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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6 13:50
초딩 때 딱 한 번, 입 안에 넣고 조심스레 한번 씹었는데 번데기즙이 찍하고 나오길래 그대로 뱉고 입까지 헹궜던...
도저히 삼킬 수 없었던 음식;; 아직까지 번데기 보면 피해다닙니다.
24/01/16 13:54
어렸을때 길거리에서 잘 사 먹다가 몇년간 접하지 않으니까 안먹었는데,
티비나 커뮤등에서 전세계 혐오식품순위 등으로 자주 나오길래, 나도 먹을수 있을 까 비위상하지 않을까 하면서 통조림 사서 먹어봤는데, 추억의 맛이더라고요. 다 퍼먹네요 크크
24/01/16 13:55
어릴때부터 왜 먹는지 신기하기만 하고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
매번 조리하는 곳 근처가면 요상한 냄새가 풍기는데 크... 개고기 같은것도 왜 먹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맛있어. 맛있잖아"라고 하는데... 아니 과자도 맛있고 먹을 거 많다고
24/01/16 14:23
크크 저도 어릴땐 좋아했지만 일부러는 안먹게됨
개고기는 어 음... 좋아하시는분은 아마 대체가 안되는 맛일거 같긴 합니다 저도 어릴때 엄마한테 속아서 육개장인줄만 알고 먹었는데 커서야 알고는 안먹지만 그 맛이 잊혀지진 않네요
24/01/16 15:22
저도 최고로 맛있었던 고기는 개고기였습니다.
초딩때 계곡에서 염소고기라고 속아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속인 아버지를 그자리에서 용서함 크크 근대 개고기라고 해서 다 맛이 같진 않더라구요. 견종에 따라 맛이 다른건지 뭔지 흐흐
24/01/16 15:08
저도 예전에는 안 먹던 음식이긴 한데.. 비단 생산하려고 누에 농사를 지으면 필연적으로 번데기를 삶을 수 밖에 없긴 해서.. 이걸 단백질 보충원으로 활용한 선조들은 나름 합리적이었구나 싶긴 합니다.
24/01/16 15:15
'선조' 라기엔 먹기 시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합니다. 나무위키 피셜 본격적으로 대중에 알려져 먹기 시작한 건 1960년대라고 하네요.
24/01/16 14:19
저도 생김새 때문에 손이 안 가던 음식이라, 저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집에서 간단하게 술 마실 때, 또 그게 갑자기 찾아온 땡김이라면 저만한 안주가 없습니다. 일단 통조림이라 장기 보관에 유리하고, 바로 작은 후라이팬에 국물까지 전부 때려 넣고 한소끔 끓여서 데우기만 해도 충분, 거기에 뭔가 첨가해도 되고. 쌓아두고 있다가 불현듯 술 생각이 날 때, 5분 안에 차려낼 수 있는데, 심지어 그 맛이 술을 부르는,, 그런데 심지어 저렴하기 까지? 보통 비슷한 크기의 참치캔 절반 가격이니..
24/01/16 14:36
배부른 현대인의 밥투정... 비슷한 맛의 음식이 없고 좋아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고 의외로 저렴하게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음식이라 드실줄 알면 복받은 겁니다.
24/01/16 14:40
향이랑 맛도 쉽지않은데 전 그걸 씹으면 저 맛과 향이 응축된 즙튀어나오는게....
비슷한 이유로 미더덕도 못먹습니다 입안감각 예민한 사람한테는 쉽지않아요(미각말고 입안감각)
24/01/16 14:41
제가 편식도 심하고 외형적인 이유때문에 안먹는 음식도 정말 많은데 신기하게 번데기는 잘먹습니다.
저렇게 사진으로 봐도 극혐할만 한데 신기하게 잘먹네요. 따로 조리 안하고 저런 통조림 상태에서도 모 잘만 먹습니다.
24/01/16 14:42
어렸을때 학교 앞에서 팔던 번데기 냄새가 진짜 기가 막혔는데, 막상 먹어보면 맛이 그냥저냥
근데 다 커서 술집에서 주는 번데기는 그런 기똥찬 냄새도 없고 평범하게 노맛이던데 저걸로 번데기 첫경험하면 한국혐오 MAX 찍을듯
24/01/16 14:47
댓글 읽다보니 박수동 화백의 '번데기 야구단' 생각나네요. 그 때만 해도 번데기 먹는 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거였는데 격세지감입니다.
24/01/16 15:44
진짜 어릴때 안먹었으면 절대 쳐다도 못봤을 음식입니다. 지금 사진으로 봐도 진짜 안먹고 싶네요. 근데 먹으라고 하면 맛있게 먹을듯..
24/01/16 16:03
어렸을 때부터 익숙하니 지금도 아무 생각없이 잘 먹지만...
제가 다른 나라 갔는데 안주나 반찬으로 나온 음식에 벌레가 있다면...못 먹을겁니다 크크. 번데기니까 저도 먹는거죠.
24/01/16 17:09
어우 전 못먹겠어요
주변에 먹는 사람들도 본 적 없긴 하고… 미더덕이랑 또 다른 느낌… 그래도 한국인인 저도 이런데 우크라이나인이 느낄 문화충격은 하핳..
24/01/16 18:47
이게 진짜.... 저도 좀 웃긴게... 옛날에 (초딩때)는 분명히 먹었던 기억이나는데 나이먹고 나니까 절대 못먹겠더군요 크크.
저걸 내가 어떻게 먹었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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