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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8 12:12
유선이 양녕대군보다 더 나은 인물입니다. 철지난 양녕대군 양보론을 믿지 않는 이상 이건 유선이죠.
양녕대군은 세종이 봐주지 않았으면 세종 즉위기간 중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세종 사후에 계유정난까지 지지했죠. 이 정도 인성(?)은 되어야 폐세자 가능합니다.
24/06/08 12:15
근대 제가 기억하기로 유선이 나쁘진않지만 조금 떨어지는게 티나는 수준아닌가요? 세종이 티나게 뛰어나서 더 떨어지는게 느껴질것같아서 고뇌하긴할듯
24/06/08 12:20
이건 "유선과 세종 중 누가 더 왕에 어울리는가"보다
"유선과 양녕 중 누가 더 폐세자가 될만했는가"라고 봐서... 글의 주제가 잘못 잡혔다고 봅니다. 세종이 왕이 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하고 주제를 잡는 게 맞죠. 태종이 웬만하면 장자에게 물려주려고 했었던 걸 생각했을 때 유선 정도면 그대로 왕 됐을 것 같습니다. 능력치가 떨어져서 그렇지 양녕대군 정도의 인성파탄 병크까지는 없었죠.
24/06/08 12:25
네 근대 킬방원님 입장에서는 이정도로 능력치 차이가보이면 양녕과는 다른고민이 생길것같아서요. 본인의 전례가 떠오르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자식들 다죽일수도 없고
24/06/08 12:30
40년 동안 황제 했고, 제갈량-장완-동윤-비의까지 30년 동안 좋은 재상과 함께했을때 나라 무난히 이끌었습니다.
멸망하는 과정에서 병크가 워낙 커서 그렇지 좋은 신하와 함께라면 무난하게는 이끌 수 있는 능력을 오랫동안 보여줬어요. 인성적으로 사고쳤다는 기록도 거의 없고요. 이건 세종과 유선의 비교가 아닌, 양녕과 유선의 비교로 보는 게 맞다고 보고요, 태종이 그 양녕을 그 정도까지 봐준 걸 생각했을 때 유선 정도 능력과 인성이면 그대로 갔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4/06/08 14:05
네말씀하신 양녕과 유선의 비교로 보면 당연히 유선이 낫고 결과를 보면 충분히 그시대의 군주가 가능한인물이긴한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삼국지에서 군주되기전 유선이 약간 바보가까운걸로 평가된것 같아서요. 그러면 태종은 결과를 모르니 바보로 평가받는걸보고 선택해야하니..
근대조건을 다시보니 충신들있으면 좋은 왕이라는걸보니 보통왕수준으로 생각하는것 같기도하네요.
24/06/08 12:21
못 갈아치웠죠. 양녕이 그 패악을 저지르고도 최대한 편의를 봐준 게 이방원인데요.
진작에 숙청 할 사람이었음 단종이 그리 허무하게 가진 않았을 듯... 그리고 유선이 아무리 욕먹어도 촉이 망할때까지 왕권을 굳건히 유지 하던 사람인데 생각보다는 능력이 있는 사람...
24/06/08 12:33
못 갈아치웁니다. 생각보다 태종은 자식들을 진짜 많이 사랑한 사람이에요. 양녕이 너무 말이 안되서 갈아치운거지, 신하들도 그 꼴 보고도 음 그래도 장자가 왕이어야지 유지중이었고
진짜 어리 사건만 아니었으면 폐세자 안됐을거같은데. 능력 차이가 난다고 갈아치울거면 우리 세자가 공부안하고 황음만 한다고 태종이 안울었겠죠 크크크크크
24/06/08 13:01
폐세자는 난 장남이 아니어도 재능 있는 놈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이거 이대로 두면 큰 일 나겠다 안되겠다 맥락이죠. 효종 현종 영조가 겪은 고생을 생각하면 결코 말처럼 쉽지 않죠. 이 중에 가장 정통성이 약한 영조는 기나긴 재위기간만큼 반란도 참 익사이팅하게....
전근대 유교 왕조의 원조인 중국도 당연히 적장자였지만, 다른 이데올로기에 속한 청조는 아예 황태자 경쟁을 시켰고, 유럽으로 가면 여왕이 있지만 조선에선 불가능한 이야기였죠.
24/06/08 17:43
유선이었으면 한글 창제는 없었을지라도 태평성대는 이뤄내지 않았을까요?
그러고 보니 수양 같은 놈도 없었을테고... 괜찮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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