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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12:29
단골 미용실 내부수리(확장)한다고 두달 쉰다는데 중간에 새로운 미용실 가서 설명하기 싫어서 그 사이 머리도 안 깎았음. 두달만에 원장님 하던데로 해주세요라 하니 편안...
24/07/31 14:22
글쎄요 그냥 이것도 안 맞는겁니다
어찌보면 가족다음 가까운 사이일텐데 저런 꿍시렁을 누구에게 하나요(꼭 해야한다는게 아닙니다. 가치중립적인 행위라는겁니다. 저도 안하는 스타일이고 나쁘게 말하면 여친에게도 멋진모습만 보여주려고 가식떠는 스타일이라서요) 너무 안하면 또 오빠맘을 모르겠다 솔직하지 않은것 같다 이럴수있고요 (언젠가 만났던 여친은 저런 꿍시렁,궁상 자기한테 안한다고 서운해했습니다) 그냥 서로 안맞는겁니다. 누가 잘못한게 아니라요
24/07/31 13:06
이것도 빈도를 좀 봐야..
진짜 궁시렁궁시렁 의도적으로 한건지. 몸으로 조금씩 베어나온건지.. 후자면, 이건 의식의 영역이 아니라서...
24/07/31 13:19
아니 뭐 어느정도 궁시렁했는지 알수도 없는데 굳이 인간상 만들어내서 깔 필요 있을까요?
회사에서 힘든일이 있었어~ 할때 다 '그럼 회사 때려치자' 하는건 아니듯 그냥 그랬구나 하고 넘어갈 정도였을지도 모르고 클레임걸생각은 없지만 머리 볼때마다 별로라서 투덜거릴수야 있겠죠
24/07/31 13:20
저같은 경우 클레임 걸어도 이득이 없거나 적을 경우에 안 걸게 되더군요.
본문 같은 경우에는 여친도 있고, 놀림을 받기는 하겠지만 그것조차 관심 받아서 좋아할수도 있어서 크크 근데 큰 돈주고 산 물건은 칼 같이 보는게 남자 입니다. 크크
24/07/31 13:26
클레임 걸어서 얻을 수 있는 가치 vs 그냥 가만히 있음으로 얻을 수 있는 가치
가치판단에서 명확하게 결정이 됩니다. 스스로가 그걸 잘 조리있게 말하지 못할뿐... 이미 무의식에서는 결정이 되어있어요.
24/07/31 13:39
뭐 정열맨컷 귀x컷 헤이하치컷 이런걸로 해놓는거 아니고선 뭐 귀찮은거죠
어차피 커트비 15000-30000원 사이할꺼고(남자기준) 맘에 안들면 다음에 안가면 되는거죠. 컷트비가 10만원 20만원 하면 클레임걸러 아마 많이 할겁니다. 그런데 치킨값정도 가지고 클레임걸기에는 그냥 귀찮음이 수지타산에 안맞을 뿐인거죠 크크
24/07/31 14:18
여자는 머리가 대체로 긴편이니 따져서 커트 조금 더 해서 살릴 여지라도 있는데 대부분의 남자는 짧은 머리를 더 짧게 만들면 더 이상해지니 손댈 수 없지요..
24/07/31 14:54
걍 일벌리고 싶지 않은거죠 전 성별의 차이보다는 성별불문의 성향,세대의 차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굳이 성별로 몰아가서 저런 프레임을 박아넣고싶다면 진화심리스타일로 추측해보건데 남자들은 무언가와 충돌한다는것에 대한 리스크가 어느정도인지를 유전자에 기반한 호르몬이 기억을 한다는것이고 여자들은 애초에 그럴 기회가 주어질 환경이 최근 100년간에 들어서야 극대화되어왔으니 신체적으로 그런것에 둔감한게 아닐까 싶네요
24/07/31 15:08
머리는 맘에 안들지만 이미 잘라버린 머리 뭐라고 해봐야 짧은남자머리라 수습하기 힘들고 속상하지만 딱히 뭘 할수없는 즉 뭘 해달라고 징징되는게 아니라 공감해달라고 징징되는거라 공감해주면 되죠. 자기문제일때는 F인데 남이야기일때는 T인 분들 생각보다 많음.
24/07/31 15:08
좀 편집증적인 생각같다 느끼지만 남자 헤어컷은 가격저항이 심해서 기본가격은 유지하는 대신에 추가결제 수익모델인 것 같습니다. 한국남자들 머리는 직모에 옆머리가 뜨는데 이걸 투블럭 유행으로 옆머리가 필연적으로 뜨게 하고 매직펌을 하게 만들어서..안그렇게 만들 수도 있는거 다 아는데 요새는 어디던 남자 커트면 불문곡직하고 다 옆머리를 바리깡으로 밀어요;
24/07/31 15:17
이 얘기를 왜 했냐면 저도 이렇게 피드백이 안먹히니까 학습효과로 그냥 말안하고 다른 헤어샵을 찾게 되더라구요 크크. 그런데 내 모질이 어떤지는 잘라봐야 알테고 또 다른데를 찾는 악순환이..
24/07/31 15:15
쉽지않음에 저도 한표요
맘에 안들어서 궁시렁대는건 보기 싫은데 그걸가지고 샵에가서 잘잘못 따지면서 감정싸움하고 피곤해지는것도 힘들더라구요 다른분댓 말마따나 거기 다음에 안가면 되지..라는 마인드 + 저런건 의외로 여자분들이 똑 부러지더라...에 공감합니다
24/07/31 15:18
그냥 깔끔하게 잘라주세요
이전처럼 깍아주세요 등으로 퉁 치는데 여성분들처럼 앞머리는 어떻고 기장은 어떻고 등등 좀 더 디테일하게 말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누구 사진들고가서 일케 잘라주세요 하기도 좀 부담스럽고 이제서야 끝나고 눈썹정리좀 해주세요 정도의 말만 합니다 이전엔 끝나고 스타일링해주는 것도 별말 못하고 그냥 "네...그렇게 해주세요" 라고 했던 저이기에 크크
24/07/31 15:52
사실 제가 프로불편러라면 프로불편러인데, 클레임 자주 걸지만 굳이 감정소모라고 할 만한 적은 그다지 없네요. 다만 커뮤하면서 시비 걸면서 감정소모하는 사람은 많이 보네요 크크.
24/07/31 17:52
제 생각엔 남자가 어릴 때 부터 미에 둔감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고 자란 것도 있고, 남자가 째째하게 굴면 안된다는 교육도 받고 자라서 무의식적으로 클레임 거는 것에 저항이 있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24/07/31 19:40
남자머리 망한걸 다시 손봐서 정상화하기 힘들죠.
여자들 앞머리 왕창 날린거 생각하면 이해가 될텐데 클레임 걸어봐야 진상느낌만 받고 어차피 복구불능이니 클레임 안거는거 아닐까 싶은데요.
24/07/31 20:27
굳이 따지면, 인터넷에서 농담삼아서 '너 게이냐?' 라고 하는 것의 연장선이죠. 한국만 그런 것도 아니고.
남자가 외모관리 너무 열심히 하는걸 나쁜걸로 보는 문화가 있는데 시대는 변하고 있으니.. 멋있어지고 싶기는 한데 그걸 말로는 못꺼내고 그러다 보니 생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구조 안에서 자랐으니 그런거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도 있고요. 컴플레인을 선 넘게 하는것도 진상이고 고민이 되는거죠.
24/08/01 00:38
불만 그 자리에서는 말 안하다가 나중돼서 찾아가는거나 얼마 안되는 걸로 만족스럽지 않다고 환불요구하는 게 괜히 쫀스럽고 가오 상해서 그런 것도 있는데, 유독 미용실 관련해서 썰이 쏟아지는 데는 또 나름 그럴만한 요소들이 있어요
클레임 건다고 이미 잘린 머리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실력있는 사람이 수습한다 하더라도 원래 기장보다 확 짧아지는 건 필연인데, 남자들 여자들에 비해 헤어스타일에는 무던해도 머리길이에는 엄청나게 보수적인 편입니다. 이제껏 안해봤던 평소보다 눈에 띄게 짧은 새로운 스타일 츄라이하느니 다음 미용실 주기까지 한두달 버티는 걸 선택할 남자 많죠. 아마 저 남친도 속으로는 해결불가능이라는 결론이 났으니까 불만이 커도 해결책제시에는 시큰둥하고 하루종일 궁시렁대기만 하는 게 아닐까요
24/08/01 20:16
남자는 대범해야 하고 자질구레한것에 신경쓰면 안된다고 가스라이팅해와서...쪼잔해 보일까봐 말 못하고 나와서 쪼잔하게 궁시렁 댐.
24/08/10 13:19
해외 여행의 경우 저렇게 뒤돌아서서 궁시렁대는거 여자들이 더 많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여행 카페 들어가면 그 자리에서 말못하고 글로 궁시렁대는 성별 대부분이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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