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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10:49
극단적인 모집공고도 그렇고 사실 우리가 그렇게 열낼 일인가 싶어요. 그냥 안하면 그만인 거고, 저 사람은 저걸 고집하면 사람을 못구할 뿐인 그저 그런 일. 세상 물정 모르는 이상한 사람 하나하나에 열내기엔 우리 인생이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24/08/08 10:51
조건 자체는 수업중 영어만 사용/숙제 x/여성 선호/cctv 정도 제외하면
특별할 것 없지 않나요? 이것저것 적었을 뿐이지 당연한 소리 같은데 (성실/체벌금지/비속어금지 등등) 또한 cctv 정도 제외하면 첫줄의 내용도 충분히 요구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구요 문제는 돈 .. 20년전에 제가 대학생 알바 과외할때도 주 2회 두시간이면 30 이상은 받았는데 요즘 시세? 는 모르지만 저거보다 좋은 자리는 많을 듯
24/08/08 11:01
과외 알바의 가장 큰 장점은 뭣 같으면
한달 때우고 때려치면 그만이라는 거죠 어차피 선불 받았겠다 요즘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제때는 선생쪽이 확실히 갑인 느낌이여서 ..
24/08/08 11:11
보통 시급으로 많이 따지는데 월 30이면 2시간씩 주2회로 보면 시급이 2도 안되네요. 그냥 대학생 과외알바 시킬거 아니면 못해도 시급 3은 줘야될거고 좀 잘하는 선생님 모시려면 5는 각오해야...
24/08/08 12:58
cctv 하나 빼곤 유별날 게 없다는 말입니다
길고긴 문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실/수업시간엄수/고운말 등등은 하나 마나한 수준의 누구나 지켜야 할 당연한 소리고 성별/숙제 등은 일반적이지는 않더라도 고용주가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취향의 영역이라는 거죠
24/08/08 13:09
그 하나가 너무 괴악해서 문제죠. 그리고 저렇게 장문으로 쭈루루루룩 써놓으니 말투도 고깝게 보이고, 대충 어떤 인간일지 추측이 가능하니까 거부감이 드는거죠 흐흐
24/08/08 10:51
Imf이후에 한국사회에 "일맡기면 한다는 사람 넘칠거니 사람 싸게 써도 된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늘은 것 같아요. 몇몇 나이먹은 사람들 보면 아직도 imf 직후 취업난만 생각하며 재능기부 같은 허무맹랑한 용역내지는 근로계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런 계약의 폐해가 시간이 지나며 많이 알려져서 아무리 취업난이라도 사람들이 계약조건을 따지는데도 말이죠.
24/08/08 10:52
근데 숙제는 왜? 내가 직접 애들 관리하는 건 못하겠다 인가? CCTV 달고 볼 시간에 애들 숙제를 챙겨주세요... 그거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24/08/08 10:57
딱 수업시간만 집중하면 성적 잘 나올 수 있고 이외 시간에는 애 관리하기도 싫고 애한테 스트레스 주기도 싫다는 마인드 인 듯..
사실 공부는 혼자서 자기껄로 만드는 시간이 더 중요하고 강의는 보조수단일 뿐인데 말이죠
24/08/08 10:53
한 백만원 준다고 해도 고민될 거 같은 요구사항이네요 크크
요구사항 자체의 난이도보다 저걸 일일이 다 적어놓고 감시 하겠다는 부모 상대하기 쉽지않음
24/08/08 11:00
뭐 하나하나 읽어보면 대부분 당연한것들이라 (ex.애들 앞에서 비속어 쓰겠냐고..) 크게 거슬리지 않는데, CCTV 자주확인하고 녹화된다는것까지 얘기하면서 협박하는게 정말 짜치네요. 요즘 시세 잘 모르지만 과외비도 아주 싼것같고..
24/08/08 11:01
사실 찬찬히 조건만 다 읽어보면 엄청 불합리한 조건 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저도
걸리는 부분은 연락 잘되고 카톡답장 바로 하라는 부분(일주일에 일은 몇시간 응답은 항시대기? 대기시간에 돈주시나요?) cctv 감시 부분(이건 정말 싫네요) 근데 다 모아놓으니 어질어질 하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돈 받고 왜 들들 볶이러 가나 싶죠 크크크
24/08/08 11:09
민감한 이야기 일수 있는데..
경험 한번 말씀드리면 뭔가 신도시쪽에 저런분들이 많더군요.. 약간 부자동네서 과외하다가 지방 신도시 쪽으로 가서 구하려고 하니 금액은 반절로 떨어졌는데 요구사항은 오히려 두배로 늘더라고요.. 더 깐깐해지고;;
24/08/08 11:29
신도시 사람들도 대놓고 말하면 욕먹을거 알아서 그렇지, 다들 쉬쉬하는 사실이죠 크크
저 포함해서 신도시로 간 사람들끼리 맨날 하는 얘기인데요 뭐... 진상 엄마들 드럽게 많다고
24/08/08 11:14
여자들이 말하는 평범한 남자의 조건을 보는거 같네요
각 항목 별로 보면 충분히 요구할만한 사항이라도 그걸 한번에 다 요구하면 무리한 요구가 된다는걸 모르는거 같아요
24/08/08 17:23
한국인 선생님 구하는데 영어수업에 English only는 좀 의아하네요. 영미권 거주자 아니면 발음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일텐데...
차라리 원어민 강사가 있는 영어학원 보내는 게 맞지 않나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가 과외강사 할 때 원 글 요구처럼 숙제는 가급적이면 안 내는 편이기는 했습니다. (정석 연습문제 시간되면 풀어보고... 안 풀리면 물어봐. 내 과외 말고도 할 거 많을테니 숙제로는 안 시킬께.) 뭐 이런 식이었죠. 중요하고 꼭 알아야 하는 개념 같으면 정석 연습문제 중에 중요한 거 몇 개만 찍어주는 식이었고. 그런데 그거 하는 학생과 안 하는 학생 사이에는 생각보다 꽤 큰 격차가 존재하죠... 과외 교사야... 숙제 내는 것 보다는 안 내는 게 훨씬 편한데도 굳이 숙제를 내는 이유가 있는건데... 뭐 부모님의 철학 차이려니 합니다.
24/08/09 09:20
다른 것 보다 카톡 답장 바로 해야 하는건 진짜 무슨 정신머리인지 모르겠네요. 여자친구 카톡도 바로 답장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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