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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9 16:03
소매가격을 모든 작업이 끝난 후 모든 부위 합산 평균으로 했어야 되는군요
소규모이기 때문에 3단계의 유통, 가공비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라...
23/01/19 16:0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41441?sid=101
[도매가는 역대급 떨어졌는데... 여전히 비싼 한우값, 범인은 바로] 2023.01.19. 2편에선 소매 단계에 있는 ‘백화점, 마트, 정육점, 식당’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2편은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공개됩니다. 옵션 열기 똥싸다 왜 끊냐2023.01.19. 10:16
23/01/19 16:05
유통업자가 많이 남겨먹는게 아니라 유통단계가 많은거고, 그 유통단계를 줄이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거네요
결국 산지 많은 좁은 땅덩어리가 문제다
23/01/19 16:06
본문 자체가 틀렸죠.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산지 가격은 하락하면 최종 가격도 하락해야 합니다. 한우 가격이 올라갈 때는 최종 가격이 올라갔는데 내려갈 땐 미동이 없다? 누가 봐도 유통 문제입니다.
23/01/19 16:19
그 가격이 떨어지면서 다른 고정비는 안 오르고 동일하게 유지되는지, 그 가격과 고정비의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시는 게 먼저 아닐까요
23/01/19 16:07
다른 대부분도 비슷합니다. 규모가 작으니깐 영세하고, 영세하니깐 가격이 비싸죠.....
대한민국 면적 다 합쳐야 홋카이도 보다 조금 더 큰 정도니깐......
23/01/19 16:09
우리나라 정도 땅 규모에서는 그냥 수도권에만 집중해서 사람살고, 충청도는 땅 절반이 첨부터 끝까지 논, 경상도는 땅 절반이 첨부터 끝까지 목장 같은 식으로 밀어버리고 기업형 농업을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23/01/19 20:21
그건 경상도와 전라도에 사는 인구가 있다면 당연히 욕먹을수 있죠.
앞으로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되고 어차피 아무도 안살면 뭐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23/01/19 16:11
백종원의 최종 목표가
대한민국 외식사업을 본인이 다 독점한뒤 소비자 가격을 지금의 절반으로 낮추는 거라는 썰이 있었는데 그런 극단적인 선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건가
23/01/19 16:18
유럽도 채소나 과일이 싼게 그냥 인건비 저렴하고 땅넓은 지역에서 걍 수입해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다양성을 중시하기보단 그냥 한품종을 육성화시켜 산업화 해버리고 이걸 다른 국가로 판매해버리는거죠. 결국 소유권 문제도 단순해지고, 대량생산을 해버리니 그에 걸맞는 생산시스템이 도입되고 유통도 단순해지는거죠.
23/01/19 16:20
제일 중요한 얘기를 빠뜨렸네요.
한국 농가구조상 미국이나 호주, 아르헨티나랑 가격경쟁 안 된다는 건 소비자들도 다 알고 있어요. 거기에 한우 같은 경우는 마블링을 위해 곡물사료를 먹이다 보니 단가가 비싸질 수 밖에 없다는 것도 다 알고요. 근데 왜 공급과잉이 돼서 농가수취가가 내려도 소비자가는 요지부동이냐 하는 거죠. 반대로 농가수취가가 오르면 소비자가는 바로 오르고요. 여기에 대한 설명은 쏙 빠져있는데 별로 납득이 안 가는군요.
23/01/19 16:31
그때는 가격방어 라는 쉴드가 등장합니다
싸게 팔면 싸구려로 인식되니까 안 판다고 뭐 농가 입장에서야 이득을 위한 선택 가능한 옵션이겠지만 미국 대공황때 굶어죽는 사람 나와도 농산물을 바다에 풍덩풍덩 던져버렸던 유서깊은 수단이죠
23/01/19 21:40
농가는 가격 많이 빠졌어요. 얼마 전에 듣기로 한마리 500만원이라 했는데 작년 대비 50% 정도 빠진거라더군요.
유통 어느 단계에서 많이 가져가는 지 모르겠지만요.
23/01/19 16:20
유통의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소 생산비가 비쌉니다.
소는 배합사료와 조사료(풀)을 주로 먹고 자라는데, 배합사료로 주로 외국의 곡물을 수입해서 배합해 먹이고, 조사료도 볏짚 등 일부를 제외하면 수입 조사료를 먹이지요. 수입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산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초지에서 사육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그런 나라들과는 비교하기도 어렵구요. 작년까지만 해도 소 값이 좋아서, 한마리 팔면 1,000만원정도 나올 수 있고, 생산비 900만원 들어서 30개월 사육하고 100만원 버는 구조였다면, 올해들어서 소 값이 떨어져, 한마리 팔아 850만원 정도 나와 50만원 적자 봐야하는 구조입니다. 기본적으로 생산비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아요.
23/01/19 16:22
우리나라가 대량생산구조를 갖출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작은규모로 진행하는건 현재 인구가 집중되고,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언젠가 무리가 있다고 보는데,
23/01/19 16:26
우리나라와 대량생산을 하는 국가와 비교하였을때 생산자당 토지면적을 비교하면 약 20~30배정도 차이납니다. 북미쪽은 수백배까지도...
뭣보다 우리나라 땅부동산에 대한 인식과 소유권에 대한 복잡한 제도 덕분에 미래에도 대규모는 어렵다고 봐야겠죠. 대신 에너지혁명이 일어나 스마트팜이 맞춰진다면 미래에는 그나마 부동산 발목을 덜잡게되어 달라질수 있을거라고는 봅니다.
23/01/19 16:25
개인 - 경매장 도축장 - 가공장 - 대형마트 정육점이면..
저렇게 중간 3과정이 필요하다면, 경매장 다음에 도축장이랑 가공장만 붙여놔도 중간 배송 과정 과정 하나가 사라지는 마법이 생기겠네요.
23/01/19 16:29
과일이니 뭐니 유통업자들이 중간에서 다 해먹어서 비싸다 타령하는데 막상 농가랑 직거래해보면 보면 가격 하나도 안쌈
누가 퍼뜨린 헛소린지 그냥 괴담수준
23/01/19 16:41
진짜 귤 농부랑 직접 직거래 해보고 소고기도 현지 축협에서 사보고 대게 같은 것도 현지 상인한테 직접 사보고 해도 크게 가격 차이 안나요. 중간유통에서 별로 남겨 먹을 것도 없을 것 같은데.
23/01/19 16:50
그냥 사료값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니 아예 프리미엄화를 시켜버렸고, 프리미엄화를 시키니 사료값이 엄청나게 들어가죠. 그렇다고 프리미엄화를 포기한다?
그럼 한우 왜먹죠? 크크. 프리미엄화를 포기하면 한우는 그 어떤 부분에서도 강점이 없어집니다. 대량생산으로는 절대 미국 같은 나라에 못 비비니까요. 비슷한 수준에 값만 비싼 고기가 탄생하는 거죠. 근본적으로 한우가 왜 비싸냐. 애초에 비싼 고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 한우니까요.
23/01/19 16:57
소비자가격도 지육 전체로 평균내면 쌀 지 몰라도 결국 소비자 식탁에 올라오는건 맛있는 (비싼) 부위들이니 괴리감이 들 수 밖에 없죠.
보통 장 볼 때 오늘 소고기나 구워 먹을까? 하면서 사태나 목심 집어오진 않으니
23/01/19 17:05
일단 이런 글은 좀 묵혀 놓았다가 댓글 보러 들어옵니다. 개인들이 얼마나 본인과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문제를 단순하게 후려쳐 매도하는지 확인하기 좋거든요. 정책을 입안하거나 자문하는 입장에서 공부하기에 참 좋아요.
23/01/19 18:32
좋은 방법이네요.
저는 굳이 묵히지는 않는데 섣불리 댓글을 달지 않고 전문가(?)의 의견이 나올 때까지 종종 들어와 보는 편입니다. 이게 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댓글 남겼다가 집중포화를 당하는 무수한 사례를 보고자란 덕분입니다. 특히 피지알이요. 크크. ... 하지만 장판파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23/01/19 17:13
단언컨대 유통업자가 중간에서 뭘해먹고 하고 말게 없어요.
물론 내가 천원에 계약한게 2천원으로 오르면 엄청난 수익이 생기지만 반대로 5백원으로 떨어지면…뭐… 본문글처럼 유통구조가 다양해질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대량생산 자체가 안되다보니.. 반대로 굴 같은경우는 엄청 싸게 먹을수 있자나요. 유통업자보단 보통 가공업체사장들이 돈많이 벌고 그러지 유통업자가 장난치고 멀 하고 말게 없어요..
23/01/19 19:48
지리학적으로 남해나 통영쪽에 대량 양식이 가능해서
유럽보다 훨씬 싸게 구매 가능하기도 하고 산지가 모여 있어서 중간 유통단계도 적다보니 소비자한테 오는 구조가 편해서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23/01/19 17:29
몇년 정도 유통업계에서 일했습니다만, 어느 품목 막론하고 대한민국에서 유통업자가 과연 돈을 많이 벌긴 하는지 의문입니다. 대형마트 몇 군데면 모를까, 그 마트에 납품하는 중간 유통업체들 보면 그냥 안 망하고 버티는게 업적일 정도네요.
23/01/19 17:35
유통업자들이 돈을 더 버는건 맞죠. 농가에서 싸게 넘긴만큼 어디 증발하나요. 하지만 그렇다고 유통업자가 문젠가? 싶기도 합니다. 가격 싸진 만큼 싸게 넘기면 생활이 안되는 수준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러니한게 농가에서 가격이 싸진게 생산량이 많아서인데 그렇다고 그게 대량생산이냐 하면 또 아니거든요. 소를 팔아야만 하는 농가만 죽어나는 현실 같아요
23/01/19 17:45
딱 이것만 보면 맞는 말씀이지만 비싸게 받을때도 있자나요. 유통 그조가 품목마다 달라서 딱 이거다 말씀드리기엔 뭣하지만 ..
쉽게얘기해서 남품단가라는게 있어서 내가 천원에 사서 1300원에 남풉 하기로 했다 치면 농가 가격이 8백원으로 떨어지몀 200원의 부가적인 수익이 생기지만 반다로 천원으로 오르면 200원의 마이너스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하는거죠.. 그래서 유통업 하시는분들 보면 운때 맞아서 돈버는 사람도 있지만 부도 나는 분들도 엄청 납니다..
23/01/19 17:47
남한 인구 : 덴마크 인구 ≒ 10 : 1
남한 소 : 덴마크 소 ≒ 380만 : 150만 (2020)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2KAA409
23/01/19 18:04
그냥 나라가 좁아터져서 그랬던건가요…쩝
애초에 들어가는 고정비가 많으니(사료비 인건비 기름값 etc) 비싸긴 한데 딱히 부가가치 창출해서 남겨먹는건 별로 없나보네요..
23/01/19 18:50
땅이야 문제의 원인에 불과하죠. 결국 그거 때문에 영세농가 위주로 한우 공급이 이루어지고, 영세농가가 중간과정을 감당할 수 없어 유통과정이 붙고 거기에 마진이 붙는 구조인데, 중간 유통구조를 없애기에는 영세농가 자체 자본으로는 그걸 감당할 수 없고, 자본 투자가 가능한 대기업은 애초에 파이도 적은데 영세농가, 유통관련자 등 소시민 잡아먹는다는 이미지 손해를 감수하면서 그걸 먹으러 들어갈 유인이 별로 없는거죠. 찾아봐야 알겠지만 법적 규제도 아마 있을거같구요.
23/01/19 18:40
무려 7년 전 댓글을 소환합니다.
https://pgr21.com/freedom/69573#2792700 계란과 소고기는, 당연히 이런저런 생산, 유통 과정 중의 차이점이 크겠지만 본문과 댓글을 보니 예나 지금이나 맥락은 비슷하군요. 심지어 흐름도 비슷하군요. 언론이 계란을 매점매석하는 중간상인들 나빠요~ 라고 함 > 선동됨 > 알고보면 아님(혹은 과장됨)
23/01/19 20:30
대량 산업화가 안되어있으니, 가격경쟁력이 안되고 가격경쟁력이 안되니 내수로만 소비되는건데
결국 대량산업화된 나라와 비교하면 판로자체가 현격히 차이나니 소비인구가 상대가 안되죠. 그래서 나라vs나라로 비교하는게 아니라 내수소비인구+수출 소비인구 답합쳐서 비교해버리면 보다 더 처참해집니다.
23/01/20 02:42
절대 작지 않습니다. 단지, 농축산업구조가 극히 영세한데, 그 분야에 대한 투자나 지원도 소홀하니 효율화도 되지 않고, 그렇다고 없앨수도 없으니 보조금등등으로 근근이 유지만 하고 이런 식으로 문제가 꼬여서 손을 어디서부터 대야할 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리는 바람에, 모자란건 사와서 때우고, 그러다보니 영세농은 더 가격경쟁 못하게 되고 등등의 악순환때문에 해결이 안되는거죠. 한국농업이 네덜란드 정도 효율이었다면 자급은 가능했을거라고 봅니다.
23/01/19 18:52
판교나 분당처럼 특정 지역에 소들 다 모아놓고 그 안에서 생산, 도축, 가공 할수 있는 밸리 같은걸 만들면 좀 싸질까요?
그 지역은 메탄의 천국이 되는것인가..
23/01/19 19:02
닭고기만 봐도 알 수 있죠.
생산 가격 내려갔는데 최종 판매가는 담합으로 절대 안 내립니다. 걸려도 과징금만 소액 물고 끝! 대한민국에선 싼 걸 바라면 안 됩니다.
23/01/20 02:43
그나마 닭고기는 규모의 경제와 효율화가 된 편이죠. 어지간한 중견이상급 프랜차이즈면 거의 다 하림등의 국내육계업체 닭을 쓸 수 있을 정도니까요.
23/01/19 19:20
한우 프리미엄화도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윗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더 좋게 더 고급스럽게를 안하면 말 그대로 한우는 경쟁력을 아예 상실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호주산보다는 미국산을 더 좋아하고 즐겨먹긴 하지만 기념일 같은 날에는 한우를 먹습니다.. 확실히 맛은 있으니까..크크크 우리로선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1차 산업에 가까울수록 수많은 인구수와 넓은 땅덩어리가 깡패잖아요.
23/01/19 20:31
일본도 우리나라랑 사정이 비슷해서 우리랑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있죠.
소고기는 와규, 채소나 과일은 원예산업으로 소규모 다품종으로... 그래서 의외로 일본이랑 우리나라가 이쪽으로 최고 선진국수준과 산업규모를 가지고 있다는군요.
23/01/19 20:24
글, 댓글들 흥미롭고 유익하네요. 솔직히 도축되는 가축들 너무 불쌍한데 그 선진국식 전기 기절법으로 그나마 최선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1/20 11:34
유통 때문에 비싸진다는 말은 맞지만, 유통업자가 폭리를 취해먹는건 아닌데 왜 그런 낭설이나 망상이 퍼진걸까 모르겠네요. 이제라도 좀 그런 오해가 잡혀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애초에 완전경쟁 시장에 유통업자가 그렇게 폭리를 취할 것 같았으면 마켓컬리처럼 유통단계 혁신 스타트업들이 쏟아졌거나, 자식들 의사 변호사 시키는 대신 유통업 시키겠다는 사람들이 나왔어야 정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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