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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4 08:30
애초에 한자가 음이 여러개인 경우가 있죠..
金 만 해도 쇠금, 성김 이고.. 更 도 고칠 경, 다시 갱 이죠.. 일본이 특히 한자 하나에 읽는 법이 다양한 건 맞긴 합니다 크크
25/04/24 08:37
슬램덩크에서 이를 이용한 개그컷이 나오죠 크크크크 한국어버전에서는 이걸 해석하는게 불가능하지만..
서태웅 본명인 루카와 카에데의 카에데는 다르게 읽으면 모미지라는 이름으로도 읽히는거라, 강백호가 모미지짱 이라면서 놀리는 컷들이 있는데, 이건 번역이..
25/04/24 11:28
(수정됨) TMI지만 그 나가레카와라는게 히로시마의 번화가 지명인데 루카와라는 캐릭터의 이름 자체가 이 나가레카와에서 왔고 그래서 밑에 이름은 히로시마의 심볼인 단풍으로 한거라고 합니다.
25/04/24 08:38
이것도 골때리는거긴 합니다만, 같은 한자를 다르게 쓰는 것도 문제죠.
자주 보이는 성씨중 하나인 사이토가 대표적인 건데 齊藤의 齊가 이체자가 한 20개가 된다고..... 거래처에 사이토씨가 있으면 항상 주의해서 봅니다. 어떤 글자를 쓰는지
25/04/24 08:39
일본 한자의 뭣같은 점은 (특히나 이름에 쓸 경우) 지맘대로 발음을 갖다붙여도 된다는 점...위에 야가미 라이토 정도면 양반에 속하는 편이죠. 요즘은 너무 심해져서 현지에서도 불만이 많다곤 하던데...
25/04/24 09:03
특히 요즘 젊은 세대에서 그런 이름이 많더라고요. 그 부모 세대에서 아이들 이름을 그렇게 짓는게 엄청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NPB 같은거 보면 신인급 선수들 이름 어떻게 읽어야 하나 난감할 때가 꽤 있습니다. 이건 심지어는 거기 리그 관계자들도 신인들 이름 읽기 빡세다 소리를 하고 있어서...
25/04/24 10:10
일본어의 저 점이 일본어를 배울 때 정말 환장하게 만들죠
물론 문법적으로 어려운 것들도 많습니다만 일단 저건 자국민조차 헷갈리는데 외국인이 배우려면 ㅠㅠ
25/04/24 10:12
라이토는 사실 작가가 일부러 없는 이름 (범죄자니까)을 억지로 읽게 만든 케이스인데, 너무 유명해져서 이상한 이름이 늘어나는 불상사가...
25/04/24 10:13
(수정됨) 음독 ,훈독의 차이에 하나더가 한자더 글자하나에 뜻 의미가 여러가지 있는경우가
허다해서 이죠 장(張)이 한자중 가장 뜻이 많아서 26가지인가 하죠 이러다 보니 훈독으로 쓰게되면 읽는 방법이 뜻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꼴이라 일본어는 문자표기 방법의 영향까지 더해져서 가장 단어수가 많은 언어라는 평까지 듣고있죠 우리도 일본같은 식은 아니지만 세종대왕님이 한글 창제하면서 동국정운이라는 한자표기 방법을 하나로 통일하는 법전을 한글을 바탕으로 편찬해서 당시까지 여러방법이었던 한자발음을 글자 하나에 하나로 확실하게 통일했죠 덕분에 당시 목단(牧丹)하나만 해도 대여섯가지 였다는 읽는 방법이 목단 하나로 정립됬다고 하죠.
+ 25/04/24 13:55
혹시 여러 방법이 있던 한자 발음에 이두나 향찰의 비밀이 숨겨져 있어서, 그걸 알면 고대 역사나 인명의 비밀이 풀리는거 아닙니까?
25/04/24 10:51
(수정됨) 이건 그래도 답이 간단합니다.
'금'이 아니라 '금성'이 성이기 때문에... 일본-대만 혼혈이라 일본에서는 '카네시로(金城) 타케시(武)'로 부릅니다.
+ 25/04/24 12:56
저도 독일어 처음 배우면서 명사에 성별이 있는게 진짜 희한하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명사에 성별이 있다는건 그 명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다보니 그렇게 된 걸 수 있고 또 그런 언어가 여럿 있기도 하죠. 그런데 1인칭 대명사를 여러개 사용하기도 하고, 남녀를 구분하는건 주요 언어중 일본어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
+ 25/04/24 13:25
1인칭은 확실히 그런 면이 있네요.
1인칭을 생각해보니 영어에서는 I밖에 없는것같고, 우리나라는 나, 저 정도인데요. 아랜 제 막 생각인데요.. 나, 저도 높임문화가 있기때문인거잖아요. 또 과인, 소첩등 신분제도가 있던 시절 필요에 의한 1인칭이 더 있었구요. 그럼 일본은 1인칭이 발달되었다는건 자신을 표현하는 여러 방법이 발달될만한 문화였다는건가? 라는 생각하다가 떠오르는게 '나노리'. 이건 사무라이나 영주 급에서 하던 것이지만, 확실히 뭔가 일본인이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하거나 표현하려는 성향이 있는 문화권이었다는걸 보여주는게 아닐까싶네요.
+ 25/04/24 13:38
자신을 지칭하는 어휘가 많은건 일본어의 특징 중 하나인건 맞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는 상당히 넓고 깊은 문제죠.
나노리라는 통성명 의식 자체가 일본만의 문화인것도 아니고 가령 나노리가 관계가 있다고 해도 원인이 아닌 결과일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석은 개인에 대한 인식 타이과의 관계 수립형태 등등 상당히 문화적 언어학적 철학적 심지 신학적 등 방대한 분량으로 논문을 써도 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 25/04/24 13:49
네 저도 그 의미로 쓴게 맞아요.^^ 원인이라 쓴게 아니라 결과라고 쓴거에요. 나노리때문에 그렇다는게 아니라. 1인칭 언어가 발전되어있고 나노리도 특유의 문화로 인식되는걸 보면 일본문화가 자신을 소개하는 문화가 발전되어있었던거같단 글.
+ 25/04/24 13:53
일반적인 해석은 일인칭이 발달한건 나와 상대와의 관계에 근거하여 나의 입장 심지어 성격을 바꾸기 때문에 그런거다라는건데 전 되게 그럴듯해보입니다. 나노리라는건 나를 소개한다기보다는 내 소속을 소개하는거라 이것과는 좀 다른 문제인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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