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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5 23:39
갑자기 우루과이 공군 비행기추락사건. 식량이 없어 인육을 먹으며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몸으로 아무런 정보나 전문지식없이 안데스 산맥을, 그것도 장비가없어 럭비화와 춘추용 옷, 비행기에서 뜯어낸 간이장비로 인간의 의지하나로 넘어서 구조요청 한 게 생각나네요.
23/10/16 11:01
댓글에 있지만 루트 전부 연습하고 오르는거고
진지먹자면 암벽은 내려가는게 올라가는거보다 빡셉니다 진짜 실수로 다른 루트로와서 내려가야겠다싶으면 망한거죠...
23/10/16 11:11
미리 사전에 연습하는거라면 최초에 개척한 분들이 있을텐데 만약 그분들이 잘못 접어들면 어떻게 하눈지요? 거기서 그냥 위로 돌파하나요? 아님 위험하지만 후퇴한후 다시 찾나요?
23/10/16 11:27
루트개척은 당연히 위험하죠..
바위에 앵커를 부착하면서 루트를 개척하게 되는데, 앵커 용도는 추락 방지를 위한 것이지, 올라가는 용도로 쓰는 건 아니거든요. 앵커를 평소보다 촘촘히 박아주고, 앵커를 '이용'해서 올라간다면 못 올라갈 벽은 없겠지만, 그건 암벽 등반이라 볼 수 없고요.. (오로지 바위와 신체로만 올라가야지 어떤 도구나 손으로 앵커를 붙잡고 올라가선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도저히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루트라면 애초에 루트 개척을 시도 하지 않거나 루트 개척을 포기하겠죠. 영상과 같은 암벽은 크랙(갈라진 틈에 손을 넣거나 할 수 있어서..)따라가면서 루트를 고안하겠죠..
23/10/15 23:47
루트에 미리 분칠이 되어 있는걸로 봐서 공략이 끝나 있는 상태에서 한 거겠죠?
공략을 전부 다 외운걸까요? 기억이 안난다면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때울 수 있는 걸까요...
23/10/16 00:48
예전에 관심이 생겨서 좀 찾아봤던적이 있는데 윗분 말씀대로 미리 안전장치 되어있는 일반 방식으로 여러번 연습하면서
루트 다 만들어 놓고 본게임때는 프리솔로로 등반하더라고요
23/10/16 11:41
루트표시용 분칠이라기보단 앞선 등반자들이 등반할때 사용한 초크가 묻은거구요.
해당루트는 이미 안전장비를 갖춘 사람들이 계속 등반하고있는 루트입니다. 다큐영화에서도 호놀도가 새벽에 등반을 시작하는데 중간에서 전날부터 등반하다가 캠프차리고 자고있는 사람들을 지나치는 장면도 나옵니다. 호놀드는 몇달간 저 앞에서 숙식하며 등반루트와 지점마다의 동작/기술등을 익히고 등반했구요. 등반직전에도 한번 시도하다가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뭐가됐건 대단해요 참...
23/10/16 00:04
언젠가 다큐에서 본건데
저런 익스트림 즐기는 분 아내분은 정말 짠하더라고요. 언제 무슨일 생길지 모르니..... 지인들 엄청 죽었다고 언급도 나오고.....
23/10/16 07:33
아마 제가 알기로는 첫번째 사진 구간이 지금은 유실되어서 결국에는 사라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프리솔로는 그냥 자살행위긴 하죠..
23/10/16 13:04
저도 알렉스 호놀드 테드 영상인가에서 그 부분 보고 감탄했습니다. 설현이 '우울할 때 뭐하나요'라는 질문에 '준비'라고 답변한 것도 떠오르고. 역시 에이스들은 통하는 게 있는듯
23/10/16 15:25
제 형이 소시적에 산타는 걸 즐겨서 산 잡지를 사보았는데 재밌는 얘기가 있더군요.국내에 아무도 등반하지 못한 암벽이 있는데 외국 프로 클라이머가 와서 보더니 코스 공략 한번 없이 장비 없이 맨손으로 그냥 올라가서 끝냈다고 합니다. 그게 5.11인가 12인가였던데 그 잡지를 본 게 93년도 즈음이니 한국은 클라이밍 초창기라서 프로 선수 수준이 차이가 나지 않았나 싶네요.
23/10/16 17:57
파쿠르, 윙슈트 등과 같이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십중팔구 백인남성이죠. 목숨을 담보로 모험을 즐기는 본능이 DNA에 각인되어 있는 듯.
인도유럽어족이 상고시대부터 끊임없이 해외진출(특히 대항해시대)을 도모해온 것이 우연이 아닌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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