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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1 19:26
답도 없죠 크크 예초기로 자르고 제초제도 뿌리는게 확실하죠 크크 그러면 몇달은 잠잠하죠
요새 시골가니 장판(?) 비슷한걸 아예 깔아버리더군요.
22/08/01 19:58
아직도 잊을수없는 기억
탄약고와 탄약고 주변의 잡초를 제거한다고 병력 동원해서 반나절 작업했습니다 작업을 하다가 내려와서 점심먹으려 막사에서 잠시 대기하는데 소나기가 정말 우두두 내리더군요 다들 뭔가 불안해하고 행보관은 한숨만 쉬고 역시나 다시 탄약고로 가니까 잡초가 순식간에 자라는 기적의 순간을 목격했습니다 봄에 제초제 뿌려도 여름되면 잡초가 자라더군요 제초제도 독한데 그걸 견디고 다시 자라는 잡초도 독합니다
22/08/01 22:46
제초작업 열심히 했습니다. 거짓말 삶닥 보태서 하리까지 오는 풀을 발목 높이 이하로 다 잘랐습니다.
비가 왔습니다. 이틀 뒤에 거의 원래대로 자랐더군요… 아마존인줄…
22/08/01 20:34
잡초 보고 있으면 얘네들이 지구 온난화 왜 못 막지? 이런 생각이 들죠. 진짜 끈질기고 잘 자라는데 (애초에 농사땅이니 당연하긴 당연하지만) 막상 신경 쓰고 또 쓴 건 연약하다는 사실.
22/08/01 20:38
어렸을때는 수풀에 대한 인식이 뭔가 드루이드 지키는 신성한 자연같은 느낌이었는데,
군대갔다온 이후로는 그냥 녹색의 쓰레기로 밖에 안 보임 크크 예초기로 완전히 조져버려도 2주도 안되서 원상복귀 되는 모습이나, 시멘트 바닥에 미세한 흙더미에서조차 기어코 자라나는거 보면 그 더러운 생명력이 진짜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22/08/02 01:28
저도 형이랑 논 농사 건달로 짓지만, 여름에 제초작업은 증말.... 각자 일이 있다보니 주말에만 움직이는데 분명 지난 주에 약치고 예초기 돌렸건 만
이번 주에 다시 가서 상태보고 한숨 쉬고 시작할려고 하니 우리 논 뒷 배미 아저씨가 '아이고, 여기는 유기농 재배 하시나봐요.' 말씀하시는데, 흐흐흐 밑도 끝도 없이 그냥 형이랑 저 ' 죄송합니다. ' 그랬네요. 잡초가 너무 자라서 논둑을 다 가려버렸으니, 포터 운행하기도 힘드시고, 그 아저씨도 좋게좋게 말하신 거지만 짜증 많이 나셨을 테죠. 에라 모르겠다, 다 죽어라~ 하고 제초제 만땅 뿌려 버리면, 말 그대로 잡초가 뿌리까지 다 죽어버려서 비 조금만 와도 논둑 다 무너지고, 그렇다고 디테일하게 농사일에 전념할 수도 없고, 이 고민이 20년째네요.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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