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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7 13:23
저렇게 칼같이 잘라놓고 저걸 시행하지 못한 상황이 왔을때 상호간에 눈감아주고 넘어가거나 어느정도 서포트를 해주고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대부분 저래놓고 난 이거 다 했는데 넌 왜 그거 안했냐고 싸움이 나는 경우가 대다수라...
24/11/07 13:30
그런데... 왠지 저랑 저희 와이프가 서로 의견 교환 없이 자동적으로 나눠서 하고 있는 집안일과 뭔가 결?이 되게 비슷하네요. 신기하네...
24/11/07 13:36
20년차 부부인데 저렇게 합니다. 표는없고 구두로 했어요. 제가 요리 주로했고 아내가 주로 빨래하고 애등하원은 번갈아서 했죠. 신생아때 정말 힘들었고 지금은 중학생인데 저녁을 몇끼니씩 먹어서 다른의미로 힘드네요. 그때그때 요리해서 먹고 끝내는 스타일이라 저녁을 두시간 간격으로 3번 차려주는중인데 그래도 이렇게 해줘야 나중에 후회가 안될거라
24/11/07 13:53
애 없을 땐 적당히 서로 알아서 했는데, 애 태어나고 100일만에 리스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너가 해"의 의미보단 "이 일에 대해서 책임지고 신경을 써야함. 실행은 상대가 할 수도 있음" 정도의 의미로 사용하니 여러모로 좋아졌습니다.
24/11/07 13:55
저렇게 리스트로 구분해 놓는 건 뭐 어쨌든 명확하게 하는 거니까 좋은 거죠
문제는 저 리스트에 없는 회색 영역에서 생기는 거고...
24/11/07 14:27
부부 둘다 J 라면 꽤 좋은 방법일 수도.
문서화 해두면 상태가 어떤 롤을 하는지도 알수 있고 부재시에 업무 커버가 쉽게 되니까요.
24/11/07 14:58
둘 다 성향에 맞으면 좋은 방법이죠.
세상일이 맘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니 배려는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 헌데 저정도 업무분장이면 예외 상황에 대한 대처 시나리오도 표로 있어야 하는데.
24/11/07 17:15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역할이 구분되지 않나요?
울 와이프는 세탁기/건조기에서 빨래 다 되었다고 울리는 알람소리가 '만득아 빨래 다 됐다~'라고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 24/11/07 18:03
근데 이렇게 해야 더 안 싸웁니다,
구분 없이 시간 되는 사람이 한다? 라고 두루뭉술하게 하면 그 더러움의 기준치? 때문에 결국은 한 명이 거슬려서 계속 하게 되거든요. 저는 빨래/청소를 담당하고 아내가 요리랑 설거지를 담당하는데, 밥 먹고 뒷정리만 대충하고 걍 누워도 아무 소리 안하고, 2주 간 해외출장 다녀오는 동안 청소 안해서 집 개판이어도 제가 아무소리 안하고 청소하고. 이러면 싸울 일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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