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9/20 13:22
현실은 밥달라고 하면 화내시는 마누라와 눈치보여 혼자 낮에 어디론가 나가는 남편..
결국 갈곳은 탑골공원하고 풍물시장같은곳..
23/09/20 13:49
뭔가 우리 부모님을 보는것 같은 기분이네요.
은퇴한 아빠는 집에서 살림을 해보시겠답니다. 칼질도 해보고, 아침에는 커피도 내려보고요. 라면도 끓여보시고 빵도 썰어보십니다. 얼마전에는 침대를 근사하게 바꾸셨습니다. 안방에 각자 주무실 수 있는 싱글 침대를 양쪽으로 하나씩. 그리고 그 앞에 안마의자. 어디에 누워도 코골고 주무시는건 여전하십니다. 40대 초반에 이사온 50평 아파트에 아들들은 다 분가했고 두분이 조용히 사십니다. 소소한 일상을 만끽하시는가싶어 살짝 미소도 지어집니다. 하지만 저는 장가를 안가서 죄송합니다(?)
23/09/20 16:03
가진자만이 누릴수 있다라거나 소설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진것 없는 제 부모님이 비슷한 삶을 사시는걸 알죠.
형편상 아직도 일을 하시지만 그렇다 하여 본문과 같은 생활이 안되는건 아니거든요. 말씀하신대로 그 현실은 깎아내리는 사람들에겐 절대 오지 않는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