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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4:12
저희애도 5살인데 좀더 큰집이사왔더니 좋아합니다. 애들은 크고 높고 그런걸 좋아하죠.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와 비슷하달까요. 비싸서 좋다 이런거랑은 개념이 약간 다르긴 합니다.
24/09/07 14:45
제가 어릴 때 넓고 층고 높은 집(주택)에서 살다가
집안 형편 어려워지면서 좁고 층고 낮은 집(아파트)으로 오니 체감이 확 되더라고요. ㅜㅜ
24/09/07 16:01
저는 기억도 못하는 어린시절에 제가
좀더 큰평수 였던 옆동에 사는 친구집에 놀다와서 엄마한테 나도 더 좋은 집에 살고 싶다고 떼썼다고 하더군요.
24/09/07 14:28
"오늘 나는 창가에 제라늄 화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앉아 있는 아주 멋진 장미빛 벽돌집을 하나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을 머릿속에 떠올리지 못한다.
어른들에게는 "오늘 나는 10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해야 한다.
24/09/07 16:04
좋은 집(home)에 사는 게 아니라 좋은 집(house)를 사는 것으로 바뀐 게 사실 제일 큰 분기점 아닐까요.
이후의 길은 그 분기에 따른 필연적인 종착지고요
24/09/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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