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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3 21:16
몇년전 어머니가 전동 킥보드 타시다가 심하게 넘어지셔서 머리가 다치신적이 있습니다. 마침 그떄 제가 전화 드렸는데 주변에 있으셨던 분이 전화를 받고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주시고 구급차 불르셨다고 하시더군요. 그후 어머니 바꿔드렸는데 멍하셔서 걱정되서 이름 기억하시는지 아침에 있던일 기억하시는지 물어보는데 하나도 못말하시고 멍하셔서 다급하게 제 이름은 기억하시는지 물었는데 다행이도 기억하시더군요, 그 다급한 상황에서도 뭔가 뭉클했습니다.
23/10/03 21:33
날짜는 멀쩡해도 오늘 며칠이지?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저도 그렇고..
연초엔 올해 년도도 헷갈리거든요.. 크크.. 어차피 여러가지를 물어봅니다만 그래도 나은건 가장 최근 상황으로 여기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는 거긴 합니다. 본문 같은 경우엔 자전거를 타고 왔다고 하겠죠.. 실제로 외상은 없어보이는 데 충격으로 저 질문에 대답하려고 애를 쓰면서도 기억을 못해내서 내가 어떻게 왔더라.. 라고 중얼거리기만 하는 사람을 처음 봤을땐 드라마에서나 보던 기억상실이 진짜로 오는 건가 싶어서 소름이 돋습니다..
23/10/03 22:07
센터에서 어르신들 대상으로 하는 사업 할 때 꼭 들어가는게 치매 간단 테스트 같은건데 노인분들이 '이거 다 대답 못하면 치매인거여....??'라고 꼭 물어보시긴 합니다.... 주로 대답 못하시는 질문이 오늘은 몇년 몇월 몇일 무슨요일인지하고, 100에서부터 7 씩 반복해서 뺄 때 몇이 나오는지(93, 86, 79.....)인데 솔직히 이건 저도 종종 대답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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