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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2 19:21
억장 무너지겠지만 혼내기보단 성교육을 해야죠.
지금이라도 성적 자기결정권, 성병의 위험, 피임을 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고통같은 건 다 알려줘야.. 저 나이에 이미 경험을 했다면 기질 자체가 개방적인 아이일텐데 억지로 막기보단 안전하게 하는 방법 알려주는 게 여러모로 낫다고 생각합니다.
23/10/02 19:33
저는 오히려 저런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좀 빠르긴 하지만 본인이 좋아서 한거고 저걸로 인해 임신등 다른 사건 없는거면 성교육만 정확히 해주면 되는거죠. 당황하거나 놀랐다 까진 이해 되는데 화가 난다거나 억장이 무너진다까진;;
23/10/02 19:43
남친이랑 색스했다고 다른거 아무것도 안하고 색스만 하고 살것도 아니고 그게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부모가 저런 반응 보이는게 애한테 더 안좋을거 같은데
23/10/02 19:42
요즘 아무리 빠르다 아이들이 성숙하다고 하지만 초6 아이가 성을 즐기기엔 너무 어린 나이여서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무리 성교육을 정확히 해준다고 하지만 임신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고요. 심지어 저 나이에 음란대화라니... 제가 아이가 없지만 제 아이가 그랬다면 저 대화만 듣고도 제 정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23/10/02 19:45
네 그러니까 좀 빨라서 당황 스럽다 정도까진 이해 됩니다. 그니까 임신등에 대해 잘 교육하고 어차피 일어난 일이고 본인이 선택한건데 뭐 세상 무너진것 처럼 애가 엄청나게 잘못한거처럼 해서 도움 될게 뭐있나 싶네요.
23/10/02 20:12
잘못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빠르긴 하지만 어리다고 관계를 맺는게 죄는 아니니깐요.
하지만 성관계과 결국 책임이란 결과로도 이루어질수 있는 건데 본인의 선택이라고 그 책임을 애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죠. 아무리 교육을 잘 시킨다고 하더라도 걱정을 할 수 밖에 없고 말리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일 것 입니다.
23/10/02 20:17
네 그 책임의 감당 부분은 부모가 도와줘야 하지만 애가 큰잘못을 저지른듯 너의 그 행동이 부모억장을 무너지게 했다는 인식을 준다면 색스보다 더 나쁜 영향을 부모가 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3/10/02 23:24
백번 양보해서 모르니까 그럴 수 있지 라고 자신을 다독일수는 있는데요. 어떠한 사건을 접하고 감정에 휘말리는 사람을 너무 낮춰보지 마세요. 사람마다 다 긁히는 포인트가 있기 마련이거든요. 저도 집에서 부처, 태평 소리 자주 듣는데 이 댓글에 많이 긁히네요. [이해가 안 된다] 그럴 수 있는데, 그 저변에는 왜저렇게 호들갑일까? 라는 생각이 깔려있으니.
23/10/02 23:29
이 글에 달린 모든 댓글중에 가장 와닿는 말씀이네요. 말씀하신 내용이 제 생각의 기저가 거의 맞긴한데 단순히 감정적인거 깔아뭉게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고 정말로 저런 반응에 애가 더 자책하게 되고 안좋은 영향을 줄거 같은 생각에 쓴 댓글입니다.
23/10/02 19:50
너무 이른 나이의 성관계는 좋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에 대한 개념이나 마음가짐, 가치관 등이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말 원해서 했는지 여부도 판단이 안 되는 나이로 보이는데 부모 입장에서 그렇게 느낄 수 있죠.
23/10/02 20:09
이런건 논리적으로 반박이 어렵죠
자녀 있으세요?? 자녀가 없을 때와 있을 때 마인드 자체가 달라집니다 있다면 그렇게 생각 하시는구나 싶은데 없다면 이렇게 밖에 말씀 못드리겠네요
23/10/02 20:36
글 보시면 엄마의 대처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뤄졌고 글 쓸 당시에도 혼란스러움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 진정되고 주변 조언에 따라 알맞게 대처 할거라 봅니다. 그런사람이니까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하고 있을 거구요.
아들이 초6에 갑자기 여자친구 임신했어 라고 데려온다면 얼마나 혼란 스럽겠습니까 아들이라고 하시니까 예를 좀 쌔게 들었습니다
23/10/02 20:07
저도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나서서 교육이든 간섭이든 정리든 하긴 해야하는 상황이라고도 생각하구요. 억장이 무너진다는 감정선이 공감이 안될뿐입니다.
23/10/02 20:25
꽤 오래전 미국학교 잠깐 간 적이 있는데 초6 보건시간에 아이들에게 에이즈부터 성기구조, 임신, 콘돔, 마약문제까지 폭넓게 교육시키더라고요. 심지어 시험도 보고 그룹과제도 내주고. 한국도 아이들까진 아직 아니더라도 부모들은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23/10/02 20:27
초6 미국에서 다녔는데, 생각처럼 자세하게 하지 않고 대충... 하던데요...
초등학교 졸업한지 너무 오래되서 요즘은 모르겠지만 ^^;;;
23/10/02 21:13
조선시대는 피임이 없으니 성관계를 한다는 건 아이를 낳는 것과 동의어죠.
조혼을 하더라도 합방은 일러도 15살 이후에 하죠.
23/10/02 21:16
일단 제가 조선시대엔 이랬으니 괜찮다식의 얘기를 꺼낸것도 아닌데 다짜고짜 조선시대 얘기를 하시니 뭔 소리신가 싶고 다른 댓글에 적었지만 저런 행위를 긍정하거나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하는것도 아닙니다.
23/10/02 21:10
딸이 없으셔서 아예 이해하실수 없는 영역입니다. 아들만 있으시니까 절대 이해하실수 없어요. 그냥 저 어머니를 이해하지마시고 대신 뭐라고 하시지도 마세요.
23/10/03 05:23
억장이 무너지는 남의 감정에 뭐가 그리 꼬이셔서 공감이 안된다, 더 안좋은 것 같다..이런 차가운 댓글을 남기시나요. 또한, 그런 감정이 드는 것과 행동은 별개의 건일텐데요.
아이가 합의하였다고는 하나 어느정도는 상황에 의한 강요가 있었다는 점, 아이가 뭔가 잘못되고 불안함을 느꼈다는 점에서 부모 입장에서는 충분히 느낄수 있는 감정이고, 아직 성적인 행위를 판단하고 받아들일 정도로 정신적 판단력, 신체적 성숙함이 완성되기 이전의 상태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그로 인해 추가로 발생가능한 상황들에 대해서까지 걱정과 분노가 부모에게 충분히 생길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으시다니 아실것 같은데 부모도 인간이고, 아이에게 벌어질수 있는 모든 상황에 걱정과 감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의 상황에 이해도 공감도 못할 수 있는데요, 그걸 내리깔고 바보취급은 하지마세요. 아니라고 하실 수 있는데 피정님이 하신게 그렇게 비춰지고 그래서 다른분들도 저도 이렇게 댓글 다는 거에요.
23/10/02 22:57
아 있는 말은 아닙니다
저도 피지알에서 어떤 분이 드립으로 쓴걸 듣고 이거다 싶어서 쓰는데.. 내로남불을 설명하는데 이거만한게 없습니다 크크크크크크
23/10/02 20:55
딸아이가 초4인데 제가 저 상황이라고 생각하니까 진짜로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저처럼 딸있으신 분들은 저 어머니께 당연히 감정이입되실듯...
23/10/02 21:24
제 딸이 6학년이고요...키는 153cm.
성장지표로 보면 그나이대 평균 근처쯤인데,사실 성인도 150대인 사람 많아서 어떻게 보면 키작은 성인여성이라 외형적으론 다 큰 것 같죠? 걔중에는 물론 또래보다 성숙하고 어른같이 생각 깊은 아이들도 있겠지만 아직 애에요...부모라서 내 애가 애기같이 보이는거 아니고요 진짜 애에요 애. 엄마라서 목욕도 같이하니 알지만 생리 올해 시작했어도 신체발달도 아직 진행중이고 아직 한참 덜 자랐어요,신체도 정신도. 걍 감성적으로 6학년이면 아직 어린데...로 치부할게 아니라 진짜 아직 어리다고요. 내딸이라고 생각하면 나도 억장이 무너질것 같아요.잘못을 한건 아니라지만 잘잘못을 가릴 문제가 아니라 걍 본문 엄마같이 혼란할것 같네요.
23/10/02 21:43
꼭 딸이 있어야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가요? 조카라고만 생각해도 어떤 놈인지 찾아내고 싶을거 같은데
쿨한건지 그저 섹스라는 주제만 나오면 어떻게든 쉽게하는게 정답인 나라를 만들고 싶은건지 참 그 생각을 모르겠네요
23/10/03 00:42
이게 공감이 안된다는게 전 잘 이해가 안가는게;; 초등학교 6학년이면 덩치는 클 수 있는데 (특히 여자아이들은 2차 성징은 빨리오니) 생각이나 이런것들은 완전 아이죠. 막말로 "개방적인" 외국에서도 중학생인 아이와 놀러가는걸 유머스럽게 표현하기도했고 (나쁜녀석들ll. https://youtu.be/G6B0Y55kb7o?si=i90jZgIOEIobsLOd) 실제로 고등학교인 아이를 프롬으로 데려갈때 총을 든 아버지짤을 올리면서 나를 먼저 넘어야할거다 라는 식의 글들이 올라오는 데, 초6이면.... -_-;
23/10/03 00:58
어... 그... 사실 중고생의 경우도 너무들 많이 자식을 믿으세요. 우리 딸은 안그럴거야. 엄마한테 다 말하기로 했어...라고 생각하시겠지만....그렇지 않습니다.
"XX이네 집에서 잘거야."의 전통적인 패턴부터 새벽에 2층에서 빠져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의 초당당 패턴까지. 그 부분에서는 믿을 것이 못돼요. 아빠시라구요? ... 그런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기대를 마십쇼. 이 방면은 노는 애, 안노는 애. 구분이 없더라고요. 아들은.... 잘 꼬드기면 대개는 술술 나옵니다. ....쯧쯧.
23/10/03 01:08
미국이 개방적이어서 어린나이의 학생에게 성교육을 자세하게 가르치는건 아니고.. 충분히 보수적이지만 걷잡을수 없으니 그렇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기사고가 많이 일어나니 총기난사 대체 교육을 시키는것처럼.. 초 6여자애보다는 상대방 남자애의 생각이 전 더 궁금하네요.
23/10/03 01:44
예전에 중~고쯤으로 보이는 커플 둘이 손잡고 모텔 들어가는걸 본적이 있는데 그때 댓글 대부분이 뭐 어떠냐는 아무데서나 하는것 보단 낫다라는 반응이어서 조금 놀랬는데 이글은 그래도 저건 좀 아니다는 댓글이 많네요.
23/10/03 02:23
아마 제가 들었다면 속으로 부글부글 끓으면서 어떻게 올바르게 교육해야할까 고민하다가도 "싫다고 했는데 몇번 그런 후 했다고"에서 폭발합니다.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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