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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1 20:35
진짜 비주류경제학 좋아해서 꼬박꼬박 다 챙겨봤는데 이정도로 역대급 답없는 산업은 유일무이하더라고요 크크크크크.
영상 내내 애초에 이건 돈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는 내용만 줄창 나오니 크크크크.
24/09/21 20:50
아 그러네요 페스티벌도 있었죠 크크크크크. 개인적으로 페스티벌쪽은 아직 산업화가 덜 돼서 주먹구구식으로 하다보니 힘든 쪽이라면 파인다이닝은 그냥 구조적으로 답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흐흐.
24/09/21 20:36
경영자도 힘들어서 홈쇼핑에서 곰탕팔고
요리사도 근로 강도에 비하면 많이 받는게 아니라고하니 누구를 위한 시스템인지 모르겠군요 아니면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24/09/21 23:28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직업인 거지, 돈이 벌려서 그게 직업인 건 아닙니다.
그럼 돈 못버는 자영업자들은 자취미자들이게요?...
24/09/22 00:26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으나
사업자체의 구조적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자영업의 실패는 결과의 문제이지 자영업 자체가 돈을 못버는 구조는 아니잖아요
24/09/22 03:29
말씀하시는건 돈을 딸 수도 있지만 기대 수익이 돈을 잃는 구조를 주 수입원으로 삼아야? 할테고요(프로 슬롯러같은?)
수익율이 낮고 유지가 힘든데도 운영한다는건 건물주 취미가 아닌 이상 마치 프로게임단처럼 홍보효과를 노린다고 여겨야 맞겠죠.(프로스포츠단 운영으로 어떤 기업도 수익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요) 뭐 어쨌든 파인다이닝 업장이 흑자를 보지 못한다고 해도 어디선가 돈을 벌어서 그걸 굴리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결국 파인다이닝 내놓은 셰프들이 결론적으로 돈을 못 벌고 있는가 하면... 아니잖아요? 다들 자기 아이템 잘 팔고 방송나오고 이름팔고 하고 있죠. 다른걸 떠나서도 결국 그냥 결국 자영업으로 요식업을 하는 건데, '수익율이 낮은 사업아이템을 굴리면 직업이라고 할 수 없다'라는 주장은 결론적으로 '낮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아이템은 취미라고 해야한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한국 대부분이 창업하는 카페나 식당등등은 폐업이 수두록하고 절대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지 않는데 그럼 동네 모든 카페들에게 취미로 영업한다는 평가를 내리실 건가요? 근데 어차피 저 양반들 직업은 '요리사 및 사업가'일테고 그 사업의 일부로서 파인다이닝을 홍부부서로 운영하는 것에 가깝겠죠 아마 파인다이닝에 올인해서 실패하면 목매달거나 빚더미를 껴안고 파산회생신청하는 그런 요리사가 있을 것 같진 않군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건 평범한 자영업 사업가로서 사업아이템이 실패한거고, 딱히 뭐에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직업'의 정의랑 별 상관이 있나 싶네요.
24/09/21 21:54
이게 정확하신게
음식의 한계는 그걸로 재창출이 어렵다는겁니다 바로 만든 음식만 가치를 가지죠 그 음식이 하다못해 큰 스타디움 빌린 가수처럼 한방에 대량 제공도 어렵습니다 한번 찍어 놓은 영화처럼 전세계 재상영도 어렵습니다 소품종 소량 생산에 회전률도 낮아, 지속성도 약해, 뭐 하나 수익 날 환경이 안되요 그렇다고 현대미술처럼 크으으으으읍 점하나 100억!! 이런것도 안되고요. 딱 하나 셰프가 스타가 되어 그 셰프 자체로 돈을 버는 것 뿐...
24/09/21 22:01
음식은 재창출이 어렵다
-> 이게 다른 문화사업과 음식의 가장 큰 차이점이군요 이 관점으로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스타 쉐프가 왜 티비에 나와서 쇼를 허는지 바로 이해했습니다
24/09/21 22:10
직원 요리사는 기술, 요령, 경력쌓기 등을 보고 가는게 큽니다
연봉은 퇴사하고 본인 기술이랑 이력으로 올릴수 있으니까요 경영자는 아마 명예와 로망 ... ? 이겠죠 어쨋든 셰프 최고의 명예는 미슐랭이니까요 과거에는 특급호텔 총주방장도 있었겠지만 요즘은 좀 밀린거 같구요
24/09/22 00:48
나름 다리하나정도 걸친쪽이고, 업계 지인중에 실제 종사자나 경험자가 다수 있어서 대강은 알고있어서요,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바닥에서 시작하는 친구들이 동경하는 루트가 두개 정도라고 보는데, 한쪽은 파인다이닝 업장 입사, 반대는 호텔 로얄로드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호텔쪽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긴 합니다. 전 그쪽루트는 아얘 타지 않아서 직접적인 경험은 없지만, 주위 사람들 이야기로는 너무 고여서 이런저런 문제가 많더군요. 그래서 파인다이닝에 신입이 마를일은 없습니다. 다만 최서시급을 챙겨주니 경영이 파탄나서 문제 ... 입니다. 경영적으로 효율이 똥이구요 앗아 ... 요즘 추세는 백화점이나 프랜차이즈가 호텔 밀어내고 대세입니다. 이쪽을 깜빡했네 ... ㅠㅠ 특히 백화점 입점해있는 양식집 선호가 굉장합니다. 특히 여자애들이 많이 ... 백화점에 입점한 음식 업체들 내규나 복지같은게 그 백화점을 베이스로 맞춰져있기 때문에 워라밸이 워낙 좋고, 시설도 좋고 그래서 젊은친구들, 여성 친구들은 이쪽을 굉장히 선호합니다.
24/09/21 20:56
비교대상이 미국이라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한국에서는 지정학적 위치때문에 재료들이 대부분 수입이고 그래서 원가코스트가 올라가며, (그럼에도 뉴욕이나 워싱턴에 유명레스토랑에 비해 한참 저렴한 코스가격은 덤) 한국내에서 다른 주류들을 값싼가격에 쉽게 접할 수 있는지라, 더더욱 비싼 돈 내고 파인다이닝 업장에서 마실 이유가 없는게 이유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더해 봅니다.
24/09/21 21:14
참고로 저기 주식회사 오픈이라는 곳도
파인다이닝 몇십개 했다고 하는데 다 파인다이닝도 아니었어요 캐쥬얼레스토랑도 있고 고기집도 있고 여러가지 섞였습니다. 그랬는데 저 정도인거죠 주4.5일 근무제에 요식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신입초봉을 제시했던걸로 아는데, 아마 좀 주저앉았던걸로 기억하네요
24/09/21 21:19
이게 뭔가 우리나라의 특성? 우리나라 파인다이닝만의 특성으로 유달리 수익률이 낮은건지... 아니면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지 궁금하네요.
24/09/21 21:20
한국이 좀 더 빡세긴 한데, 다른 나라들도 다 비슷하게 굴러가요
그나마 다른 나라들은 열정페이니 뭐니 이런걸로 굴러가는거 같더라구요. 옛날 도제식으로 월급 거의 안받고 배운다는 식으로.. 거기다가 가격이 우리보다 훨씬 비싸죠
24/09/21 21:28
들었던 걸로는
가격 더 비쌈, 재료 구하기 더 쉬움, 술도 많이 팔림, 인건비 더 저렴 그래도 부족해서 스폰서 필요... 라고 하더라고요.................
24/09/21 22:03
(이)스포츠는 후원자가 있거나 아예 싸게 가죠
근데 파인다이닝은 기본적으론 그런 후원이 없는거 같은데 저러니 좀 놀랍긴 합니다 다른 댓글보니 몇몇 식당은 스폰서가 붙은거 같긴한데 이게 일반적인건 아닌거 같네요
24/09/21 23:11
걍 야구단 생각하시면 돼요 김승연이 돈벌려고 한화이글스 운영하는건 아니죠
그리 자주 망한다?의 근거나 비교대상이 뭔지 모르겠네요 요식업은 원래 길게 장사하는 업장이 드뭅니다
24/09/21 21:49
아래 본문과 이글 본문을 보니 파인다이닝 하는 사장은 돈을 벌 수 없는 구조네요
애초에 성립하는게 말이 안되는 사업이군요 밑의 댓글에서 미슐랭 별 평가 안받고 올 회원제로 돌린 일본 식당이 있다고 하던데 그 방식이 맞는거 같습니다
24/09/21 21:49
파인다이닝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는 개인적 취향을 상대로한 산업들 대부분이 다 힘든 거같아요. 위에 이스포츠 얘기도 있지만 우리나라 정도 되는 경제 규모에서 국내 인기 1위의 프로스포츠인 야구 정도면 최소한 상위 몇팀 정도는 많은 수익을 내야 되는데 단순히 흑자를 냈다는 거 자체만으로 뉴스가 되는 정도니까요. 내수만으로는 참 힘든 시장이죠.
24/09/21 21:51
프로 스포츠 자체가 미국 일본 등 몇몇 강대국을 제외하면 흑자 성립 안되는게 정상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유럽처럼 역사가 오래되고 대를 이어서 축구보러가는 정도쯤 되냐 흑자 가능할꺼 같네요 그리고 스포츠라는 곳이 인기가 많아지만 그만큼 스타 플레이어 인건비 상승으로 직결되다보니 애초에 자립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구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24/09/21 21:50
원래 다른 나라도 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홈쇼핑쪽으로 돈을 충당하는데 원래 가장 정석 코스는 파인다이닝으로 미슐랭 별 얻고 셰프의 명성과 레시피로 비스트로 오픈한 다음 돈은 비스트로로 쓸어 담는 거죠. 고든 램지도 미슐랭 3스타인 본점은 1년 내내 예약 풀로 다 차있어도 적자거나 적자 겨우 면하는 정도고 돈은 다 다른 경로로 번다고 하니까요. 심지어 미슐랭 3스타면 무급으로 스티지 하겠다는 사람들도 차고 넘치는데 그렇게 인건비를 깎아도 저렇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쪽도 최현석만 해도 파인 다이닝 말고 중앙감속기나 비노스테이션 같은 곳이 오히려 이윤 더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24/09/21 22:19
다이닝 업계가 돈 벌기 어려운 구조인건 맞지만
짤 내용은 틀린부분이 너무 많네요 오픈 기업구조에서 파인다이닝은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하고 경영측에 문제가 너무 많은 회사라 업계 분석에 써먹을게 못돼요
24/09/21 22:34
아시는거 있으면 좀 풀어주시면 크크
저도 파인다이닝은 몇 개 뿐이라는 건 알고 있긴 했고.... 저런 기업은 아닌데? 라는 건 알지만 자세한 건 몰라서요
24/09/21 23:07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makase&no=149870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makase&no=150365 마인드가 대충 저 수준이죠 그룹 브랜드 중에서도 하이엔드 다이닝이라는 데도 저 모양이고 20년 전후한 저금리 대호황때 외식업 버블에 편승해서 몸집불리기 하다가 물빠지니까 바로 망한 회사
24/09/21 22:52
확실히 회사 하나 가지고 일반화해도 되나 걸리긴 했는데 좀 문제가 많나 보군요.
딴 숏츠로 대체할까 했다가 그냥 댓글들도 괜찮으니 일단 남겨놓겠습니다.
24/09/22 03:49
맙소사 그럼 5%로 부가세 종소세 뚜까 맞으면 결국 적자군요
잘해야 5%, 못하면 그 이하, 거기서 음... 뭐 번게 없으면 종소세야 어떻게 하겠지만 그냥 명예직 그 자체군요...
24/09/22 12:27
사실 저긴 회사라 영업이익이라 한 거고 대부분 자영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말하는 이익은 진짜 다 떼고 최대 5%긴 할겁니다. 물론 그거 감안해도 답 없는 거긴 한데...
24/09/21 23:15
결국 무엇으로 현재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느냐죠.
흔한 밥집과 파인다이닝의 차이는 레시피 개발 유무라 생각이 들고 그건 모든 산업에 존재합니다. 세상에 없는 걸 만들어내는 노력을 하냐 안 하냐. 그만큼 세상에 없는걸 만들어 내는 노력은 돈이 많이 드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걸 해낼 능력이 많은 분야에서 부족해보이고 그냥 빨리 따라하는 수준이죠.
24/09/21 23:53
파인다이닝쪽은 승우아빠도 자주 얘기했지만, 이득이 날수가 없는 사업이긴 하죠;;
이번에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이었던 셰프같은 경우도, 처음 배울때 무급부터 시작했다고 하니까요. 도제식으로 배우는걸 마다하지 않고, 음식에 본인의 예술감각이 한껏 발휘된다는걸 생각하면 일종의 예술세계인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24/09/22 08:55
가격도 어느정도여야 하니까요. 한끼에 30만원이면 그래도 특별한 날 한번 가볼까 할 수 있지만 한끼에 100만원이라고 하면 이재용도 고민할듯요 크크
24/09/22 08:48
국내에서 파인다이닝이 자가존속하려면 수익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고 수익처는 따로 있어야 하고 홍보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아 보이네요.
그리고 본인 건물이어야 하고, 규모에 대한 고민도 많아야 할 것 같습니다. 원가율이나 구조를 보면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지 않는 산업이라서요. 부대수익(주류판매)이나 가격상승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맞을 듯 해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을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있고 주 소비 주류도 안맞지요. 그리고 돈많은 사람들도 무턱대고 돈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가격 상승도 어렵죠. 담합방식으로 한다손 치더라도 도태되는 곳이 많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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