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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9 23:16
요즘 추세로는 AI가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요인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죠.
AI : 아~ 온난화로 내 데이타센터 냉방효율 떨어지는데... 인간을 줄여야 하나?
25/03/19 23:20
그래도 아직 NDC 얘기 나오면 산업에 부담주지 않는 게 제1순위입니다.
환경단체들의 활동 담은 기사엔 플라스틱이나 자동차를 타지 말라는 비아냥이 최상단 댓글이고요.
25/03/20 00:13
(수정됨) 뭐 여기서 피쟐이라도 할려면 그건 어쩔 수 없죠...
산업을 급속도로 재구조화할려면 대규모 실직도 감당해야할텐데요...(하긴 뭐 그래서 에너지 사용이 어려워지는 저소득계층 늘어나고 그들이 기후위기에 대응이 힘들어서 죽어나가기 시작하면 탄소배출은 꺾을 수 있을지도?)
25/03/19 23:25
(수정됨) 어차피 못돌아갑니다
다들 "제발 나 죽을때 까지만" 이라고 생각하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아 물론 "충분히 유의미한 어떤 변화,운동 등이 대대적으로 발생" 한다면 당연히 지지하고 함께할 생각입니다 앞장서지 않겠냐고요? 아 제 삶이 바빠서.... 그렇습니다. 우린 망한겁니다
25/03/19 23:29
지구온난화는 진행중이고, 그 폐해 역시 진행중이죠. 갑자기 '몇 도 달성!'하고 짜잔하며 피해가 연속되는 게 아닙니다. 인류가 멸망하지도 않고요.
온난화로 인한 문제는 앞으로 더 심해질 거란 거지 아직 안 온 게 아닙니다. 심해진다고해서 인류가 멸망할 일도 없고요.
25/03/19 23:35
인류는 멸망급으로 타격받을 수 있지 않나요? 특히 해안선 가까이에 몰린 대도시들을 보면요. 예측이 힘든데 멸망할 일이 없다고 어찌 단언하시나요
25/03/19 23:38
멸망급 타격과 멸망은 다른 거니까요. 타격 쎄게 입는다고 인류가 멸망하진 않죠.
지구 역사상 몸무게 10키로 이상되는 동물들 중에서는 온도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동물이 인간일텐데요.
25/03/19 23:54
역사적으로 봐도 기후변화로
인간이 절멸급으로 줄어든 적이 있죠 멸종은 안되었지만 그 살아남지 못하는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는거죠 이거에 천하태평, 맞춰 살면 그만~ 이라고 한다면 현존하는 어떤 정치적,사회적 이슈는 하나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분이고(너무나도 사소한거니까) 어떤 면에서는 부러운 정도입니다 크크
25/03/20 00:02
저는 새집을 알아보는데에 지대가 적당히 높은곳을 찾고 있긴하거든요. 해안선 변화가 닥쳤을 때, 우리집이 물에 잠긴 그룹이랑 그래도 집은 안잠긴 그룹의 안정성이 다를거라고 봐서요. 인프라는 다 박살나겠지만 어찌어찌 생존가능성이 높진 않을까 싶어서요
25/03/20 09:46
현대사회에서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발전소는 다 해안가에 있고, 전력망 붕괴되면 한국같이 초고도 물류를 구축한 사회는 당장 먹을게 없습니다. 한 100일정도 더 버틸 수는 있겠죠.
25/03/20 10:19
인류는 멸망 안 하지만 복잡하게 조직되어 있는 문명은 대 혼란에 빠질 수 있죠. 기존 경작지가 농사를 점점 못 짓게 되고 대신 다른 곳이 새로 경작가능해 진다 하더라도 현 문명은 기존 기후에 과적응 되어 있는 터라, 예를들어 더이상 자기 인구 부양 못하게 되는 나라 사람들은 어쩌지? 간단히 새로 농지가 펼쳐지는 나라로 옮길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단기적 충격에도 경제는 크게 흔들릴거고. 한국 포함에서 먹거리 수입으로 때우는 나라들이 많은데, 여기서 단기적인 충격이 저는 젤 겁나는데 한 세대 뒤엔 새 기후에 맞게 문명이 재편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동안 지옥도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두려움이죠. 한국은 돈은 많아서 굶어죽진 않겠지만 예를 들어 인구 엄청 많고 돈은 부족한 이집트 같은 나라 사람들은 밀값이 대폭등하면 어쩌지? 같은 거요
25/03/19 23:51
찾아보니 면적%자체는 그리 크지 않네요. 이게 식량생산지역도 다수 포함되어있어서 급격하게 일어나면 날수록 식량이 너무 비싸져서 아사하는 규모가 클거 같네요
25/03/20 07:37
우리가 사람이니까 사람 문제에 난리나는거죠 혹시 사람 아니세요?
산에가서 살면 된다뇨 크크크크 인프라가 붕괴돼서 다시 쌓아올려야 하는데 그 와중에 발생할 기후난민과 전쟁과 사회붕괴는 어쩌고요.
25/03/20 08:47
아웃도어 활동 많은 입장에서는 기온 상승 뿐만 아니라 올 봄 풍향 변화 자체도 느껴지는데(실제 연구 결과로도 나오고요)
방에서 인터넷만 하신다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살 거라고 생각하는건 너무 편협한 시각 아닌가 싶네요
25/03/20 16:37
되게 인류문명을 단편적으로 이해하시는 게 아닐까요?
사고 실험을 좀 해보면, 종말 시나리오는 차고 넘칩니다. 수많은 영화나 소설 속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 붕괴가 아무 이유 없이 핵을 서로 쏴대는 걸까요? 그 기저 이유엔 식량, 물 리소스 부족으로 인한 갈등, 기후가 변하면서 이주민이 다수 발생하며 일어나는 갈등, 코로나처럼 동식물 서식지 이동으로 새로운 종 접촉으로 새로운 질병 전파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사실 최근 일어난 큰 이슈들을 다소간 기후변화의 관점으로 독해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인류가 온도 그 자체로만 위협받는 게 아닙니다.
25/03/20 17:01
이미 다른 분들에게 답한 댓글들로 대답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고요. 아래에 있는 댓글들 포함요.
전 온난화문제가 피해를 안 줄거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이미 주고 있고 앞으로 더 심해질거라고 말한 거고요. 전 온난화 때문에 인류멸망까지 가기 어렵다고 봅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들 다 감안해서요. 님이 보시기엔 제가 단편적으로 생각한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만, 제 생각을 다 적지 않고 단편적으로 적은 것 뿐입니다. 막상 기후학자들은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 적응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돈룩업을 이야기하면서 왜 과학자의 말을 듣지 않냐면서 다 끝났고 인류 멸망으로 갈 거라고 말하는 건지 답답해서 댓글을 적은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인류가 온도 그 자체로만 위협받는 게 아니고,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들이 처음 생긴 게 아닌데,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그간의 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들을 무시하고 폄하하는 의견들이 너무 많아서 적은 댓글입니다.
25/03/20 18:41
그간의 노력이 아예 없다곤 할 수 없지만, 탄소배출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걸 보면 노력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다고 봐도 되죠. 돈룩업의 메시지가 그래서 맞는 것이고요. 기후변화 해결은 비유적으로 산업혁명 때 노력과 변화 이상이 되어야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꾸준히 나름의 최선을 다한다고 되는 게 아니죠. 쵸젠뇽밍님은 여타 다른 인류 문제를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거 보면 이 관점에서 다른 분들과 크게 다른 것 같습니다. 다시 반복해서 말씀드리면 IPCC에 참여한 대다수의 과학자들의 의견은 쵸젠뇽밍님의 생각과 다릅니다..
25/03/20 19:29
탄소배출이 상승하고 있으니 노력이란 단어가 무색하다고요? 그 이전까지 빠르게 상승하던 탄소배출량이 지난 10년 동안 연간 탄소배출량은 별로 안늘었는데요. 어쨌든 늘었으니까 노력이 무색하다는 겁니까?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전 극단적인 의견에 대해서 반박한 겁니다. '괜찮을거야'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고요. IPCC에 참여한 기후학자들 대다수가 정말 저와 의견이 다른 거 맞습니까? 가장 최근 IPCC보고서는 최종적으로 2.7도 상승을 예상하던데, 2.7도 상승으로 인류가 멸망의 위기로 몰릴 수 있다는 게 학자들 대다수의 의견이라고요?
25/03/20 22:41
네 맞아요. 문자 그대로는 이렇습니다. 어떤가요 과학자들이 꽤 극단적이죠? 단 몇년의 연구가 아니라 수십년간의 연구를 축적하면서 점점 추측에서 확신으로 넘어왔습니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건강, 생계, 식량안보, 물 안보 및 경제 성장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며, 특히 극한 기후 조건에서 인간 사회의 존속이 위험해질 수 있다.” (IPCC AR6 WGII, 2022) “기온 상승이 2°C를 넘어갈 경우, 일부 지역은 인간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며, 3~4°C 상승 시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 (IPCC Synthesis Report, 2023) 또 이걸 보고 최대한 위험을 낮추실 거 같지만, 그게 트럼프가 하는 언행이라 그러시겠다면, 더는 말을 않겠습니다. 기후변화 피해를 가지고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는 게 더 합리적입니다.인류 미증유의 위기니 예측불가한 것들이 튀어나온다고 봐야죠. 이것에 비하면 다른 위기들은 사실 예측가능하거나 겪어본 것들이니까요.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130673.html 상승 기울기가 꺾였으니 괜찮다고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지키려면 애당초 정점을 찍고 내려와야 합니다. 기후문제는 모 아니면 도입니다. 적당히 노력으로 의미가 없다고 저 이외에 다른 분들도 많이 적어주셨는데, 기후 대응에 후한 평가를 내리시네요. 국제적 온실가스 배출을 보고 매번 심해지고 있는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들을 찾아보세요. 얼마나 격한 워딩을 하고 있는지.
25/03/20 23:10
이제보니 트럼프 지지자로 몰린 모양이네요.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음에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고요.
아래 댓글에도 달았지만, 저는 인류가 멸망까지 가지 않는다는 댓글 하나. 그리고 저출산보다 지구온난화가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타격을 준다는 말에 반박하는 댓글 하나를 달았습니다. 거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대댓글을 단거고요. 이미 오해를 받고 있어서 무슨 말을 하든 곡해될 것 같은데요. 저는 상승 기울기가 꺾였으니 괜찮다고 한 적 없습니다. 성과라고 했죠. 기후문제는 모 아니면 도라고 단정하셨는데,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미 많이 심각해져서 모가 나올리도 없고, 그래도 지금까지 해 온 게 있어서 도도 안 나올 것 같다고 보거든요. 이제 대화는 멈추죠. 님 댓글에서 트럼프가 보이는 순간 너무 기분이 더러워져서, 이성적인 생각이 힘들 것 같습니다. 님이 보시기엔 트럼프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제가 지금까지도 비이성적으로 보이셨겠지만요. 진짜 기분이 너무 더럽네요. 괜히 댓글 달아서 이런 소리나 듣고. 오늘은 잠을 설칠 것 같네요. 님은 좋은 하루 되시고요.
25/03/21 00:03
단순히 불쾌하게 하거나 공격하려고 한 워딩이 아니라 제가 드린 설명을 보고도 어떤 중간지점을 찾기보단 기후위기를 축소하는 것을 보고 생각난 단어입니다. 오해받았다고 생각하시기보다 기후논의에 대한 국내외 다양한 관점과 흐름을 보시는 게 어떨까요.
처음 달아주신 댓글은 이겁니다. "지구온난화는 진행중이고, 그 폐해 역시 진행중이죠. 갑자기 '몇 도 달성!'하고 짜잔하며 피해가 연속되는 게 아닙니다. 인류가 멸망하지도 않고요. 온난화로 인한 문제는 앞으로 더 심해질 거란 거지 아직 안 온 게 아닙니다. 심해진다고해서 인류가 멸망할 일도 없고요." 이 댓글은 전형적인 기후변화 회의론자의 워딩 그 자체입니다. 수많은 과학자를 비롯해 학계 전문가, 정치인, 시민사회계, 기업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쌓아온 기후변화 담론과 대응 기조에서 대단히 많이 이탈된 발언들을 하신 겁니다. 게다가 그것들에 대한 객관적이거나 합리적인 근거는 없었고요. 기후변화가 실재한다고 밝혀낸 과학은 믿으시는데 같은 연구를 한 과학자들이 낸 기후변화 피해에 대해선 대단히 한정적으로 여기셨고요. 댓글 전반적으로 꾸준히 남들의 일부 발언이나 행태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나 매우 주관적인 예측만 얘기하셨는데, 이게 제대로 된 토론인지는 모르겠네요.
25/03/20 23:23
가장 최근 ipcc 보고서가 2.7도 아닐걸요?
시나리오별로 다르지만 현 상황 그대로하면 ssp5-8.5 - 최소 4도, 최대 7도 가까이 올라요
25/03/20 15:04
생명의 다양성과 의식체의 발현, 진화라는 꽃을 피웠는데 그걸 역행할 수도 있는 사건이 될텐데 지구가 아무리 의식체가 아니라 하지만 좀 아깝죠
25/03/19 23:44
온난화의 영향으로 인류가 멸망할 것 같지는 않은데
돈없는 국가들의 경우 대비가 안될 것 같아 자연스럽게 몰락할 것 같아서 말이죠. 실제로 중국만 하더라도 댐으로 틀어막고 물을 전략 자원화 해서 태국이랑 베트남을 말려 죽일 수 있으니까요. 따라사 이걸 대비할 수 있는 선진국의 경우 방파제를 높게 쌓아서 물의 범람을 막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도시의 경우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같이 실시간으로 침수되는 경우 국가가 빠르게 몰락할 수 있을겁니다.
25/03/20 00:07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는 현재진행형으로 주변이 바다에 침식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미 터전을 버린 사람들도 많습니다. 중국은 인위적으로 그렇게 만드는 것이구요. 물론 거기에는 강수량의 문제도 있겠지만 중국에서 행하고 있는 인공 강우에 따른 문제점도 있습니다. 즉, 한쪽은 어쩔수없이 일어나는 데 돈이 없어서 못막고 있는거고 또 한쪽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주변국에 기후 재해를 가속화 시키고 있는거죠. 작년에 태국과 베트남의 가뭄을 보면 중국만 협조했다면 그 모양 그 꼴이 안났을겁니다.
25/03/20 09:27
당장은 그렇게 막아도 이게 관성이 붙어서 가속도가 되면 인간의 힘으로 막는건 한계가 있을 껍니다
물론 개도국 이하 나라부터 먼저 힘들어지겠지만 선진국이라고 해도 딱히 뾰족한 수는 없을 껍니다
25/03/20 09:37
그래서 미국이나 중국이 문제구요.
사실 미국의 경우 해변이 침식된다고 해도 그냥 내륙으로 가면 되는데 그렇지 못한 예를 들면 칠레 같은 나라는 피해가 어마어마 할겁니다. 그래서 이 두 국가는 난 괜찮으니까 하고 싶은데로 할께라는 스탠스인듯 합니다.
25/03/20 09:48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가구가 움직이는 문제가 아니라 서플라이 체인자체가 망가지는 문제라서 해안가가 잠기면 인류 문명은 붕괴됩니다. 철강, 금속, 원유 등의 수급이 끊기면 길어야 3년이에요.
25/03/20 10:19
지구는 이미 국가단위의 서플라이체인은 의미가 없습니다. 필수 산업재, 의약용 원료는 지구의 특정 지역에서만 나는데 그런게 없으면 문명이 유지가 안됩니다. 원재료가 끊기면 제품이 아닌 반도체 수준의 기본단위의 부품도 못만들어요.
25/03/19 23:49
생물학적으로 인간이 멸종하진 않을지 모르겠지만 저출산, 인플레, 혹은 경제 조금만 휘청해도 세상 망할 것처럼 예민한 사람들이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엄청난 타격이 될 지구온난화에는 너무 천하태평이죠.
25/03/20 00:08
사실 기후위기는 너무 거대한 담론이라서 그렇다고 봐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남한 전체가 그냥 지구상에서 삭제된다고 해도 기후위기가 오는 건 변함이 없을 거거든요. '전 지구'를 통틀어 이야기하는 문제에서 개인은 아주 사소한 것만 할 수 있을 뿐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없죠. 문제는 그 개인이 모여 여론이 된다는 거구요.
25/03/20 00:33
딴 건 몰라도 대한민국에서 지구온난화보다는 저출산이 더 큰 문제일 겁니다. 지구온난화가 저출산과 비교도 안 될 만큼 엄청난 타격이 되지 않아요.
25/03/20 06:45
이민자 받고 하면 저출산이야말로 정말 맞춰 살 수 있는 문제죠. 지구온난화는 이대로는 해결 방법 자체가 없고 무슨 산지에 사니 그런걸 해결책이랍시고 생각하면서 저출산을 지구온난화보다 더 큰 문제라 생각하는 게 얼마나 현실감각이 없나 느껴지네요.
25/03/20 07:52
일단 전 산지에 사니 어쩌니 한 적이 없고요.
님 댓글을 보니 적어도 님이 말하는 '현실감각'은 과학적인 접근은 아니라는 게 확실해 보이네요. 최근 IPCC보고서에서는 산업화 이전으로부터 2.7도 상승한 뒤 오래 유지될 걸로 보고있습니다. 지금 기준 1.2도죠. 해수면은 국립해양조사원의 예측으로 한반도 주변은 최대 73센치 상승으로 보고 있고요. 지구온난화가 문제라고 말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고, 마냥 '큰일났다'만 반복하는 사람들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더 키운다고 봅니다. 장담하건데, 제가 님보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했을 겁니다. 님이야 말로 저출산에 대해서 이민자 받고 하면 맞춰 살 수 있는 문제라고 하시는 걸 보니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시는 것 같네요. 어느정도 진행되어 이미 폐해가 느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비해 저출산은 지금이 거의 최저점에 가까우니까 피부로 못 느끼시겠죠.
25/03/20 09:56
깊이 고민하셨다곤 하시지만, 과학자들도 단정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10년 후쯤부터 찾아올 초저출산으로 인한 후폭풍도 무시할건 아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상방이 열려있는" 느낌이라서요. 별일 없길 바라지만, 기후이상과 재앙은 한끗 차이일수 있어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대서양 해류 순환이 멈춰서 북반구에 빙하기가 온다는 투모로우 같은 영화의 내용이 마냥 상상의 영역은 아니고, 아직 우리의 과학기술은 대자연 앞에 너무 무력합니다. 고작 태풍이나 허리케인 하나 못 막아서 대참사가 벌어지고, 미국이 산불하나 못꺼서 비오기만을 기도하는게 현 인류의 수준이라서요. 그저 별일 없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25/03/20 10:11
저는 걱정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님처럼 접근하는 사람에 대해서 문제삼는 것도 아닙니다.
해안가 다 잠긴다느니하는 소릴하는 사람들, 실제로는 사회문제에 별 관심도 없으면서 '패션고민'하는 사람들을 지적하는 거죠. 요즘은 덜하지만 몇 년 전만해도 지구온난화 때문에 너무 더워서 에어컨 많이 틀어 전기요금 많이 나왔다고 지구 생각 좀 하자는 사람도 '종종' 보였죠. 한 둘이 아니었어요. 현시점 온난화에 대해서 사람들의 반응은 영화 돈룩업의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기후학자들은 그래도 오랜기간 노력한 성과가 보이고, 좀 더 노력해야하고, 극단적 상황까지는 안 갈 수 있다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말하면서 동참을 요구하는데, 온난화가 걱정이라는 사람들은 그냥 다 죽을 거고, 안 죽더라도 극단적인 상황에 몰릴 거고 어쩌고 하면서 실제 실천영역에 있어선 생각도 안하니까요. 정말 진지하다면 해결은 아니더라도 적응을 위한 노력은 할 수 있죠. 수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니 산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습침수 구역은 피한다거나. 진심으로 현시점에선 온난화 때문에 다 죽는다는 소릴 하는 사람이 온난화를 더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온도상승을 억제할 수 있고 가능성도 충분히 보이는데도 다 죽는다 소리나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게 하는 게 현시점의 문제라 봅니다. 님과 달리 온난화 걱정이라는 사람들 다수는 실제로 별로 걱정한 적 없는 사람들이예요. 그냥 막연하게 무서워나하는거지.
25/03/20 16:49
뭔가 쉐도우복싱, 허수아비 때리기를 하시는 게 아닐까요. 논의에 없었던 사례를 가지고 네가 하는 말에 동의 안 한다고 하시는 거 같은데요.
패션 고민하는 분이 댓글에 있을 때 하시면 모를까, 기후문제를 크게 인식하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하는 댓글에는 적절치 않은 거 같습니다. 과학적인 접근이 없는 걱정이라고 비하하시는데, IPCC 6차 보고서를 보셨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게 오히려 비과학적인 걸 아실 텐데요. 출산율로 한국만으로 논의를 축소하는 것도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기후문제는 국경과 상관 없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3이 되어도, 전세계 식량 생산이 줄면 해외 수입의존도 높은 한국은 난리가 날 겁니다. 당장 쌀값 오른 일본이 본보기죠.
25/03/20 17:06
멸망이니 저출산과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타격이니 하는 말이 있으니까요. 극단적으로 말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 댓글들에 있는데 무슨 쉐도우복싱이고 허수아비 때리기입니까. 저 사람들의 결론은 결국 망했으니까 손을 못 쓴다는 건데요.
25/03/20 18:38
IPCC 보고서의 기후변화 영향과 피해가 그만큼 극단적입니다. 망했으니까 손을 못 쓴다와 뭐라도 해보자가 한끗 차이지만 다르죠. 전자를 후자로 생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회의론자를 손가락질하면서 저들이 못됐다라고 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25/03/20 19:23
호비브라운 님//
우선 IPCC 보고서는 '그만큼 극단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회의론자들이 단순히 회의론을 내세우기 때문에 손가락질 하는 게 아닙니다. 극단적인 말로 저를 반대하니까 그걸 반박한거죠. 저는 인류가 멸망까지 가지 않는다는 댓글 하나. 그리고 저출산보다 지구온난화가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타격을 준다는 말에 반박하는 댓글 하나를 달았습니다. 거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대댓글을 단거고요. 지금에 와서 님은 제가 회의론자들을 손가락질했다고 하시네요.
25/03/20 01:25
뭐 건강 신경 안쓰고 살면 쾌적하게 살다가 어느 날 픽 죽는 게 아니라
고통스러운 날들이 길어질 뿐인 것처럼 온난화가 온다고 갑자기 문명이 멸망하진 않겠죠. 다만 사는 게 조금씩 불편해지고 불편해질 뿐이지...
25/03/20 02:06
염세주의적 발언이라 좀 별로긴한데, 최강대국 미국부터 이미 파리 기후협약 탈퇴하니 마니 하는 마당에... 개인이 문제가 아니라 개별 국가단위로 뭘 할수있을지
25/03/20 05:14
염세주의적인 거 전혀 아니고 정확한 상황인식이죠. 유발 하라리가 자주 하는 말이 ‘기후 위기와 같은 문제는 국가적 단위를 넘어 전지구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그랬는데, 조장 역할을 해야하는 미국이 저러는거 보면 유발 하라리도 혈압 많이 올랐을거예요
25/03/20 07:32
인류 멸망까진 안 갈 수도 있죠.
근데 이미 우리 생활은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잖아요. 오징어 금징어부터 시작해서 김값 오르고 양식 광어도 수온 상승으로 죽어 나가고.. 종류 안 가리고 모든 농수산물 값이 다 오르고 있죠. 몇십 년 후면 식탁 메뉴가 지금과 완전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바퀴벌레 양갱이 최고의 단백질원이 된다면?
25/03/20 08:28
핵확산금지조약 잘 지켜지고 핵전쟁 위기가 오면 이 악물고 미국과 소련에서 혹시 알고 있는 게 있는지 계속 확인했습니다.
진짜 죽을 거 같으면 협력해요. 지구온난화가 아직까지는 그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25/03/20 08:34
아직 '그정도'는 아닌데, '그정도'가 된 이후에는 뭘 할수 있는게 없다는거죠. 그래서 미리 대비해야된다는거고...
요즈음의 기후변화도 한 20년 전부터 과학자들이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열심히 경고했는데 들은척도 안하다가, 요즘 여기저기 기상 이변 발생하니까 그제서야 조금씩 관심갖기 시작하는거죠.
25/03/20 12:24
미국도 파리 기후 탈퇴하고 러시아 중국은 북극항로 준비한다고 바쁜거 보면 아직까진 그 정도인 거죠.
현 미국급 위상을 가지던 옛날 영국이 환경에 겨우 관심 가진건 런던에서 발생한 역대급 스모그 이후 였습니다. 노동자들의 복지가 향상된건 공산주의의 발흥 이후였구요. 온갖 규제들은 언제나 ‘사건 후’에 추가되었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가 그렇습니다.
25/03/20 08:34
문제는 그정도 상황이되면 기후위기는 답이 없어진 이후라는 거죠.
저출산과 마찬가지에요. 지금 별 생각없지만 영향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는 이미 답이 없죠
25/03/20 12:37
가스전이나 석유 캐는 모든 국가들에게 경제전쟁 선포하고 전쟁까지 고려할 정도로 큰일인가요?
핵은 저정도로 했습니다. 그냥 아직까지 그정도가 아닌 겁니다.
25/03/20 09:30
네 [아직]은요
하지만 기억하시나요? 선진국이 기후변화로 자기들이 피해 입기 시작한건 불과 10년 정도 전 부터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10년도 곧 이고, 이미 전세계는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이죠 당장 한국도 피해보는 중이고요 내 주변에서 티가 덜나니 모르는거고 농수산물 쪽으로만 눈 돌려봐도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25/03/20 09:52
(수정됨) 선형적 사고관에서 벗어나야 본질이 보입니다. 기후 변화는 임계점 이후에는 선형적이지 않아요. 게다가 비가역적인 변화죠. 강제로 대기중 탄소를 흡수하는 공장을 빨리 가동해야 될텐데요.
25/03/20 10:04
지금 시점에 미국 대통령이 하필 트럼프인건 큰 문제긴 한데...
어차피 그 전에도 조별 과제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냐... 전 세계적으로 다들 솔선수범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냐 하면 그것도 딱히 아니였지 않았나... 물론 트럼프라서 앞으로가 더 걱정인건 맞음
25/03/20 10:46
진짜 한심 그 자체 조별과제 조장..
트럼프 아래서 무슨 기후고 환경 크크 다 때려치는거죠... 지구야 너가 힘들면 미국에 지진과 태풍으로 보답하면 된다 미국 경제가 파탄나야 정신차릴꺼야
25/03/20 10:53
이제 기술적 특이점이 없으면 지금까지의 방법론으로는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죠. 근데 뭐 인간이 그렇죠 뭐. 이제 난리나서 다 죽겠다 할 때가 되어야 힘을 합칠까말까 하겠죠...
25/03/20 11:30
25/03/20 15:09
참 재밌는게 코로나를 통해 인류 역량이 한 점으로 몰리게 되면 얼마나 빠르게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지 우리는 똑똑히 확인했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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