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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2 21:27
이미 우리나라만 큰일난게 아니죠..
당장 유로화만 봐도 저 지경이고, 특히 일본은 아예 금리자체를 올릴 생각을 안하고 있어서,여기 물가는 진짜 미친듯 날뛰는 중입니다.
22/07/12 21:31
얘네는 인플레이션이 필요하다라는게 최소한 걔네 중앙은행의 스탠스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수치상으로 보면...이게 인플레?정도이긴 하죠...(물론 체감은 임금이 떨어진 시점도 있고 인플레이션이란걸 경험 못한 세대가 경제활동인구이기도 할정도는 되긴 하지만요...)
22/07/12 21:44
이게... 국민성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일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면 사람들이 소비를 앞당깁니다.
이를테면, 올해 도요타 차가 2000만원이었는데, 내년의 신형차가 2500만원에 나올 것 같으면 일단 올해 차를 사려고 들겠죠. 근데, 일본은 도요타 차 가격도, 심지어 아이폰 가격도 계속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그러니 당장 급한게 아니라면 지출을 늦추고 저축을 해요. 그러다보니 기업들의 매출이 늘지를 않고, 매출이 안 느니까 생산을 줄이고, 생산을 줄이니 고용을 줄이고... 하는 악순환이 생기죠. 이 과정이 30년 넘게 지속돼다 보니, 일본인들은 물가가 조금 올라도 소비를 앞당기기보다는 허리띠를 조입니다. 일단 당장의 조금 어려운 시기를 넘어가고 나면 물가가 도로 내려올거라는 기대가 있거든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기대가 없어요. 짜장면 값이 오르고 나면 다시는 안 내릴거라 믿죠. 이 점이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이고, 일본 경제 관료 입장에선 해결해야할 제 1 과제입니다.
22/07/12 21:46
기대 인플레라는 게 적당히 있으면 도움은 되는게 어차피 오르는 데 지금 소비를 해야지 투자를 해야지 하는 생각도 만들 거든요. 물론 그게 결국 아파트에도 영향이 오는 거고...
22/07/12 21:52
최근의 우리나라 부동산 급등이야말로 기대 인플레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그게 한 종목(?)에서 나타났는데, 이제 슬슬 전 분야로 퍼져나가는 분위기라 좀 무섭습니다. 부동산 가격상승은 큰 인플레의 선행지표라는 얘기도 어디서 들어본 것 같고요.
22/07/12 21:48
BOJ(일본은행)는 10년물 국채를 0.25% 금리에 무제한으로 사는 지정가 매입 오프레이션을 운용하며 국채 금리를 누르고 있음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은 일본은행이 무제한으로 국채를 지정가에 매입해서 강제적으로 금리를 누르는 정책을 말함
아베 시절 경기부양을 위해 무제한급으로 발행했던 국채들이 문제, 일본의 국가부채는 1,214조 엔 어마어마한 부채 규모지만, 지금까지는 국채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워서 이자 부담 이슈는 거의 없었음. 하지만, 국채금리가 1.1%까지 오르고, 지금처럼 국채 증가 속도가 유지된다면 2041년이 되면 일본 국민이 내는 세금 100%를 국채 이자를 내는데 써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ranto28&logNo=222770212907&referrerCode=0&searchKeyword=%EC%9D%BC%EB%B3%B8 이 글이 답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7/13 00:30
그렇죠 더불어 일본은 미국 국채를 1조1천600억달러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달러강세 엔약세에 미국 기준금리까지 올라가면 미국에서 받은 이자로 자기들 이자 지불하고도 마진이 남죠
22/07/12 22:53
금리를 픽스해둔것 때문에 환율이 박살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어느정도 있는 나라중 유일하게 전달 pmi가 좋아졌습니다. 환율로 인해 생산자 물가가 올랐을 텐데도 대단한거죠..
22/07/12 21:26
우리나라는 인플레가 미국처럼 심한게 아니라
과도하게 올리면 부작용이 더 클꺼라봅니다.. 너무 과도하게 미국과 금리차이만 안난다면 금리역전 용인하는게 부작용은 적을거같아요
22/07/12 22:24
금리역전 현상이 없던 일도 아니고 환율 방어할정도로만 올리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이 0.75올린다고 우리도 0.75까진 필요 없다는거죠 미국보다 인플레가 낮으니까요
22/07/12 22:05
의도는 알겠으나 이 말은 틀린 말이긴 합니다.
반도체가 주력 수출품이 된 후 많이 상관관계가 약해지긴했으나 통상 환율이 높을수록 수출이 유리합니다.
22/07/12 22:29
환율보다 중요한게 있냐 하셨지만 지금 금리인상분으로도 대출이자만큼도 월세가 안나오는 상가들이 경매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환율 방어할정도로 금리 올리면 내부에서 파장이 더 커요.
미국이 0.75올린다고 우리가 0.75까진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22/07/12 21:33
사실 우리나라는 인플레 요인보다 환율요인이 금리인상의 더 큰 변수입니다.
만약에 이번에 금리를 안 올린다면, 코스피 지수랑 환율이 골든크로스 하는 꼴을 볼 수도 있습니다. 코스피 1600, 원달러 1600 이런식으로..
22/07/12 21:41
안올리면 인플레 옵니다.
쌀 이외에는 전량(대부분) 수입이에요. 1300도 작은 수치가 아니에요. 제 기준 적정은1100이였고 감당 가능한 수준이 1200이였어요 금리 안올리면 1500그 이상 갑니다.
22/07/13 08:59
금리역전 용인하는게 과도하게 하는겁니다
과도 2 過度 [과ː도] : 정도에 지나침. 대부분 생각하는거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걸 과도하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리플들 보면 님 빼고 금리역전 용인하는 사람없을거에요 왜냐면 대부분이 미국이 올리면 한국도 올려야 한다고 교과서 적으로 배우기 때문입니다.
22/07/12 21:54
어차피 뭘해도 부작용은 나오는거고
나라 전체로 봤을때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방향은 금리를 빠르게 올리는거긴 합니다. 남들이 하는걸 따라하지 않는건 체급이 되는 나라나 할수있는 일이죠.
22/07/12 22:26
네 뭘해도 부작용이 오지만 미국이 0.75한다고 우리도 0.75까진 필요 없다는거죠.
지금 대출이자만큼도 월세가 안나오는 상가들이 경매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인상분만으로도 여파가 적은게 아니에요
22/07/12 22:56
1. 우리나라는 인플레가 미국처럼 심한 게 아니라는 말은 틀린말입니다.
미국의 물가지수와 한국의 물가지수는 산정 공식이 다릅니다. 특히 미국은 월세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거비 항목이 물가지수에 바로 반영이 됩니다. 한국은 작년 재작년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물가지수에는 반영이 안되었죠. 그걸 생각하면 한국의 물가가 미국보다 적게 오르지 않았을 겁니다. 더 쉽게 설명할게요. [미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이자 식량 생산국입니다. 한국의 물가가 많이 올랐을까요? 미국의 물가가 많이 올랐을까요?] 2.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6월 한달에만 100억불이 나갔습니다. 금리역전은 사실상 확정이긴 한데, 그게 벌어지는 걸 용인하는 건 자살행위입니다. (그나저나 1~5월 합친게 150억불인데 6월 한달에만 100억불.....아... 정치댓글 마렵다..)
22/07/12 23:05
1. 집값부분은 생각을 전혀 못했네요. 단순 수치만 교했는데 지적 감사합니다.
2. 저도 벌어지는걸 용인하는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금리역전을 용인한다 말했고요. 또 국내 사정을 살펴보면 윗 댓글에 썻듯 벌써 상가들이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역전도 용인 못할정도로 급격히 금리를 올린다면 내부 충격이 상상 이상일겁니다.
22/07/12 23:10
한국은 진퇴양난이죠 뭐....
주가를 예로 들면, 금리를 안 올리면 안올려서 주가가 떨어지고, 금리를 올리면 올려서 주가가 떨어질 상황입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라서, 지금와서 금리를 안 올리면 안올려서 부동산이 떨어집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부동산의 하락은 그냥 기정사실입니다. 이미 하락했다고 보는 게 맞아요. 거래가 안되니깐 그게 눈으로 안 보이는 거지... 정치적으로 말하자면, 이제 전 정권의 부동산 규제가 얼마나 튼튼했는지를 믿는 수 밖에 없죠. 많이들 믿고 계시던데......
22/07/12 23:23
저도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금리역전도 용인을 못한다 하시는데 정말 다들 말하는거처럼 금리역전 용인을 못하고 내년초 우리나라도 기준금리가 3퍼 후반이라면
주담대는 8-9퍼 수준일껍니다. 08년 09년에 주담대가 그수준이었고요. 다들 금리인상 여파를 과소평가중으로 보입니다.
22/07/13 08:41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27/2009082701374.html
2009년 8월 평균 주담대 금리입니다.
22/07/12 23:25
말씀처럼 금리역전도 용인 안해서 내년 우리금리가 3퍼후반대라면 주담대는 8,9퍼 수준일겁니다. 계속 인상하되 금리 역전은 용인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금리역전 용인 못할경우 타격이 더 크다고 쉽게 말할 수준은 아닙니다.
22/07/12 23:28
영끌족 & 대출 많은 자영업자 다 죽이고 그 여파로 시장 얼어붙기 vs 물가 폭등으로 국민 전체에게 고통을 강요하다 돈 말라 죽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전자를 택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영끌족이나 자영업자가 한번에 다 죽는 건 아니라서 단계별로 어느 정도는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고, 정부의 지지율 관리 측면에서도 전자보다는 후자가 나으니까요. 게다가 전자 쪽이 책임을 덮어씌우기도 쉽죠. [영끌족 살리려다 IMF 다시 온다.] 같은 것 말입니다. 지금은 당장의 충격을 벗어나보려고 금리 인상을 협박(...)으로 억누르긴 했는데, 미국이 이렇게 나오면 정부도 답이 없을 겁니다.
22/07/12 23:32
저정도 수준이면 영끌족과 대출많은 자영업자만 죽는게 이닙니다. 배드뱅크 속출할 수준이죠.
저도 금리인상 배팅으로 금융주를 올해 초 사긴 했지만 저벙도면 단순 영끌족으로 안끝납니다.
22/07/12 23:33
그래서 [그 여파로 시장 얼어붙기] 를 덧붙인 거죠.
하지만 후자가 타격이 더 클 거라는 겁니다. 특히 IMF의 기억을 아직 잊지 못한 이 나라는 달러보유에 굉장히 민감할 수 밖에 없어요. 국가적으로나 국민적으로나요. 그리고 배드뱅크가 속출하지는 않을 겁니다. 임대차 3법으로 집값을 미친 듯이 올려놓은 전 정부긴 해도 대출제한을 걸어놓은 건 그나마 다행이라.....
22/07/12 23:49
시장 얼어붙기가 아니라 아예 망가진다고요...
금리를 안올리는건 불가능하지만 역전은 이미 기정 사실이기도 합니다. 흔히 금리인상기에 금융업이 좋다 하지만 IMF이후 채권시장이 발달해서 우리나라 보험사는 햇지가 잘 안되있고 미국 보험사는 금리 하락시기에 고금리 장기채권을 담아 유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국내 보험사는 팔고 저금리채를 사는 교체 매매를 해와서 금리인상기에 채권에 큰 손실이 나죠. 보험만 그럴까요? 단순 얼어붙기라고 표현하신건 너무 과소평가하셨습니다.
22/07/12 23:52
춘광사설 님// 금리를 안 올려도 망가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게 더 타격이 클 거고요.
전자의 경우는 그래도 대출자들이 버티는 만큼의 시간은 벌 수 있고, 정부/한은은 그 사이에 뭔가를 시도해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게 물가 폭등 & 달러 유출로 인한 위기보다는 시간을 오래 벌 수 있겠죠. 해외 투자자들은 대출자들만큼의 인내심(사실 인내심이라기보다는 답이 없어서 버티는 것에 가깝겠습니다만.......)이 없으니까요.
22/07/12 23:03
솔직히 우리나라가 취할수 있는 액션이 별로 없긴 합니다 금리를 미국이 연말에 일단 3.5 이상으로 올릴텐데 따라 안올리면 환방어 때문에 외환을 미친듯이 쓰거나 아니면 환율이 올라가도록 구경하는거죠 그럼 물가가 급상승할겁니다. 둘다 지옥인데 미국에 맞춰서 금리 올려서 인플레를 누르는 시늉이라도 해야죠.
22/07/12 23:07
과도하게가 아니라 저쪽에서 1%를 올리면 우리도 1%를 올려야 균형이 안 깨집니다. 최소한 0.75%는 올려야 이자율이 같거나 살짝 높아지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죠. 달러와 원화의 가치를 생각하면 0~0.25% 정도 높은 걸로는 자본 유출을 못 막습니다. 다만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서 그것보다 덜 올리고 싶어하고 그래서 관치금융을 진행중인 상황인 거죠. 그러나 결국 미국에 맞춰서 올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환율로 인한 타격이 더 크다는 걸 외면하지 못할 거니까요.
22/07/12 21:54
그나마 우리나라 정도면 선제적으로 대응 잘한 축입니다. 애초에 위안화, 엔화, 루피화처럼 화폐의 독립성이 강한 수준도 아닌데,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하면서 대응도 잘해놨죠. 그냥 지금 미국의 휘청거림이 너무 심해서 대응이 안될 뿐. 이제는 뭐 외화 유출이 심해서 답이 없는 지경까지 온지라... 미국이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경기침체를 극복하길 기도하거나, 옐런이 넓은 아량으로 스와프를 해주는 로또급 천운을 바라거나, 아니면 진짜 리셋 버튼 누르고 금리 폭등시켜서 정부에서 경제적 살인을 저질러야죠. 문제는 1안으로 가다가 못버티고 3안을 찍는 악수 중의 악수를 찍을거 같단 말이죠.
당장 유럽만 해도 경제 맛간 유로존 국가들 때문에 올리고 싶어도 못올리고 전전긍긍하고 있죠. 그리고 미국이 금리 올리는거 맞춰서 다 올려야한다는데 말로야 뭔들 못하겠습니까 흐흐흐. 당장 작년 중순에 한국이 선제적 금리 인상할 때도 미국도 가만히 있는데 니들이 뭔데 올리냐며 까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금리를 예측 범위 내에서 컨트롤하면서 동시에 경기 침체를 안일으키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자면, 한은 총재 정도가 아니라 연준 멤버 되실 수 있는 재능을 가지신 분이죠.
22/07/13 00:11
정부 상태로 보면 기도메타로 버티기를 시도하다가 달러 빠져나가는 거 보고 [앗 뜨거!] 하면서 확 올려버릴 것 같습니다.
물가는 물가대로 오르고 금리는 금리대로 오르는.......
22/07/12 22:37
미국은 돈도 막 찍어내고 위기는 전세계가 같이 맞고... 진짜 대단하군요. 그거에 대항한 암호화폐도 목적대로라면 올라야 하는데 떨어졌고, 진짜 미달러가 깡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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