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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5 15:39
지금 남아있는 가장 큰 마굴인 선인상가 건물은 재건축을 하려고 해도 부분소유권자가 워낙 많아서, 처음 재건축 이야기 나온 다음 10년이 넘게 지났는데고 그냥 그대로에요.
재미난 건 가서 보면 3~4층은 거의 다 텅 비어 있는데, 부동산 가서 물어보면 선인상가는 매물이 0개 랍니다. 임대도 0개입니다. 소유주들이 최소한의 관리 비용만 내면서 알박기중... 상가 사람들 성향 봐서는 은마아파트 보다 늦게 재건축 들어갈 것 같습니다.
23/09/25 20:40
큰그림이 아니라, 구분소유권자 (즉 상가에 임대가 아닌, 자기 구역을 부동산으로 구매한 상인들)이 재건축 될 때 알박기해서 조금이라도 더 보상금 받아내려는 눈치 싸움이 심하게 벌어질 것이 뻔하죠.
대강 추산하는 구분소유권자의 숫자가 100 단위입니다. 300명 이상이라는 말도 있구요... 700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건 현실성이 적고... 이 사람들이 재건축을 할 때 자기가 소유한 매장을 정부나 사업권자가 제시한 가격에 순순히 팔까요? 그 '용팔이' 들이?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서, 아예 대를 이어서 서로 눈치싸움을 할 게 뻔해서 초장기 사업이 될 것 같아요.
23/09/26 22:03
90년대초부터 분양한 8~16평짜리 상가가 당시에 크게 비쌀리가요.. 지금의 부동산 값에 비하면...
대강 04년까지 용산은 하루에도 수천억의 돈이 흐르는 강이었습니다. 진짜 돈 번 사람들은 2000년대 초반에 평판 안좋아지고 가격비교 사이트 들어오고 마진 줄어드는 것 체감하자마자 사업 접고 다른 사업분야로 갔죠.
23/09/25 15:51
90년대는 아닌데 어쨌든 게임샵 사장이 자주 오던 단골인지 하여간 20대 초반 형이 돈이 없다고 하니까 그러면 돈 좀 뺏어서 오라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바로 옆에 내가 꼬마인데 나 같은 애한테 뜯어서 오라는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한 00년대 초중반까지는 야만의 시대이지 않았나 합니다. 길거리에서 뜯기고 가게 주인에게도 당하는
23/09/25 16:00
저기는 둘중 하나입니다 용산 굴다리가 있어서 지나가면 뒤에서 누군가 따라옵니다
그리고 어깨를 감싸면 야 따라와 or 백업씨디 있어요..... 이런 레파토리라 용산 굴다리 지나가는 게 제일 무서웠습니다. 굴다리는 달려도 입구에 일진 한명이 지키고 있어서 도망가기도 빡세죠. 용산 신건물쪽은 게임들이 비싸고 선인상가쪽 혹은 길거리에서 만원에 파는 게임들등이 진또배기인데 신건물 입구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일진 or 백업씨디파는 사람들이 달라 붙어서 입구나오자마자 전력질주 해야됩니다. 그리고 선인상가 가는쪽 신호등 있는데 신호등에 서있어도 어깨동무하면서 일진들이 달라 붙고 정말 무법의 도시죠. 비디오 게임샵도 일진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플스게임이나 게임기 구매하러 온 애들 있으면 사자마자 밖에서 그 학생을 따라가서 물품을 갈취하고 그걸 다시 다른샵에 중고로 팔아먹고 나쁜놈들이 정말정말 많았는데 경찰에 신고해도 잡아도 촉법소년으로 아무피해도 안 입고 풀려나니 참 90년대도 무법지대였지요.
23/09/25 16:01
용산의 수호신 땡비가 가끔 그립습니다..
땡비가 가고 용산 전자상가 전체가 하락세를 맞았다고.. (물론 온라인 마켓의 출현이 주 원인이지만)
23/09/25 16:44
저랑 제 친구들은 땡비를 곰같다고 곰개라고 불렀었는데
갈때마다 그 땡비네 앞에 분식집에서 뭐 먹거나 그 옆에 갈비탕집에서 밥을 사먹곤 했었네요..
23/09/25 16:03
옜날에 불법 복제 cd게임으로 실버 라는 게임을 했었는데 이게 그때 당시 그래픽이 엄청 좋았던거 같은데 다시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23/09/25 16:08
유통망이 뻔하던 시절엔 물건을 사려면 그곳으로 갈 수 밖에 없던 시절이라..
백업CD판다고 하지만 정작 그 CD가 진짜인지 확인할 방법도 없어서 일단 사오고 넣어봐야 그 결과물이 확인되던 시절...
23/09/25 16:19
공포의 굴다리를 뚫고나면 용팔이와의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었죠.
달라는 물건 안주고 다른거 사라고 꼬시고, 그거 안산다고 하면 쌍욕하고 크크크
23/09/25 16:50
1992년~1995년 근무했던 용팔이입니다.
용산은 터미널, 선인, 나진, 전자타운, 전자랜드 등으로 구분하는데 전부 터미널 얘기입니다. 터미널에 용팔이들은 전과 있는 양아치들 고용하기도 해서 분위기 험악합니다. 나진까지 들어오면 상인들이 숫기도 없고 오히려 손님 보면 놀라요 크크. 물론 나진 1층에 가전 파는 곳은 험하니 조심하셔야 하고요. https://pgr21.com/freedom/50887?divpage=20&ss=on&keyword=%EC%9A%A9%ED%8C%94%EC%9D%B4
23/09/25 17:13
세운상가, 용산상가 정말 두려움 속에 가야했죠
아니 사는 동네부터 어딜가나 돈 뜯는 깡패들 꼭 있었습니다 지금도 죽이고 싶은 놈들...
23/09/25 18:52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통로쪽에서 껌 파시는 할머니도 유명했었죠. 루리웹에 용산 나들이 글 올라올 때 마다 껌 한통 샀다는 내용이 포함되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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