이상 받는 몇가지 위험요소만 제외하면 안정적인 직장 다니면서 스스로는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이성에게 어필하기 힘든건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네요.. 또래 이성들의 생각은 많이 다른가봅니다.
25/09/17 18:13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이거야말로 자녀가 없으니까 하는 오해신 것 같습니다. 분명 똑같은 무자본 공무원 커플인데도, 그냥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도 많고 본문 같은 고민으로 헤어지는 사람도 있겠죠. 당연히 저는 둘 다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 된 입장에서는 내 딸이 같은 상황이라면 전자에 속하는 걸 원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물론 후자여도 당연히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25/09/17 18:51
제댓글의 대댓글을 달아주신분 두분중 다른분의 댓글을 달면서 말씀드리자면 출산율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대두된 이상 저희 또래 남성과 여성들이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를 교육의 중점에서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말하는 교육이란 7차 교육과정 같은걸 말하는게 아니라 가정교육을 말하는겁니다. 부모 세대가 자식 세대에게 전하는 메세지. 그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다는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걸 부모탓 한다고 생각하시면 안된다는 제 이유는 뭐냐면, 인간은 유아기~청소년기의 나이에 교육받은대로 사고방식이 형성되고 그 힘을 중심으로 진화해온 동물이라는걸 모두가 알고 계시듯이 이 관점에서 한번 다시 생각해봤으면 한다는겁니다. 결혼을 어려워 하는 우리 세대들이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을 사회 전체가 다시 관심을 가져주고 시대가 바뀌었으니 그렇게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세지를 전달 해준다면 출산율 차원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힘을 다시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5/09/17 19:14
아마 저랑 나이차이가 크게 나진 않으실거라, 지금 미혼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저도 비슷하게 알 겁니다. 근데 본 댓글을 마치 여기 댓글 단 사람들이 내 자식한테는 절대 못할 말을 남들한테는 쉽게 하는 사람들인 것처럼 매도하는 투로 쓰셨길래 그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여기 연령대가 높다 한들 30대 자녀분들 있는 비율은 정말 낮을거에요.
25/09/17 19:22
네, 이번에는 제가 이 글에 달린 리플들의 멘트에만 과몰입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각기 다른 나이대의 사람들이 저에게 같은 멘트를 말하지만 화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게 다른데 그 부분만 생각한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스트레스의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해서요, 말씀하신 점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5/09/17 19:49
30대 자녀분들 있는 비율은 적을지 몰라도
대체적인 정치적 성향 관련해서, MZ세대에 관한 이미지 관련해서 현 결혼적령기 세대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많을 수 있고 이 불만이 투영된 댓글 분위기일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안 좋게 보고 있는데 마침 잘 걸렸다 이거죠.
25/09/17 17:40
결혼에 내 돈 쓰기 싫고 임대주택 살기 싫고 소비 줄이기 싫고 돈 많은 남자 찾아서 상향혼 하고싶은거 다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와중에 돈 때문에 남자 차는 사람은 되기 싫어서 헤어지자고 하는거 기다리고 있는게 짜치네요 크크크크
25/09/17 18:12
거참... 그렇다고 쉰내난다는 소리까지 하고 진짜 꼰대사이트 다되어서 조롱이나 당하는군요.
그 꼰대들 중에 상당수가 여기 기혼자들이 많은데 왜 그런 소리 하겠습니까? 대부분 우리 사이트 주계층이 최수 80~90년생 혹은 이후 세대입니다. 진짜로 옛날 가난하던 세대는 없어요. 쉽게 말해 사이트 형성 자체가 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 광풍에 생긴 사이트인데 그때 10~30대가 주류입니다. 즉 지금 나이 많아봐야 50대입니다. 40대까지는 즉 80년대 생들은 부모님들 자체가 50~60년대 분들이고, 그래서 자식들 잘키우려고 애쓴 세대이고, 실제로 80년대부터는 상당히 자식들 개개인이 집안에 희생당한 케이스보다는 부모들 헌신에 잘큰 세대들입니다. 그리고 요즘의 우리나라 분위기가 되기까지 변한 그사이를 청년으로서 관통했습니다. 무슨 소리냐하면 이미 우리나라 선진국 목전에서 선진국 진입하는 시대에 청년시대를 보내고 그사이에 연애하고 결혼한 세대입니다. 뭐 현실은 어쩌구요? 20년전에도 어차피 조건보고 결혼하던 사람도 있고, 이것저것 안보고 결혼한 사람도 있고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다는 겁니다. 그때 눈높았던 사람이요? 지금 40대 되어서도 미혼으로 눈높아요. 뭐 세대가 다른거처럼 이야기하시는데 결국 지금 40대들은 혼인율 50% 밖에 안되는 눈이 높디높은 세대들입니다. 딱히 님들이 틀딱이라고 욕하지만 실제론 님들하고 눈높이 똑같아요. 하향혼 하기는 싫고, 결혼은 현실입니다 어쩌구 이런말들 다 공용입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사람들이 결혼을 하려면 이런 것들은 포기해야 하더라 하는 건, 틀딱 시대에 조건도 안보고 누구나 다 결혼하는 분위기에서 결혼해서가 아니고, 그런 결혼 왜하냐는 소리 듣고도 개의치 않고 결혼한 사람도 있고, 사랑하니까 그땐 아무것도 안보여서 결혼했는데 막상 살아보니까 후회되는 것도 있긴 있지만 만족하는 것도 있는 사람도 있는거에요. 교과서에서 나오는 말을 읊은게 아니고 자기들이 실제로 결혼해보니까 하는 말들을 걍 틀딱들 말로 치부하고 말 것 같으면,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겠군요. 그럼 결혼은 하실 생각을 하지 말아야죠. 현실에서 누구나 다 1% 상위의 삶을 사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오히려 현실을 말하자면, 그럼 그 1% 쯤되는 상위계층 말고는 다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는게 결론인가요 그럼? 상향혼 원하는거야 뭐 그럴수 있죠. 자기 마음이니까. 근데 그게 애핑계대는 거처럼 보인다는 말을 왜 하겠어요. 저렇게 해도 잘 사는 케이스가 실제로 있으니까요. 뭔 현실 타령이에요. 현실에서 그런 부부가 실제로 수두룩 빽빽하다는 말인데요.
25/09/17 18:27
이미 결혼한 상태에서 애한테 해줄수 있는게 적어서 못낳겠다 뭐 그건 그럴수도 있다고 보는데 결혼도 안했는데 무슨 애핑계를 대는지;; 저건 그냥 저 남자랑 결혼이 하기 싫어서 저러는거같으니까 반응이 이렇죠. 애 어쩌구 할거면 결혼하고 애 안낳으면 되잖아요.
25/09/17 19:58
결혼해보지도 않고 애 낳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불행할 거다 난 그렇게 살지 않을거야 이러는게 더 틀딱쉰내인데... 누가 더 꽉 막혀 있는지 모르나...
25/09/17 19:58
(수정됨) 고졸에 될만한 공무원을 32살에 된 것 부터가 사회 설계상의 에러죠. 더 얘기하면 9급 7급 나누지 말고 자격 시험 후 추첨으로 뽑는 게 낫습니다.
+ 25/09/18 00:05
메타인지가 부족해서 잘못된 선택을 한게 왜 사회 설계 문제인가요.. 9급이 몇년 걸리는 머리면 몸쓰는잍 진작에 했으면 몇천은 모았을겁니다
25/09/17 20:58
일반화하면 안 되겠지만 제일 친한 부부가 남녀 모두 20대에 결혼해서 연년생 아들 낳고 행복하게 잘 사는데 걔네한테 이거 보여주면 서로 육아휴직되는 공무원에 돈도 비교적 잘 벌어서 진짜 부러워할 듯요
그런 삶을 살 자신이 없는 건 이해하는데 애도 안 낳아보고 애 방패 세우는 건 좀 거시기하네요 왜 미리 아이가 불행할거라고 단정짓는지 재산보다는 마음이 가난하네요
25/09/17 21:16
40대 중반 남성입니다. 뭐 충분히 이해 됩니다.
남자도 예쁘고 몸매 좋고 착한 여성 좋아하는데, 여성도 뭐 경제적으로 좀 더 완성된 남성을 좋아할 수도 있죠 뭐. 굳이 나쁘게 볼 요소인가 싶어요. 그냥 남자들이 소개팅 주선 받을 때 "야 이쁘냐?" 소리 먼저 물어보는 거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8,9급 공무원으로 스타트 한 친구가 있는데, 정말 생각보다 많이 박봉인거보고 저 여성분도 현실(특히 서울의 집값)이 녹록치 않음에 현실적 우선순위 조정이 일어난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부모님 지원 없이 서울에서 스타트 하는 건 난이도가 꽤 빡세지요.
25/09/17 21:35
결혼 안하고 혼자 살면 임대주택 안 살고 집 살 자신은 있나?
혼자 살면 선택지라곤 부모님 피 빨면서 얹혀 살거나 만약 독립하면 결혼해서 사는것보다 더 거지같은 환경에서 사는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결혼 안하면 돈 풍족하게 하고 싶은거 하고 살 수 있나? 200만원으로?? 절대 불가능 하죠 저건 그냥 돈 많은 남자 만나서 결혼해야지~ 난 나쁜년은 되기 싫으니까내가 니가 날 차줘 라고 말하는 거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25/09/17 22:24
이해가 막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서로가 상대를 그닥 안 좋아하나 보네요.
상대가 진짜 좋아서 못 놔주겠다 싶으면 돈이고 자존심이고 아무 것도 안 따지게 되던데. 여보, 잔금 20만원도 없는데다가 학자금 빚도 못 갚았던 놈이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ㅜㅜ
25/09/17 22:26
성별 안드러나게 저런 말을 했으면 동의하든 안 하든 그냥 요즘 젊은이의 흔한 한탄일텐데,
여자라는 걸 달고 말하면 상향혼 바라는 역겨운 소리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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