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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8 16:32
실제로 피부색에 따라서 또 인종 분류가 다르죠. 동양인도 동양인끼리 차이가 있고 동북아니 동남아니 몽골로이드니 그런식으로요. 특히 미국같은 경우는 피부색이 검을 수록 더더욱 차별을 많이 받았으니. 우리나라로 따지면 유관순 전기 영화 나오는데 유관순 배우로 중국계 한국인 쓰면서 어짜피 한국인이고 같은 동양인인데 무슨 상관이냐 하면 꽤나 불탈거 같긴 합니다. 라미 말렉도 당장 이집트계 백인이라는 이유로 프레디 머큐리역에 캐스팅 됐을때 꽤나 욕좀 먹었죠. 물론 순수 연기체급으로 논란을 완전히 가려버렸지만... 그렇다고해서 배우들에게 테러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는 생각합니다. 결국 캐스팅한 사람들이 문제죠.
23/05/28 16:44
이거는 흑인이 흑인을 '블랙페이스' (백인이 흑인 흉내 낸다고 얼굴에 검은칠하고 우스꽝스러운 분장하고 나오는 것) 하는 바람에 욕을 먹고 사과한 사건이었을텐데 이게 또 이렇게 도네요. 흑인의 피해의식 같은 게 도가 넘는 부분이 있다고는 생각하나 블랙페이스는 분명 생각해볼만 한 건인데 이렇게 혐오조장용으로 앞뒤 잘라 버리면...
23/05/29 02:38
그쵸. 당시에도 블랙페이스 문제로 더 이슈화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역사적 맥락이나 실제 여러 피해들을 잘 모르고 흑인들이 피해의식을 쉽게 지적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마 반대로 한국인이 일본 문제로 그렇게 지적받으면 다들 광분할 겁니다.
23/05/28 17:30
저는 저건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는 쉽게 하얗지 않으면 '흑인'이라고 뭉뚱그려서 말하죠. 물론 저 동네에서도 의도적으로 뭉뚱그려서 말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현상을 덮기위해 포장지를 두르는 것과 그 포장지를 현상 그자체로 생각하는 건 다른 문제니까요. 애초에 아프리칸이라고 표현해도 같은 아프리칸이 아니란 말이죠.
민주주의란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23/05/28 17:38
우리로 치면 아시아 전체를 포괄적으로 잡고 이소룡(브루스 리) 전기영화로서 실존인물이 중국계 미국인인걸 간과하고 격투기 선수 출신에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베트남계 미국인 배우인 쿵리를 캐스팅했다고 비유하면 얼추 되려나요....?
조 샐다나가 니나 시몬을 리스펙 했듯 쿵 리도 브루스 리를 리스펙 했고, 아예 쿵 리는 브루스 리를 동경해서 격투기에 입문한 케이스죠. 그러거나 말거나 중국인들은 베트남계에 꽂혀서 엄청 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23/05/28 18:16
약간 거리가 있는 거 같고.. 캐스팅 당시에 논란은 논란일 뿐이고, 배우가 비판받은 건 캐스팅때문이 아니고 '블랙페이스' 때문인데 그걸 섞어서 호도해 놓고 저런 미개한 인간들 하면서 욕하고 있는 건데요..
그나마 좀 와닿게 굳이 아시아로 비유하자면 제 생각에는 동남아시아의 역사적 인물을 다루는 영화를 찍는데 동북아인을 캐스팅해서 논란이 되었는데, 그 동북아인 배우가 '동남아시아인처럼' 보이겠다고 검게 분장을 하고 코를 펑퍼짐하게 보이게 하는 조형물에 기타 분장을 붙이고 나온 거에요. 어차피 외관이 같을 수는 없으니 내 모습으로도 충분히 혼을 실어 보여주면 그만이다 라는 느낌으로 접근했으면 차라리 논란될 게 없는데 - 사실 한국인 안에서도 얼굴색 코모양 눈모양 다 엄청 다른데, 메소드 연기라든지 하는 몰입감으로 관객을 설득하려 하지, 코미디가 아닌 정극에서 코에 뭘 붙이고 나오고 그러진 않죠 - 배우 본인이 '블랙페이스' 하면서 동남아인은 이렇게 생겼고 나와 다르지 라는 인종적 감수성을 인증해 버린 셈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곱게 넘어가기가 힘들죠.
23/05/28 21:04
근데 이건 흑인들 욕할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우리가 보기엔 비슷한 코카시안들도 본인들은 피부색, 눈 색, 머리카락 색 등에 따라서 엄청나게 외모를 세분화 하잖아요. 심지어 예수가 유대계 외모인가, 유럽계 외모인가...그리스쪽 알렉산더 대왕 연기를 금발 배우가 하는 게 맞는가 등으로 본인들끼리 논쟁이 벌어지죠. 흑인들도 '흑인'으로 뭉뚱그리기에는 모르긴 몰라도 코카시안들 만큼의 유전적인 차이점이 있을 것이고(오히려 그 이상으로), 그래서 최대한 비슷한 외모의 배우가 했으면 하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 바이킹 주제인 영화에서 주인공이 남유럽/북아프리카계 백인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외모라던가, 로마 시대 주제인 영화의 황제 주인공으로 완전 스칸디나비아계 외모의 배우들이 나왔어도 백인들이 똑같은 논쟁 했을 거에요. 우리만 해도 다나카 스타일로 꾸민 배우가 한국인으로 등장했는데, 백인들이 '너네는 같은 아시아계임. 그리고 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유행하는 스타일 중 하나로 꾸민거임' 으로 박박 우기면 우리도 가만 안 있을 것 같은데요.
23/05/29 02:40
실제로 국가마다 다르지만, 피부색에 따라 안에서도 세부적인 인종 구분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다 똑같은 흑인 아니냐고 하겠지만, 미국에서도 흑인 사회 내 라이트 스킨, 브라운 스킨에 대한 이슈는 예전부터 있었어요. 저 맥락을 모르면 왜 저러냐 하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23/05/29 12:11
마비노기 관점에서 어차피 다 섞였는데 흑인과 백인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리화 리블 순혈들 말고는 그냥 회색인종으로 차별없이 지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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