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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4 15:56
학교 또는 담임에게 연락할일이 뭐가 있죠? 딸아이 기르면서 한번도 연락한적이 없는데 연락하는 학부모가 절반이나 된다는게 더 놀랍네요.
23/09/24 16:00
진상도 좀 그런데 무관심도 겪어보면 환장한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애가 매일 2시간씩 지각을 해서 학부모한테 전화하면 자기 일하느라 바쁘니까 그런걸로 전화하지 말라고....
23/09/24 16:10
애들 학생부는 몰라도 이런 건 학생부 어디에 적어놔야 하는 것 아닐까요
부모가 이런 반응을 보였는데 관심이 없어 보인다. 라거나 ㅠ
23/09/24 20:39
재작년에 저희반 아이가 거의 매일 무단지각/결석을 하고 있어서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는데, 2번째에 이런걸로 연락하지 마시라고 하시고, 3번째 연락부턴 제 번호를 차단하셨더라고요.. 그렇다고 연락 안드리면 제가 근무태만이 되어버리니 참 난감했던 기억이 있네요...
23/09/24 16:31
예전엔 선생님이 때리면 니가 맞을짓을 해서 그렇지 하면서 집에서 더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극과극인데 아이러니하게 그때 그렇게 맞고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 지금도 당하는 포지션이니
23/09/24 16:40
어우 선생님 글빨 좋으시네요..크크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애시당초 어느쪽도 갑이 아니라 상호존중하는 관계로 남아야할텐데, 과거에는 선생님쪽이 부당할정도로 명확히 갑이었다가 상황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갑을관계의 역전상황이 벌어진 과도기적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상학부모를 욕하는 여론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점차 균형을 잡아가겠지만, 제도적으로도 올바른 뒷받침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3/09/24 17:05
아들 3학년 올라갈때 새학기 첫날이되도록 주간시간표, 급식 여부 등이 통신문이든 문자든 앱이든 전혀공지가 안되서 시간표언제주시나요 라고 문자보낸게 유일한 경험입니다
사실 그때도 앱일정표에 샌드위치 휴일때 재량휴업일은 올려놓고 시간표는 없어서 짜증나서 보낸거긴합니다만...
23/09/24 18:05
촌지 안준다고 부모님 일하시는 가게에 뻔질나게 찾아와서
노골적으로 뭐 달라고 눈치주던 선생들의 시대를 보낸 옛날 사람인지라...저런 뉴스 볼때마다 참 적응이 안되네요.
23/09/24 18:37
까놓고, 공공기관에 직접 전화 걸어서 컴플레인 넣는 양반들 치고 정상인은 거의 없죠. 공공기관에서 먼저 일을 개판으로 했다면 모를까.
23/09/24 18:42
제 경험피셜 애들이 어릴 수록 민원이 많아요. 고등학교에는 진상 민원 비율이 작습니다. 입시 칼자루를 학교가 쥐고 있기도 하고요.
23/09/24 18:49
자식이 사춘기 지나고 중고등 올라가면서 자기 자식 파악이 어느정도 되고 통제도 어려워지거든요. 중1 때까지는 그래도 초등학교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런가 민원이 꽤 있는데 중2쯤만 가도 학부모들 민원이 확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근데 진상은 계속 진상이더라구요. 크크
23/09/24 20:28
연락 자주하고 본인아이 엄청 신경쓰는척 하는데 막상 집에서는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하고..그렇지만 좋은 학부모도 많다고하더라구요. 좋은 학부모는 뉴스화가 안될뿐이죠.
23/09/24 21:42
유치원 어린이집을 보내던 때와 너무나 달라진 처우(?)에 적응 못하는것도 감안해야죠. 한달에 별 일이 없어도 한두번은 꼭 전화를 주고 아이편에 약보냈다, 오늘은 일찍 데려가겠다 수시로 연락하다가 딱 끊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전 교사가 당연히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1~3학년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까지 케어가 필요한 시기라서 전화하는 것만으로 진상구분은 너무하다는 입장이네요.
23/09/24 22:33
공립유치원 보낼 수 있는걸 축복이라고까지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돌봄의 측면에서 공립은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죠. 생존을 위해 서비스측면을 강화한 사립교육기관에서 공립 초등학교로 진학하고 아이 케어의 공백시간에 멘붕하는 저학년 학부모가 한 둘이 아니니 이걸 단순히 싸잡아 진상으로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영, 유아는 물론 초등과정까지 교육기관에서의 돌봄서비스는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강화되어야 출산율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23/09/24 22:51
저는 초등학교는 아무리 저학년이어도 보육이 아닌 교육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이건 긴 얘기가 될거고 굳이 길게 이야기를 하고 싶은 의지도 없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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