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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3 19:22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유부남들이 커뮤니티에서 '결혼하지마 아무튼 하지마' 류의 기만 드립들을 점점 남발하면서 미혼남들에게 비호감 스택을 쌓고 있었는데
때마침 설거지론이 급부상하면서 미혼남들이 반격 소재로 써먹기 시작했죠 유부남들은 더이상 놀려먹기가 안 통하고 오히려 카운터 맞는 입장이 되다보니 저런 드립들 요새 잘 안 쓰게 됐고요
22/07/13 19:58
어우 댓글들이.
본문 그냥 재미로 유머로 충분히 넘길수도 있어보이는데.. 어우 그러면서 다른글 댓글들보면 또... 어우...
22/07/13 20:29
되게 많이 본 짤인데 고작 2년됐네요. 근데 그동안 코로나는 안 없어지고 계속 되는거 보면 오래된거 같기도 하고.. 설거지론도 나온지 2년 안됐다는 소리인데 참 시간이 빠르네요.
22/07/13 22:56
가족을 이루고 산다는게 행복과 고됨이 동시에 오는거죠. 우리부모님들이랑도 그렇게 어린시절 보냈고 내가 부모된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혼자 훌쩍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부모로부터 주어진 인생이라는 자식입장과는 다르게 내가 부모입장이라면 책임감과 함께 내가 더 좋게 만들어갈수있다는 바램도 들어갑니다. 본문글은 그렇게 가정을 건사하는 와중에, 현재의 고됨을 돌아봤을때 애초에 무엇이 시작점이었냐를 얘기하는 투정이나 장난같은 멘트들이지만 기본적으론 본인이 행복하고 행복을 지향하는 삶을 살고있다는 배경이 깔려있는 것으로 볼수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시니컬한 댓글들은 그런 행복감에 기반한 투정마저도 나의 인생과 상황에서 봤을때 익숙하지 않은 주제가지고 거들먹거리거나 배부른 소리 또는 나와 상관도 없는 얘기 제발 듣고싶지 않다는 날선 표현들일겁니다. 실제 가정을 이루고 살면 솔로가 부럽다는 말은 진실이며 고됨의 연속과 자아소멸의 길입니다. 그럼에도 느끼는 행복과 애틋함도 엄연히 실존하는거고 나는 혼자가 아니기에 이 길을 벗어날수도 없고 항상 함께 해야하며 조용히 댓글로 한번 울부짓는거겠죠.
후배일 도와준다고 개지X 떨지말고 친구들이랑 스타한판 더해라
22/07/14 13:19
동네 아줌마들이 남편 까는 척 하면서 은근히 돌려 자랑하는 대화법을 가끔 접하는데, 그냥 그거 보는 거 같아요. 아줌마들이나 아저씨들이나 사람은 거기서 거기구나 싶고.
우리나라 정서 상 대놓고 자랑하기는 재수없음의 지름길이라 저렇게 돌려자랑화법이 있는건데, 돌려자랑화법은 나이든 세대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죠.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한테는 익숙하지 않으니 불편함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고요. 저 글이 재미있어서 낄낄대셨다면 삶의 연륜이 있어서 글 뒤에 적힌 행복을 읽은 현명한 사람이고, 저 글이 불편해서 눈쌀을 찌푸렸다면 아직 젊어서 팔팔하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람인겁니다. 그러니까 싸우지들 마세여. 그리고 학원오빠랑 술 마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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