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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9 11:48
케이블 종편 oTT 야 뭐 그렇다 해도 공중파에서도 저러니 출산율이 개박살나죠.
공영이라는 KBS 도 시청율 때문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계속 하는데 그냥 정부에 의지가 없는 거에요.
22/07/09 11:52
잘먹고 잘 사는거 보여주는거도 출산율 박살낸다는데 그래서 출산율 올리는 프로그램은 뭐냐? 라고 방송국이 짜증내도 할말없죠 뭐
방송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 받아들이는 사회가 결혼과 출산, 육아에 부정적인 사회가 되었으니 여기서는 이거, 저기서는 저거 등 부정적인 부분만 콕콕 찝어서 받아들이는거죠. 잘사는거 보면 잘사는거보고 나도 저런 결혼생활 하고 싶다고 하고 못사는거 보면 우리는 안 저러니 결혼 잘했다 생각할수 있겠죠 다른관점으로 보면. 그러지 못하는 사회일뿐인거고
22/07/09 12:44
근데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하죠. 아주 예전에는 인간극장류가 많았죠.
좀 없이 살아도 우애가 있고 가족간에 화목하고 이렇게 재미있게 살고... 이런 서민 행복류 요즘 잘먹고 잘사는 예능들은 보통 내가 이렇게 돈이 많으니까 잘먹고 잘산다 류가 되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거죠. 나는 저정도로 돈이 없고 .저렇게 멋지게 결혼할 자신 없고, 저렇게 아이 뒷바라지 할 자신이 없고... 사실 결혼 관련이 아니라 관찰 예능들이 대부분 그런식이 되다보니 점점 안보게 되긴 하더라고요.
22/07/09 12:56
부부는 화목하고, 아이는 착하고 귀엽고, 부족한거없이 예쁘게 잘 사는거 보여주는데서 쟤는 돈이 많고 여가시간이 많아서 그렇다는 부분을 찝어낼수 있다면, 없이사는 가정에서 화목하게 사는걸 보여줘도 그 안의 궁색함과 카메라 뒷편의 어두움을 찝어내지 않을리가 없죠.
당장 5남매 6남매 가난하지만 나름 열심히 사는 짤방 올라오면 꼭 나오는 소리가 부모가 대책없이 낳아서 애들이 고생한다 소리인데
22/07/09 13:00
뭐 맞는 이야기긴 합니다.
다만 워낙 서로 비교질 하는게 심한 나라다 보니... 예능에서라도 좀 덜하면 어떻게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22/07/09 14:14
근데 이혼물 웹소는 이슈되던 그때만 반짝하고 요새는 인기라고 할 만큼은 아닌 거 같아요. 유료 100위 안에 2, 3개 밖에 없어서요.
22/07/09 11:54
이게 저런것만 골라서 모아놓으니까 그런거지 연애-결혼-육아 예능도 저것보다 수배 이상 널려져 있어요. 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결혼 예능찍고 출산 하기 전에 육아 예능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지상파 종편에 수없이 널려있습니다. 저 자료 만든 사람은 그런 예능들에 관심이 없으니 모르겠지만...
22/07/09 11:55
한창 출산율 떨어질 때 슈돌이 방영됐으니 이제 출산율 올라갈 일만 남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예능들을 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다짐,각오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22/07/09 12:06
현실은 그 반대죠
슈돌을 보면서 아기에게 저정도로 못해주면 나쁜 엄마아빠로 은연중에 각인시켜 버리고 이혼 프로를 방영하면서 결혼 준비중인 부부에게 나도 나중에 저런 갈등이 생겨서 이혼하지 않을까 라고 시작도 안했는데 겁부터 먹게 만드니까요
22/07/09 12:13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니까요
전 주위에서 저렇게 얘기하는 사람들 꽤나 봤습니다 제가 오히려 당황해서 예능은 예능일 뿐이고 넌 애기 잘 키우고 있는데 왜 그렇게 자격지심을 가지냐라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하는말이 저런 프로를 보다보니 은근히 압박 받는게 크다고 하더라구요
22/07/09 12:31
네 저도 주위 사람들이 저런 허례허식에 그렇게 신경을 많이 쓰는지 몰랐습니다 @_@;;
댓글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명품으로 도배하는 문화도 이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22/07/09 11:56
딱히.. 저것보다 더 영향을 준게 있다면 사랑과전쟁일듯요. 실제 소재로 순화해서 매회 다른내용으로 나오는데 이게 더 영향을 끼쳤을겁니다.
그리고 상당수는 그냥 재미로 보죠. 슈돌도 뭐 박탈감느끼는사람들 많았다던데 제 주변의 부부들은 그냥 재미로 보고 저렇게 할수도 있구나 낄낄 거리면서 보던사람들밖에 없었죠
22/07/09 12:14
애초에 방송보고 박탈감 느낄정도면 뭘하든 박탈감 느낄 멘탈입니다. 항상 남과 비교하고 살사람인데 그게 방송때문입니까?
방송이 영향주는것도 있는데 그건 패션, 음식, 여행, 음악이나 특정 예능의 대박으로 인한 열풍(토토가, 스우파, 슈스케, 쇼미더머니등등)정도죠. 방송이 그렇게 엄청난 영향을 줄수있으면 캠페인방송도 다 성공했을겁니다. 교통안전 캠페인만해도 방송때릴땐 개선되지도 않다가 벌금물리니까 귀신같이 줄어들었죠? 그리고 방송보고 박탈감 느꼈다는건 솔직히 인터넷 말곤 본적도 없어요. 그것도 인터넷 카더라. 인터넷에서 누가 박탈감 느낀다더라~~ 하는게 다죠.
22/07/09 11:59
인과관계가 있는건 아니지만 우스갯거리이긴 하죠... 나라가 자연소멸할 정도로 출산율 떨어지는데 그걸 소재로 예능 프로그램 소비한다는게.
22/07/09 12:07
집값 문제가 가장큰건 맞는데
저런 방송이 공포를 조장하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사살입니다 요즘이야 티비, 유튜브 등 자기 보고 싶은 프로만 보는 파편화 시대지만 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슈돌 같은 프로는 전국민이 함꼐 보는 프로였죠 그리고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한 수많은 책, 논문이 있는데 그걸 무시한다는 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22/07/09 12:03
근데 떠올려보면 뭐만 하면 과거 예능에서 결혼하지 말라면서 코미디언들이 농담반 진담반 같은 소리 하던거 생각하면 현세태가 이상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
22/07/09 12:04
전 방송국이 한국 출산율 낮추는데 아주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대 초중반에는 육아 예능으로 아기에게 저정도는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 선을 그어줬고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남녀 갈라치기로 조회수 달달하게 떙기면서 남녀 혐오 문화를 제대로 키웠고 출산율이 이슈화 된 2020년 들어서는 저런 이혼 프로그램 등으로 이젠 멀쩡한 부부에게 까지 마수를 뻗히고 있죠
22/07/09 12:09
육아를 너무 행복하게 ( 나는 안되는데 못해주는데 좌절감 주는거 )
이혼을 너무 행복하게 ( 차라리 이혼 하는게 결혼보다 좋네 ) 혼자 사는걸 너무 행복하게 ( 혼자 사니까 여행다니고 이리좋네~) 결혼을 너무 행복하게 ( 직장도 안나가고 하루종일 놀러다니는 신혼 생활 ~) 이런것들좀 말고 그냥 사람들이 아둥 바둥 사람사는게 다 똑같구나. 육아에 다들 저리 고민하고 힘들지만 애들키우는게 보람차고 행복하구나 결혼한 배우자가 완벽하지도 않지만 살아가는구나 서로 맞춰가면서 살아가는구나 혼자 살아가는것보다 둘이 살아가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구나 이런거 하면 안될까요?
22/07/09 12:19
2010년대 초반 정도까지는 일반인 관련 예능이 꽤 많았는데
어느순간부터 연예인들이 일반인 코스프레 하는 예능프로(ex. 나혼자산다, 냉부 등)들이 계속 만들어 지고 있죠 전에 어디선가 이거 관련 얘기를 봤는데 방송쪽에서 하는 말은 그런 프로그램은 인기가 없데요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들이 나오고 플렉스 하는 예능이 인기가 많으니 계속 그런 쪽으로 프로그램을 짜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티비조선이 트로트 프로그램 발굴해서 대 성공한 후, 티비 주요 시청층인 고령층을 타겟으로 한 트로트 프로그램으로 도배된 것처럼 방송도 시청률을 위해 특정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 말이 100% 맞는 말은 아니겠지만 꽤 큰 비중을 차지할 꺼 같긴 합니다
22/07/09 12:21
그런 프로 만들면 안팔리는게 현 시대죠
저 포함 여기 댓글 적은 분들도 그런 프로가 나오면 정말 잘 만들지 않는 이상 계속 보진 않을 껍니다 유퀴즈가 길 가면서 일반인 모집해서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걸로 유명했었는데 코로나 이후 유명인들 위주로 나오면서 평범한 예능 A가 되어 버렸죠
22/07/09 12:12
아무리 봐도 출산율 걱정은 인터넷에서만 함
그사세임 그 어느 누구도 현실에서는 걱정을 하지 않음.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지역사회 모두 관심 없음 제가 볼 때는 그냥 괜찮을 거 같음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기를 쓰고 해결하려고 했을 거 같아서요. 단순하게 돈이랑 연결되어있으면 바로바로 해결했을걸요 부동산만 봐도 알 수 있음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지만 출산율은 그러지 않음
22/07/09 12:15
그레타 툰베리도 비슷한 얘길 했죠
어른들은 환경 문제에 너무할 정도로 무관심 하다고요 툰베리를 좋아하진 않지만, 출생률이나 환경 문제에 대해 힘을 쓸수 있는 사람들은 30년 뒤엔 하늘나라 갈 테고 그때까진 크게 영향이 없으니 무시하고 그 업보를 어린이, 젊은이들이 다 받는 구조죠
22/07/09 12:25
한 10년 전부터 이 나라는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라는 무슨 조선시대 호랑이 쌈 싸먹는 사고방식부터 버려야 한다고 말해 왔는데... 주위에서는 그냥 특이한 애라고만 생각하더군요.
부부가 둘이서 행복해게 살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하고 나머지는 그저 옵션일 뿐이라는 개념부터 좀 적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07/09 12:25
전 원래 아기 좋아하긴 했지만 슈돌 보면서 나중에 꼭 아이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딴 건 몰라도 슈돌에 대한 여론은 진짜로 현실과 인터넷의 괴리가 너무 커서 항상 의아함.
솔직히 그냥 결론 정해놓고 끼워맞추는 거 아닙니까? 아이 낳아서 잘 먹고 잘 사는 예능 보여주면 박탈감 느끼게 해서 출산율 떨어뜨린다고 하고, 잘 못 사는 사람들 보여주면 이러니 결혼을 안 한다고 하고. 그렇다고 진짜 평범한 사람들 보여주면 재미 없다고 안 보잖아요. 그리고 이미 결혼과 출산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으니 방송이 그걸 따라가는 것 뿐이지 방송 때문에 이런 문화가 생긴 것 같지는 않습니다.
22/07/09 13:24
이게 정말로 의미없는 거라면 이렇게 커뮤니티에 돌아다니지도 않을꺼고 이런 댓글들이 달리지도 않겠죠
몇몇 분들은 본인에겐 영향이 없다고 해서 이런 미디어가 애매한 계층에게 미치는 영향을 너무 과소평가 하는거 같습니다
22/07/09 16:10
행복한 육아 : 상대적 박탈감 불러 일으킨다. 이게 맞냐?
불행한 육아 : 출산율도 낮은데 이런 걸 보여주네. 이게 맞냐? 육아 프로그램 없음 : 출산율도 낮은데 공중파에서 언급도 안 하네, 볼드모트냐? 이게 맞냐?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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