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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2 09:21
움.. 서울이 고향이고 충청도에 오래 산 느낌으로는 약간 다른듯 합니다.
충청도 사람은 속내를 알기 어렵다거나, 맞다 아니다 직접적인 표현을 잘 안하는 것이지 돌려까는건 아닌것 같아요. 좀 느리고 답답하긴 하지만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순하고 호전적인 느낌은 잘 없어요. 개그맨이 충청도 출신이 많듯이 그러면서 은근 능글능글한 사람들이 좀 있죠.
24/03/12 09:29
교토도 딱히 공격적이진 않아요. 이런 자료들은 기본적으로 대본이라고 할까 저런 반응을 유도하고 그중에서도 센걸 골라서 편집할것일테니....
24/03/12 09:37
근데 일본살다온 동생피셜로는 공격적이지만 않지 차별적이고 폐쇄적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세련된 인종,지역 차별을 다양하게 당할 수 있다고........ 여행을 간다면 막상 여행을 갔을때는 못느끼는데 여행 다녀와서 그 여운을 즐기다보면 갑자기 기분 더러워 질거라고 하더군요. 크크
24/03/12 09:56
직설적이지 않고 돌려까는거 맞죠...
"이거 만원에 주세요" 하면 그냥 안돼요 하는게아니라 "아유 차라리 그냥 내비려야겠다"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크크
24/03/12 09:28
충청도와 교토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이미지만 가지고 이야기해보자면
충청도는 맞다 아니다를 정확히 안말해줘서 답답하다의 느낌이라면 교토는 좀 교양을 갖추고 어그로를 끈다는 느낌에서 타사이트에서 피지알을 보는 느낌 같은데요.
24/03/12 10:07
뇌피셜 핵심 키워드
교토 = 속내를 안비춤 충청도 = 확언을 안함 교토사람들은 내 속을 내보이는걸 싫어하는거지만 충청도 사람들은 그냥 성급하게 확정하는걸 싫어하는겁니다. 아직 시간도 많고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성질급한 사람들한테야 그놈이 그놈같겠지만 엄연히 결이 다르다고 생각함
24/03/12 10:15
제가 겪은걸로는
A : 과장님 이거 해주세요 B : 알았어 몇일 후 A : 과장님 이거 안되었는데요? B : 내가 알았다고 했지 해주겠다고 한 적은 없는데?
24/03/12 11:07
'썰' 에 의하면 옛~날 옛날 삼국 시대에 충청도, 특히 충청북도 지방이 허구헌날 고구려/신라/백제에게 먹고 먹히고 주인이 자주 바뀐 지역이라 함부로 마음속 이야기를 했다간 누구에게 죽을지 몰라서 그런 식의 화법이 굳어졌다는 '카더라' 가 있긴 있습니다.(적고 보니 교토랑 뭔가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24/03/12 10:40
이 교토식 화법 밈이 한국 커뮤에서 이렇게 흥하는 이유를 조금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 구도가 한국인-일본인의 화법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 같은 것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직설적인 화법때문에 한국인들을 무례하다고 오해하는 일본인들이 꽤나 있었고, 반대로 딱 짤라서 말하지 않고 돌려서 말하는 화법으로인해 일본인들을 음흉하고 뒤에가서 딴소리 한다고 여기는 한국인들이 제법 있었죠. 이 일본인들은 음흉하다는 기존의 이미지가 교토식 화법 밈에서 그대로 교토 사람들에게 투영되기때문에 좀 더 잘 와닫고, 그래서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쉬운게 아닌가 싶어요.
24/03/12 10:45
저는 오사카 관광가서 아재들 교토 흉보는거 들었다는 사람들이 많으네 인상적이더군요.
모르는 사람이 빵 해도 억 하고 쓰러지는 오사카사람들이 한국관광객들이 가서 교토사람들은 어때요? 하고 물어보면 나올 대답은 뻔하죠.
24/03/12 10:59
인터넷 밈을 여행가서 진짜로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군요 크크크...
아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처음 만난 사람이 큐슈 출신이면, 아이스브레이킹으로 큐슈 사람들은 술이 세다던데.. 뭐 이런 얘기 하기도하니까 그런 차원 아닐까요 크크
24/03/12 11:02
미국 사람들에게 지역색 물어보면 훨씬 다채로운 걸 들을 수 있습니다.
영국사람들에게도 그렇구요. 심지어 시드니-멜버른, 북경-상해도... 꼭 오사카-교토만 그런 것도 아니죠.
24/03/12 11:11
뉴욕이나 시드니는 살아본적 없지만 북경 상해는 경험한적 있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단 뉴욕에서 보스턴 사람들은 상종 못한다는 말 들었다고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되는거구요. 제가 들어본적있는 가장 인상적인 지역비드립은 북경 상해였어요. 어떤 북경인왈 상해인이 북경에서 받을수있는 최고의 평가는 당신은 상해인 같지가 않아요 라고.....
24/03/12 10:56
정말 에도시대 말까지 칼들고 설쳤던 사쓰마 같은 곳은 저런 문화가 없는걸 보면.. 교토식 화법은 귀족문화가 발달해서 그런거 같아요. 옛 서양식 매너나 궁중예절도 저런부분이 있죠.
24/03/12 11:01
정확히는 다수의 권력자들, 그리고 그들과 접촉하는 아주 많은 수의 중인 및 서민 계층이 존재할 때 대중(중/서민)들의 어법이나 예의가 보편화되고 전달되죠. 그게 말씀하신 동서양 막론하고 오래된 계층/어법 등이 존재하는 문화권의 특징이라고 봅니다.
24/03/12 10:56
저 영상에서 하이라이트는 꽃꽂이 배우는 중년 여성분의 멘트죠.
(교토는 교요리라 불릴 정도로 고급 요리, 일본 요리를 대표하는 전통요리가 유명한 곳이지만) 오사카는 (20세기 이후에나 유행한 근본도 없는 길거리 튀김 요리인) 쿠시카츠가 맛있고, (역시나 20세기 이후 등장해 유행한 근본없는 길거리 푸드인) 타코야키가 참 맛있는 곳입니다(웃음) .. 우리로 치면, 전주/경주 사람이 "어머 부산요리 유명하죠. 물떡도 맛있고, 비빔당면도 좋고, 씨앗호떡도 맛있잖아요." 같은 걸까나
24/03/12 11:40
근데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충청도사람한테 경상도사람들이 당신들 느리고 답답하고 멍청도라는데? 이거 어떻게생각함 이러면 저라도 저런식으로 깔거같은데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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