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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2/30 14:32:51
Name Neo
출처
Subject [텍스트] 경제학자들의 언어유희
다음은 어떤 책의 추천사에 있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

1997년 11월 나(피터 번스타인)는 당시 막 쓴 "고정환율제도는 실패한다. Pegs Lay Eggs"라는 제하의 짧은 글을 써서 그에게 보냈다.



중략....



이에 대해 프리드먼(노벨 경제학상 수상)이 내게 보내준 긍정적 답변은 이러했다.

"그렇습니다. 고정환율제도는 실패합니다. 그런데 뭐 좀 안다는 자들이 고정환율제도를 만들지요.

Yes. pegs lay eggs and eggheads create pe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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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맛이좋아요
23/12/30 14:56
수정 아이콘
이거 힙합이네요
23/12/30 16:35
수정 아이콘
어 느새
23/12/30 18:30
수정 아이콘
프리드먼은 학문적 업적도 엄청난데 라임도 잘 맞추네....
23/12/30 19:24
수정 아이콘
라임 잘치네
작고슬픈나무
23/12/31 12:40
수정 아이콘
1. Peg 는 못, 말뚝 등을 뜻하고 Pegged exchange rate 는 고정 환율제를 뜻한다고 합니다.
2. lay an egg 는 '계란을 낳다'인데 계란 모양이 숫자 '0'과 같아서 '실패하다', '성과를 내지 못하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3. egghead 는 계란 모양의 머리로 '대머리'를 뜻하는데, 미국에서 과학자의 전형적인 모습 중 하나인 대머리와 엮어서 '과학자', '지식인' 등을 의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5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아이젠하워는 친근한 이미지로 성공했고, 패배한 후보 Stevenson은 똑똑한 지식인 이미지였는데 이에 대해 '모든 egghead가 스티븐슨을 사랑하겠지만, 그 숫자가 얼마나 되겠나'는 신문기사가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egghead는 '똑똑이', '인텔리' 등을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나타낸다고 합니다.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고, 저같이 궁금한 분이 또 있을까봐 댓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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