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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21 00:41:45
Name 인간흑인대머리남캐
File #1 bbry.JPG (889.3 KB), Download : 172
출처 늬우스
Link #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573827?sid=103
Subject [기타] 내년부터 교복에서 사라지는 것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573827?sid=103

Q: 저런 무늬가 다 지꺼임!?

A: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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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walker
22/12/2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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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저희 고등학교도 넥타이가 버버리 판박이인 황색 체크무늬라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쩝
문문문무
22/12/21 01:03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구나 그럼 옛날식 민무늬로 회귀하는건가요
유리한
22/12/21 01:09
수정 아이콘
버버리가 등록해둔 체크만 안되는거라 다른 채크무늬로 하면 됩니다
에어버스
22/12/21 01:08
수정 아이콘
그냥 상징적으로 로열티 푼돈 받고 넘어갔으면 홍보 한번 하고 좋지 않았을까요. 명품이라 그러면 안되는건가.
아저게안죽네
22/12/21 01:19
수정 아이콘
아예 안 받으면 안 받았지 푼돈을 받으면 더 쪼잔하죠.
Extremism
22/12/21 05:20
수정 아이콘
한국 프랜차이즈 따라하는 중국 프랜차이즈들도 홍보될겸 가만 냅두면 되겠군요
에어버스
22/12/21 05:27
수정 아이콘
꼭 이렇게 엉터리 예시를 들고오는 사람들이 있던데 수익사업을 안 하는 공익목적인 학교와 수익이 목표인 프랜차이즈가 님한테는 똑같나보군요.
jjohny=쿠마
22/12/21 05:30
수정 아이콘
교복업체는 수익사업입니다.

에어버스님 말씀에 따르더라도, 수익사업을 하는 교복업체 측은 교복 생산에 있어서 버버리의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어요.

버버리가 문제를 제기한 대상은 교복업체 측이고요.
에어버스
22/12/21 05:32
수정 아이콘
물론 교복업체는 수익사업이죠. 그러나 결국 저 디자인도 학교가 교복업체측에 외주했을 거고 디자인에 대한 권리는 학교가 가지고 있을텐데요. 제가 그러니 그냥 1달러 같은 상징적인 로열티 받고 계속 쓰게 하는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 얘기한거고요.
jjohny=쿠마
22/12/21 05: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그 방향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버버리 측과 교복업체 양측의 조정을 통해서 나온 결론이 '앞으로 쓰지 않는다' 였겠죠.

- 외주 제작이라고 책임이 없어지는지는 모르겠네요. 버버리 디자인 원단을 모르고 사용하지는 않았을텐데요.

- 보통 교복 제작에 있어서 학교 측이 디자인을 어디까지 정해주고 교복업체 측은 어디까지 재량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만약 학교 측이 엄격하게 정해준 가이드가 버버리랑 똑같은 디자인이라면, 이건 사실 국제적 망신인 거죠.

- 교복이 공익적 성격이 있다고 해도, 교복에 대해 다른 수익사업이랑 다른 기준을 적용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공익적 목적/효과가 있어야 하겠죠. 그런데, 교복에 명품 디자인을 저렴하게 넣도록 허용함으로써 이떤 공익적 목적/효과가 달성되는지 모르겠네요.

(홍보효과가 있다고 판단했으면 버버리 측에서 문제제기를 안했겠죠. 오히려 브랜드가치에 손상이 간다고 판단하니까 문제를 제기했을 것입니다)
에어버스
22/12/21 05:44
수정 아이콘
뭐 결국 버버리의 선택이 그런거라니까 저도 그 거에 대해선 문제가 있다거나 계속 쓰게 해줘야 한다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이런 방법도 있지 않았을 까 라고 얘기한거구요.

솔직히 저기 교복업체가 뭘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학교다닐 때 교복은 업체 상관없이 정말 아무나 다 찍어냈죠. 그게 수많은 교복업체들의 난립이었고 그 교복업체들이 학교에서 디자인을 맡긴 외주회사에게 다 로열티를 지급하면서 만들었을 것 같진 않군요.
jjohny=쿠마
22/12/21 05:50
수정 아이콘
- 그러니까 위에서 Extremism님께서 말씀하신 예시가 엉터리 예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기사에 보면 교복업체들을 대표해서 버버리와 협상을 한 상대는 '한국학생복산업협회'라고 하네요. 충분한 대표성이 있는 곳과 협상을 했겠죠.

어차피 아직 버버리 측에서 본격적으로 민사소송 제기하고 소송전 들어간 게 아니니까, 가이드를 무시하고 앞으로 무단 생산하는 곳만 문제가 될 겁니다.
에어버스
22/12/21 0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한국학생복산업협회도 그냥 학생복을 유통 판매하는 소상공인 연합체라고 나오는군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이런 소상공인들이 교복을 그냥 만들고 유통하듯이 딱히 디자인권을 교복업체들이 들고 뭔가 하는 것 같진 않은데요. 그냥 학교에서 주문하는대로 만들어서 납품만 할뿐.

결국 사익과 공익성에서 형량을 비교해서 공익성이 부족하다고 하면 모를까 디자인을 허용하는 것에 대한 공익성이 아예 없진 않을텐데요. 학교에서 기존에 쓰이던 디자인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쓰는 것에 대한 이득이 없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당장 선배와 교복이 달라져서 교복 나눔을 못 하는 사소한 것부터 학교의 상징을 바꾸고 인식을 바꾸는 자체가 꽤 많은 비용을 소모하는데 말이죠. 프랜차이즈와 비교는 영 다른 거 같은데요.
jjohny=쿠마
22/12/21 06: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에어버스 님// 한국학생복산업협회가 비영리법인인 게 여기서 대체 무슨 상관인가요; 어떤 산업체든, 그 산업체를 대표하는 협회는 보통 비영리겠죠. '협회' 자체의 영리사업을 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회원사들의 영리사업을 보호/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차라리 '한국학생복산업협회가 교복업체들에 대한 대표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반론이라면 모를까, 그 협회가 비영리법인인 건 지금 논점과 아무 상관 없어보입니다. 그거야말로 Extremism님 댓글보다 훨씬 멀리 나가 있는 것 같아요.)

- 지금까지 특정 업체의 상표권을 무단으뢔 침해해온 것을 계속 허용하는 게 공익적으로 훨씬 안좋을 것 같은데요. [학교에서 기존에 쓰이던 디자인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쓰는 것에 대한 이득] 이건 부당이득이죠. 이걸 부당이득으로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 자체가 공익적으로 안좋은 것 같습니다.

- 디자인 변경으로 인해 학교 측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애시당초 바꿨어야 하는 디자인'을 아직까지 바꾸지 않아서 뒤늦게 발생하는 비용일 뿐이고요 (이미 예전에 지출했어야 했는데 아직 지출되지 않은 비용이죠)

- 원래 같으면 지금까지의 상표권 침해까지 문제 삼아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을텐데, 그렇지 않고 2024년까지 유예를 준 것만 해도, 공익적 성격에 대한 고려는 충분히 해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에어버스
22/12/21 06: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jjohny=쿠마 님// 비영리협회라는 것은 제가 잘못 얘기한 게 맞습니다. 수정했는데 그 전에 보셨군요.

님이 무슨 공익적 효과가 있냐고 물었길래 저는 공익적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씀드린겁니다. 부당이득이란 말은 어쨌든 공익적 사업에서 이득이 발생한다는 얘기와 같죠. 당연히 버버리가 지금까지의 부당이용에 대해서도 관대하게 봐준 게 맞고 학교측에서 부당하게 사용한 것도 맞고 그에 대해선 아무런 얘기를 전 안했습니다. 버버리처럼 하면 안된다는 얘기도 한 적이 없고요.

어차피 버버리가 뭘 하든 버버리의 권한이고 말씀대로 계속 허용하는 것이 공익적으로 나쁘다는 얘기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디자인을 버버리가 학교에게 허용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비용보다 이득이 더 크다고 확신해서 얘기한 적도 없습니다. 심지어 공익이 크더라도 그냥 버버리에 이득이 없기 때문에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얘기해도 당연히 그것은 버버리의 권한이기 때문에 저는 전혀 반대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학교에서 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과 프랜차이즈가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 사이를 동치시켜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게 맞냐 이말입니다. 프랜차이즈였으면 쓰신대로 버버리가 지금까지 상표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했겠죠. 버버리도 프랜차이즈와 학교의 성격이 같지 않음을 아니까 관대하게 넘어가준 거겠죠?
jjohny=쿠마
22/12/21 06: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에어버스 님// 하지만 '계속 사용'을 허용해주지 않은 것에서는 차이가 없죠. 공익적 측면에 따른 차이는, '지금까지의 사용'에 대해 관대함을 적용할 만한 변수인지는 몰라도, '계속 사용'을 허용하는 데 있어서까지 변수로 볼 수는 없는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가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한참 후진적인 시절이 있었고, 버버리 디자인 무단 사용은 그런 인식의 잔재일 겁니다. 이런 디자인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면, 중국에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후진적인 인식으로 인해 횡행하는 다양한 지식재산권 침해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볼 수 있겠죠. (심지어 이건 국가 교육기관에서 상표권 침해를 묵인/방치하고 있었던 건데, 오히려 문제가 크다고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어버스님은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로열티 푼돈으로 넘어가도 되지 않겠냐고 하셨죠. 그런 식의 홍보효과가 기대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없어보이고요.

계속 사용 논점에 있어서는, 차이보다는 유사점이 훨씬 커보입니다.
포도씨
22/12/21 06:40
수정 아이콘
에어버스 님// 교복디자인은 학교측에서 요구하는게 아니라 교복디자인 샘플에서 고르는겁니다. 그때 버버리 디자인을 고르는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져오기위한 선택이니 학교측의 이익이 없다고 말하는데는 문제가 있죠. 학교는 비영리기관이지만 사립학교가 과연 명품 버버리의 이미지를 아무 생각없이 사용했을지를 생각해보면 뻔한 결론이죠.
에어버스
22/12/21 06: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jjohny=쿠마 님// 글쎄요. 홍보효과가 기대댈 수 있냐 없냐는 단순히 문장 한 두문장으로 결론 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사후 정량적인 접근을 해야 하고 그렇게 단호하게 없다고 단언할 사안은 아닌 거 같은데요. 어떻게 없다고 얘기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계속 사용에 대한 관점도 결국 버버리의 판단에 대한 결과론이지 버버리가 세부내역까지 프랜차이즈와 같다는 판단 하에 계속 사용을 금지했을거라는 것은 결국 추정일 뿐이죠. 판단을 다르게 내렸다는 것은 다르게 봤다는 것에 대한 충분조건이지만 판단을 같게 내렸다에 대한 관점은 프랜차이즈와 학교 둘을 똑같이 본다는 충분조건이 아니니까요. 세부적인 판단 내용이 다를 수가 있으니까요.

계속 사용 논점에 있어서 과연 버버리가 프랜차이즈와 똑같은 흐름을 거쳐서 불허했다고저는 전혀 보지 않고 결국 계속 사용 관점에서도 프랜차이즈는 고민할 여지 없이 불허하는 게 타당하지만 학교는 충분히 고민해볼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조차 유사점이 크다는 점에 대해선 동의하지 못하겠고 역시나 프랜차이즈와 동치시키는 것은 전혀 동의를 못 하겠군요.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 얘기는 프랜차이즈와의 비교에서 좀 논점이탈인 것 같고 말이죠.
에어버스
22/12/21 06:50
수정 아이콘
포도씨 님// 저는 학교측에 이익이 없다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학교의 이익은 프랜차이즈의 이익과는 다르게 볼 수 있다 라고 얘기한 거죠.
jjohny=쿠마
22/12/21 07:05
수정 아이콘
에어버스 님// 저는 '버버리 측에서 로열티 푼돈 주고 계속 사용을 허가함으로써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한두문장으로 결론낸 게 아니고, 버버리 측의 결정을 보고 그랬을 거라고 본다는 점도 이미 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에어버스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시죠.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저처럼 생각하는 거고, 에어버스님은 에어버스님처럼 생각하시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Extremism님이 제시하신 예시도 해당 논점에서 나올 수 있는 예시라고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Extremism님께서 말씀하신 예시를 한두문장으로 [엉터리 예시]라고 먼저 단언하신 게 에어버스님입니다. Extremism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시면, 양 케이스 간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면서 반론을 제기하시는 것은 당연한데, 엉터리 예시라고까지 말씀하셨으니 저는 그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에어버스
22/12/21 07: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jjohny=쿠마 님// 님이 말씀하신 대로 양 케이스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사안을 단순화 시켜 한두문장으로 학교는 프랜차이즈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는 전제의 비교를 가져왔으니 엉터리라고 얘기한 겁니다. 직접적으로 단언해야만 단언이 아닙니다. 이미 Extremism님이 말하신 문장부터가 여러 논점을 고려하지 않은 학교와 프랜차이즈가 같다고 단언하는 함의가 있는 문장이기 때문에 그 문장과 예시가 엉터리라고 얘기한 겁니다.
jjohny=쿠마
22/12/21 07:17
수정 아이콘
에어버스 님// 양 케이스가 '같다'고 단언하는 게 아니라, 양 케이스 간의 차이보다 유사점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나온 예시일 수도 있는 거죠.
22/12/21 05:47
수정 아이콘
교복에 지속적으로 저 디자인이 들어가면 장기적으로 버버리는 교복에나 들어가는 싸구려라는 인식으로 전락하죠.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가는거고요.
제랄드
22/12/21 13:08
수정 아이콘
현직 디자이너(이자 기획자) 입니다.

1.
결론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권리는 학교가 가지지 않습니다. 못 가집니다. 일단 말씀하시는 '디자인에 대한 권리'라는 표현이 애매한데요, 행여 저작권(흔히 말하는 라이선스)을 말씀하신 거라면 절대 가지지 못하며, 그게 무슨 권리든 대부분 안 됩니다. 다시 말해서 학교는 디자인에 대한 '사용권'을 가진 것이지 디자인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가질 수 없습니다.
가령, 학교가 업체의 여러 디자인 시안 중 하나를 '결정'하는 행위를 했다고 해도 그 권리는 상당히 '제한적'이며, 학교 측의 권리는 (그 디자인으로 생산한 교복을) 학생들이 입을 수 있다, 딱 거기까지입니다. 업체에서 제안한 디자인에 문제가 없다면 말이죠.

2.
첫 댓글에서 말씀하셨듯 명품이라서 '더더욱' 안 됩니다. 명품은 타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희소가치를 가집니다. 아시다시피 아무나 입을 수 있다면 가치는 하락합니다. 매일 아침 백화점 앞에서 오픈런해서 샤넬 등 명품을 싹쓸이 하는 리셀러들로 인하여 해당 브랜드는 단기적으로는 많이 팔아서 좋을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걱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손실은 단순히 '돈'으로 해결이 안 됩니다. 만약 버버리가 (희소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해서) 저 체크 무늬를 버리고 새로운 BI, 즉 버버리를 상징한다고 여겨지는, 상표권 등록이 가능한 특정 패턴을 재구축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할까요? 명품 시장에서 BI는 '그 브랜드의 모든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천문학적 가치를 가집니다.

3.
굳이 명품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BI는 어느 시장에서나 중요합니다. 전세계 모든 유수의 기업은 BI는 물론 제품 그 자체, 로고를 포함한 CI 등등을 통해 우리를 잘 알아봐 달라며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길~게 유지하려 합니다.
가령 '삼성'이 무려 2005년에 만든, 이제는 옛스런 스타일의 푸른색 CI를 아직까지 안 바꾸고 있는 건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 유명한 코카콜라는? 굳이 코카콜라가 광고가 필요한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으나(에어버스님께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무슨무슨 큰 국제적 이벤트 때마다 스폰서를 자처하며 엄청난 마케팅비를 쏟아붙는 건 돈 쓸 곳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4.
그러한 이유로 상징적인 로열티를 받고, 아니 로열티 여부를 떠나 '어떠한 이유로든' 계속 사용을 허락할 경우, 특히나 필연적으로 대량 생산, 대량 착용(?)으로 이어지는 교복의 경우 더더욱 BI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특히나 '학생'들이 입으면 더더욱 그렇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https://www.etoland.co.kr/bbs/board.php?bo_table=etohumor05&wr_id=153524

물론 강남 극극극소수 부유층 학생들'만' 입을 수 있다면 가치는 치솟게 됩니다만 자유경쟁 시장에서 그게 될리는 없고, 장기적으로 해당 브랜드의 가치는 하락하고 새로운 브랜드가 부상하는 정형적 패턴을 그리게 됩니다.

즉 에어버스님의 제안(?)은 버버리의 고유 가치(이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를 스스로 격하시키는 건 어떨까요? 라는 말과 다름이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가령 선의에 기반한 이유라고 해도 말이죠.

5.
결론적으로 위의 Extremism님의 예시는, 받아들이시기에 따라 좀 과격하게 느껴지실 수는 있으나 예시로 매우 적절합니다. 공익 목적이냐 수익이 목표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예시가 반드시 모든 면에서 정확하게 들어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완벽하게 모든 조건이 일치하는 예시는 없습니다.
22/12/21 06:54
수정 아이콘
누가 들으면 교복 파는 사람이 자선 사업하는 줄;;; 엉터리 설명은 누가하는 걸까요?
에어버스
22/12/21 06: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복 판매에 대해서 교복업체가 저 버버리 디자인을 사용함에 있어 대한 무슨 추가적인 이득을 봅니까? 디자인이 예뻐서 교복업체가 교복을 더 많이, 더 비싸게 팔 수 있나요? 아니면 디자인 상표권을 팔아서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까? 학교에서 주문나오는대로 그냥 만들어만 주는 하청업체일 뿐인 교복생산, 유통업체에게는 저 디자인으로 인한 이득을 굳이 고려해서 따질 필요가 없죠. 교복 디자인에 대한 책임은 그냥 학교에 있는거죠. 시키는대로 하는 하청한테 무슨 책임을 지웁니까?
츠라빈스카야
22/12/21 07: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더 예쁜 교복을 만들어서 경쟁입찰에 성공함으로써 매출이 발생하는 이익을 얻죠. 교복 선정이라는 게 학교에서 특정 업체를 지목한 다음에 디자인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여러 업체들한테서 디자인 시안을 받아서 그 중에 맘에 드는 걸(위원회를 통하건, 학생선호도 조사를 하건) 선정하니까요.
애초에 선정되는게 상수가 아니기 때문에, 교복 수주에 성공하는 자체가 패턴 사용으로 인한 이득입니다.

선정 된 다음에야 학교에서 주문 나오는 대로 생산하는 건 맞는데, 그 주문을 딸 수 있는가 없는가 단계에서 여러 업체들의 시안들과 경쟁할 때 저 패턴이 이뻐보이니까 수주 확율을 높여주는 데 기여하는거죠.
에어버스
22/12/21 08:11
수정 아이콘
교복 디자인은 학교마다 이미 정해져있고, 경쟁입찰로 그 디자인에 맞춰 특정업체가 주문제작만 하고 심지어 다른 업체에서 사 입어도 상관없는 걸로 아는데 경쟁입찰로 수주할 때 이득이 생긴다는 말은 잘 이해가 안 가는군요. 새로 지은 학교나 디자인을 변경할 때면 이득이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러나 설사 그렇다고 해도 디자인을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학교에 귀속되지 업체에게 역시나 묻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학교는 업체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할 수야 있겠습니다만.
22/12/21 08:57
수정 아이콘
그럼 교복에서 샤넬 마크, 에르메스 마크, 루이비통 마크를 막 찍어내면 어떻겠습니까.
공익적 차원에서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도 1달러만 받고 묵인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적이고 타당하다고 보시나요? 브랜드 입장에서 이익이 더 클까요?

Extremism 님의 예시보다 버버리가 1달러 받고 공익적 차원에서 묵인하는 게 금지시키는 것보다 나은 결정이었다는 에어버스 님 생각이 더 보편적인 공감을 끌어내기 어려운 의견입니다.

댓글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공감가지 않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꼭 이렇게 엉터리 예시를 들고오는 사람들이 있던데 수익사업을 안 하는 공익목적인 학교와 수익이 목표인 프랜차이즈가 님한테는 똑같나보군요.] 라며 공격적인 댓글을 다니, 단순히 공감이 안 가는 수준을 넘어 뭔가 부조리하다는 감정마저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내 일이 아님에도 약간의 울컥함을 느끼며 댓글을 달게 되네요.
에어버스
22/12/21 09: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참 이 걸 아까부터 저는 계속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왜 하지도 않은 주장에 대해 자꾸 똑같은 얘기를 반복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1. 교복에서 새로 샤넬 마크, 에르메스 등을 쓰라고 한 적 없고 그냥 기존에 사용하던 교복은 그냥 계속 사용하게 허용하는 선택지도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2. 버버리가 1달러 받고 공익차원에서 허용하는 게 금지시키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한 적 없습니다.

남의 얘기를 마음대로 바꾸지 마시고 정확하게 무엇을 주장하는지 확인하고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냥 지나가는 말에 공격적인 댓글은 제가 먼저 받은 것 같군요.
22/12/21 11:03
수정 아이콘
에어버스 님// [그냥 상징적으로 로열티 푼돈 받고 넘어갔으면 홍보 한번 하고 좋지 않았을까요. 명품이라 그러면 안되는건가.]

님 댓글입니다. 어떻게 읽히세요?
에어버스
22/12/21 11:36
수정 아이콘
ipa 님// 이제는 그 문장이 [버버리가 1달러 받고 공익적 차원에서 묵인하는 게 금지시키는 것보다 나은 결정이다] 와 다르다는 거 까지 하나하나 설명해야 하는군요.

그냥 상징적으로 로열티 푼돈 받고 넘어갔으면 홍보 한번 하고 좋지 않았을까요(이런 방법이 좋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명품이라 그러면 안되는 건가(아무래도 명품이라는 위치상 그러긴 어려울 것이다.)

이제 Ipa 님이 쓰신 문장과 제 문장 두개가 다르다는 게 이해되셨나요?
22/12/21 14:12
수정 아이콘
에어버스 님// 이미 버버리는 추후 사용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거기에 대해 님은 저런 댓글을 달았고요. 읽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에어버스님은 버버리가 실제로 내린 결정을 아쉬워하며 본인이 제시한 대안이 낫다고 여기는구나. 라고 읽히지 않나요?

[그냥 댓글을 달지 않았으면 논쟁하느라 시간 뺏길 일도 없고 좋지 않았을까요]

어떻게 읽히세요? 가능성을 균등하게 비교하는 표현으로 읽히십니까?

그리고 님이 문제의 그 댓글에서 [엉터리 예시]라고 한 주된 이유로 [공익 목적인 학교와 수익이 목표인 프랜차이즈의 차이점]을 들어놓고 공익 차원에서 낫다고 주장한 바기 없다고요?

저는 사람들이 왜 님 댓글을 그냥 지나가지 않고 이렇게 한 마디씩 하는지 이유를 말씀드린 겁니다.

1. 님이 생각하는 Extremism님 댓글 예시와 님 주장에 대한 반박논리 간 불일치보다 당초 님 댓글의 의견과 다수 의견 간의 불일치가 더 크게 느껴진다.
2. “꼭 이런 엉터리 예시 드는 사람 있다” 하는 댓글 표현 자체가 공격적이고 다소 오만하게 느껴진다.

위 두 가지 때문에 사람들이 한 마디씩 댓글을 달게 되는 겁니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2/12/21 07:40
수정 아이콘
버버리 가은 명품 브랜드에서 그렇게 해서 얻을 게 없습니다. 급식 이미지 생기면 오히려 손해죠. 영국에서도 차브족들이 버버리 짭을 입어대서 손해가 막심하기도 하고...
무도사
22/12/21 01:27
수정 아이콘
근데 이젠 사실상 활동복이 교복인 시대라...교복은 이제 의식용 제복같은 느낌?
큐리스
22/12/2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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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시효도 너무 길다고 보는 입장에서
상표권이 저렇게 폭넓게 인정되는 것도 마음에 안 드네요.
동년배
22/12/21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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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중에서 타탄체크 다시 타탄 체크 중에서도 버버리 체크만 안되는거겠죠. 문제는 누가봐도 버버리 체크 따라한 곳이 많습니다. 위에 나오듯이 옷깃 같은데 댄 천에 버버리체크 쓰는데 많습니다.
22/12/2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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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똥색 따라하지 말고 표절 아닌 체크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22/12/2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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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허는 평생가나요?
기간이 있나요? 보통 있던데
jjohny=쿠마
22/12/21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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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러프하게 이야기하자면,
- 특허권은 보통 20년을 기준으로 하는 최장 존속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 디자인권도 20년이 기준입니다. (현행은 25년으로 변경되었는데, 본문의 바바리 디자인은 기준 변경되기 전에 출원된 건이라서요)
- 상표권은 반영구적으로 존속될 수 있습니다. 10년을 기준으로 하는 존속기간이 있긴 한데, 계속 연장이 가능합니다.

이건 상표권 제도의 취지(소비자 보호)가 특허권/디자인권의 취지(권리자 보호)와 달라서 생기는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tremism
22/12/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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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무슨 유도리있게 봐줘요. 누가봐도 버버리 따라한 체크 무늬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만 안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중국 욕할게 아닐정도로 교복 회사들 쪽팔린 줄아야함. 그냥 패턴 적당히 변주 넣는것까지는 버버리가 태클 안걸텐데 대놓고 따라하는데
jjohny=쿠마
22/12/2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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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버버리가 유도리 있게 봐주긴 했죠.
학생 교복이라고 '지금까지 건 문제삼지 않겠다. 근데 앞으로는 쓰지 말아달라' 라고 가이드까지 줬으니...
jjohny=쿠마
22/12/2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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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법원에서도 버버리의 손을 들어주었고] 부분은 소스가 있는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일단 본문 기사에서는 관련 법원 판결이 나왔다는 얘기는 없고, 다만 버버리와 교복업체 측이 조정을 거쳐서 상호합의를 이루어냈다는 것 같기는 하네요.

(물론 버버리에 명분이 있으니까 판결까지 나와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도라지
22/12/2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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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묵인하겠다 정도의 합의인 것 같습니다.
맥스훼인
22/12/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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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체크 대한 상표권 침해에 대해서 버버리가 승소한 사례가 있다는 걸 꺼에요.
R.Oswalt
22/12/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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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나 2000년대 후반 이후 생긴 중학교들 보면 죄다 저렇죠. 좀 심하긴 했음...
thalassemia
22/12/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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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다 암걸릴뻔...... 누가봐도 억지인 주장을 왜 저렇게 아득바득 우기는지 모르겠네요.
키스 리차드
22/12/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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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의 유구한 전통!
대통령실
22/12/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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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논리로 설득하는게 아니라 막플선점이 목표인 인종들이라...
아이폰12PRO
22/12/21 11:44
수정 아이콘
한번 던져놓고 자기가 틀린거 알아도 계속 깜빡이 키고 들어갈수밖에 없는…
22/12/21 12:46
수정 아이콘
엉터리 크크크크크
22/12/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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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중 4명한테 욕처먹어도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걸 우린 롤을하면 매일 볼수있습니다
이제 식상하네요
와일드튀르키예
22/12/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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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너무하다 싶긴했죠..
우리 애 어린이집 체육복에도 들어가던데..
안철수
22/12/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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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닥스 무늬로 만들겠읍니다.
무냐고
22/12/21 08:48
수정 아이콘
패턴에 상표가 있다는게 희한하네요.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건데 18년에 등록된 디자인권 때문에 그런거 같진 않고..
른토쁨
22/12/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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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학교교복 입지도 않던데 요새는..
VictoryFood
22/12/21 09:54
수정 아이콘
첫번째와 세번째는 버버리 체크 아니지 않나요?
22/12/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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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체크가 확실히 아니죠.


그래서 저는 이 게시물의 신빙성이 좀 의심되는게,

이런 체크무늬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스코틀랜드 타탄 무늬는 서양에서도 매우 흔해빠졌습니다.

전통 킬트옷 뿐만 아니라 그냥 일상에서도 셔츠, 목도리, 바지에도 자주 들어가는게 체크무늬죠.

(구글에 [tartan] 검색하면 결과가 걍 쏟아짐)


버버리랑 동일한 색상, 패턴을 금지하는거면 모를까, 모든 체크무늬가 금지되는건 아닐겁니다.

버버리 짝퉁도 버버리랑 비슷한 색과 패턴만 짝퉁으로 분류되고요.
카즈하
22/12/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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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무늬 보자기도 많은데 큰일났겠군요 크크
마음속의빛
22/12/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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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융통성을 유도리로 쓰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네요.
2008년쯤에 자꾸 말끝마다 '유도리'라는 말을 즐겨쓰시는 분과 대화를 하는데
그 때는 제가 못알아듣고 '네? 유도리요? 혹시 그 유도리라는 게 '융통성'을 말씀하신 건가요?' 되물었지만,
상대분은 '융통성'이라는 단어를 몰라서 계속 유도리만 주장하시고...
서로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게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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