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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5 21:49
신원 미상의 신탁이 개입돼 있었고, 주식을 받은 자선단체의 이름은 문서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심이 가는데 좀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22/02/15 21:51
진짜 어지간한 허물이 있는 사람이라도 기부는 그 자체로 박수받을 수 있다 생각하는데 머스크는 진짜 모르겠습니다... 도지코인으로 쓸려나간 돈 규모가 한두푼도 아니고 본인이 그 흐름을 명백히 주도한 것도 사실이라서.
22/02/15 22:32
도지코인 산사람들은 합법적으로 돈을 딸 수도 잃을 수도 있고,
외부세력에 의해서 가격이 왜곡/조작될 수 있음을 알고 샀으며, 심지어 대부분은 바로 그 '머스크'에 의해서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는것을 바라보면서도 계속해서 투자하였고, 도지코인은 그 자체로 구매하려면 상세한 요건들을 요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충분히 학습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세계에서 머스크가 돈을 벌었다면, 정당한 게임의 룰대로 돈을 번 것 아닌가요? 혹시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까요?
22/02/15 22:50
현실은 이론과 달리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비경제인이 많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도지코인 때는 코인 고인물들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신규유입러들이 많았죠. 이런 배경들 속에서 머스크는 일반적인 외부세력 수준이 아니라 확실한 영향력으로 그래프의 방향을 꺾을 수 있는 힘이 있었어요. 말씀대로 제도적인 측면에서 그가 잘못을 한 것은 아니라지만 어디까지나 제도적인 이야기고... 특히나 경제 쪽에서는 제도에 어긋나지 않더라도 편법이나 무법지대를 건드리면서 미래에는 부정한 방법으로 정의되는 행동들로 이득을 챙기는 사례들이 무수히 많기도 합니다. 외국까지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줄줄이 튀어나오잖아요? 에버랜드, 카카오, 정용진에... 비지니스에 세상 그 누구보다도 빠삭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돈줄기를 직접적으로 건드리면서 이익을 꾀한 격이 되었는데 솔직히 정당하다고까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나쁜 놈이라고 안하고 모르겠다고 한거에요. 무지성 한탕주의 코인투자자들을 변호하자는건 아니고요.
22/02/15 23:19
(수정됨) 판 자체가 도박판이라 의미없긴한데 딜러랑 짜고 친 도박판 같은 방식이긴 했죠.
머스크같은 거물이 개미랑 같을 수 없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이득보려다가 망한거야 본인 책임이지만 뭐.. 코인판이 고위험 투자군이라 무지성 투자하다가 잃은 사람들을 동정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세상에는 투자 사기에 무지한 사람들이 많기에 선동의 위력이 컸고 그 반동의 결과물로 이득 본 측이 확실하죠. 불법은 아니지만 의도가 확실히 보이는 방식이었음을 부정하진 못 할겁니다. 이분화로만 보면 아프리카 코인 사태도 투자BJ들도 별 문제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돈 넣고 리스크 안고 초기 투자했을 뿐이니깐. 다만 파보니깐 판 다 짜놔서 리스크는 적고 다단계 성공시켜서 눈 먼 돈 먹으려고 한게 뻔했으니깐 욕먹는 겁니다. 사기의 범주를 어디까지 두는가의 관점 차이겠지만 머스크의 도지사건은 법만 피한 사기사건에 가깝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22/02/15 22:06
블룸버그는 “이는 기부 역사상 가장 큰 기록 중 하나”라면서 “단, 해당 기부에는 신원 미상의 신탁이 개입돼 있었고, 주식을 받은 자선단체의 이름은 문서에 기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부가 확실하다면 칭찬 받을만 하네요.
22/02/15 22:47
이번 기부가 머스크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 한 기부라는 시각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미 조세당국에 10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기부가 이 세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세금 줄이기 용일수있겠지만 뭘해도 대단하긴 대단한거죠 크크
22/02/16 01:30
면세용이라면 신기한게,
세금 덜 내려고 세금보다 더 많은 돈을 기부하는데 그건 아깝지 않은걸까요? 내 세금이 제대로 쓰일 리 없으니 그냥 내가 더 기부하는게 낫다는 정부에 대한 불신인걸까요, 아니면 주머니 옮기기일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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