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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4 13:43
(수정됨) 새로운 이유가 나온 줄 알았네요. 여긴 40대 이상 커뮤니티니까 이해 못 하겠지만 2-30대 입장에서는 이미 몇년전부터 너무 당연한 얘기죠. 아이가 사치품으로 인식된지는 꽤 됐습니다.
25/04/24 14:04
https://namu.wiki/w/KNN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지역을 가시청권 으로 하는 한국의 지상파 민영 방송사 유튜브 채널은 아니긴 하니까요...?
25/04/24 14:44
뉴스라는 탈을 쓴 커뮤니티 이슈만 긁어오는곳이라 봅니다.
자극적인 기사나 타이틀로 어그로 많이끌어서 차라리 JTBC 사건반장은 패널들 모아놓는 정성이라도 있지..
25/04/24 15:22
맞습니다 제가 아이를 키워보니 정말로 아이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가난해서 불행해지는게 아니라 스스로의 자격지심으로 아이를 망치는 것 뿐이죠 저런 사람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도 않겠지만..
25/04/24 13:52
도대체 얼마나 가난하길래 저런 말들을 할까 싶네요.
아이를 가졌을때의 행복은 돈이나 그 외 어떤 것과도 비교가 안되던데 말이죠. 일이 많아져 몸이 더 힘들어지는 건 사실입니다만, 몸 힘든 것과 비교하기엔 정신적 만족이 매우 크죠.
25/04/24 13:57
그건 부모의 행복이죠. 본문에서 얘기하는건 아이의 행복에 관한 얘기에요. 지금 태어나면 성인이 되고 노인 5명을 부양해야 하는 아이들의 행복에 대한 얘기..
지금의 2-30대는 자신의 부모보다 자기가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첫 세대입니다. 그리고 이건 영원히 안 뒤집힐 거구요. 내 자식이 태어나면 나보다 가난한 삶이 확정인데 낳겠다는 건 이기적인 생각인거죠. 본문의 내용도 그거잖아요. 내가 힘들어서 안 낳겠다가 아닙니다. 내 자식이 힘들테니 안 낳겠다죠.
25/04/24 14:01
아이한테 세상에 나오고 싶은지 그냥 아예 세상에 존재하고 싶지 않은지 물어는 볼수있나요? 그냥 본인들이 힘들고 낳기 싫고, 본인 여건이 안되니까 안낳는거지, 무슨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분명 원하지 않을거라고 단정지어서 안낳습니까, 그냥 남 핑계에요 그건
25/04/24 14:05
그건 그냥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의 하루 앞도 모르는게 사람 인생인데, 아이의 미래를 걱정해서 안낳는다? 있지도 않은 아이의 행복을 고민한다? 핑계치고도 부족하니, 좀 더 그럴듯한 핑계를 고민해야 할 듯 보이네요.
25/04/24 14:26
(수정됨) 뭐 굳이 새로운 핑계까지 찾아야 하나요. 위에서 공감 못해주면 그냥 저희는 그런갑다 하면 그만이죠.
그럴듯한 핑계를 대면 저희를 이해하고 '그래 결혼하지 말고 애 낳지 마라.' 할 건 아니잖아요? 그래도 답답해하면서 '그래도 결혼해보고 애 낳으면 달라.' 라고 할 건데요 뭐.
25/04/24 14:56
그냥 본인이 낳기 싫다고 하면 되지, 뭐 태어날 애가 불쌍해서 애를 위해 안낳을래요 같은 남탓 하지 말라는거죠,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애를 안낳는다고 하면 설득할 생각도 없어요, 본인 선택인데 뭘 굳이
25/04/24 15:02
아! 그러니까 본문에 나온 이유는 결국 내가 아이를 낳기 싫은 건데 그렇게 얘기하면 짜치니까 좀 더 그럴듯하게 꾸며낸 이유고 실제로는 다른 이유인데 저렇게 핑계를 댄다. 라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이제 서로 핀트가 맞지 않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그럼 이해가 가네요.
25/04/24 15:09
애가 가난해서 태어나기 싫을것이다 같은 이야기는 공감이 안되죠.
애가 우리집이 부자인지 가난한지 알고 크나요? 그렇지 않거든요. 걍 행복하게 잘 크다가 그거 알만한 나이쯤 되서 아 우리 엄마는 가난한데 왜 나를 낳았지? 이런 생각할거라 생각하시나요?
25/04/24 15:29
그런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상대적 가난에 대한 얘기 (쟤는 부자 우리는 가난) 가 아니고 그 시대의 젊은 세대가 지금 헬조선이라 부르는 현 시대의 대한민국보다 더 고령화되었고 그래서 더 나이 든 세대를 심하게 부양해야 하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5/04/24 15:37
본문만 보면 제말이 더 핀트에 맞는거 같은데요. 친구가 집 알려달라면 회피한다, 용돈 20받았다 이런말들. 전부 그냥 상대적 가난에 대한 내용들 이잖아요.
그리고 Name 님 말씀에 대해서도, 딱히 공감 안되는게 그런 먼 미래를 바라보고 애 안 낳는다는것도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게 문제긴 한데 애 안 낳는 이유로는 너무 사소하죠. 당장 5년후 미래도 모르는데 20년후 30년후 내 아이의 미래를 내다보고 가난할테 뻔하니까 안 낳겠다? 이게 공감이 되나요...?
25/04/24 13:54
자꾸 뉴스가 아닌데 뉴스인 척 하는걸 뉴스라고 가져오는지... 물론 틀린 말 한다는게 아니고.. 권위가 없는데 권위에 대한 호소 오류를 하고 있어서..
25/04/24 13:55
https://www.dogdrip.net/621394677
현대 사회에서 아이는 '소비재'다. 아이낳을 나이대인 2-30대도 그렇게 커왔기 때문에 그걸 잘 알고 있다. 오은영 박사님의 분석이 많이 공감이 갑니다.
25/04/24 13:59
장원영한테 "요새 딸들이 엄마의 20대 시절로 가면 '나 낳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 라고 얘기한다고 한다" 라고 하던데 굳이 그런거 물어볼 자리가 아닌데 작가가 물어보게 시키는 거면 그쪽 분위기는 심상치 않은거죠
25/04/24 14:0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69858?sid=102
[남 “결혼비용 부담돼서”… 여 “기대 맞는 상대 없어”] 2025.04.14. https://www.ppfk.or.kr/data-board/report/pp-survey-detail/16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2024) 보고서] 2025.04.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 : 2024년 10월 전국 20~44세 미·기혼 남녀 5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CATI 진행 [Q : ‘귀하는 앞으로 결혼할 의향이 있습니까?’] 미혼남성(20~44세) : ‘있음’ 58.5% / ‘없음’ 18.0%, / '결혼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음(아직 결정하지 못함)’ 23.5% 미혼여성(20~44세) : ‘있음’ 44.6% / ‘없음’ 26.6% / ‘결혼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음(아직 결정하지 못함)’ 28.8% <없음/유보 이유> 미혼남성(20~44세) : ‘결혼 생활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서’(25.4%) / ‘독신생활이 좋아서’(19.3%) / ‘내 일에 더 충실하고 싶어서’(12.9%) 미혼여성(20~44세) :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19.5%) / ‘독신생활이 좋아서’(17.0%) / ‘내 일에 더 충실하고 싶어서’(15.5%) [Q : 귀하는 앞으로 자녀를 낳을 의향이 있습니까?] 미혼남성(20~44세) : ‘있음’ 58.4%, ‘없음’ 16.5%, ‘아직 결정하지 못함’ 25.1% 미혼여성(20~44세) : ‘있음’ 40.9%, ‘없음’ 33.1%, ‘아직 결정하지 못함’ 26.0% <없음/유보 이유> 미혼남성(20~44세) :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 때문에’(34.1%) / ‘태어난 자녀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23.7%) / ‘기타’(18.6%) 등 미혼여성(20~44세) : ‘태어난 자녀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23.6%) /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 때문에’(23.2%) /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서’(19.5%)
25/04/24 14:10
한창 선보러 다닐때 생각해보면, 여성들의 기준이 대체로 저보단 높았던 거 같긴 합니다.
너무 괜찮은 사람들은 거르고, 이 정도면 나랑 맞지 않을까 싶어 만나도 쉽게 안되더군요.
25/04/24 14:05
결혼하기전 커뮤나 sns보면 저런생각드는데 결혼하고 둘이 사랑하면 또 생각 달라지죠 뭐.. 일단 결혼만 하면 출산율은 올라요.
25/04/24 14:05
결국 코스트대비 아웃풋 문제라서, 애를 낳아서 장래적으로 집안 살림이 괜찮아지면 낳는거고 아니면 안낳는데, 사치라고 불릴정도의 인식이면 뭐 말다한거죠
25/04/24 14:06
결혼을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위의 걸 요약하면 남 : 내가 돈이 없어서 / 여 : 남자가 돈이 없어서 라고들 하던데
뭐 결혼도 안하면서 안낳겠다 이러는 건 뭐 커뮤하는 사람들 같고..
25/04/24 14:12
저는 결혼은 관심있는데 결혼식은 생각만해도 끔찍하거든요.
가난을 핑계로 댔지만 저랑 비슷한 부류도 어느정돈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활은 맞벌이하면 거의 해결되더라고요
25/04/24 14:14
결혼식 너무 부담되면 상대쪽 집과 말 맞춰서 식은 생략하면 됩니다.
코로나 이후 생긴 듯 보입니다만, 약식으로 가족끼리 식사만 하고 식은 생략하기도 하더군요.
25/04/24 14:42
저도 그랬는데 결혼식 해보니 생각보다 할만했습니다
부잣집 자식도 아니고 발이 넓어서 하객이 쏟아지듯이 오기는 커녕 최소인원으로 진행했는데도요 비싼 결혼식이 방송이나 인터넷에 너무 많이 나와서 그렇지 평범한 결혼식은 우려한 만큼 비싼건 아니더라구요
25/04/24 15:05
진짜 어떻게든 되긴 하더라구요
저희도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한것도 아니고 와이프가 그냥 웨딩 플래너 알아볼까 하다가 어어? 하는 사이에 후루룩 일정이 잡히고 결혼까지 해버린거라서요 크크
25/04/24 14:58
저도 결혼하기전에 뉴스에 뭐 결혼비용이 1억이네 어쩌네 잔뜩 그래놔서 으잉 그럼 다들 부잔가 결혼은 어떻게한대? 싶었는데, 막상 그냥 남들 보통 하는 식장에서(대전 ICC) 대충 했더니 얼마 안들더군요. 그나마도 감사하게도 축의금으로 비용 다 회수하고도 남아서 신혼여행에도 보태씀.
뭐 전 대전이라 서울 일반적인 결혼식 비용이 어떤진 잘 모르겠지만 막상 해보니 별거 없긴 하더라구요 크크
25/04/24 15:10
서울이 비싼 식장들이 더 많긴 하지만 투어 해보니 의외로 잠실 같은 동네에도 생각보다 저렴한 식장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저희는 더 저렴한거 찾는다고 다른 동네에서 했지만 그래도 거기도 2호선 라인에 역이랑 가까워서 위치도 괜찮았구요 아마 대전이나 서울이나 평범하게 결혼식 진행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히려 스드메는 서울쪽이 업체가 더 많아서 더 쌀 수도 있구요
+ 25/04/24 15:56
저는 식장대여료+스드메 패키지로 해서 600인가?에 했고 나머진 식대였습니다. 식대는 축의금으로 충당or넘겨서 사실상 돈이 거의 안들었다고 해야하나...
신혼여행이 젤 비쌌어요. 근데 뭐 그건 가고싶어서 간거니까 딱히 결혼식 비용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크크
+ 25/04/24 17:00
애초에 식대를 빼고 계산할 이유도 없죠. 계약할때 금액에 보증인원 식대가 포함되고 더군다나 요즘은 식대 인당 5만을 안넘는곳 찾기 힘들텐데.
25/04/24 14:14
사회가 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서로 비교하고 sns, 슈돌 보면서 저렇게만 해야 행복한줄 알아요.
저도 딸래미 좋은 호텔, 뷔페 먹이면 행복한줄 알았는데 얼마전 공원에서 연날리기 같이 하는데 봤던 표정 중 가장 행복한 표정이었어요. 저도 잘못 생각했었던거죠.
25/04/24 14:17
(수정됨) 어떻게 보면 지구적으로 빨간약을 세게 맞아버린 셈이죠 크크
SNS 이전엔 나보다 잘나가는 저들도 저들 나름의 어려움이 있을거야라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살았지만 이제는 저들이 겪는 어려움이라는건 고난 축에도 못 끼는 일이고, 내가 어렵사리 누리거나 평생 못 누릴 것들을 저들은 숨쉬듯 당연하게 누린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까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리나라 정부가 무능한거고 다른 나라 따라하면 된다는 여론이 어느 순간 쏙 들어간것도 같은 이치죠. 전세계 어느 나라도 이 SNS병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지구가 망할 징조인겁니다?
25/04/24 14:20
공감합니다.
비싼 장난감 보다 포카 포장지를 더 좋아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 살아 가게끔 만들어 줍니다. 우리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5/04/24 14:15
결혼 해보니, 너무 행복합니다.
근데 결혼 하기 전에는, 아무리 따져봐도 손해보는 것 같았어요. 이런 비용까지 들여서 굳이 결혼해야해? 잃는 것도 많은데?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 아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자식이 없지만, 낳으면 너무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근데, 그걸 낳아보지 않은 사람은 와닿지가 않아요. 당장 손해보는게 많다는 생각부터 드니까요.
25/04/24 15:06
반려동물은 힘들면 쉽게 버리면 되니까요. 사람은 그게 안 되고. 버려지는 개들이 그렇게 많다면서요.
저는 책임지기 힘들어서 반려동물 안 키웁니다.
25/04/24 14:22
서구권 고전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도 보니까 사회적 상류층이 된 주인공의 숙적들만 자식을 얻고 주인공의 지인들중 한명인 카드루스는 하도 가난해서 자식 가지기를 아예 포기했다는...
25/04/24 14:25
그래도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아들딸들은 대부분 괜찮게 크기라도 했지
기껏 고아 하나 데려와서 금이야 옥이야 기르고 재산 물려줬더니 당신 누구쇼 하는 레 미제라블 평생 번 재산으로 자식 키워왔지만 부모 돌볼 생각은 안하고 재산만 야금야금 빼가다 결국 고독사하는 고리오 영감 이런거 읽으면 자식xx 키워봐야 아무짝에도 쓸모없단 결론이 나옵니다?
25/04/24 14:26
웃기는 일이네요. 가난하면 애를 안 낳는게 현실적이다, 그러면서 이민은 받대하는지 모르겠어요. 애를 안낳으면 경제 망한다, 이민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나요?
25/04/24 14:27
고속 성장에 대한 반동을 지금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이겨내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거고, 못 이겨내면 과거 잠깐 반짝했던 수많은 나라 중 하나가 되겠죠. 부디 전자이길 바라는데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아보여서 씁쓸합니다.
25/04/24 14:31
흠 집의 가난이 행복의 척도라고 전혀 생각안해서 대체로 집이 가난한 친구들이 힘들게 살지만
반대로 부유한 집에서 압박감을 엄청 받고 자라서 성인이 되서도 힘든친구들도 봐서 일단 전 가난해도 부모님 인생은 부모님 인생이고 내인생인 내인생이라는 생각이라 부모님을 원망해본적이 없어서 공감이 전혀 안가요.
25/04/24 14:33
음... 근데 현실은 출산율 0.6-0.7 아닌가요? 말씀하신대로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만 결혼 안 해. 아이 안 낳아. 라고 하고 현실은 다들 행복하게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아야 할 것 같은데 그건 아니잖아요?
+ 25/04/24 17:26
제가 말을 모호하게 썼군요.
가난하면 불행하다. 가난하면 애들 못 키운다 같은 발언이 비현실이라는거죠.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사례가 있습니다. 어렵다고 말하는 정도는 맞죠 심지어 가난의 컷이 도대체 어디인지..
25/04/24 14:53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11214025
실제 연구 자료인데 유의미하게 차이납니다
25/04/24 14:34
꼭 옳다는 건 아니지만 시스템적으로 공부 잘하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학벌 경쟁사회라면 부모가 희생하고 고생해서라도 교육을 시켜서 자녀를 좋은 세상에 살게 해주자가 성립하는데 지금은 이 신화체계가 깨져버린거죠. 그러니 굳이 아둥바둥 살고 싶지도 않은거고
25/04/24 14:35
감정이 논리에 선행하죠
가장 우선되는 감정은 내가 살아보니 삶이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 이 삶을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심지어 내 자식에게만큼은 겪게하고싶지 않다 겠죠
25/04/24 14:36
사실 결혼이나 출산 안해도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혼자서 사는게 되는 사람들, 외로움을 남들보다 덜 느끼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 말이죠. 나이 차고 주변 사람들 연락이 점점 어려워지고, 외향적이지도 않은 사람들은 꽤나 후회할 선택이죠. 젊고 어릴때야 연애 끊기지 않고 어떻게든 사람 또 만나고 그러니까 연애만 해도 될꺼 같은데? 싶지만 나이 차면 상대방도 그렇고 만나기 점점 어려워지죠. 그 와중에 자기애는 엄청나고 메타인지 무너져서 자기가 아직도 20중후반인줄 아는 사람들도 수두룩 하니까요. 에고만 가득차서 누굴 만나기 힘들어지다 나중에 40~50 되면 후회하겠죠. 그 사이에 AI가 나와서 외로움을 달래줄지는 모르겠으나..
25/04/24 14:38
2-30대들 인식이 가난도 가난인데 그냥 키작남 존못녀의 출산도 그와 동급이나 그 이상으로 애가 불행하다는 인식이 강해서.. 뭐 근데 사실 엄청 예쁘고 잘난 사람 얼마나 있겠습니까.. 이게 다 SNS의 폐해인듯..
25/04/24 14:39
현실은 다같이 소멸의 급행열차를 탄 상태라는거죠
이제와서 이런저런 댓글 드잡이질이든, 진지한 논의든 상관없이 앞으로 한 세대 뒤엔 제대로 바닥을 칠 거라는게 무서워요 그래도 이천년대 초반 반짝였잖아 한잔해~ 라며 웃픈 소리밖에 못하겠네요
25/04/24 14:41
저게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나봅니다..
제 처남내외도 둘다 대기업,공기업급 안정적으로 다니는데도 낳지 않는 이유가 저거더군요...
25/04/24 14:46
저따위 논리로 열심히 사는 사람한테 패드립치는 쓰레기들이 반박당하니 끝까지 지가 맞는소리 한다고 우겨대는걸 본 입장에선 저게 지배적인 의견이란 생각은 안드네요
25/04/24 14:52
현실과 다르다고 하는데 어린애들부터 임대아파트 살면 가난하다고 놀리고 임대아파트 있으면 명확히 분리 안해주면 난리나고 학군 타령하면서 조장했던게 근시일동안 우리 모습 아녔나요.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표출되는거 같은데 소수의견처럼 말하는게 웃기네요.
+ 25/04/24 15:46
맞습니다. 그래서 이 글 제목을 "아이를 안낳는 이유가 나왔습니다" 라고 단정조, 확정조로 써놓은 것 자체가 어그로라는거죠.
이런 저급 어그로에 낚여 청년 세대 전체를 성토하고 있는 분위기도 어이가 없긴 마찬가지겠구요.
25/04/24 14:57
그러지 말라는 건 아니고,
낳음 당하는 애를 위해서 안 낳는 게 아니라, 애한테 쓸 돈 그냥 내가 다 쓰고 죽겠다는 게 솔직한 심리라고 보이는데, 양자는 엄연히 다른데 왜 본심을 말 못하는 것인지 흐흐 그리고 가난한 집안 애는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는 대체로 자신의 불행이 부모세대로부터 충분히 자원(시간, 돈, 애정)을 받지 못했다는 자기 투정을, 역시 마찬가지로 타인(아이)를 위하는 것인 양 치환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입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젊은 세대를 성숙한 어른으로 키워내는 데 실패했다고 봐야겠죠.
25/04/24 15:03
공감합니다. 그냥 나 살기 바쁘고 누구 책임질 여유도 없으니 그냥 안낳겠다 하는건 이해라도 하겠는데 애 인생 걱정해서 안낳겠다느니 하는건 솔직히 그냥 헛소리죠.
25/04/24 15:13
예. 그거 뭐 이기적이라고 욕할 것도 없는 거 같고, 실제로 사회경제적으로 너무 힘드니까요... 근데 그걸 직시하지 못하고 다른 변명하고, 무엇보다도 사회적으로 그 변명(어리광)을 받아주는 게 제일 보기 싫은듯요 흐흐.
25/04/24 15:19
너무나도 정확합니다 아이를 위한다고 위선으로 포장하지만 기저에 깔린 생각은 근본이 남탓이죠 솔킬 당하고는 근처에는 온 적도 없는 정글러를 탓하는 탑처럼
25/04/24 15:05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지 않은 이상
아기 낳으면 아끼는 방향으로 소비패턴을 바꿔야 하는데 난 아기 낳아도 쓰던 대로 쓰고 싶어 그래서 못 낳겠어 이거 같은데
25/04/24 15:06
일본은 예전부터 드라마에서 행복한 가정, 부유하진 않더라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 이런 것을 은연중에 심어둔다전지 그런 드라마가 꾸준~히 나왔거든요. 일종의 프로파간다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뭐 .. 그런게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자세하게 설명할 순 없는데 일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수도 있을거 같아서 남겨봅니다.
+ 25/04/24 17:38
일본도 그렇고, 미국 드라마나 영화도 가족을 엄청 중시하죠. 슈퍼히어로도 결국은 가정을 지키고 뭐 그런 등등요..
우리나라에서 그런 플롯으로 드라마나 영화 만들면 오히려 오글거린다고 욕먹을듯 합니다.
25/04/24 15:17
개인적으론 저런 담론을 굳이 지상파에서 재생산 하는 것조차 불필요한 것 같아요..
일반화는 할 수 없는 주변 기준이지만 상대적으로 부유하던 가난하던 아이를 가지고 다들 행복하게 키우는 것 같은데, 뉴스에 나온 사람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존재할 테지만 필요 이상으로 미디어에서 전파되는 것이 아닌지..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상위 10% 자산층이라도 그 위를 보고 본인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 25/04/24 16:47
중위소득자들이 하나 낳아서 어떻게든 기르면 0.7이 나오죠. 지금 그 정도 나오고 있고.
출산율이 1.5정도 나오려면 중위소득자들은 보통 둘 씩 낳고, 고소득자들은 서넛 낳고, 저소득자들도 어떻게든 하나 낳아 기르면 나오는 숫자죠.
25/04/24 15:18
위에도 어느분이 말했지만 결혼을 하면 그럭저럭 낳는 편인거 아닌가요
결혼은 하고싶어하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결혼부터 못하는거고 결혼을 못하는 이유 살피는게 나은거같은데 본문부터 어긋났다고 보는데 그걸 기반으로 계속 이야기가 이어지니 허망한 느낌이 나네요
25/04/24 15:23
이익을 위해 열심히 사회전반적으로 갈라치기해서 신뢰가 무너졌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시작하니 결혼 출산도 힘들어진거죠.
그렇게 적만 남은 상태에서 가족의 가치 삶의 가치를 유치하게 생각하는 쿨병걸린 상태라
25/04/24 15:23
가난해서 애 안 낳는다? 이런 소리는 진짜 극히 가난해야 할 수 있는말 같은데요.. 왠만하면 애는 그런거 잘 모를거거든요.
근데 그걸 떠나서.. 한편으론 안타깝네요. 얼마나 힘들어서 저런 소리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5년후 10년후에도 계속 가난한건 확정인가요? 어떤 노력도 없는건지... 가난해서 애 안 낳는다는게.. 난 평생 가난한게 확정이란 소린가요? 그렇게 낳은 애도 가난한건 확정인가요? 아이의 가능성이나 교육 이런건 꿈도 안꾸는것인지...?
+ 25/04/24 16:18
평생 가난한건 확정입니다.
가난이 님이 생각하는 가난이 아니에요. 적어도 상위 5~10%정도가 아니면 ‘가난’ 입니다. 당연히 애도 가난할 겁니다. 왜 그렇냐고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 대부분은 저렇게 생각해요. 아마 지금 30대 중반인 저희 세대가 학생때 ‘이 정도는 가야한다‘ 생각하던 대학도 전체 학생의 5~10%가 갈 정도의 대학이 아니었던가 싶은데 그 시기의 영향이 크겠죠.
25/04/24 15:31
아이 낳고 키우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본인만 저렇게 생각하는 건 상관 없다고 보는데, 타인에게, 아이들에게 저런 생각을 주입하진 말아줬으면 하네요.
25/04/24 15:38
압축성장과 급격한 가치관 변화를 겪으면서 가정 내에서 부부 간, 부모 자식 간의 역할이나 관계에 대한 바람직한 모습이 사람들 머릿 속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지 못한 것도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가부장제에 기반한 농경사회가 몰락하고 산업화와 맞벌이 가정이 이를 급격히 대체하면서 가정의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부부의 역할 분담이나 아이에 대한 돌봄에 관한 새로운 기준은 채 정착되지 못하여 불안정한 가정들이 많아졌고, 그 안에서 자란 아이들이 결혼을 바탕으로 한 삶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부정적인 부분의 많은 탓을 ‘(상대적) 가난’으로 돌리고 있고요. 엄마아빠가 행복하지 못하고, 그래서 내가 충분히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집에 돈이 없어서] 라고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다른 많은 분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내리는 같은 결의 결론으로요.
25/04/24 15:41
복잡하거나 표현하기 어려운 이유들은
대답하기 편하고 쉽게 돈 문제라고 퉁쳐지는 경향이 강하죠. 돈 문제가 비율이 높게 나온다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 25/04/24 15:45
돈 뿐만이 아니라 무슨 치트키 수준의 강점이 없는 걸 약점이라고 단순화해버리고, 나아가 그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어서 답이 없다는 식으로 비약해버리는 경우도 많죠.
대표적인 예가 “응 차은우였으면 다 오케이야” 이런 식의 사고고요.
+ 25/04/24 15:59
저는 ipa 님의 댓글이 가장 사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못]하는 다양한 이유들을, 쉽고 편하게 응 돈때문이야~ 해버리면 내가 상처 받는 거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거든요. 차은우 만능론도 비슷하게 이해가 됩니다. 사실은 차은우 아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애 잘 하고 섹스도 하고 결혼도 하고 잘 살아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도피를 원하니까, 뜬금 차은우가 나오는거죠. 응 차은우 미만 잡!!
+ 25/04/24 15:46
자기가 굶어죽을 지경 아니면 그냥 편한 대로 붙이는 얘기고
자기실현적으로 들어맞는다는 아이러니밖엔 남는 게 없어보여요 태어나지도 않은 애 걱정할 정도면 평소에 얼마나 암담한 감정으로 살아가는 건지 안타깝습니다
+ 25/04/24 15:53
결국 댓글 요약해보면 현세대 한국인들이 과거의 한국인보다 어떤 의미로든 열등해서 애 안낳는다 는 거군요.
이런 결론으로도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신뢰는 박살났고 혐오밖에 모르는 인간들만 모인 나라에서 크크
+ 25/04/24 15:55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현 20-30세대와의 괴리감
(20-30세대의 부모들의 경우 대학 입학이 아무리 많아도 10-15%밖에 안되서 대학만 졸업만 하면 취직이 되었던 세대라) 사는 것에 대한 기대 수치가 높아진 상태고 (제가 대학 다닐때는 해외 여행 자체가 국가 허가 받지 않으면 갈 수 없었던 시기여서) 거기에 대학 교육과 걸맞는 숫자의 취직 자리가 생긴 것도 아니구요. 과거 대학을 못가도 은행이나 공무원 정도는 고졸 취업도 쉽게 가능했는데 이런 직업들이 점점 고도화된 교육을 받은 인재를 기업에서 받아 드려야 하고 거기에 과거 경-중공업 위주일 때 노동력을 확보했던 회사들이 이제는 외국인으로 대체해야 했으니까요. 젊은이들이 눈이 높아졌다가 아니라 학력의 질이 높아졌는 데 대졸자를 받아드릴 직장은 한정되 있고 그렇다고 공장의 단순 노동 자체를 낮게 보는 문화까지 맞물려서 (이건 동아시아 국가들이 다 이렇습니다.) 돈도 그냥 돈을 벌어야 하는게 아니라 잘벌고 많이 벌고 그걸 대를 이어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또한 이런걸 조장하는 게 방송이나 인터넷 사회에서 흔히 보는 일이 되버렸습니다. 거기에 전체 사회의 한줌을 차지하는 사회적 부적응자가 인터넷 세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 그 불안감을 전체 여론으로 만들어 버리는 악순환까지 생기니 어디서부터 고리를 끊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 25/04/24 16:07
기생충에 나온 비만오면 침수되는 반지하에서 학생시절을 보냈습니다
용돈은 꿈도 못꾸고 학생때도 알바로 용돈를 벌었는데요 사교육이 아닌 알바로 쌓인 특기를 살려서 대학교를 다니고, 장학금도 받고 빠른 취업으로 경력을 쌓아 대기업까지 왔습니다. 몇년 전 결혼도 했고 이제 곧 아이가 나올 예정인데요 제가 그런 경험이 있어서일까요 자식이 부모의 굴레를 따라 가난라고 불행할거라기보다는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 25/04/24 16:11
(수정됨) 한 30-40년쯤 고1때 버스를 타고가다가 아이를 업고 손에 잡고 버스를 탄 아주머니를 보고 인상이 강렬히 남아 생각하다가… 내가 아빠보다 돈을 잘 벌 자신이 없다면 비혼을 선택하자라는 생각이 대충 30대 중반까지 머리속을 지배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하나지만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있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이 나곤합니다. (어렸을때 가난하게 크건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당시 평균보다는 좀 풍족하게 자랏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했던것 아닐까 합니다)
+ 25/04/24 16:22
돈이 중요하지만 모든 게 아닌데 이미 대한민국 사회는 그게 척도이자 기준이 되어버렸죠.
지금 중장년층이 아닌 젊은 층은 저 바탕에서 성장했으니 본문같은 생각을 하는게 어떤 건지 공감이 되진 않지만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조가 충격적인 격변이 있지 않은 이상 더 강화될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 25/04/24 16:40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있죠.
제 개인적으로는 한심하지만 그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어쩌겠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놈들은 쓰레기에요.
+ 25/04/24 16:48
저도 딱히 가난은 고려치 않습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행복하게 키울 자신은 있어서요. 그것보다는 인격적으로 한 사람의 세월을 책임질 수 있는지, 과잉 보호하거나 해야할 일들을 해야할 때 외면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게 된다거나 하는 것에 있어서 부족함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 25/04/24 16:54
제일 열받는 사람들은 결혼할 의지도 충만하고, 아이 낳고 싶은 생각도 굴뚝같은데 사회 분위기가 이미 이렇게 변해버려서 나이만 먹어가며 본인 아니게 이런 계층에 강제로 소속되는 사람이죠.
결혼 못한 이유가 있겠지. 눈이 높겠지. 조건이 많이 딸리겠지. 이런 소리 듣겠죠. 뭐 못한 사람들은 그런 이유들이 없지야 않겠죠? 근데 근본적으로 허들이 많이 높습니다. 문이 너무 좁아요. 결혼할 맘은 있으나 자기 기준에 자기랑 맞는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는 여성의 눈높이에 맞는 남자는 드물고, 평범한 결혼을 바라보는 여성은 대개 결혼을 이미 했고, 결혼시장에서 만나야하는 미혼 여성들에 대해서 30대 이상 남자들은 높은 확률로 여성들보다 불리합니다. 숫자도 남성이 더 많고, 경쟁 때문에 내가 원하는 여성과 결혼까지 성사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을 통과해야 됩니다. 여튼간에 이런 저런 이유로 내 의사와는 관계없이 아이를 안가지는 계층에 속해지는 미혼자들은 뭐 어쩌라고 싶죠.
+ 25/04/24 16:55
'가난한 사람은 아이를 낳지 않는 게 좋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가정의 아이를 보면 불행하다고 느끼시나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공감이 안 돼서 그럽니다 결혼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20대 가정주부에게 노처녀 아줌마들이 몰려와서 '너 그거 불행한 거다, 잘못 살고 있는 거다.'라고 필사적으로 불행 주입을 하는 페미들을 조리돌리면서 한편으로는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가정을 생판 남인 사람이 '저건 불행한 삶이다 쯧쯧….' 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 모순되고 웃깁니다.
+ 25/04/24 17:04
정확히는 남들 사는만큼 못살고 남들 하는만큼 못해주면 그냥 시작도 안하겠다... 이 심리가 큰거 같아요. 절대적인 소득이 부족해서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 남들만큼이라는게 기준이 어디냐가 좀 문제인거 같기는함
+ 25/04/24 17:09
우리 모두의 업보입니다
사회적 약자 신체경제적으로 조금만 능력이 딸려도 비웃고 조롱하고 철저하게 매도 학대를 서슴치 않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공만능주의 승자독식주의 배금주의등등이 만들어낸 악마성의 발현이 이런 결과를 낳은겁니다 경제적으로 딸린 가난한 집에 아이를 많이 낳았다고 백여풀에 가까운 조롱 비난의 글이 올라오는 우리입니다
+ 25/04/24 17:10
피지알 댓글만 봐도 접근이 너무 지엽적이고 피상적입니다.
SNS탓하는 것도 SNS가 문제라 봅니다. 영향은 끼치겠지만 더 직접적이고 근원적인 원인들이 많은데 최근엔 출산율이야기만 나오면 SNS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SNS나 커뮤니티에서 본 거죠. 중위소득 이상인 사람들 둘이 결혼해서 아이 하나 낳으면 출산율이 0.5입니다. 0.6,7정도 나온다는 건 대충 중위소득자 정도되면 낳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사람들 생각과 달리 뭐 엄청 부자여야 낳는 게 아니예요. 저출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높은 청년실업율이었고, 높은 청년 실업율은 60년대즈음 높았던 출산율의 영향입니다. 사회에 일하는 사람이 넘쳐나니까요. 사회로의 좁은 문은 더 치열한 경쟁을 만들고, 더 많은 준비기간을 부르고, 늦은 취업과 늦은 결혼으로 이어집니다. 늦은 결혼은 임신 성공율도 낮추고, 아이를 더 갖기도 어려워지게 만들죠. 20대에 결혼하던 시대에는 가장 풍요로울 때 결혼을 하고 출산을 했습니다. 부모가 아직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와중에 자녀가 취업해서 돈을 벌어 와 몇 년간 쌓이니까요. 90년대 중반쯤 남자 초혼연령이 서른을 넘겼습니다. 지금 20대들은 취업해서 결혼 생각할 때 쯤 부모가 은퇴합니다. 또 여성취업은 장려했으면서 육아는 여전히 부모에게 맡기고 있죠. 가난하던 시절에는 어머니가 육아를 온전히 담당하고 아버지의 수입에 의존했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가난한 거기도 했고요. 부모가 모두 일하는 시대에선 사회가 육아에 대한 시스템을 기존 세대와 다르게 마련했어야 합니다. 부모의 사랑은 위대한 거란 이유로 마냥 사람들에게 위대해지라고 요구한 결과가 나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조차, 일단 젊은 애들 탓부터 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 25/04/24 17:13
돈많아도 욕심많아 혼자 쓰고 싶은 사람은 출산 안할거고 돈 적어도 작은 거에 행복해하고 나누는 사람들은 출산하겠죠.
이러다보면 스트레스에 강하고 행복에 대한 역치가 낮은 유전자만 살아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25/04/24 17:25
"행복하게 못키울것 같아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
이건 정말 스스로의 본심이 아니라 그냥 방어기제에서 나온 거라고 봐야 합니다. 애를 낳고 키우는 걸 귀찮고 힘들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는데 사회 분위기상 이런 이야기를 하면 비난받을 것 같으니까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 내는 거죠. 이런 현상을 지칭하는 단어를 [사회적 선망 편향성] 이라고 합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103040300055 "이러한 사회적 인식 속에서 나만 다른 경로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고 외부에 표명하는 것은 왠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듯한 인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가장 흔히 보이는 답변 행태는 방어적 태도이다. [쉽게 말해 자신도 다른 사람과 동일한 가치관을 갖고 있지만, 외부 환경이 여의치 않아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에 담긴 내용은, 지금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는 답변이 왜 저렇게 나오는지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봐야죠.
+ 25/04/24 17:28
이 얘기는 뭐 새로울 것도 없이 헬조선 담론 처음 등장할 때부터 나왔던 얘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땐 출산률이 지금만큼은 피부로 와닿던 시기가 아니었어서 그런지 지금처럼 뭐라 하는 분위기도 딱히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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