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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26 12:51
https://pgr21.com/freedom/61525
예전 자게에서 눈시님 연재글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벌써 10년 전이라니.
25/08/26 12:58
그런데 제가 영조라도 저 방법말고는 다른 방법이 잘 생각나지 않아요.
죽이긴 해야하는데 손자에게 아무 악영향 없이 죽여야 하니...
25/08/26 12:57
근데 아무리 저 시절이라고 해도 사고사가 없진 않았을텐데, 그걸 꾸미는 건 안되는 거였나요?
사냥, 실족, 병사 등등 여러가지가...
25/08/26 14:32
인조는 그렇게 무대뽀로 했기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죠
소현세자 하나를 그따구로 제거했으니 며느리도 죽여 손자들도 결국 그렇게 숙청해 김자점같은 간신을 등용해 반대파들 숙청해 이게 도돌이표가 되서 왕위에 오른 효종 심지어 아들 헌종까지 평생 정통성에 시달리고 왕권의 권위자체가 지역사림들에겐 아예 인정받지도 못했죠 효종 헌종이 제 직계 할아버지이신 우암 송시열과 그를 따르는 산림에 정권내내 의지할수 밖에 없었던 원인도 거슬러 올라가면 인조의 저 막가파식 결정때문입니다 그점에서 영조는 확실히 인조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왕이긴 해요
25/08/26 13:01
왕이니 하려면 암살이 어렵진 않았겠지만 나중에 어디로 말이 퍼지면 정권에 위태로울 수 있을거 같네요. 영조자체가 왕 되는 과정부터가 험난하게 컸고, 본문대로면 고의로 친아들 죽일 정돈데 그런 리스크를 굳이 따지지 않을듯 하긴 해요
25/08/26 13:23
본인도 게장으로 몇십년 고생했는데 본인이 꾸민일이 안들킬거라 생각하기 어렵고 그걸 시킨 사람이 사도세자에 알리게되면 반역할 명분이 ...
25/08/26 13:20
사도세자는 그냥 보통 사람으로 보시면 안됩니다. 사람(내관)을 죽여서 머리를 잘라서 아내에게 들고간 사람입니다,. 5년여에 걸쳐 사람 100여명을 죽이고 하루에도 몇명씩 죽인적도 있었죠.
25/08/26 13:27
<꺼라위키 중>
<조선왕조실록과 한중록에 실명이 기록되어 있는 사도세자의 피해자들> 김한채(내관): 사도세자에게 살해당한 후 시신이 훼손되었으며, 사도세자는 궁녀와 혜경궁에게 김한채의 목을 보여줌 경빈 박씨(박빙애,궁녀출신인 사도세자의 후궁):사도세자에게 맞아죽음 서경달(내수사 관리): 사도세자에게 일처리가 늦다고 살해당함 유인식(내관): 사도세자가 몰래 유람 갔을 당시 세자가 자리에 있는 것처럼 은폐해준 내관 [자식이 연쇄살인마] 라는 전제가 필요하긴 합니다.
25/08/26 14:10
내 자식이 저런 연쇄살인마가 된다면 저라도 내 손으로 죽일듯... 그리고 죄값을 받는 것을 선택할거 같습니다. 아마도 영조의 선택도 그와 같다고 봅니다. 어쩌면 역사 속에서 본인이 이뤘던 업적에도 불구하고 싸패 취급 받으며 손가락직 받는 걸로 죄값을 받고 있는거 같습니다.
25/08/26 13:03
이미 마음을 먹었다면 그냥 사고사 위장 하는 게 저렇게 죽이는 것 보다는 더 쉬웠을거고 저걸 보고있는 사람들한테 고통도 안줬을거라고 보기 때문에, 전 이떤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그냥 영조가 싸이코였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25/08/26 13:46
사고사 위장이 더 어렵죠. 영조가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일 게 아니면 결국 누군가를 시켜야하는데요.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인다고 해도 결국 다른 누군가의 도움은 필요하고. 결국 그 '위장공작'이 들키지 않아야하는데, 이걸 누가 하나요. 곧 왕이 될 사람의 아버지를 죽이는 위장공작에 누가 참여하느냐는 거죠. 왕위찬탈을 하려는 반대파 그런 것도 아니고, 이게 다 지금 죽이려는 사람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자고 하는 건데.
영조가 사이코 였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그런 사이코였기 때문에 오랜 시간 왕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고, 사이코라서 다른 방법이 없으니 저렇게 한 거죠.
25/08/26 13:20
그래도 그게 저렇게 대놓고 가둬서 굶겨 죽이는 것보다는 나아 보여서요. 저것도 말 그대로 눈가리고 아웅인데 병사 시키는 것도 그정도 눈가리고 아웅은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25/08/26 13:32
아들도 죽였는데!는 이미 굶겨 죽인 걸로도 완성되는 문구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경종 건때메 꺼려질 수 있긴 하겠네요. 그럼 둘이 나갔다가 사고사로 처리하든지. 어떻게든 다른 덜 고통스러운 방법이 있을 거 같은데 저게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거 같지는 않아서요
25/08/26 13:46
영조는 본인의 정당성때문에 평생을 고통받은 사람이라 사도세자의 죽음에 조금이라도 불명확이 들어가는걸 원하지 않았을겁니다.
사고사같은건 절대 안되죠 아닌 말로 정조 기준 자기 아비 잡아먹고 왕됐다 소리 나올수도있는데 실제로 전세계 역사 따져보면 심심찮게 있는 말이고요 자신의 후계자에게 그런 부담을 절대로 주고싶지 않았을겁니다 굶겨죽이는게 유독 더 잔인하긴 하지만 어쨌든 부모로서 자식을 징계하는 도중 의도치않게 죽어야되는거라 결국 서서히 죽어가야 하는건 동일해서 고통스러운 죽음은 정해진 수순이었을거에요
25/08/26 14:44
정조 기준 아비 잡아먹고 왕됐다 소리가 당시 정조 나이나 입지 생각하면 정조가 죽였을거라는 소리가 나오지는 않을 거 같고. 자식을 징계하는 중 의도치 않게 죽었다. 가 저쯤되면 아무리 봐도 당대에도 눈가라고 아웅이지 의도치 않게 죽었다고 보이지 않을 거 같아서요. 명분이 중요하다지만 저쯤 굶겨죽이면 사고사나 리스크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거 같아요
25/08/26 14:59
전 반대로 눈 가리고 아웅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까지 눈 가리고 아웅 해 줬으면 왕위 정당성에 대해서 왈가왈부 못하죠. 사고사 같은 건 트집거리가 됩니다.
25/08/26 13:30
나무위키 사도세자 항목을 찬찬히 읽어보니 사도세자는 반역죄로 죽임을 당했네요.
그래서 죽기전에 폐서인으로 강등됐었고 혜경궁 홍씨랑 정조도 죄인의 가족이라 궁궐을 나가서 영조의 처분을 기다렸다고 하구요. 이런걸 보면 딱히 사도세자를 죄인으로 만들지 않고 죽이려고 저렇게 참혹하게 죽인건 아닌거 같습니다.
25/08/26 16:59
나무위키는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으나 반역의 죄로 다뤘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영조가 사도세자의 친모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었고 그게 사도세자가 영조를 죽이려는 시도였다고 여겨지기에 영조가 반역죄로 그런 결정을 했다고 추측할 뿐입니다만 그걸 대외적으로 밝힌 바는 없습니다. 그리고 사도세자가 처형(?)당하기 전에 서인으로 강등당하긴 하나 죽자마자 바로 시호를 주죠. 진짜 반역죄로 다스린 것이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반역죄면 조선시대 최고 중죄인데 진짜 반역죄로 인식했다면 그렇게 어물쩡 넘어갈 수는 없죠. 그리고 임오화변 때 정조 및 그 형제들이 홍봉한의 집으로 간 건 맞으나 영조가 죄인 취급하여 그렇게 된 게 아니라 혜경궁 홍씨 등이 스스로 몸을 사린 것에 가깝습니다. 영조가 스스로 그들을 죄인이라고 칭한 적은 없죠.
25/08/26 17:18
네 galax님 댓글 읽고 좀 더 찾아보니 반역죄로 죽었다고 주장하는 책(권력과 인간)이 있는 정도지
반역죄로 죽었다고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니네요. 나무위키 작성자가 저 책의 영향을 많이 받았나 봅니다.
25/08/26 17:59
저도 권력과 인간을 읽어봤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거기서도 영조가 그런 결정을 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사도세자의 반역시도라는 거지 영조가 대외적으로 반역죄로 사도세자를 처벌을 이끌었다는 내용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아닐 수도 있습니다. 흐흐)
실제 실록 내용에서도 사도세자 친모의 이야기로 영조가 처벌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나오긴 합니다. 그리고 신하들이 어찌 여자의 말 하나로 이런 결정을 하냐고 영조를 만류하는 내용도 있고요. 전후 증거들은 사도세자가 영조를 죽이려고 시도한 것 때문에 영조가 뒤주에 가두는 결정을 한 건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임오화변을 반역죄로 다룬 것은 아닙니다.
25/08/26 14:54
영화 사도에서 다룬 것처럼 실록에 기록될 수 없었던 여러 내밀한 이유가 있었을 걸로 보입니다.
불과 얼마 안된 정치사에도 대중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비밀사가 있는데 수백 년 전 조선시대 궁중의 일을, 그것도 기록된 것만으로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해가 잘 안되는 일이 있으면 무슨 다른 이유가 있겠거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5/08/26 16:00
후계 명분에 손상을 주지 않아야 되고 (역적 등 구실로 처벌 불가능)
의심의 화살이 손자나 손자 측근으로 가지 않게 (의심스러운 정황의 사고사, 독살 불가능) 본인이 빌런인게 확실해야만 했던 상황 그러면서도 직접 죽이지 않는 방법 (본인의 손에 직접 피를 묻히면 안됨) 을 고민해서 나온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오랜 시간 고민해보고 한 것 같아요.
25/08/26 16:37
영조의 교육법이 무척 잘못된 건 사실이지만 잘못된 교육법에 따른 결과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을 넘어버렸죠. 이게 왕의 아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동정심이 생기는 거지, 어디 아무개였으면 아버지의 교육법이고 뭐고 그냥 대책없는 연쇄살인마 취급 받았을 겁니다.
25/08/26 17:28
사도세자 동정론이 엄청 나왔다가, 이제는 그 반동으로 영조 행동을 옹호하는 걸로 왔다 갔다 하네요..
그냥 사이코패스 부자의 콜라보 정도로 보여지네요. 왕권이 강한 영조가 세자 하나 폐서인 시키고 자연사로 위장시켜 죽이는거 하나 못 할 정도도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대놓고 죽이는거 보여주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한게 아닐까 싶어요..
25/08/26 17:28
저는 그닥 납득이 안가네요
명분보다는 그냥 고통스럽게 죽인게 맞는것같은데 뒤주에 가둬 죽인게 비밀스럽게 한것도 아니고 전시하듯이 죽였는데 자연사여서 명분이 생겼다는게 그정둔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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