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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4 00:45:56
Name 김성현
Subject [유머] 너희가 여고를 아느냐(웃김)
여고를 아느냐 1



몇일 전 웃긴 유머에서
여고의 화장실에 침입해서 생리대를 빼오는 특명(-_-을
맡으셨던 분의 글을 잘 읽었다.
분명히 그 분은 조금이나마 여성에 대한 환상이 우르르 깨졌을테다.

하지만 대부분의 99.984645652%의 남성은
여동생이나 누나에게서 엄청난 데미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저 인간만 저렇지 대부분의 여자들은 저렇지 않을거야.'라는
엄청난 기대(-_-를 품고 살고 계신 것으로 안다.

여고에서 3년 간 살아 온 나의 경험담을 밝힘으로써
조금이나마 우리 나라 남성들의 안목을 높히고자 하는 바이다.
(사실은 예전부터 여고생의 비밀을 폭로하고자 하는 마음이 근질근질하여
매일 글쓰기 버튼을 눌러볼까 말까 망설였던 나였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눌렀다.)

[ 입학 ]

지방의 작은 도시에 사는 나는,
이 도시에서는 꽤나 알아주신다는 모 명문 여고에 운 좋게도 합격했다.
여기를 들어오기 위해 재수를 하는 인간들도 있다는 소문에 살짝 긴장했지만
어이없게 붙어버려 얼떨떨한 나였다.

이 J여고에 대한 소문은 대충 이랬다.
1. 엄청난 부자 학교다.
2. 전교에 과외나 학원 안 다니는 애들 없다.(나는 체육 과외 처음 봤다.)
3. 교복이 실크다. (입학 후 이 소문은 정말 구라임이 밝혀졌다.)
4. 학생들이 다들 예쁘고 공부도 잘한다. (젠장!이것만은 믿었건만!)

아무튼 이런 저런 소문에 난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반 배치고사를 치러 갔다.
시험은 대충 적당한 난이도였다고 기억된다.(그래서 그 성적 먹었냐!)

그 날 재학생들은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래도 참 시끄러웠다.
나는 재학생들의 상태를 보기 위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운 상태로
그녀들을 관찰했다,
마침 우리 교실 앞으로 두명의 그녀들이 달려왔다.
달려 가는 그녀1, 그리고 그녀를 쫓는 또 다른 그녀2.
그녀2는 그녀1에서 소리쳤다.
"야이 18년아!"
.
.
.
헉!
그랬다. 그녀들에게서 처음 들은 말은 육두문자였다.
나는 혹시 도둑인가 하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생활하다보니 그 친숙한 비속어는 친구 사이에서 종종 자주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화장실 ]
고등학생이 되면 화장실과 친해진다.
집 화장실보다 학교 화장실이 훨씬 친숙해지며,
때로는 머리를 감고 세수도 한다.

나는 남녀공학 중학교를 나와,
비교적 여자끼리도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편이었다.
특히 화장실은 그냥 따로 갔다. 남자들이 생각하듯 그렇게
"순희야, 영희야 화장실 가자!"
이런 일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여고에서 2년 정도 생활했더니 "영자아, 미자야 똥 누러 가자!"
라는 말이 친숙해지더라.(-_-;;
바로 옆 칸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똥 누는 기분은
말로 형언 할 수 없다.

게다가 변비 걸린 친구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화장지를 빌릴 때,
화장지를 뜯어주며 "필변(必변)"이라고 격려하는 그 우정은 눈물겹다.

[ 화장실 청소 ]
우리 학교 화장실은 자주 막힌다.
왜 그런지 몰랐다.
몇일 전 수위 아저씨께서 화장실을 뚫으시곤 소리를 지르셨다.
"어디 계집애들이 아랫 것을!"
그렇다. 여고에서 화장실이 막히는 이유는 99.52252553%가 생리대다.
(너무 직설적이어서 불쾌하셨다면 죄송하다.)
아무튼 그리하여 수위 아저씨는 화가 나신 나머지 화장실을 잠궈버리셨다.
(수위 아저씨가 교장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학교이다.)
이렇게 되면 화장실 1곳을 이제 6반이 써야한다.젠장.
그런데 오히려 그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화장실 청소 아이들이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고의 화장실은 상상을 초월한다.
더러운 것은 물론이요. 가끔은 변태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이 있다는데,
사용한 생리대는 화장지에 감아서 깨끗하게 처리하는 것이 여고생의 미덕이라면
사용한 그것을 벽에 붙여놓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이다.(-_-;;
(사실 나도 이 부분을 써야하나 망설였으나 . . .)

졸업하기 전에 꼭 정체를 알고 싶은 몇몇 인간들이 있다면,
인기 많은 남선생님과 염문을 일으켜,
불륜이다, 같은 사이비종교 신도들이라더라.라는 소문을 만든 그녀의 진상과
화장실에서 그것을 붙여놓은 인간.

꼭 알고 싶습니다.



여고를 아느냐 2



처음 쓴 글이 웃자에 올라갔다.
심히 당황스럽다.
2탄을 빨리 올려달라는 여러분의 성화 . . .가 아닌
본햏도 일단은 대한민국의 고3으로써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는 올리기 힘들 것 같아 이렇게 두편 연속으로 올린다.
대략 3편 정도로 구상하고 있는데, 다음 편은 다음주 토요일이나 될 것 같다.

[ 총각 선생님 ]
일단 여고에서는 못생기든, 잘생기든 남자 선생님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인기를 보장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학교를 보자면 사실 총각보다 유부남이 인기가 많다.
재작년, 생물과에 총각 선생님이 오셨을 때 그의 인기를 하늘을 찔렀다.
(그나마) 귀여운 외모에, (그나마) 수줍은 미소.
게다가 (꽤나) 좋은 대학까지!
그는 '엽록소'라는 팬클럽까지 생기며 승승장구했었다.(과거 시제.)

여고생들의 뜨거운 애정공세에 못 이겨
그 총각 선생님은 살이 빠지기 시작했으며,
때로는 짜증을 내기도 했다.
게다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마저 밝혀졌다.

여고생은 냉철하다.

그 후 그 선생님의 인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여자친구마저 헤어져, 면도도 하지 않고 폐인으로 출근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 모습에 야성을 느껴 다시 사랑을 느끼는 여고생들도 몇몇 있긴 했다.
(본인도 그 중에 . . . 쿨럭)

[ 조퇴 ]
여고괴담이라는 영화를 보셨는가?
그 영화를 보면 여고생들은 두통,치통,생리통을 호소하며 걸핏하면 조퇴한다.
근데 사실 정말 조퇴란 여고에서 흔하게 일어난다.
담임이 남자 선생님이라면 더욱 흔하게 일어난다.

잠시 대화를 들어보자.

여고생: 선생님, 저 조퇴하고 싶어요
담임(남): 왜?
여고생: 배가 . . . (잠시 얼굴을 붉힌다.)
담임(남): 아아, 그래. 몸 관리 잘하고.

보통은 이런 대화가 이루어진다.
경력이 오래 된 남자 선생님이라도 보통 배가 아프다고 하면 보내준다.
하지만 여자 선생님이라면 대화는 달라진다.

여고생: 선생님, 저 조퇴하고 싶어요.
담임(여): 왜?
여고생: 배가 아픈데요.
담임(여): 저기 진통제 있고, 아프면 양호실에 한시간만 누워있어라.
여고생: . . .

할 말이 없어진다.

작년 우리 담임은 아주 독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평소에 수지침과 경락을 취미로 배우고 있었으므로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무조건 눌러댔다.(-_-;;

하루는 우리 반 어떤 아이가 배가 아팠다.
K양: 선생님 배가 아파요.
담임: (손바닥을 누르며)참아.
K양: 정말 아파요.
담임: 참아보고 다음 시간에 와.

다음시간 . . .
K양: (울면서) 정말 아파요.
담임: 못 참겠어? 그럼 가.

결국... 그녀는 맹장이었다고 알려진다.(-_-;;

[ 세면 ]
우리 학교는 두발 자유다.
그래서 거의 처녀 귀신 저리가라 할 정도로 머리가 긴 학생이 많다.
사실 머리 길러보신 분은 안다.
긴머리 감기가 진짜 귀찮다는 것을.
게다가 말리는 데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던가!
(나도 얼마 전에 허리까지 오던 머리를 커트로 잘라버렸다가 후회하는 중이다.)
하지만 긴머리를 포기할 수는 없다.
긴머리는 여자의 미모를 70% 올려준다고 하지 않던가? (자르고 느꼈다.)
그래서 여고인들은 이런 방법을 쓴다.
1. 안감기.
2. 앞머리만 감기.
3. 머리 묶고 윗부분만 감기.(대충 이해가 가는가?)

[ 변태 ]
태어나서 변태를 3번 정도 만났다.
첫번째로 초등학생 때 길을 걸어가다가 차를 탄 아저씨가 길을 물었다.
나는 순진한 마음에 열심히 가르쳐드렸는데
그 아저씨가 바지를 입지 않았다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서
집에 와서 엄마에게 안겨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젠장.

그 후로 변태를 만난 것은 중학교 때이다.
우리 학교는 매점이 없어서 담을 넘어 근처 슈퍼로 가야했다.
내가 담을 넘고 있으면 항상 누군가가 박수를 쳤다.
짝짝
.
.
그 곳에는 빨간 헬멧을 쓰고 바지를 내린 아저씨가 계셨다.
그 때 역시 어린 마음에 도망을 쳤다.
.
.
지금은 애들 다 모아온다.
재작년에 우리 학교 1학년 교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조용한 가운에 수업을 하고 있는데
바바리 맨이 1층 창문 밖에서 바지를 내린 것이었다.
여고생들은 소리 쳤다.
"와아아아아아아!","저게 그거야?","저것도 그거라고 달고 다녀?(-_-;;"

꺄아악, 어떻게 해! 등을 기대했던 그는 멀리 달아났다.
변태의 순정이 무너진 채 . .

여고를 아느냐 3


제천 모 여고, 포항 모 여고, 창원 모 여고가 아니냐는 질문부터
'우리 학교 망신이다. 빨리 지워라.'는 쪽지도 많았다.
(다른 학교 사람이 이렇게 쪽지를 보낼 때는 초난감.)
그러나 다음 편이 궁금하다 빨리 써 달라. 재미있었다. 등등
많이 웃었다는 쪽지들에 힘을 얻어 이 글을 쓴다.
(사실 내가 입이 근질근질했다.)

수능도 치기 전에 학교에서 퇴학 당하는 것이 무섭지만
(우리 학교가 조금 엄하다.
예전에 화장실 변기 물이 졸졸졸 시냇물같다는 글 올렸다가 학생부에 불려갔다.)

부족한 내 글을 보고 웃어주신 분들을 위해서 3편 올린다.
(사실 이러면서도 매우 쫄고 있음.)

우선 워밍업으로 여고에 대한 편견을 바로 고쳐보자.

1. 여고는 깨끗하다?
→남학교나 남녀공학에서 전근 오신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이게 쓰레기장이야, 교실이야?"
내가 봐도 더럽다. 특히 그 향기는 지구 상의 언어로는 아직 표현하기 부족하다.

2. 여고생은 벌레도 맨 손으로 잡는다?
→우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나처럼 아라크네같은 거미도 실내화로 살포시 밟아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초파리에도 기겁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아직은 그대들이 생각하는 가녀린 여고생들도 존재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대들이여, 희망을 가지고 옥석을 골라보시게나.

3. 여고생들은 순정 만화, 인터넷 소설을 좋아한다?
→이것 역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내 친구들 대부분은 인터넷 소설 진짜 비웃는다.
책대여점에 가서 인터넷 소설 있으면 제목 읽으면서 진짜 즐거워한다.
요즘은 공부하다가 힘들면
"귀여니처럼 소설이나 써서 대학갈까?"
"푸하하하.웃기고있네! '가나다라마바사'
(귀여니 소설 '도레미파솔라시도' 패러디) 쓰려고?" 이렇게 논다.

만화 역시 순정만화도 많이 보지만 . . .
게다가 여고생이라면 당연히 거치는 만화 장르가 있다.
이름하여 '야오이'.
이 장르에 중독되면 밤과 낮도 없으며
괜찮은 남자 고등학생이 둘이서 걸어가면
누가 '공'이고 누가 '수'인지를 상상하게 된다.
(흔히 공은 남자역할, 수는 여자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잠깐 야오이란?♧
남성 사이의 동성 연애물, 혹은 그것을 창작하고 즐기는 문화를 통칭하는 말. 본래는 일본어에서 온 말로 <야마나시(やまなし)>, <오치나시(おちなし)>, <이미나시(いみなし)>라는 [주제 없고], [소재 없고], [의미 없다]라는 세 단어의 머릿글자를 딴 약어로 현재는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내 친구들은 야오이를 '야한 오빠들의 이야기'를 줄인 말인 줄 안다.(-_-

본격적으로 여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자.

고 3이 되면 살이 찐다.
남자들은 고 3이 되면 너무 신경을 써서 오히려 빠진다고도 하던데
여자들은 대략 94.242976857550%는 찐다.

우선 그녀들의 일반적인 생활 패턴을 보자.

6시 30분 기상,
얼굴 씻고 머리 감으면 대략 7시.
교복 입고 바로 등교.
8시 00분 0교시 종료, 아침밥을 안 먹었으므로 매점 가서 간식.
11시 00분 친구따라 또 매점 가서 간식.
1시 00분 점심시간.
그 사이에 또 간식.
6시 00분 저녁시간.
야간자율학습시간,고 3들의 경우 어머님들이 간식 마련해서 나눠주심.
그에 비해 하루종일 운동량은 고작 호흡과 쉬는 시간의 뜀박질 뿐이다.
아참, 수다도 나름대로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

이렇게 살다보니 그녀들은 살이 찐다.
그대들은 생각할 것이다. 쪄봐야 2~3kg?
나는 20kg 불어난 선배도 봤다.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5kg는 기본이라더라.

나중에 8~9월되면 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자길 못 알아봤다는 소리가 나온다.
여고생들 1,2학년에는 교복을 팍팍 줄인다.(교복을 몸에 맞춘다.)
그러나 3학년 되면 수선 집에 교복 가져가서 아줌마에게 말한다.
"아줌마! 이거 최-대한 늘려주세요!" (교복에 몸을 맞춘다.)

여고생은 날이 갈수록 알뜰해진다.
여자들이라면 알 것이다. 머리 고무줄 정말 자주 잃어버린다.
하지만 다시 사기는 너무 귀찮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긴머리를 고무줄로 묶고 다니던 그녀가
스타킹으로 묶고 볼켄으로 비녀를 꽂아 다니더니
급기야는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머리를 묶는다.

고 3이 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진다.알다시피 몸이 무거워서다.
불과 몇미터에 불과한 사물함까지 가기가 싫어서
동네 슈퍼에서 주워온 라면 박스에 교과서를 차곡차곡 넣는다.
그 상자를 책상 의자 밑에 끼운다.(사이즈가 보통은 딱 맞는다.)
수업시간마자 사물함 갈 필요없다. 몸이 살짝 숙여주신다.


출처: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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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4 01:16
수정 아이콘
;;;; 원츄 乃~
04/04/04 01:45
수정 아이콘
저도 여고에서 3년을 살아서..-_-; 저 글들의 대부분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여고는 무서운 곳입니다. (웃음)
04/04/04 01:57
수정 아이콘
^^; 재밌네요.그런데 글쓰신분 저랑 이름이 같네요.성도.
My name is J
04/04/04 02:42
수정 아이콘
여고출신은 아니라 완벽하게는 아니지만..꽤 많은 부분이 공감되는군요.^^;
라면박스에 책넣는것 하며...살찌는 고3이야기..
으하하하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죽어버릴랍니다.
예아나무
04/04/04 04:39
수정 아이콘
....-_-..........정말입니까?.....
그렇다면.....--/

남자들이 땀냄새를 풍기면 기겁을 한단말이죠오--/

....세상에..--/
seacastle
04/04/04 05:00
수정 아이콘
아......여고출신은 아니지만~ 여자만 있는 반이여서..공감되는부분이 많네요...머리카락크오 머리 묶기^^ 의자밑에는 라면박스..그중에 한솔A4용지박스가 인기가 정말 좋았는데..^^;...또 치마아래에 바지 많이 입지 않나요? 그거가 어찌나 편하던지;
04/04/04 05:10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오래된 사람인가요? 여고를 나왔지만 전반부는 잘 이해가 안가고..후반부는 심히 공감..
무게는..고3때보다 재수할때 좀 더 무거웠습니다..
04/04/04 07:49
수정 아이콘
아, 조금씩 막 공감이 가는 부분이 생기고..;; 비오는날에 양말 젖으면 벗어서 의자 밑에 널어 놓기도 했었는데 맨발에 삼단 슬리퍼 신고 점심시간엔 급식실로 불나게 달려가고 .. 학교 다시 가고싶어지네요..ㅜㅜ;
04/04/04 09:08
수정 아이콘
야자시간에 화장실에서 친구와 도란도란 볼일을 보고 있으면 그 날의 담당선생님(남자선생님만...)이 화장실문을 발로 뻥뻥차면서 욕을 해댑니다. " 야..이..XX년들아...빨리 안나와!!! 문을 뽀개버린다..." 이러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셨죠. ( 여고의 남자선생님들은 여학생을 절대 여자로 보지 않습니다.-_-;;; )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도 억압당하는 곳이 바로 여고입니다.
04/04/04 12:55
수정 아이콘
아아 거의는;공감 가는군요. 저도 여고출신인데... 여고처럼 재미있는 곳도 없죠>_< 특히 고3 무렵!!! 밤마다 학우들과 벌이던 그 뜀박질과 도망질과 수다질...- _- 기도실에 숨어서 (불끄고)비디오 보던 그녀들과 그 뒤에서 컵라면, 떡볶이 등등을 먹던 우리들... 박스에 책 잔뜩 넣어두고도 부족해서 사물함 뒤에 쌓아놓기도 했고-_-; ...고3때 전 13키로 정도 쪘는데 아직도 못 뺐습니다. 하하하하하....ㅜㅜ
04/04/04 13:51
수정 아이콘
여중,여고를 다녔는데 공감 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네요. 우리 때는 인터넷 같은게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던 때라(사실 집에 컴퓨터 있는 애들도 별로 없었죠) 인터넷 소설 보는 애들은 없었지만 순정만화는 참 많이 봤죠. 한명이 빌려오면 반 애들이 다 돌려보고. ^^; 우리 때는 급식이 없어서 도시락 싸서 다녔는데 아침에 오자마자 도시락 까먹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은 항상 매점에서 살았기 때문에 매점에서 가까운 교실이 명당이었습니다. 새로 부임하는 남선생님들은 항상 너희들 때문에 여자에 대한 환상이 다 깨진다고들 하셨죠. 교실 뒤편에서 고무줄도 하고 말타기도 하고 그랬는데. 고3 때 살이 확 찌는건 정말 맞습니다. 그 라면박스에 책 넣어놓는 것도. ^^;
어버_재밥
04/04/04 16:43
수정 아이콘
저도 여고인데 반만 이해가 가네요;;;
04/04/04 20:41
수정 아이콘
저도 여고를 갓! 졸업한 사람으로써 심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네요.^^
특히 라면박스에 책을 넣는것... 후훗... 그리고 대부분 살이 찐다는 것 역시...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04/04/05 00:50
수정 아이콘
음.. 그런데 전 고3때 살이 3~4kg쯤 빠져서-_-;;
대학 들어오고 난 다음에 살이 다시 쪘다죠;
저그가되어라~
04/04/05 03:24
수정 아이콘
고1때 저희 담임선생님은 머리아프다니까 빨간약 바르래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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