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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3 07:47
94땐 꼬꼬마라 기억이 희미하고
16땐 에어컨 없는 프로젝트룸에서 진짜 어우.. 18땐 회사앞 자취방 출퇴근이라 평소엔 크게 못느끼다가 기억나는 두가지는 회사에어컨 냉각기 문제났는데 as 늦어져서 힘들었고 야외데이트 진짜 어우..
24/03/13 08:03
18년도에 신입이라 바쁘게 여기저기 나돌아 다녔는데... 진짜 밖에 나가면 말도 안나왔죠 크크크
그런데 94년도가 훨씬 더 빡셌을거 같긴 합니다. 에어컨 보급도 제대로 안됐을 시기라...
24/03/13 08:04
18년 폭염 에어컨 고장난 좋소에서 일했는데 와.. 가을까지 수리 안해주더군요.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94년은 온가족이 고수부지에 돗자리펴고 잤는데 어린 나이라 그런지 재밌었네요. 아마 살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과 수면을 취한게 아닌가..크크크
24/03/13 08:31
94년은 교실에 학생이 50여명이 넘는데 선풍기 4대로 버텼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학교가 재밌어서 더위에 대한 기억보다는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더 강렬합니다.
18년은 16년을 겪고 뒤늦게 에어컨를 구입했는데 주문이 밀려서 설치 대기까지 2달이라는 소식을 듣고 좌절했다가 운좋게 2주후 5월말에 설치되서 그 더위를 넘겼네요.
24/03/13 08:39
18이 덥기는 더 더웠던 것 같은데
94는 환경이 정말... 선풍기조차 제대로 쬐기 어려운 환경이었어서... 심지어 저희는 저 때 단수까지 됐었거든요. 애들이 화장실 물 마시다 설사 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24/03/13 08:52
전 94땐 애기여서 기억안나고(다만 부모님이 그때 에어컨을 못참고 질럿다라고 하신 크크) 18은 레전드인게 주말오프에도 밖에안나가고 당직실에 있었어요 그냥...너무더워서
24/03/13 08:55
18년에 아스콘 업체 다녔는데 국무총리령으로 모든 공사 2주인가 중지 공문 내려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진짜 덥기도 너무 덥고..
24/03/13 08:55
출퇴근길에 햇볕 보는 구간이 3분 정도밖에 안 되는데 땀으로 샤워할 정도에 점심먹으러 나가기도 싫어서 사무실에서 잤던 기억이..
24/03/13 09:08
94와 18이 압도적인 건 맞지만 제 체감으로는 작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마 올해도 그에 못지 않고 내년도 내후년도 그렇지 않을지...
24/03/13 09:08
2018은 출퇴근이 편해서 더운줄 몰랐었네요
2년전부터 캠핑을 시작해서 저에겐 작년 더위가 엄청났습니다. 90년대 어릴때 진짜 더워서 고생했던적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그게 94년인가보네요
24/03/13 09:50
2018년 여름에 다녔던 헬스장에 한낮에도 에어컨을 가동안하더군요. 우연히 PT회원들 주로 이용하는 시간에 가니 에어컨 틀어주는걸 보고 욕나왔음. 기간 끝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죠.
24/03/13 09:59
18년 가을이 아파트 입주라 여름은 대충 에어컨 없이 지냈는데 끔찍했습니다.
밤에 잠을 못 자서 매일 에어컨 바람 쐬러 한 시간 씩 주행하고 들어와 잤어요.
24/03/13 10:01
94년이면
20살 대학새내기였던 시절인데 이상하게 그렇게 더웠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가 생각해보니 한창 20살이라고 음주가무에 심취해서 기억이 왜곡됐나 싶었습니다.크크크크크
24/03/13 10:16
전 넘사 94네요.
여름방학때도 학교 나가던 시절이었는데 50명 넘는 사내놈들로 가득찬 교실에 천장 선풍기 딸랑 2대가 전부였습니다. 거기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듣고 자습하고 그랬으니... 선생들 짜증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집에도 에어컨 없었고 유일하게 독서실에만 있어서 정말 기쁜 맘으로 독서실 다녔네요. 18년은 밖에는 잘 안돌아다니고 실내는 다 에어컨이 있어서 다른 때랑 그렇게 많은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24/03/13 10:57
1994년은 덥기는 많이 더웠는데 에어컨이 없던 시절이라서 오히려 그러려니 했던 느낌입니다.
반면 2018년은 에어컨으로 나약해진 자신을 느낄 수 있었던 끔찍한 여름이었습니다.
24/03/13 11:05
저는
94년이 1등.(에어컨 보급률이 너무 낮음) 2016년이 2등.(선풍기로 버티던 관사에서 너무 더워서 못참고 에어컨 구매) 2018년이 3등.(에어컨 있으니 그나마 살만함.)
24/03/13 11:31
2018년 여름이 아직도 기억나는건 낙성대역에서 단 8분을 걸었는데도 하늘색 여름용 면바지가 흠뻑 젖어버린 날이 있었습니다.
24/03/13 11:38
저는 2023년이 가장 더웠습니다,
6월 중순에 에어컨이 고장이 났습니다. 대략 1주일 넘게 에어컨 없이 지내는데, 진짜 집 멍멍이들과 지옥도가 따로 없었어요, 애들 죽을까봐 출근도 못하고 재택하면서 계속 물뿌려주고 선풍기로 쐬어주고 집안 습도는 미친듯이 올라가고..
24/03/13 12:39
1994년은 잘려고 누웠는데 베게에 땀이 흥건해서 다음날 머리를 엄청 짧께 깍은 기억이 있어요.
2018년은 건널목에 서있는데 허벅지에서 땀이 줄줄 흐르던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2018년이 전 더 더웠던것 같아요.
24/03/13 21:05
더위에 관련된, 아니 에어컨에 관련된 기억입니다
2001년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에어컨 제조업체 본사에 근무했었습니다 담당업무중 하나가 서비스 및 품질 관련 업무라 여름이면 찾아오는 에어컨 A/S 대응 차질에 골치가 아플 때였죠 본사 업무중 하나가 사장에게 다이렉트로 전화오는 고객 클레임 대응 입니다. (대부분 비서분들이 커트합니다) 비서분이 저한테 전화 연결하시는 경우는 대부분 진상(?) 이신 분들이라 연락이 오면 꽤 긴장하게 됩니다 에어컨 A/S 신청을 했는데 신청이 밀려 있어 당일 처리가 어렵고 다음날 가능하다는 A/S 센터의 대답에 사정사정하다 사장실로 연락하셨다는 고객분은 목소리로는 젊은 나이의 여성분이였습니다. 고객 : (울먹) 꼭 오늘 저녁 전에 수리해 주세요 Shot : 정말 죄송한데 저희도 여력이 부족하여 오늘 처리가 어렵습니다. 내일 오전중으로 꼭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고객 : (울먹울먹) 어제 저희 남편이 퇴근후 집에 와서 에어컨 안 나온다고 때렸어요, 오늘도 가동 안돼면 정 흑흑...(오열) Shot : ..... 고객 : 오열 -> 흐크흐크 -> 울먹 Shot : 예 최대한 오늘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주소등 인적사항 확인) 본사 끗발, 인맥 활용하여 간신히 당일 처리 완료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는 페미니스트가 되었습니다. (전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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