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1/11/27 22:57:09
Name
File #1 9e36eb92b926c925c6ecc7a3d086426e.png (138.7 KB), Download : 41
File #2 피임약.gif (70.3 KB), Download : 38
출처 개드립 - 피임약은 어떻게 임신을 예방할까? ( )
Link #2 https://www.dogdrip.net/316086209
Subject [텍스트] 피임약은 어떻게 임신을 예방할까?.TXT (수정됨)




피임약은 어떤 원리로 임신을 예방하는지 알아보자.

그러려면 먼저 여성의 배란과 생리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봐야 한다.

여성의 생리는 몇가지 단계를 거친다.



1. 생리가 시작되면 뇌하수체는 곧바로 다음 배란을 준비하기 위해 '난포 자극 호르몬'을 분비한다.

2. 난포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면 난소에 있는 난포 중 하나가 깨어나 성숙되기 시작한다. 난포는 쉽게 말하면 냉동 상태의 난자라고 보면 된다. 난포가 성숙되면 난자가 된다.

3. 생리가 끝나면 자궁은 곧바로 다음 자궁벽을 만들기 시작한다.

4. 난포가 충분히 성숙되면 껍질이 깨지고 그 안에서 난자가 나온다. 난자는 난소를 빠져나와 자궁으로 이동하는데 이를 배란이라 한다.

5. 난자가 빠져나와 껍데기만 남은 난포를 황체라고 한다. 난포가 황체로 변하면 이때부터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6.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은 난포의 성숙을 막는 작용을 한다. 즉 이미 난포 하나가 난자를 배출했기 때문에 다른 난포의 성숙을 막아서 이중 배란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7. 가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다른 난포가 또 성숙해서 이중 배란이 되기도 한다. 이때 정자가 들어와 수정이 이루어지면 이란성 쌍둥이가 된다.

8. 황체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 사라져 버린다. 황체가 사라져서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끊기면 자궁벽은 허물어지기 시작하고 생리가 시작된다.



이걸 더 간략화하면 (난포 자극 호르몬 분비) -> (배란) -> (프로게스테론 분비) -> (생리) 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밝혀낸 의학자들은 얼마 안가 다음과 같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만약 생리 첫날부터 배란 후 황체가 분비하는 것과 동일한 양의 프로게스테론을 인위적으로 섭취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주제로 실험을 해본 의학자들은 놀라운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생리 첫날부터 적정량의 프로게스테론을 섭취하면, 난포는 성숙하지 않고 배란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즉 난포 자극 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동시에 난소에 들어가면 난포는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우선시해서 성숙되지 않는 것이었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피임약이 발명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의학자들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피임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피임약 용법을 정립했다.

["생리 첫날부터 21일동안 매일 소량의 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하고, 그 후 7일동안 복용을 중지한다."]

이를 통해 체내 프로게스테론 농도를 자연 상태와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고 자연 상태의 배란 주기인 28일을 지키도록 한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자연 상태에서는 배란 후 황체가 프로게스테론을 14일동안 분비하지만, 피임약은 황체가 없는 상태로 프로게스테론을 21일동안 분비한다는 점이다.

피임약은 정해진 용법을 지킨다면 피임률이 99.7%로 매우 높다. 피임약이 발명된 후 여성들은 사실상 임신의 공포에서 해방되었다.

그리고 피임 효과 이외에도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이 공감하는 점은 생리통이 확연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어떤 여성은 생리통이 아예 없어졌다고도 하며 이에 따라 생리 우울증까지 사라졌다고 한다.

그 외에도 피부가 깨끗해지거나 생리주기 안정화로 전반적인 컨디션 상승 등 10가지 영양제보다 피임약 하나가 삶의 질을 더 높여줬다는 의견도 있다.


피임약은 권장복용기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용법만 지킨다면 초경부터 폐경까지 평생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

물론 임신을 계획할때는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단, 피임약도 부작용으로 알려진 증상들이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팔다리가 붓고 뻐근해지는 증상인데 이는 피임약이 혈관을 막는 혈전을 생성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혈전은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은 아니고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생명에 치명적이므로 35세 이후에도 피임약을 장기복용할 계획이라면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것이 좋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1/27 23:12
수정 아이콘
주사용자인 인싸들도 잘 모르는 사실을
사용할 일도 없는 우리가 알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새벽목장
21/11/27 23:13
수정 아이콘
(대충 유재석이 궁금해하는 짤)
니가커서된게나다
21/11/28 00:11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공통수준에서는 호르몬 상태를 '임신중' 이라고 표시하는 효과라고 이해하면 편하더라구요

임신중이니까 안그래도 몇개없는 난자 낭비하지 말고 현상유지하게 생리활동 금지 때려버리는걸 호르몬 양으로 같은 결과를 낸다고 하대요
21/11/28 00:27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처럼 피임 외 여러 장점이 있지만 제가 느끼는 경구피임약의 주요 단점 중 하나는 가격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상대적이지만 저소득자에게는 꽤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헌트쿡
21/11/28 01:05
수정 아이콘
피임약의 최대 단점은 저출산이라고 밝혀지는 중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41719 [텍스트] 개인적으로 늙은걸 느낀 변화 [23] 9931 21/12/01 9931
441613 [텍스트] 어제 기차에서 죽을병환자로 의심받았음.txt [6] Rain#19524 21/11/30 9524
441565 [텍스트]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인 이유 [9] 비비지9438 21/11/30 9438
441502 [텍스트] (19금? 혐?) 우리가 몰랐던 도넘는 감기의 발병원인 [12] Farce13330 21/11/29 13330
441414 [텍스트] 로스쿨 갤에 올라온 글.txt [26] 13612 21/11/28 13612
441413 [텍스트] 레딧) 구글이 인류 역사에서 계속 존재했다면?...txt [1] 9591 21/11/28 9591
441411 [텍스트] 프로게이머 송병구, 임요환, 민찬기 어록 모음집.txt [38] 11903 21/11/28 11903
441375 [텍스트]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txt [18] 11779 21/11/28 11779
441374 [텍스트] 흔한 주갤럼의 투자원칙.txt [55] 17953 21/11/28 17953
441373 [텍스트] 이사도우미가 쓴 시간별 정리글.txt [7] 13917 21/11/28 13917
441372 [텍스트] [레딧 번역] 샤워하다 깨닫는 엉뚱한 생각들 64개 3편.txt [7] 9521 21/11/28 9521
441353 [텍스트] 피임약은 어떻게 임신을 예방할까?.TXT [5] 11522 21/11/27 11522
441352 [텍스트] 이제 막 취직한 사회 초년생인데.TXT [7] 10324 21/11/27 10324
441339 [텍스트] 66년생 아줌마의 노가다...txt [15] 12944 21/11/27 12944
441332 [텍스트] 남편이 나 조련하는건가? 헷갈림 [12] 11784 21/11/27 11784
441253 [텍스트] 난 이 회사의 유일한 동양인이다.txt [37] 16099 21/11/26 16099
441249 [텍스트] (2ch)미래에서 왔습니다.txt [4] 10994 21/11/26 10994
441247 [텍스트] 3일간의 행복 三日間の幸福.txt [3] 12320 21/11/26 12320
441246 [텍스트] 식물갤) 동성 생식하는 식물이 있나요?.txt [2] 6621 21/11/26 6621
441241 [텍스트] 두줄로... [6] 메롱약오르징까꿍6032 21/11/26 6032
441165 [텍스트] 이세계에서 숨만쉬어도 칭찬받는 주인공.txt [2] 9738 21/11/26 9738
441164 [텍스트]  “제가 승천할때, 저를 이무기라고 불러주세요.”.txt [8] 10033 21/11/26 10033
441163 [텍스트] Sensual Love 모텔 야간직원을 위한 메뉴얼.txt [16] 11685 21/11/26 1168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