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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9 12:38
결혼 상대자로 나쁘지 않은 건 사실인데, 결국 부부는 성향이 맞아야 더 낫더라구요. 어느 한 쪽이 잘못된 게 아니고 그냥 다른 거죠.
24/09/29 12:39
서울 토박이면 그럴 수 있죠 크크
제 친구는 집 앞이 압구정이라 그런가 스무 살 넘어서까지 신천 강남역 한 번도 안 가봤었고 (다른 동기들이 "얘는 집이 강남군데 강남역을 안 가봤대" 라고들 했습니다) 그 시절에 인사동이 되게 핫했었는데 거기도 안 가봤고 뭐 그랬어요..
24/09/29 12:42
결혼 상대자로는 긍정적인 게 많죠. 부려 먹으려면 성격이고 뭐고 일단 집에 있고 눈에 보여야 부려 먹는 거니까 좋긴 한데 본인이 싫으면 그걸로 끝인 거라.
24/09/29 12:48
한 세대 두 세대 전 사람이었으면 평생 고향땅 지키면서 농사지었을 사람이네요
요즘 기준으로 보니 특이한거지 옛날 같았음 아주 평범한 상인듯
24/09/29 12:50
초반에는 같이 해나가면서 맞춰나가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여자분이 저 정도 노력했는데도 전혀 바뀌지 않는거면 평생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요
24/09/29 12:50
제가 상상한 경험은 이게 아닌데..나만 썩었나 나만 나쁜놈인가...
저렇게 가본데가 없다는 말은 연애도 안해봤다는 소리인데 그럼 그쪽 경험도.. 모두 표면적인 얘기이고 불만은 따로 있는듯 합니다!
24/09/29 12:56
저도 초-중-고-대 그리고 해외 대학원 유학이라는 테크를 서울에서 타긴했는데
학교-집 그리고 취미는 독서랑 게임정도고 모태 솔로급이라 결혼 전까지도 유명한 렌드마크는 커녕 서울에 맛집이 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24/09/29 13:00
다 처음이면 리액션이 매우 풍부할테니 효능감 max일거고 그건 오히려 좋은 것 같은데
그정도 되면 또 다른데 데려다달라고, 아니면 자기도 가고싶은 장소 찾아보고 하는 게 아니라 다시 방으로 수그리려고 하니까, 하던거만 하려고 하니까 좀 지쳐하는듯?
+ 24/09/29 14:16
아니요. 어떤 사람은 오히려 방어기제가 튀어나옵니다. 자기만의 좁은 잣대로 "유명하다더니 별거없네 편도가 가성비 압살이지."라고 한다던가..
24/09/29 13:05
본문에도 있지만, 인터넷 많이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본문의 남자와 비슷하죠. 크크...
달리 할게 없어서 인터넷을 많이 하는 거라... 그래도 보통은 연인이 생기면 많이 바뀌기 마련인데 연인 때도 변화가 없다? 그럼 결혼 후는 더 암담하죠. 본인이 계속 맞춰줄 수 있는게 아니라면 결단 내려야죠.
24/09/29 13:07
근데 저렇게 피드백을 줬으면 인터넷에서 데이트 코스 같은 것도 함 찾아보고 공부를 하면 됩니다. 저도 본문과 비슷했는데,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었어요. 그러다 아내를 만나서 데이트 코스 연구하다 보니 뮤지컬도 보러 가고, 오페라도 보러 가고, 클래식 공연도 보러 가고 하다가... 저는 음악 듣고 싶으면 클래식을 듣는 사람이 되어 버렸고, 아내는 성시경 콘서트를 가자고 합니다.
결론은 사랑은 노력이 필요한데, 저 분은 더 노력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정도?
24/09/29 13:08
남녀관계없이 이상형이란게 아무것도 모르는 자의 장점 + 알거 다 아는 자의 장점이기 때문이죠
사람인 이상 저걸 다 가지기란 불가능에 가까운데 단점만 보이는 거고요
24/09/29 13:10
내가 생각했던 건 이게 아닌데..?
달라도 어지간히 달라야지 너무 다르면 서로가 힘들죠 결혼 상대로 좋다, 배가 불렀다는 건 이 정보만 가지고는 판단할 수 없구요. 외모가 뛰어나다, 능력이 좋다 등등 이면도 봐야하는거니.
24/09/29 13:12
안해봤어.에서 끝나는게 너무 별로네요.
연애로 계기가 만들어져도 스스로의 경험을 확장해보려는 노력도 안하려고 하는거 보면, 가족이 되어도 마찬가지 아닐까. 남자는 굳이 연애나 결혼을 안해도 되겠네.
24/09/29 13:14
저런 성향이야 흔한데 정도가 심하고 조금이라도 변할 기미도 안보이는게 문제죠.
데이트코스나 맛집 대충 검색만 해봐도 나오는데 노력도 안하는거자나요.
24/09/29 13:16
틀린건 아닌데 문제는 저런 남자분이 저런 여자분을 만날수 있냐하면 그건 또 아닌...
서로 저렇게 극 내향이면 어떻게 만나나요 크크
+ 24/09/29 13:23
근데 저건 취향차이 아닐까 싶네요
언급된 저런 남자성향 저도 딱 저런느낌 남들은 젊었을때 홍대 클럽같은데 가서 즐겨야 한다고 해서 몇번 가보긴 했는데 저랑 도저히 안맞더라구요
+ 24/09/29 13:30
남자분 성향이나 행동이 저 성향이 맞는 여자분 이외의 모든 사람에게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느껴집니다.
누가 저에게 상담한다면 저는 헤어지라고 하겠네요. 치약 중간 짜는거 잔소리하는거랑 같습니다. 저 성향이 나쁜거는 아니지만 서로 안맞는 부분이 너무 많으면 결국 갈등이 지속되고 싸우고 헤어지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지요.
+ 24/09/29 14:19
알파메일은 주도적이고 리더쉽이 있죠. 묘사된 남친과 많이 다른편입니다. 그나마 겹치는 걸 꼽자면 남이 하는거 굳히 따라하지 않는다는거 정도?
+ 24/09/29 13:57
설레이고 사랑하는 마음이 안드는데 어떻게 결혼을 해요
그런거 있고 해도 쉽지 않은게 결혼인데 안정적인 조건과 여건도 중요하지만 내가 몰랐던 세계를 확장시켜주는 매력이 연인에게는 중요해요 남자분이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그냥 서로 더 잘 맞는 사람이 어디엔가 있겠죠 아닌건 아닌거고 빠른 포기후에 부지런히 맞는 사람 찾아야해요
+ 24/09/29 14:01
아무리 내성적이라도 저 정도로 해주면 한번쯤은 자기가 찾아보지 않나..
성격이 안 맞는게 아니라 이상한 성격인데요. 연인 관계를 떠나 기브앤테이크가 안되잖아요. 노력도 없고.
+ 24/09/29 14:04
연애는 신 제품 래핑 뜯는 기분으로 할 지 몰라도 결혼 후 육아 땐 짐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어느정도는 알아서 할 수 있어야 믿고 맡길 텐데 왠지 육아부터 청소년기 교육까지 오로지 여자 몫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24/09/29 14:42
저도 비슷한 면모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유행에 대한 강박 같은게 전혀 없습니다. 물론 취향에 맞으면 유행이더라도 잘 즐깁니다. 예컨대 패션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유행과 제 성향이 맞춰 가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딱 유행일 때 입는 스타일들이 예뻐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크크크 파인다이닝, 방탈출, 스우파 이런 것들은 제 취향에 맞아요. 근데 유행이라고 해서 경험해봐야 한다거나 하는 게 없어서 남들 다 하는데 안 해본 게 많더라고요. 반대로 남들 안 해봤는데 해본 것도 많고요. 면허는 취향이 아니라 안 땄습니다.
근데 이런 경우는 서로를 충분히 이해해준다면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면 그냥 결대로 맞는 사람과 지내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이 성향이 삶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해서요. 직장을 남들 처럼 꼭 다녀야 한다거나, 대학을 꼭 다녀야 한다거나 이런 강박이 아예 없거든요. 직장은 창업 말고는 관심이 없었고, 대학도 학문을 위해서 갔다가 아쉬운 게 많아서 나왔고, 아파트 보다는 주택이 좋고 아파트 살바에는 원룸 빌라가 더 좋은 성향인데.. 하나부터 열 까지 그런 평균의 취향에 맞추려는 사람과 연애해야 한다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여자 분들 중에서도 비슷한 분들 꽤 있으니 그런 분들이랑 만나는 게 속 편할 겁니다. 솔직히 반대 입장이였으면 저는 여자친구 한테 알려주는 재미로 같이 다녔을 겁니다. 이해할 때까지 하나 둘 설명해주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같이 경험하길 원한다면 말이죠. 근데 모르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면 어쩔 수 없지요.
+ 24/09/29 15:02
성향이 안맞는거 같네요. 제 성향에도 상대방이 저러면 싫을것 같긴하네요.
최소한이라도 어느정도 공통분모가 있어야지 대화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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