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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0 22:52
저런 유교 탈레반적 블랙리스트 극혐하는 저지만 채식주의자,눈먼자들의 도시가 초중고 도서관에 있는 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영화로도 청불인 물건들이라.
24/10/10 22:52
채식주의자는 성인이 봐도 불편하게 느낄수 있죠.
비슷하게 아니 에르노 책은 반야설인데 노벨상 작품이라고 청소년 도서로 비치 할수 없을듯.
24/10/10 22:59
중고등학생 정도면 크게 문제 될 거 없어 보이는데.. 추천도서로 뽑는 거랑은 결이 다르죠. 저건 그냥 유해하다 지정하고 폐기시킨건데.
진짜 문제가 있으면 서점에서부터 19금 라벨 붙이고 팔아야지.
24/10/10 23:03
안 읽어봐서 모르겠는데 정말로 청소년에게 유해합니까?
어른들에게 추천할 만한 것이 애들에겐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말 극소수라 생각해서요. 추천을 안하는 것까지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굳이 일부러 폐기도서로 지정할 정도의 책인가요?
24/10/10 23:14
음 딴건 저도 안읽은거라 모르겠고,
눈먼 자들의 도시는 고등학생 정도면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초중학생에겐 권하긴 그렇네요. 그런데 폐기할정도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24/10/10 23:15
중학교 때였나 학교 도서관에서 교사와 미성년자 제자 간의 동성관계를 묘사하는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죠.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었습니다.
24/10/10 23:07
- 그냥 폐기한 게 아니죠. [유해 성교육 도서]라며 폐기한 게 촌극입니다.
- 고등학교 도서관에도 성적인 묘사가 나오는 문학작품들은 꽤 많았습니다. 채식주의자는 읽어본 적이 없어서 소재나 묘사 같은 게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위 '외설문학'으로 분류될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폐기도서로 지정될 이유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4/10/10 23:07
폐기하는 행위는 당연히 부당하고 저는 고등학생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면 진지하게 문학을 파볼 수 있는 나이죠. 그 아래는 내용보단 이해가 힘들 것 같고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성향 문제겠죠. 개방적이냐 보수적이냐 차이도 있을 거고 성인도 아무것도 못느끼는 사람이 있을 거고 고등학생 중에도 그 상실이나 감정을 공감하는 학생도 있을 거고요.
24/10/10 23:07
아 그리고 원래 한강 작가가 대중에게 알려진 부커 상 수상은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에 준 게 맞는데 노벨상은 작가에게 준 거라서 채식주의자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책은 조금 의미가 다르긴 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대표작 정도라 보면 될 것 같네요.
24/10/10 23:08
이해가 안되는 작품이 많군요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는 대놓고 어린이 청소년향으로 나온건데? 그나저나 폐기를 한다? 다른 좋은 책이 많아서 빠진게 맞는거겠죠? 제발
24/10/10 23:16
채식주의자 초등학교는 좀 그렇고 중학생부터야 큰 상관 없어 보입니다. 드라마나 종편뉴스만 해도 더 말초적인데 개인방송 유튜브까지 가면 뭐...
+ 24/10/10 23:20
(예전에 올라왔던 유게글에 썼던 댓글을 복붙합니다)
이 건을 주도한 시민단체 페이지를 링크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수성향 개신교 시민단체들]이 벌이고 경기도교육청이 그에 응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옳은가치시민연합: 기독교적 가치관에 뿌리를 두고, 대한 민국의 정치, 역사, 사회, 문화, 교육에 성경적 가치와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세워진 비영리 단체 https://www.facebook.com/GoodworthyUnionforKorea
+ 24/10/10 23:37
"옳은가치시민연합: 기독교적 가치관에 뿌리를 두고" --- 이건 한국 사회에 아무 의미가 없고, 경기도 교육청이 응한 만큼 걸맞은 책임을 가져야 할 사항입니다
+ 24/10/10 23:39
더 길게 쓰면 정치댓글이 될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줄이는 것이고요,
따옴표 안의 부분이 한국 사회에 아무 의미가 없지 않습니다. 그 압력이 주는 '잘못된 영향'이 꽤 있어요. 그 '잘못된 영향'에 반응하는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씀은 물론 맞는 말씀이고 저도 백번 동감하는데, 어쨌든 잘못된 영향 자체에도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24/10/11 00:21
뭐 그분들한테는 그게 옳은 거겠죠. 어차피 구호vs구호고 가치투쟁의 장이 열려있을 뿐이죠. 저도 한국 기독교식 엄숙주의 극혐하는 사람이지만 애초에 포르노가 금지되어야 마땅하다고들 생각하고 2D 아청법이 당연하다고들 생각하는 나라에서, 진짜 그게 의미가 있는 거 맞는지 의문이죠. 페미들이 성관련 문제로 야단 떨어댈 때 항상 나오는 얘기 있잖습니까? 걔네가 문제가 아니다. 이 나라 자체가 문제다. 원래 그냥 규제 좋아하고 검열 좋아하는 나라. 저도 그런 인간들 아주 진저리가 납니다만 솔직히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나 문제고 그냥 가치투쟁일 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피지알 로직이 또 어떻게 꼬였는지 댓글이 사라져서 다시 작성드립니다.
+ 24/10/11 00:25
이 단체 행동이 한국 사회에 의미가 없다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 맞습니다.
긍정과 부정을 따지면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고, 단지 그 주장을 받아들인 교육청의 판단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 24/10/10 23:25
뭐 딱히 청소년에게 보여줘야 할 만한 도덕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읽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쯤 되면 읽어볼 만 하죠. 중고등학교 문제집에는 이를테면 광염소나타 같은 글도 나오죠. 책 좀 읽는다는 고등학생 중에 무라카미 하루키 한 번 찍먹 안 해 본 사람도 없을 거고요. 선택권을 왜 지들이 갖고 판단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 24/10/11 00:00
"청소년들에게 권장할 만한 책은 아니다"와 "유해 성교육 도서로 폐기한다"는 서로 백만 광년은 떨어진 태도인 것 같은데 등치시켜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원작을 영화화한 영상물은 청소년 관람불가더라도 그 원작은 얼마든지 청소년이 읽어볼 만한 작품이 많고 청소년에게 영상물과 동일하게 유해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야동 보는 것보다는 훨씬 건전할겁니다.
+ 24/10/11 00:06
활자는 인지 및 수용에 일종의 장벽으로 작용해서 사유하게 만드는 불가피한 힘이 있죠. 그만큼 직관성이 떨어지고 설명적이어서 영상보다는 훨씬 저자극일 테고요. 그래도 저는 영상물 또한 안될 게 뭐냐는 쪽이긴 합니다.
+ 24/10/11 00:21
난 하루키도 중학교때 읽었는데..
물론 도미시다 다케오도 중학교때 읽었음. 솔직히 저는 성적 컨텐츠를 부모들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인터넷도 없던 그 시절에도 못막았는데 지금 시대에 아이들을 규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제 주변에 야동을 본게 아니라 야짤을 그리다가 부모한테 걸린 중학생(물론 그리는 분들은 대부분 여학생)들이 한트럭입니다.
+ 24/10/11 00:27
예전과 달리 스마트폰 들고 딸깍 몇번에 살색이 넘치는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는 세상이죠. 뭐 그런 사이트도 막으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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