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03/03 19:19:21
Name STEAM
출처 https://arca.live/b/fightgame/100394529?mode=best&p=1
Link #2 https://arca.live/b/fightgame/100394529?mode=best&p=1
Subject [게임] 우메하라 Q&A : 상위권과 톱 플레이어의 차이


※ 문맥에 따라 일부 생략하거나 적당히 문장구조를 바꾼 부분이 있어서 영상 내용과 완전히 1:1 매칭은 안 됨

감안하고 적당히 봐 주면 감사하겠음



Q.

저는 27살의 사회인입니다

우메하라씨에게 톱 플레이어와 상위권의 차이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고 싶습니다

스스로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저는 지금까지 대체로 상위권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 성적도 10위 이내였고, 사회에서도 동기들보다 빨리 고난이도의 자격을 취득하거나, 7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스파6에서도 마찬가지로 10캐릭터 정도를 마스터까지 올릴 수 있었고,

MR 1600~1700대의 플레이어들에게도 이길 수 있습니다

(마스터부터가 진짜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현재 마스터 인구가 상위 7~8% 정도 된다고 하니 상위권으로 치겠습니다)

이런 얘기만 하면 그저 자기 자랑이라고 여기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10위가 아니라 1위, 마스터가 아니라 레전드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엄혹해서 아무리 노력해도 톱 플레이어와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아서,

제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 다른 요소가 있는 게 아닐까하고 최근 생각중입니다

그래서 프로게이머로서 격투게임의 톱으로 오랫동안 군림하고,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우메하라씨께 톱 플레이어와 상위권의 차이,

그리고 그 격차를 메꾸는 방법을 질문하고 싶습니다



A.

의외로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단 말이지

나도 프로게이머라는 일을 시작한 뒤로 이런 사람들을 자주 만나곤 해

특히 고학력인 사람 중에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이 사람이 더 상위로 갈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질문자보다 상위 랭크에 있는 사람들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어



한 가지 타입은 단순하게 말하자면 (실례되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당신의 상위호환인 사람들이 분명하게 존재해

아마 질문자가 남들보다 잘 하는 부분은

암기나 무언가를 기억하는 일, 그리고 흉내내기라고 봐

이렇게 말하면 안 좋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흉내내기나 암기가 특기인 타입인거지

이 부분에서 질문자보다 상위호환인 사람에겐 이길 수 없을거야



그러면 이 이외의 사람은 어떤 타입인가 하면

흉내내기, 암기 타입이 아니라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법칙형이라고 하는 게 좋겠네

나도 그 타입이고

법칙형이란 어떤 타입인지 설명을 해 보면

이 사람들은 성공한 일을 하나씩 '이런 식이구나' 하고 분석해서 이해해

'이렇게 하면 잘 되는구나' 하는 식으로 나눠서 배우는 사람들이야



법칙형, 즉 내가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지 말해보자면

어째서 이건 잘 되었을까 하는 부분을 하나씩 생각해 봐

그렇게 하면 잘 먹히는 방식의 법칙이란 게 보이기 시작해



예시를 한 번 들어보자면

당신이 어떤 임금님의 신하로 있는 기술자라고 해 보자고

당신은 암기형의 사람이고, 다른 쪽에는 법칙형의 사람이 있어

임금님께 이런 얘기를 듣는다고 치자

"요즘 자동차라는 게 생겼나본데, 한번 타 보고 싶구나. 너희들이 좀 만들어봐라"

두 사람에게 각각 명령을 내리는 거야



먼저 당신은 자료를 모은 다음에

'이런 식으로 하면 자동차를 만들 수 있구나'하고 휙휙 만들어버려

그런 쪽으로 능력이 있으니까

아, 이게 자동차구만 하고는 한 눈에 보고 만들 수 있는 거지

그렇게 만들어서 임금님께 가져다 바쳐

"이런 식인가. 굉장히 쾌적한 탈것이구나. 자네 대단한걸"

하고 칭찬을 듣겠지



반면 법칙형인 사람은 일단 자료를 모으고

자동차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알고 나서도

'어째서 이렇게 하면 움직이는 거지?'하고 일단 생각부터 해

'이 모양이 아니면 안 되는 건가? 두 바퀴면 어떻지? 세 바퀴면?

아예 바퀴를 다섯 개로 해 버리면 어떻게 될까? 타이어는 이렇게 해야만 하나?'

이렇게 다양한 것들이 머릿속에 떠올라

그런 생각이 떠오를 수밖에 없어, 이런 사람들 머릿속에는

이렇게 생각을 계속하는 와중에

"자네는 아직도 안 만들고 있나! 빨리 만들게!"

하고 임금님께 야단을 맞게 돼

"죄송합니다, 금방 만들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지만 아무리 지나도 완성이 되지 않아

왜냐면 하나씩 시험을 해 보고 있으니까

'자동차라는 건 어떻게 움직이는 거지?

어떤 게 필요하고 어떤 건 필요 없는걸까?'

이런 식으로 전혀 진척이 나가지를 않아



이렇게만 얘기하면 흉내/암기형인 사람이 독주하는 모양새로 보이지만

인생이라는 건 여기서 끝나지 않고 대부분 이 다음이 있단 말이지



다시 임금님께 불려간다고 생각해보자

"조금만 더 빠른 자동차는 만들 수 없나?"

라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어.

그러면 아마도 당신은 곤란할 수 밖에 없을거야

모았던 자료에는 더 빨리 달리는 방법은 적혀있지 않았거든

일단 움직이게 하는 건 써 있는 대로만 해도 만들 수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좀 더 빨리 달릴 수 있는지는 몰라

반면에 법칙형인 사람은

처음에는 진척이 없었을지 몰라도

"속도를 올리는 법이요? 그럼요. 이렇게 하면 좀 더 빨라지죠, 알겠습니다"

하고 이번엔 금방 빠른 자동차를 만들 수가 있는거야



이 단계에 오면 법칙형과 암기형 사이에는 격차가 생기기 시작해

여기서부터 더 큰 차이가 나는데

"임금님! 언덕길도 달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 지붕도 꼭 필요한 게 아니거든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지붕을 열고 한 번 달려보시죠!

문도 꼭 당겨서 열 필요 없이 위로 열리게 해 봤습니다!"

이렇게 점점 더 제안을 할 수 있게 돼

이게 바로 어떤 게 필요하고 불필요한지를 제대로 분석한 사람의 강점인 거지



이렇게 얘기하면 법칙형이 더 좋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결국 기간이라는 게 중요한 거야

임금님이 '일단 자동차를 만들어 봐라'하고 명령한 단계에서 얘기가 끝났다면

암기, 흉내내기형이 일을 유능하게 잘 끝마쳤다는 식으로 마무리되었을 거야

이번에는 우연찮게도 임금님이 '좀 더 빠른 자동차는 없나?'라는 명령을 추가로 내렸기에

(법칙형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생겼을 뿐이거든



카드 게임으로 예시를 들자면

당신 같은 사람(암기형)은 어그로덱 같은 느낌인거야

한편 나 같은 사람(법칙형)은 시간이 걸리는 컨트롤덱 같은 타입

활약할 수 있는 타이밍이 다르다는 얘기지



이 다음에 임금님이

"차는 이제 됐어. 질렸다. 다음엔 배를 만들어봐라"라고 얘기하면

다시 암기, 흉내내기형인 사람이 재빨리 배를 만들고 다시 칭찬을 받겠지?

결국엔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되는 거야

어느 단계에서 진면목을 발휘할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

기간이 길잖아, 회사 일이라던가 이런 승부를 겨루는 일은

이렇게 기간이 긴 일을 하게 되면 이 사람이 잘 하는 단계가 지나버리고

좀 더 나중에 성장하는 사람들에게 이길 수 없게 되어버리는 거지



그 격차를 메꾸는 방법을 얘기해 보자면

아까도 얘기했듯 당신 같은 능력을 더 잘 발휘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일단 의식해야겠지

그런 사람에게는 같은 방식을 써도 이기지 못할 테니까

그러니까 처음부터 다시 법칙을 배우거나,

분석하는 방식을 시도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나 같은 사람은 그 방법밖에 할 수가 없는 거지만, 아무튼 그 쪽을 추천해

이 방법은 간단하다고 할까, 확실하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사고 방식이라는게 정해져 있거든



그러면 어떤 식으로 생각을 하면 좋을까 얘기해보자

일단 차가 딱 하고 눈 앞에 있다고 치자고

지금까지는 의문을 가지지 않고 차를 그대로 베껴서 만들었을 거야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말고

'정말로 이게 최선일까? 정말 이렇게 해야만 움직이는 걸까?'

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는 거야

바퀴를 두 개로, 세 개로 이렇게 바꿔가며 시험해보다가

아, 이래서 네 바퀴가 가장 적합하구나 하고 깨닫는 식으로 말야

이렇게 하면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를 알 수가 있어, 직접 해 보면



사고의 순서를 따라서 다시 얘기하자면

정말로 그럴까? 정말로 이게 아니면 안 되는 걸까?

그러면, 만약 안 된다고 하면 어째서 그런걸까?

어째서 네 바퀴가 좋은 걸까?

어째서 이 타이어가 좋은걸까?

어째서 이 모양이 좋은걸까?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는거야



그걸 생각하고 스스로의 결론이 나온 다음에는

그럼 어떤 부분을 바꿀 수 있을까?

어느 부분에 개량, 변화의 여지가 있을까?

하는 걸 이번에는 생각할 수가 있게 돼

이런 식으로 순서에 따라 생각을 하다 보면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것을 만들거나

전략을 세울 수가 있게 되거든



요점을 말하자면 게임의 세계에서도

아무도 안 하는 걸 하면 당연히 이길 수 밖에 없어

왜냐면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

즉 개성이라는 건 승률과 직결된다는 얘기지

아마도 질문자는 개성적인 플레이어는 아닐거야

잘 하는 사람의 플레이를 흉내내고 있을 뿐일테니까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본인보다 서툰 사람에게는 이길 수 있지만

그 부분을 본인보다 더 잘 하는 사람이나

개성적인 플레이를 하는 사람에게는 못 이긴다는 거지



그러니까 지금 말한 것처럼 순서대로 생각을 하다 보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 거라고 생각해

다만, 꽤나 힘들기는 할거야

왜냐면 지금까지 별로 의문이란 걸 품지 않고 살아왔을 거거든

의문을 품는다는 습관이 아마 없을 거야

이렇게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실은 의문을 품지 않는다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해



사실 일반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문을 품지 않는 사람들이 재능을 가진 거라고 봐

사실 나는 역시 학업이나 아르바이트에서 엄청 혼나기만 했거든

세세한 거 하나하나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도 의문이 자꾸 떠올라 버려

그래서 늘 혼나기만 했어

'하나하나 의문 품지 마! 그냥 그런 거구나 넘어가고 기억하라고!'하고 말야

혼나기는 했지만 이런 의문을 품는다는 건

보는 방식에 따라서 어느 쪽에서는 재능이고

어느 쪽에서는 결함이기도 하다는 거지

있는 장소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야



그러니 질문자에겐 의문을 품지 않는다는 재능이 이미 있다보니

성향에 맞지 않아서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의문을 가지는 습관을 붙이면 좀 더 개성적인 특징이 생길 거라고 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3/03 19:40
수정 아이콘
스타 흑운장이 생각나네요. 최적 빌드 외우고 이를 달달 연습하는 게 s등급 플레이어라면 이를 완전히 이해하고 조금씩 변형 적용 하는 게 프로게이머인듯.
스카야
24/03/03 19:45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이름이 다른 분을 생각했네요
그분은 여자분인데..
24/03/03 19:48
수정 아이콘
아, '메'였구나
돔페리뇽
24/03/03 20:40
수정 아이콘
2222222222222
No.99 AaronJudge
24/03/03 19:52
수정 아이콘
아 우에하라인줄

도대체 톱은 어떻다는걸까 하고 봤는데
지탄다 에루
24/03/03 19:55
수정 아이콘
와 멋진 대답인데요?
김삼관
24/03/03 19:56
수정 아이콘
좋은 대화네요
닉언급금지
24/03/03 20:05
수정 아이콘
아니 분명히 들어오기 직전까지는 '우에하라'였는데....
종말메이커
24/03/03 20:05
수정 아이콘
우에하라 클템님... 그립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4/03/03 20:05
수정 아이콘
우에하라 아이는 은퇴 후 사진보니 완전 얼굴이 달라지셨더라구요. 저는 은퇴 후가 더 취향입니다.
미네랄은행
24/03/03 20:17
수정 아이콘
우메하라가 열심히 설명해줬지만,
그냥 질문자가 너무 욕심이 많네요.

대학 성적도 10위 이내였고, 사회에서도 동기들보다 빨리 고난이도의 자격을 취득하거나, 7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는건
그만큼 머리좋고 재능이 있다는게 아니라, 그냥 게임에 시간과 노력을 덜 들였다는 증거일 뿐인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누군가는 인생을 갈아넣고 있을텐데... 솔직히 건방진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전세계에서 줄세워서 순위가 나오는 분야는 인생을 갈아넣고 나서 넋두리를 하든 말든 해야 견적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뭐 인생 안갈아넣어도 튀어나오는 규격외가 있긴 하지만, 프로가 존재하는 레벨에선 그런것도 없죠.
너T야?
24/03/03 20:21
수정 아이콘
스포츠 쪽 프로라면 대부분 법칙형 쪽이겠죠?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테니
나도 회사에서 돈 받는 프로인데... 암기형도 제대로 못합니다...?
롤격발매기원
24/03/03 20:54
수정 아이콘
야구쪽은 암기형도 가능성 있죠
24/03/03 22:27
수정 아이콘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피지컬이란게 존재하니
압도적 피지컬이면 암기형도 상관없습니다.
전성기가 짧아지겠죠. 암기형이 법칙형으로 변화는 과정도 볼 수 있고요.
24/03/03 2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제목만 봤을 때는] 두툰 게임 만화 중 스트리트 파이터 부분이 떠올랐네요.
스파5로 입문해서 스파6로 마스터까지 찍는 과정을 다뤄가며 두툰 자신이 어느 수준까지 게임에 대해 이해하게 되며 티어가 올라가는지 그려서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근데 이 얘기는 게임 올라가는 것과는 뭔가 전혀 다른 세상 사는 사람 이야기 같은..

혹시 몰랐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여기서 스파5와 스파6를 찾아서 보시는게 제일 빠를것입니다.
https://namu.wiki/w/%EB%91%90%ED%88%B0#s-4.5.3
깜디아
24/03/03 20: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나이의 벽은 어쩔 수 없....
OcularImplants
24/03/03 20:23
수정 아이콘
날빌 못 쓰는 양산형 테란이 생각나네요
이웃집개발자
24/03/03 20:30
수정 아이콘
제가 저런 흉내내기맨의 삶을 살아왔고 살아가는 중인지라 무슨말인지 절절하게 와닿네요
모나크모나크
24/03/03 20:33
수정 아이콘
진짜 이기려고 하루종일 끙끙대고 해봤냐 이 정도 말이네요. 종일 게임만 붙잡고있는 재능러들을 아무리 재주 좋아도 취미로 게임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조
고라니
24/03/03 21:31
수정 아이콘
노력의 밀도가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시간은 한정적이고 노력하는 사람도 많으니....
몰?루?
24/03/03 21:54
수정 아이콘
뭔가 한분야의 극에 도달해본적이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세상을 보는 혜안같은게 생기는것 같아요
24/03/03 22:31
수정 아이콘
철권을 예로 들면 적응성이 좋은 신규유저가
아빠킹 방송보면서 열심히 날로 먹는가 혹은
다른 상위권 대전영상보면서 상위권에서 깨져가며 자기 스타일을 확립하는가. 이정도의 차이겠죠.

덧붙이면 빠킹님이 날먹이란게 아닙니다 크크크
24/03/03 23:47
수정 아이콘
빠킹 강의 영상은 날먹을 일단 알려주죠
본인은 그렇게 안하지만 크크크
힐러리 한
24/03/04 07:40
수정 아이콘
아 목소리부터 들리는 현상이...
다람쥐룰루
24/03/03 22:31
수정 아이콘
무릎 : 그냥 겁나 많이 해야됨
정질 : 그냥 많이 하세요 이정도면 많이 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도 할필요없이 계속 더 많이 하세요
진정한 노력형은 어떻게 노력할지 방법을 떠올리지 않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4/03/03 23:45
수정 아이콘
몇천시간 브론즈 실버도 수두룩 한걸 보면 역시 노력의 방법은 중요하져. 무릎이나 정질은 스스로 뭘 해야할지 아니까 굳이 떠올린다고 여기지 않나 시퍼요 많이 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고
Polkadot
24/03/03 22:58
수정 아이콘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번뜩임을 알아챌 단계 이전에 모든 프로세스가 끝나기 때문에...
계속 엉덩이 붙이고 다니는 상황에서는 빛을 발하겠지만 뭔가 싱숭생숭 하네요.
24/03/03 23:52
수정 아이콘
실제로 그 철권하는 만화가 맞는 말만 적어놨죠.
계속 쳐맞다보면 하기 싫어지는게 인간심리고..
거길 뚫고 올라가면 신세계가 열리는데 그 신세계가 지옥입니다.
안군시대
24/03/03 23:45
수정 아이콘
[왜?]라는 생각을 자꾸 하는 사람들은 조직에서 살아남기 힘들죠. 하지만 스스로 뭔가를 이뤄야 하는 분야에서는 빛을 발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이걸요? 제가요? 왜요?
14년째도피중
24/03/04 01:43
수정 아이콘
대답에 날이 서있는데. 크크크.
펠릭스
24/03/04 01:44
수정 아이콘
솔직히 99퍼센트의 사람은 전자만 잘해도 잘 먹고 잘 삽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건 후자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전자도 하기 버거워 하는게 현실.
24/03/04 02:19
수정 아이콘
후자의 사람들중에 극소수만 살아남는거라 봅니다. 괜히 사람들이 카피하고 날빌쓰는게 아니에요.
티아라멘츠
24/03/04 04:31
수정 아이콘
법칙형도 처음에는 카피로 시작합니다. 그 뒤에 연구를 시작하는거죠. 진짜로 열심히 할 경우 저 둘은 분리되는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라고 백프로 정답은 아니죠. 그러나 그 답안의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까 실적을 낸 거잖아요.
그러니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건 매우 좋습니다만 그걸 카피하는데서 멈추면 그냥 노력 부족이죠.
24/03/04 05:58
수정 아이콘
저런걸 다 뚫고 올라가다보면 이제 진짜 벽을 만날 수 있음
그때 현명하게 그만두는 게
Burnout Syndrome
24/03/04 08:23
수정 아이콘
격겜뿐만 아니라 인생에 통용되는 이야기네요. 가슴 깊게 새기고 매일 정진해야겠습니다.
24/03/04 09:24
수정 아이콘
다이고가 격겜 실력 발현에 대해 말한 거 정리한 글이
이거 말고 또 있는데 그 글도 굉장히 좋더라구요.
단순히 게임에 대한 통찰을 넘어, 한 분야의 정점을 찍은 사람의 인생관이 느껴지는. 궁금하신 분 계실까봐 링크 남깁니다.

https://m.dcinside.com/board/tk8/243822
모나크모나크
24/03/04 1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이고는 아직까지도 게임 시작하기 전에 트레이닝에서 대공 연습 먼저 한다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다이고 레전드영상 보는데 점프 블록킹 끝내고 켄이 콤보 쓰는 순간 관중석 분위기가 터지듯이 폭발하는 부분은 볼 때마다 소름이 돋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96237 [유머] 우리가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23] 퍼블레인13894 24/03/04 13894
496236 [유머] 아이브 레이에 대해 설명듣더니 찐부자라고 확신하는 강남.jpg [38] Myoi Mina 14014 24/03/04 14014
496235 [유머] 마법이 싫은 이유 [7] 퍼블레인9041 24/03/04 9041
496233 [서브컬쳐] 이동진 <듄 파트2> 별점 [31] 빼사스10462 24/03/03 10462
496232 [유머] 의외로 익숙한 맛이었던 음식들 [55] 영원히하얀계곡12100 24/03/03 12100
496231 [게임] 흔한 좀비 게임 콜라보 [15] 타츠야7686 24/03/03 7686
496230 [LOL] 페이커가 인간적으로 별로인 이유 [40] 퍼블레인10796 24/03/03 10796
496228 [기타] 원래는 일본에도 있었다는 과일... [15] 우주전쟁13643 24/03/03 13643
496227 [유머] 약한 사람은 살아남을 수가 없는 거리 [16] 길갈13501 24/03/03 13501
496226 [유머] 만주에서 관동군 상대로 총 들고 싸우다가 옥고 치른 할아버지.jpg [5] 北海道10924 24/03/03 10924
496224 [게임] 우메하라 Q&A : 상위권과 톱 플레이어의 차이 [37] STEAM10763 24/03/03 10763
496223 [유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님이 올리신 글 [146] 된장까스18152 24/03/03 18152
496222 [기타] 펜탁스에서 새로 출시하는 필름카메라 [8] 슬로9374 24/03/03 9374
496221 [스포츠] 오타니 결혼 소식에 슬퍼하는 소녀 [6] 쿨럭11817 24/03/03 11817
496220 [기타] 자다가도 꿈에나올 블라인드 로또 당첨샷.jpg [28] insane12285 24/03/03 12285
496219 [기타] 드래곤볼 팬픽) 손오천, 트랭크스 근황 [10] 고쿠9641 24/03/03 9641
496217 [유머] 태국 택시기사의 한.중.일 사람 이미지 [13] Croove12550 24/03/03 12550
496216 [LOL] 케리아 이즈 서폿의 진실 [61] 13562 24/03/03 13562
496215 [기타] 인텔, 올해 반도체 파운드리 2위 전망 [20] 크레토스11310 24/03/03 11310
496214 [연예인] 퀴어 동아리 멤버 [14] 픨뤼릐야12628 24/03/03 12628
496213 [유머] 그곳은 "입구"가 아니라 "출구"입니다! [24] 길갈14330 24/03/03 14330
496212 [기타] 가볍게 먹기 좋은 술안주 GOAT [18] insane10356 24/03/03 10356
496211 [텍스트] 20대 여직원을 좋아한 40대 직장 상사.blind [98] 궤변16268 24/03/03 1626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