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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3 18:09
쿨몽둥이로 쉽게 휘두를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으로는 이해한다 하더라도.. 감성으로는 또 쉽지 않죠. 이런 감정은 낮에 다르고 밤에 다르기도 하구요. 다만 큰아들 21살은 안놀라셔야 하는거 아닙니꽈!!!! 그러다가 마법사가 된다구욧!
22/07/13 18:15
근데 뭐 어쩌겠어요
이해 못하겠다고 평생 감시하면서 살건가요? 본인이 학생때 부모님 말하는거 다 지키면서 살았으면 몰라도 그런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크크
22/07/13 18:18
세상에서 제일 이해 안되는 말이 '니 딸한테도 그렇게 할 수 있냐'였고,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
저말이 통할 정도의 사람들은 애초에 신념이 부족해서 그런거죠. 고2든 중2든간에 자녀의 성생활에는 절대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게 아주 어렸을때부터의 신념이고, 그게 바뀔 이유는 앞으로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22/07/13 18:18
머리와 가슴의 생각이 다르다는 표현을 쓰는 분들은 보통 머리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은 머리로도 그게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사회보편적인 정답(머리)은 이거지만, 내 생각(가슴)에 그건 정답이 아니라고 돌려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22/07/13 18:18
여기서 끄적이는건 그게 오히려 멋진 부모님이라고 얘기 할 수 있겠지만.... 제 딸이 그러면 눈이 돌 것 같습니다 크크.. 이런건 참 어렵네요..
22/07/13 18:18
한국 문화 중 이해하기 어려운 게 이것저것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중 독보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게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 놈의 성 엄숙주의..
22/07/13 18:18
본인 자식 이야기 되면 마음이 바뀌죠 당연히..
3자 이야기니까 차라리 낫지 않나...뭐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거고..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어디 유럽이 아니라서....아무래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가 더 많을 겁니다.
22/07/13 18:19
별 문제 없다고 말하면 맨날 쿨병이라고 하는데 정작 당사자들도 연애 할 땐 부모님들 생각해서 순결 지키던 거 아니잖아요. 이게 진짜 내로남불 아닐런지
22/07/13 18:21
쿨하게 콘돔 사다주거나 그런건 오버라고 해도, 콘돔 발견됐다고 집안 뒤집어 놓고 난리치는건 명백한 악수죠.
어차피 내가 뭐래든 할 마음이 있으면 할거고, 콘돔 끼고 하는것보다 콘돔 없이 하는게 훨씬 안 좋은거니까.. 지갑에 콘돔 들어있는게 훨씬 더 좋은거라고 생각해야죠. 뭐 이정도도 쿨병이라 할거면 할말은 없지만요.
22/07/13 18:22
지금 고등학생 자녀면 최소 40대 중후반일텐데.. 지금 젊은 사람들이랑 인식이 다를수도 있죠.
제입장에서 콘돔 발견했다고 섹스 열심히하고 다니라고 장려는 못하겠지만. 임신하는것보단 낫죠. 집안 뒤엎는건 진짜... 좀 아닌듯
22/07/13 18:22
지인이 성별만 아들인 상태에서 비슷한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맞벌이고 빈집인데 여자친구 흔적이 있다고. 어떡하냐고 묻길래 콘돔 사주라고 했어요. 못 막습니다.
22/07/13 18:22
내딸이라면 성인이 되기전까지 성관계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게 모든 부모의 마음일테고 그게 베스트이긴하겠지만,
그래도 콘돔챙겨가며 관계를 하는구나 생각하면 그래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식이라면 크게 혼내거나 하진 않을듯. 물론 뜨악은 하겠지만요 크크
22/07/13 18:23
적정 나이란게 없으니 부모 심정에선 참 어렵죠. 19세는 안 되고 20세 떈 갑자기 된다고 할 수도 없는 문제고 그렇게 1살 차이로 따지다보면 18세 때는 금하고 언제부터 성생활하라고 딱 정해줄 문제도 아니니.
확실한건 이미 할 줄 아는데 막는 것만큼 어리석은 선택은 없습니다.
22/07/13 18:26
요즘은 애들끼리 섹스 할 공간이 많아서 예전 이랑 다르죠. 그리고 공부도 다 하고 남친이랑 콘돔 끼고 섹스 하는건데 현명해 보이기 까지 하네요 크크크
22/07/13 18:26
내 자식이라면 솔직히 쿨하게 넘어기진 못할 것 같습니다.
아들놈이라면 제가 이야기하고, 딸이면 아내가 이야기해서 젊은 나이에 불꽃이 튀는거 이해하고 대신 서로 책임지지 못할 행동하지 말라고 길고 장황하게 얘기할 것 같네요
22/07/13 18:27
저도 너무 이른 나이에 했음에도,
이 좋은 걸 왜 더 일찍 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소소한 후회(!?) 같은게 있는 편이라. 제가 이 상황이면 그냥 '올게 왔구나' 하고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 줄 것 같습니다. 아니 꼭 그렇게 할 겁니다. 남자애라면, 최선을 다해라 아들이여, 하고 중학교 입학 때부터 가르쳐 줘야지.
22/07/13 18:27
저라도 당연히 순간 덜컹 하겠지만, 오히려 더 칭찬할만할 일 아닐까요 (물론 속으로)
피임 개념도 없는 무지성 친구들보다는 백배 나으니
22/07/13 18:33
가지고 다니는 걸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성경험은 가급적 성인이 되고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콘돔 쓴다고 100% 임신이 안되는 것도 아니니 지금 나이에 아이를 가지면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야겠죠…
근데 막상 현실이 되면 잘 설명할 수 있을까…
22/07/13 18:42
성 엄숙주의 운운 할건 아닌거 같은게 미국에서 샷건 들이밀고 딸 남친이랑 사진찍는 유머짤 도는거 보면 어디나 부모마음은 다 같은거 같습니다.
22/07/13 18:43
고1 때 일본 여행 선물로 콘돔 사서 뿌렸는데 20대 돼서 저한테 간증해주는 친구들이 많아서 당황했어요
지갑에 두개씩 넣어두면 좋다는 게 미신이라 준 건데
22/07/13 18:45
그런데 확실히 성구분 하지말자 하지말자 해도 아들-딸 반응 갈리는 게 어쩔 수 없네요.
아들한테는 이 녀석... 하고 말하고 끝낼 수 있는 사람들이 딸한테는 조금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거죠. 아, 저도 여성이 섹스에 관해서 더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22/07/13 18:45
막는다고 막아지면 막는게 낫죠. 그런데 그게 안되지 않습니까.
그럼 사고가 생기는 걸 막아야죠. 사고가 생기면 대개 여자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딸이 현명한거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생각은 최소한 하고 있다는 거 아닌가요.
22/07/13 18:57
근데 뭐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도 아니라... 고등학교때 1년 정도 사귄 거면 빼박이긴 하겠네요.
쿨해지는 건 사실 딸 가진 부모 입장에서 어지간해선 불가능하고(아들은 몰라도 딸에 관해선 세계 어딜가나 비슷한 걸 보면 크크) 그냥 속으로 넘기는 수밖에 없죠.
22/07/13 19:00
아이들 첫경험 연령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아직도 20세기 성의식에 머물러 있으니.. 그럼 임신해서 대책 없이 낳거나 낙태라도 하라는 말인지.
22/07/13 19:02
저도 어린 나이에 경험한지라 하지 말라고 말은 못 하겠네요.....
막상 자식이 생기면 아니라고 하던데 아직 미혼이라 저는 딸이든 아들이든 확실하게 피임 알려주고 싶네요 크크크
22/07/13 19:03
저런 걸 보면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로서 당연히 걱정되는 거 아닌가요;;
사고만 치지 말라고 말은 꼭 해주고 싶을텐데...아시다시피 콘돔 하나로 백퍼 피임 성공도 아니고 그러다 덜컥 임신이라도 되면 여자 쪽은 진짜 인생 망하는 거죠;; 순간 다섯살 된 우리 조카랑 오빠에게 감정이입했더니 넘모나 고통스러운 것=_=;;;;;
22/07/13 19:03
할 애는 하고 안 할 애는 안한다가 맞는거 같아요. 동네 아주머니의 16살 딸내미가 낙태 낙태 미혼모 트리 타는거 보고 그럴거면 차라리 피임을 해라 라고 하고 싶어지더군요.
저 애도 낳고 싶어서 낳은게 아니라 걔가 마지막 얘기 듣고 낳은거라고.. 그 애기 이제 10살쯤 됬을까 싶은데 미혼모는 가출해서 행방불명이고 애기는 온전히 할머니 책임이 됬다고 들었습니다.
22/07/13 19:15
낙태보단 피임이 낫다는 건 마약보단 담배가 낫다와 비슷하게 다가옵니다.
아이가 성관계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라면 부모가 먼저 미성년 아이에게 콘돔을 사줄 필요는 없죠. 다만 콘돔을 봤다면 모른척 해주고 성교육 명목으로 얘기하면서 성관계는 성인이 된 후에 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말해주고 만에 하나 성관계를 하게 된다면 꼭 콘돔을 사용하라고 얘기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2/07/13 19:19
제가 막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엄마가 먼저 나서서 웃으면서 챙겨...줘야하는건데.. 근데..저는 그냥 안될거 같아요..남편한테 시켜야하나ㅜㅜ
22/07/13 19:31
대학교가서 동기선후배들이랑 술파티 길어져서 외박한다고 연락드리니 아버지 말씀
'새끼치고다니지마라' 네 아버지... 그때도 새끼 못쳤고요 그이후로도 못쳤습니다...
22/07/13 19:33
사람이 내로남불일 수 밖에 없는게
대학 입학하고 만난 여친이랑 한 번 하고 싶어서 온갖 쑈를 하면서 "아니 뭐 그리 중요하다고 유난인가..." 하는 생각 하던 놈이었는데 6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대학가서 남친이랑 여행간다니까 세상 무너지는 줄... 딸은 어떤 생각들 지 상상도 안되네요.
22/07/13 19:34
막을거면 확실히 막고 풀거면 상관 말아야죠.
윗 댓글들 중 못막을거기 때문에 풀어줘야 한다는 말은 범죄 못막을거기 때문에 범죄 행위를 처벌하지 말아야 된다는 말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22/07/13 19:41
인터넷 썰중에 제가 항상 이해가 안가는게 이런 종류의 썰같아요.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그래도~ 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썰을 보면 머리로 이해가 됐는데 왜 이해가 안된다고 하지? 싶습니다. 머리로는 2*3이 6인걸 알지만 가슴은 2라고 하네요... 하는 걸 보는 느낌? 크크크
22/07/13 22:55
진짜 이해가 안돼서 댓글 다는데
머리로는 이해해도 심정적으로 못 받아드린다는 감정이 이해가 안된다는건가요? 그러니까 머리로는 인정하고 웃어줘야지 싶어도 내 딸이 그러는거 가슴으로는 받아드리기 힘든 부모의 마음이 이해안간다는 말인게 맞나요?
22/07/14 10:49
가고 싶은 마음은 아니지만 결국 갔다는게
결국 가슴으로 생각한(감정적으로 하고싶은)게 아닌데 이성적으로(머리로) 판단해서 했다는 소리잖아요 두개가 일치하려면 가고 싶고, 그래서 갔다 이렇게 되어야죠
22/07/14 11:11
생각해보니 제가 말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머리(이성)로 해야한다고 결정한 것이 있다면 그것이 중요하거나 스스로에게 의미가 있는 것일수록 가슴(감정 혹은 본능)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무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너무 하지 못하고 마치 짐승처럼 감정이나 본능에 이끌리는 것이네요.
군대를 예로 드셨으니 비슷하게 써먹는다면 군대가 감정적으로는 가고싶지 않아도 머리로는 군대에 가야하니 굳이 가기싫다 가기싫다 노래부르는 것보다는 가서 몸 안다치고 무사히 다녀올 방법을 생각하는게 본능이라는 대지 위에 굳게 선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본능이라는 늪에 빠져 이성이 허우적거리는 사람은 군대 안갈거야 하고 그냥 잠적하는 사람인거겠죠.
22/07/13 20:17
성교육을 제대로 시켜주질 않으니 부모세대도 성교육에 관해서는 아는것도 없고 어떤게 옳은지도 모르고 감정적으로나 알려주니 자식들도 배우는게 없으니 부모세대랑 똑같아지고..
22/07/13 20:39
전형적인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이 이해못하는 상황이죠.
근데 어쩔수 없죠. 뜯어말린다고 듣는것도 아니자나요. 콘돔이라도 잘쓰니 다행이죠
22/07/13 20:42
실제로 하고다니는거랑 그 사실을 내가 알게되는거는 또 다르죠. 내새끼라 눈 돌아가긴 할것 같네요. 특히 딸자식 가진 입장이라면 더 그러겠죠.
22/07/13 20:54
어느나랄 가도 미성년자 딸이 콘돔 가방에 넣고 다니는거 쿨하게 넘기는 나라는 보기힘들텐데 뭔 출산율에 신념이 어쩌고 그런소리 나오나요 크크
22/07/13 20:58
다른 것보다 쾌락의 정도가 너무 높아서 저는 반대입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 해도 통제가 힘들 정도인데 공부나 어른 될 준비 등을 해야 하는 나이에 그 정도의 쾌락은 좀 지나치다고 봐요. 저 상황이 된다면 눈감아줄 용의는 있지만 먼저 사준다거나 조심해서 하라는 얘기는 못하겠네요.
22/07/13 21:04
출산율 드립은 뭔 ... 지금 출산율 바닥친게 미성년 임신이랑 무슨 연관이 있다고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예전 출산율 높을때 미성년 임신 비율이 얼마나 된다고
22/07/13 21:59
남사스럽고 놀랍고 내새끼가... 하는 마음이 드는건 이해하는데 그래서 혼내거나 콘돔을 압수하면 안할까를 생각하면 답은 나오죠.
기분이 그런것과는 별개로 현실은 파악해야하는데 말입니다.
22/07/14 00:05
콘돔을 허락해준다는건 표면적으로 피임과 안전한 관계를 위한거지만, 어린 자식입장에선 마치 프리패스 받은듯한 생각도 들겁니다. 빼고하자 졸라대면 분위기상 실수할수도 있고..차라리 낙태영상 보여주는게 나을거예요. 가혹한거같지만 현실은 알고 행동할 나이고 성교육이란 쿨하게 콘돔쥐어주는걸로 할일 다했다는게 아니라 행동과 결과에 대해 인식하게 하는거라 봅니다
22/07/14 10:14
딸 낳아보진 않았지만, 낳게 되면 본인 선택에 책임을 지는 한에서 피임 잘하고 마음껏 즐기라고 가르칠 생각입니다. 성과 섹스만큼 즐겁고 아름다운 것을, 어렸을 때부터 더럽고 추구해서는 안될 쾌락이라는 주입을 받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여자들이 안타까워요.
그래도 그건 몸과 마음이 성숙한 성인이 되었을 때부터고 아직 미성숙한 학생 때부터 백프로 적용 되는건 아닙니다.
22/07/14 15:49
성인식 변화 과도기 인 것 같기도...
제 주관은... 아들이면= 술자리 만들어서 성교육 자리를 갖는다. 성교육의 포인트는 '여자에만 미치지 말고 공부라던지 기본적인건 할거 하고 해라. 그리고 하는건 좋은데 하늘이 무너져도 무조건 피임'이러면서 쿨하게 '아빠가 콘돔 사줄테니까 원하면 말해 아하하하하' 이러면 말이 콘돔 사줄게지 본인도 창피한거 아니까 눈치 보여서 원래 10번할거 8번하고 피임신경 쓰는거 더욱 더 조심하지 않을까 싶은... 딸이면= 와이프와 상의하여 와이프에게 인계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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