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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1 10:29
저 후지를 얇게 썰어서 불맛 나게 만드는 돼지불고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장모님한테 해달라고 했더니 싸구려 고기 좋아한다고 뭐라 하심... 아니 난 삼겹살보다 저게 맛있다구요 ㅠㅠ
22/03/01 12:05
제가 본 것도 대개 백종원을 성토하는 글이긴 했습니다.
백종원의 의도 - 후지의 수요가 늘어나면 다른 부위의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 현실 - 후지의 가격'도' 올릴 빌미를 줘서 결과적으로 후지까지 비싸짐 이라는 내용이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사실이 아니라고도 하네요.
22/03/01 12:36
그게 단기적으론 유통업자들이 '올려볼까?' 하는 유인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유지가 안됩니다.
돼지에서 삼겹살보다 뒷다리살이 더 많아 나오는데 아무리 백종원이라도 그거 가격 올릴 수 있을 만큼의 수요 못올려요. 그 정도면 거의 한국인 식습관을 바꾸는 수준... 아무리 뒷다리가 썩어 넘쳐도 삼겹살 때문에 돼지 잡아서 자꾸 공급되는 판이라.
22/03/01 22:45
일반 롯데마트 이마트 이런데랑 동네 정육점이랑 가격이 비슷한데요
요새 마트가면 앞다리 1900원 목살, 삼겹은 싼 브랜드는 3500원 정도 비싼 브랜드는 4천원도 넘던데요..
22/03/01 15:20
기름기가 적당히 있고 식감도 좋은 부위는 앞다리입니다. 생구이 용도로는 티가 심하게 납니다만, 양념 하는 고기라면 삼겹 대신 사용해도 크게 티가 나는 정도는 아닙니다. 수육용으로는 삼겹 다음가고, 찌개용으로는 목살과 함께 가장 흔하게 쓰이는 부위고요.
등심도 소 등심과 달리 그리 비싼 부위는 아닙니다. 앞다리보다는 저렴한데, 일식돈가스에서 보듯 튀김용으로 훌륭합니다. 그냥 가격만 보겠다면 뒷다리인데, 퍽퍽한 부위다보니 한국에서 잘 안팔리는 부위입니다. 앞다리랑 비교해도 반값쯤 합니다. 본문에 많이 나온 것처럼 갈아서 양념하는 방식이라면 괜찮을 수 있습니다. 아예 곰탕처럼 맑게 끓여 육수를 낼 때도 뒷다리를 쓰긴 하는데 (ex 옥동식), 대충 하기는 쉽고 잘 하기는 어려운 요리입니다.
22/03/01 10:52
맛있게 잘 조리할 자신만 있으면 뒷다리가 가성비 극강이죠.
저는 어떻게 손대도 다 퍽퍽했지만.. 그래도 돈없던 시절 돼지뒷다리가 절 많이 도와줬습니다.
22/03/01 10:53
(수정됨) 정확히는 돈 없어서 삼겹살을 못 먹을 때... 가 맞는 것 같네요. 크크크... 구워먹어도 되긴 하는데, 그래도 후지는 너무 퍽퍽하고 그나마 전지살이 조금 더 낫습니다.
22/03/01 11:02
뒷다리살 구워먹긴 좀 그렇고 찌개 해먹거나 양념해서 구워먹으면 진짜 맛있죠. 근데 요즘 돼지고기 값이 미쳐서....
요새는 그냥 치킨 시켜먹는 게 제일 쌉니다.
22/03/01 11:18
뒷다리살 4근에 만 원 이렇게 팔아서 자주 압력솥에 수육 해먹는데 다른 건 엄두가 안나요.
손질 중에 제일 어려운 게 고기손질이라.. 얇게 썰어서 불고기 해먹고 깍둑썰기 해가 찌개나 카레 해먹으면 좋은데 드럽게 안썰리고 썰어도 모양 다 뭉개지고...
22/03/01 11:30
매일 직접 요리해서, 조미료 다 갖춰져있고 장본 식재료 안버리고 알뜰살뜰 관리되면 대부분 재료비 크게 안드는 요리는 맞는 것 같네요.
음식 가짓수나 풍부한 디테일과 양을 봤을 땐 절약이지 진짜 돈없다는 소리는 아닌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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