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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1 10:51
슈카월드에도 나왔지만 해외주식은 투자하고 장투하면 대부분 벌죠.
코스피 코스닥은? 원금보전이나 하면 다행입니다. 장투가 성립하지 않으니 노동이 투자 상위 10% 소리나 하는 거죠. 어떻게든 국장을 살려야 하는데 가장 먼저 해야 할 대책이 상속세를 손보는 거라니 적어도 몇 년 동안 국장은 여전히 답이 없을 겁니다
24/02/01 11:10
항상 국장 주가이야기가 나오면 상속세 문제로 커버치는 말이 나오는데, 가령 상속세가 내일부터 제로가 된다고 하면 한국 오너들이 아 이제 상속세 안내도 되니 각종 주식값 안올리는 꼼수 멈추고 주식값 올릴 정책을 펼 것인가 에 대해서 저는 꽤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환출자 등 각종 꼼수로 한줌도 안되는 주식으로 그룹전체를 지배하는 한국 재벌가들은 주주환원보다 경영권 쥐고 있는것을 중시하고 기업은 주주들 것이 아니라 내꺼라고 생각하고 배당대신 자사잉여금 축적에만 열을 올리는데 그걸 상속세 안낸다고 지금까지 하던 짓을 멈출까요? 상속 잘되니 이제 주가 올려줄꺼라는건 마치 그 유명한 "시간이 지나면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틀림없이 요금을 내릴 겁니다" 라는 말을 믿는것과 같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24/02/01 11:16
순환출자 자체는 많이 없어진편이긴한데...
하필 덩치 큰 녀석들은 유지하고있으니...크크(뭐 해소하려고해도 비용이 우주로 가니까 크크)
24/02/01 11:26
현대차 정도 말고 순환출자 고리 남아있는 데가 있나요? 현차도 이제 몇 개 안 남은 수준인데
회계상 잉여금과 배당지급여력은 분명 다른 개념이구요
24/02/01 11:30
순환출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지주회사, 교차출자 등등... 수많은 꼼수가 있죠. 방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무슨 수를 쓰던 최소한의 주식으로 그룹전체를 내것으로 한다는 결과를 만드는게 중요하니까요.
회사 전부 내꺼라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 주식은 많지 않으니 주주분배 같은건 하려고 생각하지도 않고, 경영자인데도 자사 주식 가격을 낮추려고 하는 말도 않되는 일이 벌어지는게 국장이죠. 이런 주식가격을 낮추려는 수단을 미국 및 여러 금융 선진국에서는 제도적으로 막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런데 많이 소홀하고 그나마 있는 법률에 걸려도 솜방망이 처벌로 대충 넘어가는게 국장이 안오르는 근본 원인이고, 이 근본적 문제를 도외시하고 그저 상속세를 낮추면 어쩌고... 하면서 기업 오너의 선의에만 기대려고 하는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한국인들이 한국 주식 안보고 부동산만 투자해온건 사실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24/02/01 12:07
지주회사는 오히려 순환출자 해소유도하면서 권장하던 방식이었고, 교차출자는 어떤..? 사례를 찾기도 쉽지 않네요
기업집단 내 모든 소속회사 지분을 오너가 골고루 다 가지고 있는 게 적절하다는 생각이신가요?
24/02/01 12:15
저는 한국 재벌에게서 많이 보이는 오너 경영방식을 벗어나서 경영자와 대주주가 분리되는게 바람직하고,
대주주는 주식값 상승, 배당 등으로 자본소득을 올리고, 경영자는 내적 거버넌스와 사회적 컴플라이언스를 만족하는 내에서 최대한 주주들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는 경영을 하는것이 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24/02/01 12:20
경제개혁연대 같은 단체에서 주장하는 이상론이네요
0.01%도 안되는 소수지분으로도 경영에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싶은 게 사람의 본능인데 대주주가 경영으로부터 분리된다는 건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공식 직함만 안 맡는다고 영향을 못 끼치겠습니까. 경영진 자체도 계약직따리 대리인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하기도 힘들고, 대주주로부터 독립해서 밀고나갈 깡다구도 없죠
24/02/01 12:29
음... 제가 지배구조 이야기를 쓴건 왜 한국 오너들이 주가를 안올리려고 드는가에 대한 이유를 하나 든 거였고요. 사실 이문제는 쉽게 고치기 힘든문제로 제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상론이라는 말에는 동의 합니다. 제가 댓글을 쓴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률을 고치자는게 아니라 이런 저런 이유로 한국오너들은 주가를 올리고 싶어하지 않기에 단순히 상속세를 어떻게 한다고 그들의 의식이 바뀌진 않을 거라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거고요.
댓글 뒷부분에 서술했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주가를 낮추는걸 제도적으로 막아보고 싶다는게 제가 말한 의도였습니다. 즉 오너들의 선의에 기대지 말고 이사회나 주식시장 관련 제도를 여러 금융 선진국가의 방식에 맞춰서 고쳐보자는 거죠. 외국도 이런 문제들을 다 격어가면서 제도를 고쳐왔으니 우리는 그 잘하는 패스트팔로워식으로 따라가는게 어떻까 싶어서 말이죠.
24/02/01 13:58
'기업들이 주가를 낮춘다'는 대전제부터 저는 좀 편향적인 시각이 들어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가에 관심이 없지 몇몇 특이케이스를 제외하곤 일부러 낮추려고 애를 쓰진 않아요. 그 특이케이스 중에 상속세 문제가 있는거라 사실 아예 무용한 방법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경제개혁연대 같은 단체들은 무슨 거버넌스 문제가 악의 축인양 얘기하지만 사실 선진국가들의 금융시장이 제도의 선진성보단 시장환경의 안정성이 우리나라와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침묵하죠 오히려 뭐 차등의결권, 포이즌필 같은 게 없는 건 고려하지도 않고.. 여튼 지금 우리나라 대기업 지배구조 방향성이 무조건 옳다고 감싸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결과를 낳은 이유를 한쪽에서만 찾으려고 하면 해결책이 안 나 온다는 거구요. 다각적으로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24/02/01 11:46
법에 이사회는 주주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얘기는 없고, 회사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얘기만 있으니 사실상 CEO의 꼭두각시인 이사회가 주주의 권리 따위는 개나 주라느 태도죠.
전 세계 최하위의 주주이익환원률. 수십년간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 모든 유동성은 전부 부동산으로 몰려버리고.
24/02/01 11:53
100% 동감하고, 그런 면에서 윤통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상속세로 받은 것에서 절망을 느낍니다. 상속세도 해야하는건 맞지만, 그건 이사회를 바로 세운 다음에 할 일인거 같아요
24/02/01 12:46
애초에 '주식회사'를 가지고 상속을 논하는거 자체가 웃긴 이야기죠.
미국에서는 거론조차 되지 않는 이슈가 왜 한국에서만 논쟁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24/02/01 13:07
재밌죠 크크크
회사의 주인은 주주라고 하니까 니들이 왜 주인이냐고 적반하장하는걸 기업도, 사법부도, 심지어 일부 주주들까지 당연하게 여기고 있어요
24/02/01 13:06
완벽하게 동감합니다. 한국에서는 애초에 기업들이 주가를 부양할 이유가 없어요. 기업이 곧 오너의 자산 취급을 받는데 뭣하러 부양을 하겠어요? 대부분 미장을 하고 국장은 소액만 합니다만, 매수를 해야한다면 꼭 보는 요소 중 한 가지가 재벌 경영의 유무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상식 수준이 군주제 수준에서 머물러있는 인간들이 적지 않아서, 이건 바뀌기에도 힘들거라고 봅니다. 당장 갑자기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직(사실상 삼성그룹 회장직) 내려놓는다고 하면 무슨 왕이 왕좌에서 내려오는것마냥 보는 사람들이 꽤 될걸요 크크크
24/02/01 11:55
제 경력으론 이제 국내에서 급여 더 준다는 곳은 거의 없는거 같고, 스타트업 하기엔 엉덩이가 무거워져서 재테크 밖에 남은게 없네요
24/02/01 13:07
연봉 올려서 부자가 되다는 것은 소득세 때문에 한계가 있어요.
1~2억 정도면 몰라도 연봉이 5억 이상, 10억 이상 이렇게 되면 세금 때문에 일하는 시간과 강도에 비해 실수령액은 크게 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단순 고연봉으로는 자산가가 되기 쉽지 않습니다.
24/02/01 14:24
리스크를 무시하면 그렇죠. 그런식으로 치면 다단계나 사이비로 한탕 하는 게 [리스크를 무시하면] 그 어떤 투자방식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24/02/01 15:46
제 친척동생중 한명이 월급 받는 족족 spy(에센피 500)만 투자하고 다른건 아예 쳐다도 안보는데 걔가 쟤 주변사람들 중에서 투자수익률이 제일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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