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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6 13:16
아... 김밥 양념치킨...... 진짜 행복했는데 말이죠 크크
계주 잘하는 친구가 그렇게 인기 많았었던 기억과 박터트리기 이기겠다고 그렇게 콩주머니 던졌던 기억 새록새록하네요
24/05/06 13:20
따르릉 따르릉 전화왔어요~
백군이 이겼다고 전화왔어요~ 아니야 아니야 그건 거짓말 청군이 이겼다고 전화왔어요~ 라고 뒤에 계신 삼촌이 흥얼거리시네요
24/05/06 13:23
국민학교 입학, 초등학교 졸업이라 아마 연지곤지, 곤봉체조, 박터트리기, 이어달리기, 학교앞 솜사탕, 병아리 다 경험해본 끝물 가까운 세대일텐데
추억돋긴하지만, 극 소심/내향적인 꼬맹이었어서 그냥 등교가 더 좋았..
24/05/06 14:07
매스게임 / 차전놀이 땡볕에 운동장에서 벌받으면서 연습한 건 기억에 남네요.
힘들긴 했는데 당일날은 부모님 보시는 앞에서 진짜 신나서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진이 없어서 아쉽긴 하네요... 몸은 늙고 추억은 계속 사라져 갑니다.
24/05/06 14:36
저땐 운동회자체보다 점심시간에 김밥이랑 양념치킨 먹는 즐거움이 컸어요. 좋은 자리 선점하기위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침에 저희보다 일찍 가서 돗자리깔고 계셨는데
24/05/06 17:06
이번에 저희 아이들 학교 운동회해서 갔었는데. 무서운 체육선생님이 진행 안하시고 엠씨분 섭외해서 오셨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알면 나와서 춤추라고 하시면서 저는 들어본적 없는 띵띵땅땅 거리는 노래에 아이들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나와서 춤을 추는데 얼마나 레파토리가 다양한지. 어른들은 저게 무슨 노래야? 하고 수근거리고 아이들은 너무 신나는 운동회였네요. 이렇게 세월이 가는 거겠죠.
이제는 박터트리기도 부채춤도 없지만 이 아이들은 또 아이들만의 추억을 만들어 가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운동회였어요. (참고로 저희 학교는 커서 저학년 고학년 나누어서 이틀에 걸쳐 운동회를 해서 저는 이틀연속 땡볕에서 운동회참관하느냐고 몸살이 크크)
24/05/07 02:12
시골 국민학교 운동회는 면단위 체전이었음.
만국기 휘날리는 운동장, 빰빠라빰빰 관악대, 마스게임, 어느 동네인가 칼을 갈고 나오는 강강술래 아줌마팀, 오재미 던지기, 기마전,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이어달리기.. 어린 맘에 올림픽보다 더 큰 행사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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