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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7 23:25
2222. 가끔씩 얘기 들어주면 한도끝도없이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들 있어서 ‘내가 너때문에 왜 감정소모해야 하는데?‘하는 생각 들 때 저렇게 합니다. 위로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들어줘야하고 그렇게 하지요.
25/07/28 00:18
이게 성별 문제가 큰게
남자들은 보통 우울할때 빵 먹는걸로 푼적이 없기때문에 우울해서 빵샀어 하면 응? 왜 우울하니까 빵을 사? 라고 나오게됩니다. 반면 남자들은 우울할때 술먹는걸로 푼적이 많기에 우울해서 소주한병 샀어? 하면 소주 산거에 대해 의문점을 품지 않고 왜 우울한지에 대해 더 집중할수 있게 되죠.
25/07/27 23:54
T가 그런건지 제가 그런건지 모르지만 애초에 나 우울하다는 얘기는 남에게 죽어도 할 일 없을 것 같고 빵 얘기 없이 우울하다는 가족 친구 지인의 얘기를 들어도 걱정은 되는데 ‘힘내라, 그런 상황을 피해라, 병원가봐라’ 말고 해줄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거에 주의를 더 기울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5/07/27 23:57
우울해서 빵 샀어라는 표현 자체가 문제가 있는거죠
논리적으로 우울한 사건과 빵을 사는 사건은 그 자체로는 연결이 안됩니다 연결이 되려면 표현하지 않은 내적 구성논리가 있어야 하구요 우울하다는 사건에 집중하기를 원하면 잡소리로 함정을 파면 안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한 사건을 연계하니까 우울과 빵이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야죠 그리고 저딴 함정 파는 언어습관을 가진 인간들은 우울에 집중하면 꼭 빵에서 쌉소리하는 경향이 있어요
25/07/28 00:06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진짜 티는 우울과 빵의 논리적 관계를 이해하기 때문에 의문이 없습니다. 진짜 에프는 우울해서 빵을 샀다는 논리적 관계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빵을 산 그 자체 행위에 집중합니다. 빵을 사고 먹는 행위에 공감하기 때문에 빵을 궁금해합니다.
25/07/28 00:21
우울해서 빵산건 우울함을 풀기위한 저 여자의 선택임
우울해서 마라탕먹었어 우울해서 멍때렸어 우울해서 잠만잤어 우울해서 치킨시켰어 우울해서 소주한병샀어 다 똑같은 말이고 포인트는 마라탕먹고 멍때리고 잠만잤고 치킨시키고 소주한병사고가 아니라 우울했다는거
25/07/28 01:22
말씀하신 예시는 다 우울과 상관이 있는건데
화자가 굉장한 빵돌이라서 우울할때 빵을 먹는 습관이 있는게 아니라면 빵은 아무 상관이 없죠. 그러니까 왜 빵이 나오는건지를 궁금해 하는겁니다.
25/07/28 00:58
소주는 입력값이 있어서 다르죠. 우울할 떄 소주를 마시는 건 흔한 일이고 빵을 사는 건 독특한 일이니까.
F들은 T에 대한 공감능력을 키워야죠. T들은 F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야하고.
25/07/28 01:29
"우울해서 빵샀어" 라고 하면 '아 빵 좋아하는 친구라서 우울함을 이기려고 빵을 샀다는 거구나' 라는 생각까지 금방 이르지 않나요....?
그리고 물론 웃자는 게시물이긴 하지만 "빵 산걸 왜 얘기해"는 싸우자는거 아니에요...?
25/07/28 02:45
우울한데 ㅡ> 빵을삼
여기가 안돼요 왜 우울한데 빵을 샀지? 왜 우울하지? 무슨 빵이지? 우울한데 집밖을 나갔다고? 생각나는건 이 정도
25/07/28 01:52
솔직히 사람봐가면서 무시해도 되겠다 싶으면 귓등으로 듣고 T핑계대면서 막대하는거고 연애든 직장이든 그렇게 못 대할 권력관계의 윗사람이면 T고 자시고 두뇌 풀가동해서 무슨 마음으로 하신 말씀이실지 비위맞춰드리려 애쓰겠죠
다들 직장이나 군대에서 알잘딱센이실텐데 다 F여서 그런것도 아닐테고
25/07/28 08:44
이것도 넓게는 아만보로 귀결되더라고요
대부분의 t도 빵으로 우울함을 푸는게 이해되면 공감해주더라고요 거기까지 도달하는게 험난해서 그렇지 크크크크
25/07/28 09:11
그렇습니다.
빵은 대표적으로 다이어트 하는 여자들에게는 쉽게 손이 못가면서, 먹고 싶은 음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우울하니까 다이어트 미루고 먹고 싶은거 먹었다로 해석이 되어서 공감해줍니다.
25/07/28 11:17
양쪽 T의 감성이면
왜 샀는지 논리적 결과를 도출해서 다 이해하는 T와 빵을 샀던 소주를 샀던 그게 왜 라는 T가 있는거죠. 나머지는 다 가짭니다 크크크
25/07/28 09:37
전 그래서 F는 감정에 공감을 하고, T는 상황에 공감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울해서 빵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울과 빵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이해가 안되서 공감을 위해서는 우선 상관관계를 이해하려고 빵에 대해 묻게 되는것 같아요. 그게 이해가 되면 공감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T는 슬픈 영화나 애니볼때 감정 변화가 적을것 같지만 은근 크게 감정이 움직이기도 하는게, 그 작 중에 개연성이나 서사에 몰입해 있는 상황이면 꽤나 강하게 감정적 영향을 받더라구요. 단지 개연성없는 진행을 보면 왜 저렇게 되지? 라는 상황적 물음이 먼저 나오니 F 입장에서는 감정이 없나? 공감을 못하네 같은 얘기를 하게 되구요.
25/07/28 10:14
한편으로는 빵 구매를 우울함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서 낯설어하는 사람이 많은 거고, 그 중 어떤 사람은 어떤 빵이 어떤 조건에서 우울함을 달래주는지 궁금해하는 거죠.
25/07/28 10:29
남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려는 f성향이신분은 고맙고 배울점이 많은데, 볼 때마다 항상 공감해달라고 징징대는 류의 f성향이신분은 한두번 넘어가면 걍 안보고 맙니다.
25/07/28 11:51
저는..옛날 일하면서..
그 팀장이라는 저에게 정말 악독한 여자가 있었는데, 저에게는 모든 것을 비공감으로 대하지만, 갑의 입장인 영감 소장, 부장님에게는 온갖 성추행 성희롱에도 호호호하고, 영감이.. 온갖 이해불가의 개헛소리 개그를 해대어도 그 모든 것에 공감해주며 웃고, 눈치를 기울이는 걸 보고는.. 갑의 입장인 사람이 '내가 마! 어제 우울해서 소변을 쭈욱 들이켰다! ' 라고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오.. 그것이 인생의 철학이자 깊이군요..역시 예술인가요!' 라고 공감할 거라고 봅니다.
25/07/28 15:38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군것질을 좋아하다보니
빵을 거의 안사먹는 남자들이 좀더 이해하기 힘들듯. 우울해서 한잔했어 하면 바로 이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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