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중저가 AP 제조사(였던) 미디어텍에서 출시한 디멘시티 8100, 9000 이 안드로이드 진영 하이엔드인 스냅드래곤 8Gen1 과 엑시노스 2200 을 멀티코어 CPU 성능과 전력대 성능비에서 저 멀리 추월했다고 합니다. A14 긱벤치 멀티코어 점수가 4200 정도니 디멘시티 9000 기준 한세대 전 애플 AP의 멀티 성능은 간신히 넘어선 셈입니다.

싱글코어 성능, GPU 성능, NPU 등에서는 아직 스냅과 엑시노스가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디멘시티 9000의 시장 가격이 100-110달러인 반면 스냅드래곤8 Gen1은 120-130달러라고 하니 퀄컴이나 삼성 입장에서는 위기감을 느껴야 할 상황입니다.

삼성이 GOS로 무리수를 둔 이유가 삼성 파운드리에서 만든 엑시노스 2200 가 목표클럭도 수율도 모두 처참히 목표 달성 실패한데다가 대안이었던 스냅 8Gen1의 전성비가 애플의 A15의 절반 수준이라 미친듯이 열이 났기 때문인데, 디멘시티 8100을 채용한 5000 mAh 배터리 갤럭시는 저발열에 아이폰 13 프로맥스보다도 더 긴 배터리 유지 성능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무선 충전이니, 카메라 스펙이니, 저장 용량이니 하는 걸로 등급간 차별화를 두려고 하겠지만 올해 나오는 A 시리즈 상급기는 실사용 측면에서 S22를 하극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성비 중급기를 쓰는 분들은 한동안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