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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9 13:43
저희 아버지도 좀 무뚝뚝 했는데 지금은 잘 지냅니다. 잘 생각해보면 아빠라고 해봐야 20중반에 결혼해서 30초에 그 당시 아버지도 뭘 알겠냐 생각이 듭니다.
23/10/19 14:04
요즘 세대는 그래도 적지 않을까요?
결혼한 지 만 10년인데 주변에도 대부분 비슷하고 부부간 사이야 좀 편차가 있을 수 있어도 애한테 영향을 줄 정도로 저러는 가정은 본 적이 없는데
23/10/19 14:12
전 그런생각합니다. 성장하면서 나와 비슷한 유형 사람들과 만나고 친목을 다지다보니 내가 이상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잘 하는 부모라면 그 주위 사람들도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래서 주위에 이상한 사람 보는게 뉴스라던지 건너건너 커뮤니티에서 접하는 상식과 다른 경우 알게 되는거죠.
23/10/19 14:18
보통의 범주에서는 대부분 좋은 아빠 좋은 엄마지만 어디에나 보통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가정이 있으니까요..
항상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23/10/19 14:50
요즘은 과거보다 훨씬 적을거에요. 과거엔 일단 다들 결혼하고 애를 낳는 분위기여서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부모가될 준비가 덜되었는데 아이를 가지는 경우가 많았죠.
23/10/19 14:57
우쭈쭈와 별개로 부부간 갈등은 이혼율을 보면 여전하고,
부부간 사이 안좋으면 아이들도 다 압니다. 부부간 갈등에 아이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일겁니다.
23/10/19 14:36
어려서 바라본 부모님은 이미 모든 경험을 다 해본 어른이었지만,
막상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의 저보다더 10년 이상 젊었던, 요즘 표현으로는 그냥 일찍 결혼한 MZ죠. 가뜩이나 지금보다 세상의 정보를 얻기도 훨씬 어려웠던 시기이고. 그와 별개로, 부모의 사랑 표현이 자녀의 정서 함양에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차라리 저 처럼 무책임한 사람은 자녀를 갖지 않는게 역시 답인가 싶기도 하고...
23/10/19 14:40
엄마가 새벽4시에 니가야하는 부분에서 짠한건 저밖에 없나요..
저도 이제 곧 아빠가 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을 조금 그래도 조금은 이해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23/10/19 15:57
무려 1930년에 버트런드 러셀이 쓴 "행복의 정복"에서 "심리학의 유행으로 인해, 이제 부모는 손가락을 빨고 있는 아이를 보면, 빠는 것을 섣부르게 멈추게 해서 정서적 상실과 잠재적인 정신병을 겪게 할지, 빠는 것을 방치하여 정서적 나태함과 잠재적인 정신병을 겪게 할지 고민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 상태는 우울증과 신경증에 준한다." 라는 말을 했죠~ 저는 이 문단을 정말 좋아합니다.
23/10/19 15:00
저희는 애들 훈육을 다른 집만큼 안하고 어화둥둥 하는 편인데, 이거는 이것대로 또 고민이 생기더라고요.
싫은 소리를 아예 안할 순 없는데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너무 예쁜 걸...
23/10/19 16:00
저도 어려서부터 "사고무친"이라는 단어를 배우게 되는 그런 궤적이었기에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네요... 저는 제 아버지를 정말 존경하지만, 동시에 세상이 제 아버지를 별로 돕지 않는 것도 잘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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