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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6 20:40
어릴때 서울간 친구보러갓다가 할거없어서 피씨방갓는데 강남이였고 역앞에 바로있는 피씨방이였는데 시간당 2000원이여서 엄청 충격먹어서 아직도 기억납니다 지하철타고 40분정도가면 1500원짜리있다해서 2차충격까지.. 저희 동네는 평균 500원에 싼곳 찾아가면 200원짜리도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도 시간당 2000원은 안하지 않나요..
23/10/06 01:33
98년 군대 말년에 같은 방 쓰는 후임이 지 동기 불러서 둘이 노트북 두 대 다이렉트 연결해서 뭔 게임을 하더라고요.
그게 스타였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캐리어 뽑을 때까지 신사협정 맺고, 캐리어 부대 싸움했던 거 같아요. 전역하고 복학했더니 스타를 못 하면 후배들하고 놀 수가 없어서 억지로 배웠던 기억 나네요.
23/10/06 01:53
라인업들이 미치긴했네요 스타 하나만으로 끝이긴 하지만 인생겜들이 몇몇 보이는 조조전이라던지 이스이터널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삼국지6 크크
23/10/06 02:39
하지만 98년도는 IMF 터지던 시절이라 그렇게 돌아가고 싶진 않습니다.
진짜 당시에 저희집차가 외제차였는데 TV에서 해외여행과 과소비로 인하여 IMF가 터졌다 가스라이팅 하니까.... 맥도날드 불매운동부터 시작해서 외제차를 보면 칼로 그어놓는데.... 수리해도 자꾸 긁어놔서 BMW로고를 때고 다녔습니다.... 뭔가 서울대 갈려고 소나타S자 때는 게 당연시 되던 시대라 그런지 IMF 터지자 외제차도 테러하고 광기의 시대였습니다...
23/10/06 03:03
아이러니하게도, 스타크래프트가 우리나라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고, 피시방 사업이 엄청나게 부흥한 이유가 IMF 때문이었죠. 당구장에서 10분 놀수있는 돈으로 피시방에서는 1시간을 놀수 있어서...
23/10/06 04:00
게임은 모르던 시절이지만 98년도에 전역을 했어서 정말 인생 최고의 해로 꼽을만 합니다. 스타는 99년도 복학해서 여름방학 때 배웠었네요.
23/10/06 04:12
IMF 직후라 그닥 그립거나 돌아가고 싶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저희 집은 다행히 IMF 한파를 겪진 않았지만 당시 중3이고 이래저래 싱숭생숭한 시기였던 것 같네요. 98년에 피씨방 가면 친구들이랑 오히려 피파를 더 많이 했던 기억은 있네요.
23/10/06 06:58
게임계에서는 대단한 해였지만 하나도 그립지 않습니다. imf 때 연락 끊어진 사람도 많고, 앞은 깜깜했고, 그 때부터 세상이 바뀌었죠.
23/10/06 09:36
저도 98 셀렉트화면 오랜만에 보고 이거 아니었는데... 해킹롬 아니야? 이런 생각한 적 있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기억하는 화면은 96이더군요 크크
23/10/06 08:52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가 하루아침에 "청산"돼서 말 그대로 사라졌던 해네요.
100일 넘게 계동에서 시위했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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