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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7 12:43
소재가 워낙 한국 것이라서 사람들이 착각하는 모양인데, 엄연히 외국 작품이고 우리나라 애니 제작사에서는 아직 저 정도 급의 작품은 못 만들 것 같습니다.
25/09/17 11:37
혼신의 힘을 다해서 작품을 만들었는데, 같은 시기 역사적인 수준의 먼치킨이 등장해서 각종 상과 스포트라이트를 쓸어가면 좀 허탈할 것 같네요.
25/09/17 11:58
전 겨울왕국 볼때 음악만 좋았지 내용은 별로였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정말 잘 나가더군요.
저 분야는 좀 그런 게 있는 듯 합니다.
25/09/17 12:00
디즈니 보듯이 봤습니다. 화려한 음악이나 디테일한 연출 이런 거에 중점을 두어서 보고 다만 메인 스토리라인은 단순해서 큰 가치를 두지 않고 보는..
25/09/17 12:03
말씀하신 대로 딱 디즈니죠.
전성기 디즈니 애니매이션 같은 느낌.... 개인적으론 겨울왕국보단 케데헌이 좀 더 좋았고 알라딘과 인어공주와는 비등비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노래들 잘 뽑혔어요.
25/09/17 12:03
별점으로 매기는 영화적 완성도 같은걸로만 따지면 당연히 저정돈가 싶지만
주인공의 서사와 노래가 너무 적절하고 국가/인종/나이를 초월한 인간이라는 존재의 마음 속 울림을 주는 지점들이 많죠. 스피디하고 짧고 노래가 많아서 무한반복으로 봐도 크게 질리는 느낌이 없다는것도 꺾임이 없는 이유일테구요.
25/09/17 14:01
어쩌면 이 사이트 나이대가 여러 다른 좋은 영화를 봐왔을 나이대라서 "케데헌이 그정도인가?"라고 생각하고, 여러 이유를 붙이게 되는거고, 주 소비층인 아이들에게는 우주 명작으로 느껴질 수도 있죠.
25/09/17 12:12
솔직히 대중픽은 스토리는 다 클리셰 덩어리라고 봅니다. 그걸 어떻게 푸느냐죠.
케데헌은 그걸 좋은 편집과 음악으로 풀어냈고 귀칼은 처절한 표현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풀어낸거고 예술적 값어치가 있느냐 없느냐는 모르겠지만, 그정돈가 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정도가 되니까 유명세를 탄거겠죠.
25/09/17 15:32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상업영화 시리즈 중 하나인 스타워즈만 해도 상당한 복선이 있고, 클리셰도 있지만 당시로선 참신한 부분도 적지 않았죠. 정확히는 각 장르마다 사람들이 바라는게 다르다고 생각해요. 액션이나 뮤지컬 영화의 경우엔 각각 액션이나 음악에 몰입하기 위해 너무 복잡한 스토리는 오히려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25/09/17 12:27
끝에 미세하게 꺾인 것보다 1주차에 기울기가 낮았던게 더 인상적이네요.
처음에는 제목의 압박을 이긴 자들만 봤는데, 2주차부터 입소문을 타고 그 기세가 지금까지 이어진듯
25/09/17 13:48
공감하는게.. 저도 제목이 너무 유치해서... 오징어게임 완결 본다음에 그다음에 케데헌 봤습니다.... 그것도 애들이 보여달라고 해서.... 지금은 N회차 무한 관람중.. ;;; (애들땜에)
25/09/17 13:33
케데헌 후속 새 단편 영화 등급 받고 개봉 기다린다는 얘기가 있네요. 데뷔할 때의 짦은 스토리라는데.
https://x.com/DiscussingFilm/status/1968131478426095842
25/09/17 13:57
반골 기질 가지고 막 흠집 찾으려고 하는 의도는 아니긴 한데
주 타겟 시청자의 연령대가 어려서 그런가 일정 시점 이후부턴 막 그 정도인가? 하는 괴리감이 들긴 하네요 비교군을 흑백요리사, 마블 영화 시리즈, bts 같은 걸로 잡아보면 위에 3가지는 실제 생활에서 매우 직접적으로 체감이 될 정도로 엄청나게 체감이 되었는데 아이 키우는 환경에선 다르려나 싶네요
25/09/17 14:08
겨울왕국도 막상 스토리는 이게 그 정도인가? 그냥 많이 보던 것들을 또 얼기설기 엮었는데? 엘사 안나 매력있는 건 알겠는데... 뮤지컬인지라 단지 노래가 좋아서 신드롬이 일었다는 결론이고, 케데헌도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에 대한 매력과 개쩌는 노래가 성공 포인트죠
+ 25/09/17 18:45
저는 진짜 이런 창작물의 인기 지표는 관련 상품이 쏟아지는가? 로 봅니다.
뭐 케데헌이 굿즈를 일부러 잘 안 낸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저작권 무시하고 피규어나 상품들 찍어내는 중국 업체들.. (확실히 오징어 게임은 관련 레고 유사 피규어들이 많습니다.) 아직 케데헌은 딱히 안 만들어내는 걸 봐서는 의아합니다. 그 웬즈데이도 막 만들어내는데..
+ 25/09/17 18:49
일단 알리 익스프레스를 눈팅하며 중국 업체들이 케데헌 완구를 만들어내는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저는 이 저작권 무시하고 막 찍어내는 중국 업체들을 인기 지표로 삼습니다. 겨울왕국은 정말 토나올 정도로 엄청 쏟아졌고, 오징어게임도 꽤 여러 완구가 나왔거든요..이거 보면 진짜 오징어 게임이 대단하긴 하구나..느꼈고
25/09/17 14:27
전 케데헌이 가히 혁명급으로 충격이었습니다.
노래는 두말할 것도 없고(골든, 유어아이돌 무한 반복중) 스토리도 이정도면 수준급이라고 봅니다. 특히 연출과 코믹스러운 포인트들, 컬러풀한 색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합쳐지니 노래의 수준이 몇단계는 올라가버리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케이팝이 유튜브 시대에 꽃을 활짝 피운게, 음악에 비주얼을 더하니 어떤 효과가 나는지 케데헌이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이 비주얼 효과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케이팝이 가장 앞선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25/09/17 14:41
(수정됨) 올라가는 초기 기울기가 다른 메가히트 콘텐츠에 비해 명확히 완만한 것도 눈에 띄네요.
5천만뷰, 1억뷰 달성 시점이 다른 세 콘텐츠에 비해 확연히 늦는데다가, 초기 기울기가 천장 높이 수준을 결정짓는 나머지 셋의 패턴과도 달라요
25/09/17 14:59
메기강 감독이 대단히 능력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나 소설에서 전투 배경은 극적인 규모를 알 수 있을만한 크기로 점점 큰 방향으로 가죠. 고전영화를 예로 들면 맹룡과강의 이소룡과 척 노리스가 이탈리아 콜로세움에서 싸웠고, 코난 바바리안에서 아놀드슈왈츠네거와 사교 뱀 우두머리는 수많은 신도가 보는 제단 단상 위에서 싸우죠. 영화 쉬리에서 한석규는 국가간 축구경기로 만원의 대형 경기장 뒷켠에서 최종 보스와 맞닥드립니다. 영화는 쉬리를 예로 들었지만 국내 웹소설이나 웹툰에서 이런 활용을 잘 하는 사람은 아직 본 적이 업습니다. 케이팝데몬헌터스의 감독은 초반부터 대형 전투장 활용을 하며 관객들 시선을 잡았고, 후반에서는 가장 위험하고 극적인 순간에 수만이 운집한 경기장에서 싸우는 주인공의 시선 뿐만 아니라 거기에 자리한 수만의 관람객과 동일한 시선을 TV를 통해 지켜보는 관객에게 던졌습니다. 저는 보면서 앞서 말한 맹룡과강과 코난 바바리안과 쉬리가 생각나며 동시에 록키와 위너스도 생각이 나더군요.
25/09/17 16:16
(수정됨) 1. OST - 더 말할 것 없이 케데헌 흥행의 1등 공신입니다. OST 아니었다면 절대 여기까지 못 왔을 겁니다. 다만 케데헌 OST 가 왜 이렇게까지 흥행하는지는 연구대상(...)이긴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교적 쉽지만, 아름다운 멜로디에 미국팝스러움과 케이팝스러움이 적절히 혼합되었고 특히 'Golden' 같은 경우는 뭔가 뻥 뚫리는 듯한, 또 사람을 고무시키는 듯한 느낌도 들고 등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2. 캐릭터 - 동물 캐릭 포함(...) 캐릭터들이 잘 뽑혀 나왔습니다. 시간 관계상 루미, 그리고 진우의 이야기에 서사가 집중되었지만, 다른 캐릭터들의 서사가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될 정도로 캐릭터들이 잘 나왔죠. 악당 역할을 맡은 캐릭들까지도요. 캐릭터들의 매력이 부족했다면 서사가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또한 OST 와 더불어 어린이 시청자들을 끌어들인 공신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어린이들은 특히 예쁘고 멋있는 캐릭터에게 끌리는 법이니까요.(뭐, 솔직히 이야기하면 성인 시청자도 이건 크게 다르지 않긴 하죠.) 3. 스토리 - 스토리 자체는 왕도적이고 주인공들이 당할 위기에 처한다는 것까지 이런 류의 애니메이션의 정석을 따라갔습니다. 클리셰 덩어리라는 말도 맞기는 한데, 그 '클리셰' 를 한두개 넣은 게 아니라, 악령 퇴치, 주인공 팀원 간의 갈등, 로미오와 줄리엣 식의 애정 관계, K-로맨스,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의 정당성에 관한 고민 등등등 보통이라면 2~3개 정도 들어갈 걸 5~6개, 혹은 그 이상을 집어넣고도 스토리가 무리없이 굴러간다는 건 대단한 점이라고 봅니다. 제가 몇 번 쓴 이야긴데, 이 애니메니션 스토리가 'AI 가 만든 것 같다' 는 평이 있는데, 그 평가를 하신 분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말이 이 애니메이션 스토리에 관한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 그간 미국 쪽 애니메이션에선 사용하지 않던 방식이 쓰였던 것도 그 쪽 시청자들에게 어필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K-로맨스 식의 전개가 우리는 많이 익숙하지만, 그 쪽 시청자들에겐 풋풋하고 신선하며, 또 건전하게(...) 다가왔을 수도 있죠. 또, 마지막에 진우가 죽는 것도, 적어도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메이션이라면 나오지 않았을 장면일 겁니다. 악당이 죽는 거야 그 쪽 애니메이션에서도 종종 나오지만, 주인공의 연인이 주인공을 위해 희생하고 죽는 건 거의 못 본 것 같거든요. 보통이라면 주인공의 편으로 돌아서서 살아남겠죠. 여튼 우리는 익숙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 방식이 우리나라나 우리나라 근처의 시청자들을 제외하면 뭔가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연출 - 특히 표정 연출이 대박입니다. 어떤 경우는 진짜 사람에게 연기를 시켜도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이거든요. 관객들의 표정(특히 사자 보이즈의 마지막 공연에서 서서히 맛이 가는 것같은 표정)들도 그렇고, 제 기억에 남는 건 루미와 진우가 'Free' 를 부르고 나서 헤어질 때 진우가 잠깐 루미를 불러 세웠다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 할 때의 루미의 표정이 '실없는 이야기를 하네(혹은 새삼스러운 이야기를 하네)' 라는 표정이 정말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니 픽쳐스에서 이 작품을 통해 표정 연구를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이것은 앞으로도 소니 픽쳐스에서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첫부분에서 'How it's done' 등으로 분위기를 확 잡는 등, 적절한 연출을 적절한 때에 잘 썼다고 생각됩니다.
+ 25/09/17 17:04
이 영화는 한번 보기보다는 두번 이상 보았을 때 더 재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영어 오리지널 버전으로 보는 게 한국어 버전보다 극의 재미나 사운드가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한국 성우들이 잘못한 거는 아닌데, 아무튼 좀 다릅니다.
여기 나오는 음악들은 모두 다 좋다 볼 수 있는데, 들으면서 마치 예전에 알던 노래처럼 귀에 착착 감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위 Catchy하다 인데. 노래에 무슨 마약이라도 섞어 놓았나 싶을 정도로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들이 노래마다 있습니다. 영화의 연출, 애니매이션, 코믹함의 추가, 스토리 전개 등 아주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영화의 완성도가 높다 생각합니다. 단순한 어린이용 영화 수준을 넘어선 명작의 반열에 올려도 된다 봅니다. 놀라운 점은 실제 배우와 가수를 출연시키는 영화보다 이 영화가 극적 효과와 영화가 보여주려는 모습을 더 잘 나타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버츄얼 가수, 배우가 실제 가수/배우를 대체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 점입니다.
+ 25/09/17 17:06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어지간한 명작들과 비견될 작품이죠.
스토리가 뻔하다고 하는데, 그 뻔한걸 이정도로 잘 만들어내는건 쉬운게 아닙니다. 거기다 노래는 전곡이 다 좋다는것도 한몫하죠. 보통은 한두곡이 좋고 나머지는 아쉬운데, 이정도 퀄리티의 곡을 대량으로 뽑아낸것도 정말 대단하죠. 연출이나 스타일리시함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케데헌이라는 제목이나, 뭔가 클리셰적인 스토리때문에 오히려 저평가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 25/09/17 17:13
개봉 첫 주에 감상하고.. 피지알에 마스터피스를 본 느낌이라는 댓글을 남길때도,.. 사실 이정도 성공을 예상했던건 아닙니다.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보여주마.. 라서 어디까지 갈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지금 성적들을 보면.. 불가사의할 정도에요.
+ 25/09/17 17:16
저는 공개 첫날 봤는데, '어어어?' 하다가 끝까지 다 봤고 재밌었습니다. 재밌긴 했는데, 이 정도로 성공할 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 했었죠. 말씀하신 거랑 비슷하게 지금 기록 관련 모든 상식을 파괴하고 있는 중이고, 이 정도까지 왔으면 정말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지네요.
+ 25/09/17 17:35
전 제가 최근 10년 사이에 본 영화중에서 원탑입니다.
거의 트랜스포머1 을 처음 봤을 때 그 충격과 비견될 정도였습니다. 에니메이션계의 분기점이자 혁명이라고 봐도 손색없을 작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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