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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3 13:25
새벽기도를 성경에서 예수가 로마군에서 끌려가기 전 날에 밤새 기도한게 기원이라고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어느 나라도 그런 새벽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길선주 목사가 새벽기도를 시작한게 현대 우리가 아는 새벽기도의 시작이라는게 정설입니다 이 목사가 특이한게 계룡산에서 도 닦다가 명상 수행중에 예수를 만나서 개종했다는겁니다 그때 본인이 매일 새벽마다 명상 수행했던거랑 다른 분 댓글처럼 정화수 떠놓고 빌던거에서 영감을 받아서 새벽에 마음을 다해서 기도하는걸 우리 개신교도 하자고 하면서 지금의 새벽기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이 사실을 제대로 모르는 개신교 신도들에게 이걸 이야기해주면 역정내면서 엑스라지 크레이지 모드로 가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송구영신예배는 자게에 글에 있으니 보시면 되겠고 통성기도는 기존의 침례교, 오순절 계통 교회에서도 했던거라서 한국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4/01/13 15:58
통성기도의 영어명칭이 korean prayer 아니던가요..?
물롴 소리내서 기도하는 자체는 전통이긴 한데, 한국의 통성기도 - 흔히 다같이 모여서 부르짖는 기도를 하는것은 한국식으로 알고있습니다. 새벽기도는 저도 정화수 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보통 수도원이나 이런곳에서는 하루의 시작부터 시간마다 기도하긴 하는데, 교회에서 새벽부터 모여서 기도하는건 너무나 한국식이죠.. 보통 예수님의 밤샘기도는 새벽기도로 보는게 아니라 철야기도로 보는 편이고요. 금요철야기도회가 그게 모티브로 알고있습니다..
24/01/13 16:48
통성기도 영어명칭은 모르겠고 통성기도가 한국에서 달라졌다고 봐야합니다
다같이 모여서 부르짖는게 여의도 순복음 교회 영향으로 아주 적극적이다 못해 전투적인 기도가 되버렸으니까요 예전에 수능시험만 있던 시절에 수능 날에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 모여서 기도하는데 자기 자녀 이름을 아주 크게 써놓은 인식표라고 쓰고 간판이라고 읽는걸 걸어넣고 기도하는게 vj특공대에 나왔는데 보면서 질리는 기분 정도였습니다 새벽기도는 님 말대로 정화수 문화가 한몫했다고 봅니다 길선주 목사라는 분이 본인의 도닦던 경험과 정화수 문화를 새벽기도로 가졌다고 본인이 말한걸로 기억합니다 반론을 제기하는 분도 있는데 대체로 길선주 목사가 새벽기도의 시초라고 보고 있는게 정설입니다 다만 개신교인들의 상당수가 이걸 몰라서 예수가 기도했던거라고 난리 부르스를 춘다는거죠 이거 정동교회인가 금난교회인가 감리교 교회에서 요즘 같이 새벽기도를 셋팅한게 이어지고 있어서 길선주 목사라는 분을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독립운동가라는건 아는데 새벽기도 만든 분이라는건 아는분이 많지 않습니다 철야기도의 모티브가 예수의 밤샘기도가 되어서 이것도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상품화시켜서 규모있는 한국교회의 대부분이 금요철야기도를 하게 되었죠 한국전쟁 후 박정희 정권 무렵부터 한국 개신교가 지금 특유의 이상한 흐름을 타고 있다고 봐야할겁니다 imf이후에는 어마어마하게 물욕이 강해진건 덤이고요
24/01/13 14:19
송구영신 예배는... 한국이 좀 유별나긴 합니다. 물론 외국도 없는건 아닌데 셋 중에 비율 차이가 제일 많이 난다고 합니다.
통성 기도는 한국도 교단 따라 성향이 다르기도 하구요. 새벽기도는 윗분 말처럼 외국이 모티브라..
24/01/13 10:18
혹시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송도? 요즘도 하나 모르겠네
군대에 있을때 독실한 대대장님한테 끌려다녔는데 이등병때라 1호차타는게 마냥 좋기만 하던 시절..
24/01/13 14:31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로컬라이징 되었다고 보이는게 십일조가 있지요...
외국에도 있기는 있다고 들었지만 한국처럼 열심히는 안할 겁니다.
24/01/13 16:05
헌금에 대한 강조가 한국에서 강하긴 한데, 그렇다고 로컬라이징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보통 외국의 기독교가 약간 자유주의적인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 십일조를 비롯한 물질을 바치는 것에 대한 부분은 꾸준히 강조되어온 바로 알고있습니다.
좀더 정확하게는, 물질을 하나님보다 우선하지 말라는거고 십일조는 그것의 상징적인 행위인거죠.
24/01/13 13:28
거기에 요즘은 물질만능주의 + 정치까지 끼어서 더 이상해졌죠..
할아버지 세대에게 들었던 일제강점기때 개신교는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히 점잖은 종교였습니다...
24/01/13 13:45
정치적인 그런것보다는 노래부르거나 집회하거나 청소년모임같은곳에서의 컨텐츠라고 할까요 그런게 진하게 묻어나오더군요 모태신앙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한줄알았는데 운동권사람들 다루는 다큐같은거, 특히 최근에 공영방송에성다룬 오자와다큐에서 그런걸 강하게 느꼈었습니다.
24/01/13 16:02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운동권이 기독교에서 영향을 받았다면 모를까요;;
교회에서 강조하는게 소위말하는 공동체성이고, 그 공동체성을 강조하는건 운동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교회의 공동체성 이론은 기독교 성립때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발전한 문화인걸요..
24/01/13 00:35
한국에서의 현지화.
성직자: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로 모이십시오! 사람들: 매주 모인다고? 매주 술잔치다! 음주가무다! 부어라! 마셔라! -> 일요일마다 교회앞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고주망태가 돼서 싸우고 난리가 남 성직자: 아오~ 안되겠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술 마시자 말라고 했습니다! 술 먹지 마십쇼! 사람들: 교회나가면 술 못먹는다고? 노잼.
24/01/13 01:02
한국 기독교는 전도할 때 하늘님 권위를 내세운 딜찍이 많았어요.
성주신 가택신 용왕님 산신령 등등 토속 무속신앙이 서민들의 주요 기복신앙이었는데, 기독교가 전도할 때 하늘님보다 쎈 신이 어디 있겠어요?라는 걸 내세웠죠. 그래서 이름도 하느님으로. 지금도 신내림 고치려고 교회다니는 사람들 있습니다. 힘이 제일 쎈 하느님 딜로 찍어 누른다고요. 진짭니다.
24/01/13 01:47
기독교의 핵심이 예수의 희생과 죽음, 부활 이거라서 특히 인신공양 신앙은 이해하기 쉬워서 전도가 쉽긴했겠죠. 식인 파트는 짤에서 설명했듯이 기독교에서 하는 포도주와 성체로 대체하면 '이것이 문명 종교의 맛?!'이 될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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